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 동안에 대한 대한민국은 전광훈 목사를 중심으로 돌아가게 돼 있다니까. 왜 그런지 알아요? 나에게 기름부음이 임했기 때문에. 또 나는 하나님의 보좌를 딱 잡고 살기 때문에. 하나님 꼼짝 마 하나님.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내가 이렇게 하나님하고 친하다 말야, 친해."

전광훈 목사가 청와대 앞에서 설교라며 내놨던 수많은 발언 중 일부입니다.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집회가 예배의 외피를 쓴 정치기획이자 선거운동이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지적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종교탄압이라는 소리를 들을까봐 누구도 그 설교 내용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죠. 황교안 대표는 아예 그 무대에 벌써 몇번이나 올라가 오히려 자기 메시지를 전했죠.

그런데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이런 발언하는 목사, 목사 아니잖아요? 이런 발언을 그냥 두는 게 종교탄압 아닙니까? 이 문제는 개신교가 나서야 하는 것 아닌가요?

아닙니까?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Comments

2019-12-10 08:28:35

가치판단 할 수준이나 됩니까

Updated at 2019-12-10 08:32:35

개신교는 안나설겁니다.
그것들과 형제 자매자나요.

하루 이틀 일도 아니고
나설려면 진작에 나섰겠죠.
같은 목사 집단도
그를 따르는 신도도 딱 그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2019-12-10 08:33:47

앞에 나서지 않을 뿐이지 나머지 개신교도 마찬가지 종족이죠.
목사라는것들이 지 교회에서 신도들 앉혀놓고 정치얘기하며 선동하는게 뭐 생소한 장면도 아니잖아요?

2019-12-10 08:40:11

주변에 독실하고 선한 개신교 신자들 보면 나는 다르다고 선을 긋지만 정작 자신이 다니는 교회 목사가 헛소리해도 뭐라고 못 하더군요. 그게 결국 지금은 한국 교회를 이 꼬락서니로 만든 거 아닙니까.

목사도 그냥 사람인데 헛소리하면 내려오라고 쫓아내야죠.

그래야 교회다운 교회가 되는 거 아닌가요.

2019-12-10 09:08:24

그 인간들도 속으로는 목사 개소리에 동조합니다

Updated at 2019-12-10 08:51:51

나설수가 없어요...

개신교는 원래 천주교로부터 개혁을 시도하면서 독립한 개혁교회였습니다만,, 한국에서 성장한 개신교는 학벌, 지역인맥이 묶여서 무수한 파벌과 교파만 양산해 내었습니다..

제 죽마고우이자 신앙심이 좋았던 여자친구의 남편은 미국에서 전통 목사 과정을 다 이수했지만 인맥으로 똘똘묶인 한국 교회에 들어올 자리가 없어서 십년넘게 미국에서 타향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한국 대형교회 목사에 의해 타이반 자의반으로 쫓겨나다시피 미국행을 한것이었죠.. 그리고 그 교회는 뒷통수를 거하게 때리고 나몰라라 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한국 개신교 교회의 교파들을 살펴보세요.. 이제 백년이 넘은 교파가 맞나 싶을정도로 어마어마 합니다... 장로교 하나만 몇개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 교파별로 수많은 신학대에서는 대체 몇명의 신학생을 배출하고 있는지 통계도 안되고 있답니다..

이렇다 보니 일반 신자들은 교회에 관심이 없고, 열성 신자들은 예수님 신앙인지 목사님 신앙인지 헷갈리게 하고...

그러면서 천주교는 로마교황신앙이지 예수님 신앙이 아니다. 기독교가 아니다라고 하고 있죠.. 개신교는 목사들을 우상숭배하고 있는데???

쓰기도 짜증이 나네요...

교회가 자정을 위해 나선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