[시사정치]  부산 학원 앞의 태극기 집회

결혼한 지 한달도 안된 새신랑입니다. :)
제 새색시는 부산에 소재한 어학원에 근무한지 5년차인데..(강사는 아님)

어제는 와이프가 근무하고 있는 학원 건물 입구근처에서 태극기 할배들이 집회를 열었답니다.

학원이 시내에 있어서, 보통 버스킹이나 집회를 하면 내려가서 학원운영에 방해가 된다 요청을 하는데요
지금까지는 볼륨을 줄이던가 장소를 살짝 옮기던가 했습니다.

어제 같은 경우에는 태극기 할배들이 되려 개쌍욕에 역정을 내면서 볼륨을 키웠다 하더군요.

구호도 죽이자 문재인에..대한민국 수호..
성조기와 태극기를 쌍쌍바로 흔들어대는 아주 전통적인 태극기 부대더군요.
제가 울컥해서 살의가 치밀어 오르는데....뭐 현실적으로는 제제를 가하거나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호출 받고 온 경찰이 말하길,
정상적으로 집회신청을 하고 소음발생도 법에 명시된 일정 dB 이하면 OK라는데 골때리는 상황입니다.

암튼 학원 앞에 역대급 빌런 조직이 등장했는데..
선생님과 학생들이 저 소음공해를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