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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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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아니 이게 무슨 칭찬받을 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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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2-11 22:41:11

https://yhahaha.tistory.com/entry/84%EB%85%84%EC%83%9D-%EC%9E%84%ED%9D%AC%EC%A0%95-%EB%82%98%EB%8A%94-%EB%A7%89%EB%85%B8%EB%8F%99%ED%95%98%EB%8A%94-%EC%95%84%EB%B2%84%EC%A7%80%EC%9D%98-%EB%94%B8%EC%9E%85%EB%8B%88%EB%8B%A4

(원글로 링크수정했습니다.)

 

아빠의 직업이 부끄러워 속였고 자신을 포장하는데 충실했는데 성공의 반열에 오르고 보니 밑에 인생이 보인다는건가요..???? 

 

자기반성은 전혀 없고 성공한 후 자신의 아빠가 자랑스럽다는 이런 코믹함을 어떻게 받아드려야 하는지...

 

82년생 김지영을 까려고 제목도 84년생 임희정이던데 진짜 웃기지도 않네요.

 

 

님의 서명
You Go We Go
댓글에 덧글이 없다고해서 노여워하거나 슬퍼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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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12-11 22:10:42

원래 티비에 나오는 사람들 자기광고하느라 바쁜거지요

 

손사장마저도 저 모양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이 '남들에게 영향을 줄만큼' 잘 살았을 가능성은 없죠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니고

 

오해하실까봐 첨언하는데 잘못 살았다고 하지않았습니다 ;;

WR
2019-12-11 22:24:52

대상이된 임희정 아나운서도 원치 않은 방향으로 각색된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동의받아 작화된건지 확인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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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1 22:19:18

저희 아버지도 설비쪽 일을 하셨고 중학교때 부터 주말에 일터에 가서 아버지 일을 도와드리곤 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아버지가 하는일이 죄송하게도 부끄러웠던 적이 많았어요. 친구들이 공사장에서 일하는 절 볼까봐 노심초사하기도 했고요. 지금은 물론 아버지가 삼형제 먹여 살리느라 고생 많으셨구나. 더 도와드리지 못해서 죄송하고 아버지 직업을 부끄러했던일도 죄송하고 그러네요. 저 만화를 보니 아버지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지 못한게 좌송스럽네요. 책을 읽지 않아 자기 반성을 했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저 만화만 보고 그렇게 비난(?) 해야할인가 싶습니다.

WR
2019-12-11 22:21:55

제가 비난..비판(??)하는 이유는 다른거보다 82년생 김지영을 비꽜다는거죠.

 

그게 아니었다면 우유짱님이 직접 겪으신 일처럼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죠. 어린 나이에 부끄러울 수도 있는거구요.

2019-12-11 22:20:59

나이가 들수록 철이 들어간 거 아닐까요...*.*

WR
2019-12-11 22:25:43

일반적으로 말씀처럼 철이든거죠.

 

82년생 김지영을 비꽈서 84년생...은 아닌거 같아요.

2019-12-11 22:26:40

아 쓰신 그 부분을 제가 놓쳤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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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2-11 22:30:26

그럼 연수아버님 글 포인트는 막줄에 있는 거죠? 앞이 훨씬 길어서요 그리고 82김지영을 꼰 것처럼 느껴집니다만 “코믹함”은 못찾겠어요

WR
2019-12-11 22:31:30

네 저는 코믹함을 넘어서 어이가 없었어요.

 

임희정아나운서는 알고는 있을까요? 자신의 이야기가 이렇게 작화되서 퍼져나가는지...

Updated at 2019-12-11 22:35:14

책인줄 알았는데 정체가 뭔지 모를 만화네요.
그게 비꼰건지 인기에 편승한 단순 패러디인지 뭔지는 모르겠으나..

저 레파토리는 수십년전부터 줄기차게 나오는 소재아닌가요...요즘시대에도 저런소재를 만화로 만드는구나..다른 시각이 있는것도 아니고...너무 낡은 접근이라 호응은 없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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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1 22:40:15

이런 류의 대부분은 포장이 동반된다는 의심이 작용되긴 합니다. 마치 헐리우드 라이언 일병처럼요. 그래도 다만 부모에 대한 좋은 의도로만 해석하고 받아들여도 무난하지 않을까 합니다. 작화되어 나가는 건 출판사의 마케팅 차원에서 진행되 거 같다는 생각인데 제 생각에는 아마 임희정 아나운서가 모르진 않을 거 같습니다.

WR
2019-12-11 22:42:06

네....제가 너무 민감한 것 일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2019-12-11 23:56:48

꽤 오래전이지만 희정이와 같이 일을 한적이 있습니다.
저보다 많이 어렸지만 열심히 사는 친구였고 배울점도 많았습니다.
2012년도였나 광주 mbc 아나운서가 되서 떠났고 페북을 통해 소식을 보는 사이가 되었죠.
망가져버린 mbc를 향한 쓴소리
이명박에 대한 일침들을 페북에 쓰는걸 보고 걱정도 했었고
자주 올라오는 어머니, 아버지에 대한 얘기에 좋아요도 많이 눌렀습니다.

출판사의 마케팅에서 빚어진 일이 겠지만 희정이의 본심이 왜곡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으로 몇자 적습니다^^

WR
2019-12-11 23:59:07

임희정 아나운서에 대해 악의는 전혀 없습니다.  옳던 그르던 임아나운서의 의견이 배제된 상황이라면 정말 안좋은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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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2 00:14:15

네. 옳으신 말씀입니다^^

간만에 희정이 소식이나 볼까하고 페북 들어갔더니 업데이트가 안되고 있었네요^^;

지난 글 보다 좋아요 눌렀던 글 하나 올립니다(2016년에 올린 글이네요)

내 아비는 평생 노동을 하며 살았다.
그것은 일도 아니었고, 커리어는 더더욱 아니었으며, 돈도 되지 못했다. 그저 노동이었다.
그런데 일흔이 된 아비에게 이 사회는 더이상 노동조차 주지 않는다.
그렇다. 내 아비는 환갑을 지나 이제 일흔을 앞두고 있다.

그것은 저명한 사실이다.
아비는 이제 노동을 할 곳이 없다. 하루 종일 할 일이 없다.
평생을 노동만 하며 살아온 아비에겐 노동 이외의 것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50년을 넘게 노동을 해온 아비의 몸은
아직도 새벽5시에 눈을 뜨게 하고
끊임없이 자신의 몸을 혹사 시켜야 하루를 버틸 수 있게 한다.
그래서 하루종일 집안에서 조차도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

밥은 아주 빨리, 씹지도 않고 단시간에 삼켜야 하며,
움직이지 않는 찰나의 순간들을 견디기 어렵다.
50년의 노동이 만들어 낸 참혹한 습관들을
일흔을 앞둔 아비의 몸은 아직도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내 아비는 끊임없이 청소를 하고, 쓰레기를 버리고,
동네를 돌아 다닌다.

그런데도 하루가 길다.
갈 곳이 없고, 할 노동이 없다.

내 아비가 일흔을 앞두고 있다는 숫자가 슬픈 것이 아니다.
평생을 노동했고 노동밖에는 할 수 없는 아비가 그 노동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 참으로 비통할 뿐이다.

앙상한 아비의 팔과 다리가, 깊게 패인 얼굴의 주름살이, 냄새나는 옷가지가, 거친 숨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귀가
그저. 다. 슬플 뿐이다.

내 아비의 노동이 결코 무의미한 것은 아닐진데,
그래서. 일흔을 앞 둔 지금. 그 누가. 무엇이.
내 아비의 반평생 노동을 보상해 줄런지.

내 아비의 노동으로 나는 맛있는 걸 먹었고, 예쁜 옷을 입었고,
공부를 했고, 놀러를 갔고, 술도 마셨고
부끄럽게도 아비의 그 노동을 원망하기도 했다.

내 아비의 노동은 나를 낳은 어미의 산고와 같을 것이다.
내 아비는 그 노동으로 나를 키워냈다.

못난 딸은 아비가 더이상 노동을 하지 않고 쉬었으면 싶다가도, 무슨 노동이라도 하길 바라는 구차한 마음이 든다.

그 노동의 결과물인 딸은 이제 아비에게 예쁜 옷도 사드리고 술도 사드릴 수 있지만 노동을 하게 해 드릴 순 없는 노릇이다.

내 아비에게 노동은
평생을 지독히도 따라다녔던 그러나 부정할 수 없는 그 무엇이었다.

아비가 많이 늙었다.

WR
2019-12-12 00:18:42

임희정 아나운서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 글을 읽고나니 저 작화가 더 괘씸해지네요.

2019-12-12 01:42:42

보통 그림이 글보다 수월히 넘어가는데 이번에는 다르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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