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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일상]요즘 지하철 출근길 맘이 불편한 일이 너무 자주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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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2-13 09:20:25

흠...예전 같으면 별 문제없었을? 곰탕집 성추행, 보니하니 논란이랑 비슷한거?


오늘 아침 출근길에 목격, 뭔가 안타깝기도 하고 답답한 상황이 벌어지는데...


잘 서있지도 못하는 할아버지가 노약자석쪽으로 왠 여자가 부축해서 옴(가족아니고 그냥 불쌍해서 지나가는 행인),


출근시간 노약자석 빈자리가 있을리 있나,

나도 안쓰러워서 혹시나 다음 칸에 남는 자리 있나 봤는데, 꽉 참.


몇 정거장 후 50~60대로 보이는 남자 아저씨가 안되겠는지,

노약자석 세명중 젤 멀쩡해 보이는 눈감고 있는 아가씨에게 좀 양보하라고 깨움.

아가씨는 임산부라고 실갱이 하는 사이에, 눈치보던 옆 아줌마가 일어남.


이제 아저씨랑 임산부가 신고하느니 어쩌니니 말다툼 함,

임삼부는 신고할태니 이번역에서 시시비비를 따지자고 아주 강력크하게 나감.
아저씨는 왜 임산부 명찰없냐며 니 맘데로 신고하려면 해하면서 목적지에 내림.
임산부 전화로 신고함.


누가 문제일까?

1. 그 시간에 몸도 못가누면서 지하철탄 허름한 노인.

2. 할배 불쌍해서 임산부인줄 모르고 깨운 아저씨.

3. 피곤해서 자는거 깨워서 억울한 임산부표시 없는 임산부.

4. 주변이 시끄러운데 진작 안일어난 눈치없는 아줌마

5. 상황 뻔히 보면서, 마냥 지켜만 보는 나를 포함한 구경꾼들.

뭐가 문제인지...옆에서 계속 보기만 한 내 마음은 왜 불편한건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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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
2019-12-13 09:20:09

 2.

WR
2019-12-13 09:22:11

흠...역시 가만히~~

2019-12-13 09:21:33

전부 피해자네요.

WR
2019-12-13 09:24:40

근데 법적으로 간다거나 하면, 분명 가해자는 가려질 듯한데... 아저씨쪽으로~

2019-12-13 10:38:46

가해자가 없어 보이는데요.

6
2019-12-13 09:21:53

 실제 임산분가 맞다면 그 분 아침부터 기분 엄청 안 좋으셨을듯.

깨우신 분이 임산부라고 했을때 사과 했으면 잘 넘어 갔을 거 같은데요.

제 상식으로는 아침 출근시간에 왠만한 배짱 없이 멀쩡한 처자가 노약자석에 앉아서

못 갈 듯 합니다만...

WR
2
2019-12-13 09:23:46

사과는 하셨는데...마지못해~~ 임산분지 알았음 깨웠겠냐는 식으로...
왜 그, 나는 노인을 공경하려고 했는데 억울하다는 식으로.

2019-12-13 14:18:13

부축할 정도의 사람이 있으면 임산부라도 일어나주는게 정상이죠. 제일 문제는 부축당한 사람보고도 양보하지 않은 일반석 앉은 사람들이겠네요.

2
2019-12-13 09:22:25

근데 대체 신고를 왜 해요? 너무 전개가 막장드라마 급인데

1
2019-12-13 09:24:25

말로 해도 폭행입니다. 3초 이상 정면 응시도요

10
2019-12-13 09:26:26

드립 사양이요...

WR
2019-12-13 09:26:37

건드려서 깨워서...난 임산부 표시없어도 앉을 권리가 있는데~
여성분이 아주 낮은 톤으로 침착하게 일처리를 하시더라구요, 놀라울 정도로 냉철하게~
매번 괘롭히는? 오지랍 막무가내 노인들을 위한 경종 울리고 싶었나봅니다.

3
2019-12-13 09:29:12

건드려서 깨운게 신고사유는 안되죠.
앉을 권리가 있든 없든(사실 임산부 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이 노약자석에 앉을 권리는 있습니다) 그걸 가지고 신고하겠다는 전개가 상식적인 선에서 이해가 안가네요.

WR
2019-12-13 09:36:43

신체접촉? 당사자가 느끼기에는 성적수치심, 이런거 아닐까요?

Updated at 2019-12-13 10:43:58

당시에 그런 성적 수치심 등 대화가 있었나요?

1
2019-12-13 10:54:24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말할 필요없습니다.

본인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진솔하면 되는 겁니다.

성추행에 대해 잘 못 알고 계신듯. 

Updated at 2019-12-13 11:14:38

저도 회사에서 매년 교육 받았고
모르지는 않아요. 다만
본문에 없는 성적 수치심 등을 댓글로 쓰셔서 임산부가 그런 말을 했는지 궁금해서요.
정말 저 상황에서 성적 수치심 이야기를 했다면..

2019-12-13 12:01:34

참고되세요)
저도 최근에 봤는데 전철에서는 교통약자 석이라고 분류한답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내용처럼 모두 앉을 수 있고요 (이제 노약자석 이라고 안 한데요)

6
2019-12-13 09:32:18

임산부 명찰 보여달라 어쩐다 하면서 소란스러우니 망신스러워서 그랬지 싶습니다.

저런 일이 흔친 않은데... 가끔 있더군요.

전에 만원 지하철 임산부석에 앉은 젊은 여성분 앞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임산부 명찰 한 분을 앞으로 밀면서,

그 앉은 여자분께 일어나라고 한 적이 있었어요.

근데 앉은 분이 명찰을 가방에서 꺼내서 무릎에 올려두면서 갑분싸.

그 상황에 그 아주머니가 앉은 분께 사과하고 넘기면 좋았을 텐데,

당사자들 세 사람과 주변 사람 모두 마음이 몹시 불편하고 이상한 상황이 됐었어요.

임산부 분들은 그냥 명찰 달고 다니시고 주변에선 아무 상관 안 하는 게 낫겠다 싶더라구요.

 

2019-12-13 09:38:06

글로만 보기에는 전후가 반대인 것으로 보여서요. 임산부 명찰 어쩌고 한건 신고한다고 하니 한 말로 읽힙니다(글 상으로는)
물론 기분이야 나쁘겠지만 그게 죄가 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 선에서 끝날 문제를 왜 서로 못잡아 먹어 안달인 걸로 갈까요.

2019-12-13 10:48:47

그러게요. 그런걸로 경찰 신고하면 경찰인력 엄청나게 많아야 하겠는데..........

3
2019-12-13 09:23:40

2는 왜 그랬대요?

WR
1
Updated at 2019-12-13 09:28:17

아니...저도 "좀 괜찮으신분 양보 좀 해주십시오"
할까 몇번 고민할 정도로,
할아버지가 어쩔줄 몰라하셔서....정말 도와주고 싶은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막상 일이 터지니, 주변이 고요~~.

2019-12-13 09:24:06

말씀하신 '아줌마'가 노약자에 해당되지 않을 정도의 아줌마면 4번인 것 같네요. 앉지도 말았어야 할 자리에서 바로 일어나지도 않았으니... 

WR
2019-12-13 09:31:29

아주머니들 잘 아시잖아요~~. 그렇다고 잘못이라고 하기에는...또 막상 깨우니 반사적으로 일어나서 양보하셨으니, 아주 잘못된 건 아니겠죠.

3
2019-12-13 09:25:45

다들 여유가 사라지는 걸까요??
조금만 배려해주면 될텐데 안타깝네요

WR
2
2019-12-13 09:30:08

제가 마음이 불편한게 그거에요.
두분이 다툼할때 상황 설명하고 껴들고 싶었지만.... 모두 가만있는데, 또 괜히 문제 커질까봐 나서지도 못했습니다.

2019-12-13 09:36:27

나서는 것도 쉽지 않고
저런 소양을 가진 분들이면 오히려 피해보셨을 수도..

전 제 자식들 교육 잘 시킬렵니다~
그럼 몇명은 좀 더 나아지겠죠!! ^^;;

2019-12-13 09:25:57 (125.*.*.141)

근데 임산부석은 따로 있는데 노약자석에 앉아도 되나요?

2019-12-13 09:26:57

당연히 약자니까요

11
2019-12-13 09:29:39

노약자석이 임산부, 노약자, 거동불편한 환자 등 승객이 앉을수 있도록 그림으로 표시되어 있더군요

2019-12-13 09:26:33

저렇게 거동이 불편할 지경이면 노약자석이 아니라 일반석에 앉아있는 분이 양보해드렸어야죠.  

 

WR
1
2019-12-13 09:33:25

옛날이랑 달라서? 저 멀리서부터 아가씨가 부축해오는데, 아무도 안 일어나고, 
노약자석 앞에서도 몇정거장 힘들게 가도...그래서 그 아저씨가 적극적으로 나선겁니다.

6
2019-12-13 09:28:22

누구의 잘못도 아닌 것 같은데요 ㅋㅋ
다들 각자의 사정이 있는건데 서로 아 그랬군요 하고 넘어가면 될 것을 계속 따지고드니까 저렇게 되는거죠..
점점 타인에게 믿음이 없는 삭막한 세상이 되어가고있는것 같습니다.

1
2019-12-13 09:35:40

저 임산부가 변호사 고용해서 cctv뒤지면 저 아저씨 처벌 받을 거에요.

WR
2019-12-13 09:40:49

안타깝지만, 진짜 그렇게 할꺼 같은 임산부였습니다. 

1
2019-12-13 09:57:32

오지랍 막장 2번요.

출퇴근시간에 바락바락 타는 노인도 문제구요

제가 나이들어 누군가 자리 양보한다면 기분이 상당히 안좋을것 같습니다

관뚜껑 못박을때 된건가 싶어서..

1
2019-12-13 10:00:37

 1 번 분을 위한 개인별 교통 지원 정책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일상의 상황에 스트레스 받아서 없는 돈에 걍 2인용 전기차 추가로 사서 출퇴근 용으로 사용 합니다.

2019-12-13 10:05:20

아예 시골은 100원택시 같은 거 있습니다. 서울은 갈수록 낮시간에도 인파가 넘쳐요

WR
2019-12-13 10:25:21

정말 공감합니다.
출퇴근도 자체도 힘든데, 요즘은 내가 이상한거가 싶을 정도로,남녀노소 가릴것 없이 점점 강도가 세지는 것을 느낍니다.
거리라도 가까우면 모르겠는데...

1
2019-12-13 10:24:14

 딴 이야기라면 딴 이야기인데

개인적으로 요새 불편하게 느끼는 것은

노약자석 비어있는데 굳이 일반석에 앉아서 가는 노약자와 핑크벳지 안하고 있는 임산부네요.

배려를 받으려면 받을 자세를 갖추는 것도 필요한건데....라는 그런 느낌 말이죠. 

WR
2019-12-13 10:29:15

네. 전 개인적으로,
젊은 여자분들?의 빈도가 높아집니다.

붐비면 더 조심스럽고, 자리 나면 당연한듯 뻔뻔하게 새치기 앉고, 서있다 뭐 자기 가방에만 닿아도 기분나쁜 티내고, 사람많아 밀리면 오히려 굳건히 뻐팅기고...냄새나게 먹고...화장하고.

아...나도 꼰데가 된건가~~~여자면 다 이뻐야 하는데, 흑흑.

2019-12-13 10:33:04

노약자석이니까 저런 일이 일어나죠. 그래서 민증까기 전에 일반석을 노약자가 더 선호합니다

1
2019-12-13 10:26:52

안됐지만, 2의 오지랖이요.

2019-12-13 10:54:14

 저는 1번과 4번. 제몸도 제대로 못 가누면서 아침출근시간에 탄다는것.

얌체없는 아줌마들 정말 많습니다.

WR
1
Updated at 2019-12-13 11:04:44

1번은 정말 조심스럽습니다, 오히려 조금은 이해합니다.

돈버는 사람만 이용하는게 대중교통은 아니고...멀쩡하지 않은 사람은 특정시간대를 피해라도 그렇고,
특히 요즘 퇴근시간에 그 사람많은데, 매번 전동휠체어가 들어오는데...다들 그 생각할꺼 같더군요.

근데 그 분들도 알지만 시간약속이라는게 내 장애나 불편함을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늙은게 죄는 아닌데...

3
Updated at 2019-12-13 10:55:41

애시당초 노약자석이나 임산부석을 만들어서 멀쩡히 빈 자리에도 못 앉게 하는 분위기가 잘못된 거죠.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상황에 따라 자발적으로 양보해주는 문화가 있었는데 저런 이상한 짓거리가 하나 둘 늘어나면서 전철에서의 문화 자체가 바뀌어버렸습니다.

결과적으로 노약자석은 노인들끼리도 민증까는 어처구니 없는 풍경으로 바뀌었고, 임산부석은 여자석이 되버린지 오래됐죠.

본문과 같은 상황에서도 일반(?) 사람들에게는 자리를 몇 칸 내주면서 심리적인 면제부를 받게 된 것도 있고요.


WR
2019-12-13 11:06:29

100% 공감합니다.
제가 허리디스크로 서있기 힘들때도 못 앉겠더라구요. 이상한 배려가??분명 저런 인식 없었던,
젊은 시절에는 마누라랑 같이 손잡고 저 위치에 앉아서 졸았던 기억이 있는데....

1
2019-12-13 10:56:11

애초에 노약자과 임산부석이 없었다면 이런일도 없었을겁니다.

WR
2019-12-13 11:08:09

네. 6번 저런 문화기획한 사람도 보기에 넣을까 고민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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