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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하루에 소주3병을 먹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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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2-12 10:15:22

예전는 분신과도 같은 저의 단짝 친구였습니다.
10여년전부터 절교하다 싶이해서 이후 근근히 안부나 묻거나 다른 친구 통해 근황만 알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망할놈의 술
친구로서 해볼 방법은 정말 다해봤는데도 안되더군요..

병원에도 입원을 했는데 잠시뿐입니다.

집이 크게 부유하지 않지만 물려받을 재산이 있어서 그거 하나 노리고 한량처럼 살고 있습니다. 처자식이 없는게 다행이죠..

지금은 집에서도 쫒겨나서 고시원에서 지낸다고 하는데.. 부모님도 이제 그냥 포기한 듯 싶습니다.

10년 동안 수십번 생각이 날때 가끔 안부 전화를 해보면 단 한차례도 혀가 정상적인 날이 없었습니다.

다시 인연을 쌓아볼까 생각하다가도 혀꼬부라진 녀석과 대화하면 바로 생각 접습니다.

지지난주에 동창모임이 있었는데 임마가 나왔더라구요. 이미 만취된 상태에서 택시를 잡고 오더니 다른 친구를 나오게끔해서 택시요금 지불 하게하네요. 물론 회비도 안받았습니다.

간만에 얼굴을 봤는데.. 살이 반쪽이 되고 그 많던 머리숯은 반이 없어진것 같더군요
딱 보는 순간 건강이 좋지않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모임 이후 다른 친구 얘기 들어보니..

아침 점심 저녁 소주 하루 3병을 커피마시듯 한다네요. 이것도 돈이 없을경우고요..이미 에전부터도 안주 안먹기로 유명하지만..

내년 나이 49세..

과연 앞으로 얼마나 더 건강이 허락할런지..
그래도 임마 걱정을 하는거보니 아직 미련은 못 버렸나 봅니다.








님의 서명
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 치치카포 사리사리센타
워리워리 세브리캉 무두셀라 구름이 허리케인에 담벼락 서생원에
고양이 바둑이는 돌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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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12-12 10:15:14

 알콜 중독 낌새가 보였을 때부터 가족과 주변분들이 적극적으로 대처를 했어야 하는데 방치했네요.

WR
3
Updated at 2019-12-12 10:36:54

말도 못하는 노력을 했죠. 안되더라구요.

2019-12-12 10:18:01
비밀글입니다.
WR
2019-12-12 10:38:07

그래도 혈색은 좋아보이는데.. 보통 얼굴 쌔까매지잖아요.. 

스트레스때문에 술을 먹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까요?.

2019-12-12 10:24:13

알콜중독도 급수가 나눠지는지 모르겠지만,
그 정도라면 암으로 치면 3~4기에 해당한다고 보여지네요.
주변에 들어보면 결국 오래 못살더군요.

WR
2019-12-12 10:40:28

술을 안먹으면 그렇게 천사가 따로 없는 놈인데.. 얼굴 안봐도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2019-12-12 10:26:02

 제 주변에도 비슷한 사람이 있습니다. 

술만 밤낮으로 먹고 안주는 안먹습니다. 항상 취해 있으니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 한데 그래도 일은 합니다.

그렇게 계속 술먹다 술병나서 쓰러져 병원에 가면 그 뒤로 며칠 안먹다가 다시 또 먹기 시작하죠.

격리해서 치료하지 않는 이상 뭐, 방법이 없더군요.

WR
Updated at 2019-12-12 11:16:58

워낙 인물이 좋아서 면접을 보면 거의 100% 취직은 하는데. 6개월을 못 넘깁니다. 술먹고 다음날 지각하거나 아예 재껴버리는게 하루 이틀이 아니니..

 

친구녀석이 기술을 가르쳐 자신의 회사에서 데리고 4년을 버틴게 최고 기록입니다만.  친구의 인내심이 엄청났죠..


하루는 출근을 안해서 술취해 들어 누은 집 찾아가 물한바가지를 퍼붓고 머리잡아 끌고 회사로 데리고 왔다고하니.. 

2019-12-12 10:27:09 (106.*.*.15)

비슷한 친구가 하나 있었어요.시장에서 생선좌판하시는 늙은 노모한테 용돈 타쓰는 육신멀쩡한 주정뱅이였죠.꼴에 집에 있으면 잔소리는 듣기 싫다고 여관생활을 전전하다가 본인이 태우던 담뱃불화재로 몇년전에 사망했는데 죽을때까지 여러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더군요.지금도 별로 보고 싶단 생각은 들지 않네요.

WR
2019-12-12 10:47:10

저희 아버지 주취때문에 시름하며 저도 술을 먹지만 저는 절때 남에게 피해를 주는걸 싫어합니다만..

저희 아버지 보다 이 자식 술취해 행패부리면.. 한두번 줘패다.. 정나미가 떨어지고 등 돌리게 되더라구요..

우리아버지나 이놈아나 술 안먹으면 정말 착하디 착한 사람들이라는게 공통점입니다.

2019-12-12 10:34:37

하루에 한병 마시는건 괜찮을까요?

WR
2019-12-12 10:48:42

그래도 건강 신경쓰지잖아요..  ^^

이웃같은 회원으로서 건강은 염려되요.  횟수를 조금 줄이심이 ㅜㅜ

Updated at 2019-12-12 10:39:48

 다른 애기입니다만......술에 관련되었으니....

 

제 동료가 나이가  40 중반입니다.   이 친구는 2-3일에 한번꼴로 어떨 땐 매일.....뭐 거의 매일이지여.

자기 적정 주량이 소주 3병입니다.  항상 이 3병은 맞춰야....아....술 기운 올라 온다 하지여. 

 

일상에 전혀~  무리가 없게 잘 지냅니다.  술자리에서도 흐트러지거나 말 실수 하거나 그런 거 없습니다. 

지각 한번 한 적 없고 전날 먹은 음주로 다음날 업무진행에 방해가 된 적도 없고,.....

 

문제는 같이 먹는 사람(저)이 쬐금 미안하고 괴롭지여.  전 1병 반 정도가 딱이고 그 다음부턴 헬레레 되는데...

내 주량에 맞춰 일어나려 하면....어디 가....술 먼저 먹자고 해 놓고.....투정을 부립니다. 

 

이 친구도 술 먹을 땐 안주 거의 안 먹습니다. 신기한 것은 그렇게 먹지도 않을 안주를 메뉴에서 또 고릅니다. 

 

건강이 걱정이 될 나이지만.....뭐 사람은 다 각자 자기 용량이 따로 있는거 같습니다. 

WR
2019-12-12 10:52:10

저 입장에서는 그런 분이라면 힘들어도 감당은 됩니다. ㅜㅜ

2019-12-12 10:46:40

그 친구분이 저인줄.....ㅡ,,ㅡ

 

기본적으로 주변에서 도움을 끊어야 합니다.

막말로 술사 먹을돈 없으면 도둑질 아니면 자연적으로 못먹는거죠...

WR
2019-12-12 10:56:59

친구들이 한번모여서 단합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절대 도움 안주기로.. 

 

임마는 진짜 구걸 외상을 해서라도 먹습니다. 야구 모임 각종 기타 다른 모임에서 만난 사람들 찾아갑니다.

정말 급할때는 길거리 구걸도 하는 놈이에요..

 

2019-12-12 10:51:14 (121.*.*.155)

 저는 매일 한병씩 마십니다..^^;;

WR
2019-12-12 10:59:55

타인 피해안주고 정상 사회 생화하면 문제될께 없죠...

건강이야 개인의 몫이구요.

소주를 1병씩 마시나 미세먼지 하루 마시나.. 건강만 유의하면 된다고봐요 익명인데 왜 친근하죠?

Updated at 2019-12-12 11:07:14

친한 친구는 아니지만 중학교 동창 중에 비슷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간경화까지 왔는데도 술을 줄이지 않았지요.

세상을 등진지 5년 정도 되었습니다. 

남겨진 가족들은 어찌하라고....

WR
2019-12-12 11:04:58

젊을때는 아프면 병원이라도 가더니.. 

이제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건강도 자포자기 한 느낌이더라구요.. 그 돈이면 술먹는거죠..

Updated at 2019-12-12 11:02:45

전 신체가 알콜분해 능력이 떨어지는 몸입니다.
직장 초기엔 정말 회식이 너무 싫었어요, 소주 3잔이 Max 였거든요.... 사양할수 있는 자리는 3잔으로 끝내지만,  안그런 자리는 중간에 화장실로가서 해결(오바이*)하고, 다시 들어와서 한두잔 더하고 견뎌냈습니다.하도 술을 못먹어서, 좀 늘리고자, 여름에 하루에 맥주 한캔을 먹었어요....2달 을 매일 한캔씩 먹으니, 술이 늘더군요... 참이슬 후레쉬 기준으로 딱 1명까지 먹을수 있게 됐습니다.  더는 술이 늘지도 않고, 더 먹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제스스로 와인을 한두잔 즐겨 합니다만, 더 많이 먹지는 않습니다.몸이 천성적으로 알콜을 거부 하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20년넘께 직장생활중에 주위분들에게 술로인한 피해를 준적이 없어요..주위 좋은 직장(정년까지 가능한)을 가진분들중, 정년까지 못하는 분들은 딱 2가지 에요, 술과 여자 문제, 이문제로 좋은 직장을 잃는 경우가 왕왕 봐왔습니다. 술을 적당히(?)즐겨야지, 선을 넘어서 짐승이 되지는 말아야죠.. 

WR
2019-12-12 11:13:38

마일로님같은 분이 대부분이죠...

개인적으로 이 친구가 이지경된데에 스포츠가 한 몫했다고 봅니다.

야구장 폐인이다 싶이 하는데.. 1년 정기권 끊어서 가는데. 문제는 야구만 보는게 아니라. 야구장가서 술을 마시는거였습니다...이때부터 제대로 맛이가기 시작하더군요... 술과 스포츠가 만나니 절제를 더더욱 못하더라구요..

워낙 주사가 심해서 왠만한 야구 클럽에서 다 쫒겨났다고 하더라구요..

Updated at 2019-12-12 11:08:20

 '예전에는 분신과도 같던 친구'  라는 표현에서

님의 심정이 아주 조금은 느껴져 ...저까지 착잡~ 하네요.

 

 만약...나라면? 멀리 떨어져서 자주 못보지만

내 하나뿐인 절친이 그렇다면 어떻게 할까?

 잠시 생각 해 보니

 

'친구야, 나는 너가 이러이러 해서 너무나도 슬프다~'

이렇게...자필 편지를 썼을꺼 같네요.

 

물론 노브레인님이 '말도 못하는 노력'을 했다...라고 하시고

구걸 이라도 할꺼라....는 리플보고나니

 

휴... 답 없는 상태 네요  ㅡㅡ;

WR
2019-12-12 11:15:34

목슴이라도 내어줄 수 있을 정도로 한때는 정말 절친이었습니다.

편지, 종교권유, 대화.... 그때분이더라구요 ㅜㅜ

2019-12-12 11:13:58

외삼촌과 삼촌의 장남. 제 사촌형이 그렇게 돌아가셨습니다..안타깝네요

WR
2019-12-12 11:20:42

변하는 외모보니 진심 걱정되더라구요..

2019-12-12 12:35:11 (118.*.*.145)

 어느날 술을 진창 먹고 들어오더니 책상서랍을 빼고는 오줌을 싸면서 주절주절 거리더래요...점심 때 일어나더니만 새벽에 일어난 일들과 말을 하나도 기억못하고...스스로 충격받고 그 때부터 술 안먹은지 1년 다 되어가네요..스마트폰으로 찍어놓은 영상 못봤으면 아직도 애주가라고 만족하며 살고 있을 듯...매일 맥주 서너캔씩 음료수처럼 마시고 격일로 소주 한병씩 맥주 마시는 것에 곁들어 마시는게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사람은 어느순간 몸이 버티며 살아가는 한계총량이 오면 그 순간부터 와르르 무너지는 듯싶습니다.  갑자기 건강이 악화되거나 하는 사람은 한계총량이 왔는데도 몸과 정신이 주는 경고를 무시해버리고 계속 살아오던 방식대로 살다가 무너지는 것같아요.

WR
2019-12-12 13:05:53

진심 다행이네요 그래도 자각하시고 고치셨으니..진심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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