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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남녀갈등 이슈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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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2-12 18:28:05

연말이 되니 작년에 왔던 각설이처럼 남녀 갈등 문제가 덮쳐 옵니다. 흥미로운 일입니다. 심리 분석처럼 자신의 마인드셋을 정직하게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작년 말 통과된  여성폭력방지기본법의 발효, 오늘 대법 판결이 난 곰탕집 사건. 이 두 가지가 시료입니다.  


여성폭력방지법, 살펴보려면 자세히 살펴 보십시다. 


여가부 차관은 이 건이 오도되면 남녀갈등의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준비 단계에서부터 살얼음을 걷듯 조심합니다. 과정을 보면 일이 되게 만드는 실무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이데올로기에 목매인 래디컬한 운동가가 전혀 아닙니다. 대부분의 국회의원도 급진적이지 않습니다. 표결을 보면 압니다.


188명이 투표해서 163명이 찬성해서 통과한 법안입니다. 

강효상, 곽상도, 이은재, 한선교… 그 이름도 쟁쟁한 자한당 의원들도 찬성했다는 말입니다.


자신의 가치관이 김무성이나, 주호영같은 소수파여서 이 법안에 반대표를 던질 수 있죠. 

이 법안에 김무성을 포함한 4인이 반대했습니다.

자신의 가치관이 심재철이나, 원유철같은 회색이라 기권했을 수도 있죠. 

이 법안에 심재철을 포함한 21인이 기권했습니다. 

 

뭐, 가치관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많은 분들이 자신의 정치 성향을 착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건으로 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강효상, 곽상도가 찬성해서 법안 통과되면 그게 정부 잘못입니까. 


곰탕집 사건. 이 건으로 정부를 비판하고 싶은 마음 가득하십니까. 아주 흥미로운 사고 실험입니다. 뭐가 흥미로울까요. 이 시국에. 아베 신조와 스가 요시히데에게 그대로 감정이입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신 겁니다. 그간 아베 욕 좀 하셨습니까.


대한민국 대법원에서 판결난 거 청와대가 책임져라. 아베와 완전히 똑같은 관점에서 대한민국 정부를 비판하는 것 아닙니까. 다른 것이 조금이라도 있습니까? 징용공 판결은 大법원이 하고 곰탕집 판결은 代법원이 한 것입니까. 


대한민국도 민주주의하고, 삼권분립합니다. 국민들 피와 땀과 눈물로 지켜온 겁니다. 


국회에서 내내 정부 발목 잡던 자한당 의원들이 법 통과시키면 청와대 잘못이고,

일본이 아무리 생떼부려도 엄중히 존중하는 독립적인 대법원 판결도 청와대 잘못이라 생각합니까. 

그러면서 건전한 비판한다는 생각드십니까. 그런 말은 하지 맙시다.


강효상, 곽상도보다 더 우파적일 수도 있습니다. 

아베와 같은 논리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네들도 생떼 쓸 때 때때로 겸연쩍어 하는 것 같지 않습니까. 

너무 멀리 가지 맙시다. 민망한 비난을 하고 있다는 자각은 가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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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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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2 18:20:26

"대한민국 대법원에서 판결난 거 청와대가 책임져라. 아베와 완전히 똑같은 관점에서 대한민국 정부를 비판하는 것 아닙니까. 다른 것이 조금이라도 있습니까? 징용공 판결은 大법원이 하고 곰탕집 판결은 代법원이 한 것입니까."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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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2-12 18:24:21

근데... 일부지만 일관성 있는 분들도 계십니다. 

 

강제징용 배상 판결도 청와대가 잘못한 것이고, 곰탕집 판결도 문재인 대통령이 잘못한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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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2 18:32:00

 프레임이 그렇게 짜여져 가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을 그런식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당장 디피에서도 현정부의 페미정책을 반대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페미대통령이다라고 했다 라면서 페미커버에 대통령을 이용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페미 문제에 관해서는 대통령도 책임은 있으나

 이런 판결에 관해서 대통령을 끌고 오는 것은 그냥 까고 싶어서 까는 거라고 생각합니다.(대통령이 무슨 국가 자체도 아니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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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2-12 18:52:46

페미가 현 정부와 여당의 실책인 건 맞으니까요. 야당도 그렇다 핑계대기에는 여성부 처음 만든 정당이기도 하고, 현 집권당이라는 책임도 있죠. 홍준연 구의원 제명과 82년생 논평 철회 등의 삽질도 있었고요. 페미 문제만큼은 민주당과 정부가 더한 비난을 들어도 할말없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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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2-12 19:27:25

현 정부와 여당은 3년도 안되었습니다.

페미가 민주당만의 실책이라면,

김대중, 노무현이 잘못되었다면 자살까지 몰고갈 동안 자한당은 뭘 했나요?

최소한 자한당은 페미정책에 대해 무엇을 잘했는지 구체적인 얘기 좀 해보시죠. 

 

저~기 밑에 '중년층은 젊은 세대의 심각한 페미문제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글을 썼던데,

여기 계신 중년층 중에 그 '심각한 페미문제'로 20대 때 싸워보지 않은 사람 없습니다.

공무원시험에 군가산점 제도 폐지되었을 때가 하이라이트 였던 것 같군요.

다 지금 40대들도 겪었던 일들입니다.

 

그러고 나서 뼈저리게 느낀 것은,

'페미 문제에 부정적인 꼰대가 나한테 잘해줄 일도 없다.'라는 사실입니다.

꼰대들에게 들볶이면서 중간에서 일 좀 하려면,

남자새끼든 여자새끼든 실력있는 놈을 써야 내가 살아남습니다.

페미정신에 찌들은 여자는 짜르기도 편해요.

 

고대 이집트 파피루스에 적힌 '요즘 것들은...' 만큼이나 오래된 것이,

'아직도 노친네(꼰대)들은...'일 것 같습니다.

페미정책에 실망하여 자한당 지지하려면 얼마든지 하세요.

우리 입장 안들어준다고 꼴통 회장 뽑은 의사협회 보면서 느끼는 거 없나요?

 

7
2019-12-12 18:34:48

누가 디피에서 청와대의 청자라도 꺼냈습니까? 그게 대다수에요?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가 없는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의 유죄가 나오는 판결을 

비판하는건데 참 뜬금없다 싶네요. 

2
2019-12-12 18:38:53

그런데 곰탕 사건으로 대통령 비난을 했나요?

저도 보지는 못한것 같아요.  봐도 기억못할정도로 극 소수가 했는지도

6
2019-12-12 18:43:03

저도 못봤습니다. 특히나 DP에서는 말이죠. 

그래서 전혀 이해가 안되는 뜬금없는 글입니다. 

2
2019-12-12 19:15:24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0918377&sca=&sfl=&stx=&spt=0&page=3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2019-12-12 19:27:57

그렇군요. 해당글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링크글 읽어봐도 그런 의견에 동조하는 사람은 두세분?정도가 보일뿐 대다수는 동의하지 않는듯 보이네요.

2019-12-12 19:13:13

징용공 판결은 大법원이 하고 곰탕집 판결은 代법원이 한 것입니까. 

푸하하.. 분도님 다운 명문입니다..추천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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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2-12 19:56:50

 추천드립니다. 역시 날카로우싶니다. 결국 뭐 눈에는 뭐만 보이는 겁니다. 자기가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싶은 것만 듣고, 결론을 정해놓고 거기다 꿰어맞추는거죠. 한심하죠. 소위 글좀 읽었다고 잘난척하는 인간들이 알고보면 글 속에서 배우는 게 없습니다. 그냥 비싼가방들었다고 자랑하는 것과 뭐가 다른 지 모르겠습니다. 분별있는 생각과 판단은 활자를 많이 읽었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제대로된 판단과 관점을 갖기위한 치열한 고민과 실천이 있어야겠죠. 그런게 없으니 뜬구름잡는 말도 안되는 소리나 지껄이고 있는 겁니다. 제가 해당 원글에 이 댓글을 달지 않은 이유는 정말 글수준이 너무 한심해서 그랬습니다. 

분도님 글에는 추천백만개드리며 댓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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