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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티핑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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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2-11 23:08:29

 

 

 

북극에 관한 과학자들의 연례 보고서의 제목이 매우 심상치가 않습니다. 더워지는 기온, 녹고 있는 빙하 및 상승하는 해수면. 하지만 워싱턴포스트의 앤드루 프리드먼(Andrew Freedman)이 강조한 세부 사항은 무서울 정도입니다.


영구 동토층(permafrost: 북극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얼었던 흙으로서 이산화탄소로 가득 차 있습니다)이 녹고 있습니다. 녹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방출하게 되고, 이것은 기후 변화를 가속화시킵니다. 프리드먼은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과학계에서는 얼어 있는 북극 토양에 저장돼 있는 대략 1조4천6백억 톤에서 1조6천억 톤의 유기탄소가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서 대기 중으로 방출될 수 있음을 걱정해 왔다. 이 양은 현재 대기 중에 존재하는 온실가스의 거의 두 배에 해당한다.


더워지는 기온으로 인해 토양 속 미생물은 영구 동토층 탄소를 온실가스(이산화탄소와 메탄)로 바꿀 수 있게 되고, 이것은 대기로 방출되어 온난화를 가속화시킨다. 


뉴욕타임즈의 켄드라 피에르루이(Kendra Pierre-Louis)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연구원들은, 만약 너무 많은 영구 동토층이 녹을 경우 그로 인해 저절로 악화되는 사이클이 형성되어, 영구 동토층이 녹는 것은 더 많은 영구 동토층이 녹는 결과로 이어지고, 결국 기후 변화가 더 악화될 것이라고 말한다. 최근 알래스카의 영구 동토층 탄소 이동 경로를 관찰한 결과 저장되는 것보다 방출되는 탄소의 양이 더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


마더존스의 편집장인 클라라 제프리(Clara Jeffery)는 간단히 이렇게 적었습니다. "이것이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이다."

※ 티핑 포인트: 작은 변화들이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쌓여, 이제 작은 변화가 하나만 더 일어나도 갑자기 큰 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상태가 된 단계


매일 정치적으로 많은 일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북극 얼음이 녹는 것은 정치보다도 우리 삶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영구 동토층이 얼마나 빨리 녹게 될지 그리고 탄소 방출이 얼마나 빨리 이루어질지 아직은 잘 모릅니다. 그리고 이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우리가 행동을 취하기에는 아직은 너무 늦은 것이 아닙니다. 

님의 서명
By Mr.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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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9-12-11 23:15:11

이러다 신화 속에서나 전해오던 이야기들이

제 눈 앞에 펼쳐지는 것은 아니겠죠-_-;;;

저는 방주에 탈 수 있거나 우주탈출용 함선에 탈 티켓을 얻을 수 있는

어떤 재능도 가지지 못했는데 말이죠.

 

각국 정상들이 대처를 잘 해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WR
1
2019-12-11 23:25:10

이제는 "기후 변화"라는 용어 외에도 "기후 위기", "기후 재앙"을 많이 사용하더라고요.

그만큼 점점 상황이 안 좋아지는 것을 보여 주는 것 같습니다.

 

조만간에 기후 변화 관련하여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랍니다.

1
2019-12-11 23:36:36

치타 다큐에 보니까 지난 한세기 동안 개체수의 90퍼센트가 줄어들었다네요. 어쩌면 온난화도 원인일런지...

2
2019-12-11 23:39:01

영구동토층은 매탄을 뿜는다고 차이나는클라스에서 방금 봤습니다.
이산화탄소의 25배라고 기억이 되고요.
또한 바이러스가 동면에서 깨어나는것도 무섭더군요.
실제로 탄저균이 깨어나 인명피해와 순록이 2000여마리가 죽었다고 하니..
무섭습니다.

1
2019-12-12 08:31:07

 인간은 어리석고 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현재로서 인류문명이라는 게임의 내쉬 균형은 환경주의가 아닌것이죠. 

 

 큰일이 터지고 나서 많은 사람 재산 없고, 빽 없는 사람들이 고통받은 뒤에야 실효성있는 대책이 생겨날 것입니다. 그때 되어서는 또 에코-파시즘 정권이 들어서 재산 없고 빽없는 사람들은 언제나 그랬듯이 곶통받겠죠. 각 개인으로써 선택할 수 있는 최적 전략은 최대한 기후재앙을 견뎌낼 수 있는 개인 환경을 갖추도록 노력하는 것 뿐입니다. 그럴 돈 없으면.. 몸으로 때우는거죠, 뭐.

1
Updated at 2019-12-12 08:52:35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07070644

여학생교육, 가족계획과 음식물 쓰레기 최소화처럼 전혀 동떨어진 분야같이 보이는 정책들이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온난화를 방지하는데 아주 막대한 역할을 한다는 걸 이 책이 알려줍니다. 

마냥 불안해하기 보다는 어떤 정책이 온난화를 줄일 수 있는지 알아보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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