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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아버지와 두번 의절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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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2-07 12:01:00

 추미애 후보자는 1958년 대구의 세탁소집 둘째 딸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은 가난했다. 세탁소에 도둑이 들어 세탁물을 몽땅 잃어버리는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손님들에게 옷값을 배상해준 뒤 추 후보자 가족은 빈털터리가 됐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그는 외가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후 경북 명문인 경북여고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법학과 4년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또 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1985년 춘천지방법원 판사로 부임했다. 이후 인천지방법원, 전주지방법원, 광주고등법원 등에서 판사직을 역임했다.  

판사 시절 추 후보자에 대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1986년 전두환 정권의 민중 탄압과 공안통치가 극에 달할 때였다. 검찰은 불온서적을 단속한다는 명목으로 전국의 서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점을 이 잡듯 뒤져 정권에 비판적이거나 사회 부조리를 다룬 서적을 찾아내기 시작했다. 문제도서 명단에는 조세희 작가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포함됐다.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유명한 소설이지만 당시에는 불온서적으로 낙인 찍혔다. 산업화의 희생양이 된 철거민 이야기를 읽으면 빨갱이로 몰리는 셈이었다.

검찰은 전국 법원에 동시다발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에서도 일제히 영장을 발부했다. 하지만 춘천지방법원에서만 유일하게 대형 서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됐다. 2년차 막내 판사였던 추 후보자가 영장을 기각시킨 것. 검찰이 청구한 영장에는 서점을 압수수색하는 명목이 경범죄처벌법상 ‘유언비어 유포’로 적시됐다. 영장에는 설명도 없이 책 100권의 목록만 나열되어 있었다. 당시 판사 추미애는 어떠한 법적 정당성이나 논리적 근거나 상식이 없는 영장이라고 판단했다.
 
1995년 광주고등법원 판사로 재직하던 추 후보자는 김대중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의 정계 입문 권유를 받았다. 김대중 총재를 사적으로 처음 만나게 된 추 후보자는 판사 신분으로 유력 정치인을 만나는 게 부적절하다고 생각해, 사직서를 쓴 후 자리에 나갔다. 추 후보자는 판사복을 벗고 정계로 나서기로 결정했다. 그러자 그의 부친은 “너는 이제 이 집 문턱을 넘지 마라. 더 이상 내 딸이 아니다”라며 딸에게 의절을 선언했다.  

아버지의 의절 선언은 이번이 두 번째였다. 한번은 추 후보자가 결혼을 하겠다며 서성환 변호사를 소개했을 때다. 서 변호사는 추 후보자와 대학 동기다. 아버지는 전라북도 정읍 출신인 서 변호사와 결혼을 탐탁잖아했다. 영남에서 호남 사위를 보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었다. 더군다나 교통사고로 다리가 불편한 서 변호사의 장애로 결혼 반대가 심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양가의 반대를 이겨내고 결혼에 성공했다.

 

이 양반도 파파미네요

삼성도 못 이긴 추미애(아니, 삼성을 이긴 추미애)

아버지도 못 이긴 추미애

윤개석새열끼는 죽었다 복창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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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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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7 10:20:54

스토리가 있으니 잘될 거에요

14
2019-12-07 10:23:07

이분 인생의 오점은 노대통령 탄핵때 

찬성표 던진거 말곤 딱히 없을겁니다. 

 

Updated at 2019-12-07 11:30:20
비밀글입니다.
1
2019-12-07 14:32:17

이부분도 스토리가 있죠...

5
2019-12-07 10:25:30

난쏘공이 불온소설이면 플란다스의 개나 성냥팔이 소녀도 금지해야죠

1
2019-12-07 11:11:18

영화 오발탄은 어떻게 나온건지 가끔 신기합니다.

10
2019-12-07 10:29:13

신속정확하게 일망타진하면 좋겠습니다
피칠갑을 한 상처뿐인 승리 안됩니다

1
2019-12-07 10:32:18

아름다운 일화들이네요. ^^

 

검찰개혁.

잘 하고, 잘 될 거라 믿습니다.


1
2019-12-07 10:38:52

멋있네요~

2019-12-07 10:55:15

지지 여부와는 상관없이 판사출신이니까 판검사 출신 자한당놈들이 못이기는척 청문회 시늉만하고 넘어가겠죠.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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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2-07 11:09:36
판사출신이라서가 아니라 국회의원 출신도 아닌 현직 국회의원이니 알아서들 안 건들죠
그래서 솔직히 더 빡침
Updated at 2019-12-07 11:10:05

어떤 분들에게는 미담 스토리고, '형식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신앙'으로 보이겠죠. 

목수의 아들 같은 딸로 태어나, 판사시절 공생애 같은 삶을 거치다가, 세레요한 같은 김대중을 만나고...

2019-12-07 11:23:43

주여 ~~ 믿사옵니다

9
2019-12-07 11:47:58

대통령 딸로 태어나 공주처럼 살다가 최*민을 만나고... 광신도들은 ***ㅃㄱ

2
2019-12-07 11:21:28

아버님은 좀 가벼우시네요.
의절을 무슨 두번씩이나

2019-12-07 11:24:14

한 번은 섭하니까요

2
Updated at 2019-12-07 12:02:00

TK사람이 민주당이나 호남을 선호하면 가족, 지인들과 갈등을 겪게되는 수가 많습니다. 요즘은 좀 완화됐다고는 하지만요.  어쨌던 그런 갈등과 도전을 이겨내야 큰 인물이 되더군요.

1
2019-12-07 11:58:19

게다가 남편이 다리도 불편하니

2019-12-07 12:21:43

알고있던 것 보다 더 드라마틱하네요. 잘 해내시고 더 큰 곳으로 오르시길 바랍니다.

Updated at 2019-12-07 12:28:24

글 잘 읽었습니다. 조금 아쉬운게 있는데 원문 출처가 포함되어 링크되어있으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2019-12-08 03:50:08

 아버지가 대구에서 세탁소 한걸로 알고있는데....변호사 사위를 마다할.....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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