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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석패율제가 정의당의 어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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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2-14 14:43:12

작년 이맘때네요. 여야 5당의 원내대표가 선거제를 개편하기로 하고 합의문을 작성했었습니다. 

당시의 기사중 하나입니다. 

 

권력구조 개편 ‘원포인트 개헌’ 꺼냈지만…

http://www.hani.co.kr/arti/PRINT/874620.html

 

이때 합의된 합의문 6항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5당은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합의한다. - 2018.12.15.

 

1.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

2. 비례대표 확대 및 비례·지역구 의석비율, 의원정수(10% 이내 확대 등 포함해 검토), 지역구 의원선출 방식 등에 대하여는 정개특위 합의에 따른다.

3. 석패율제 등 지역구도 완화를 위한 제도도입을 적극 검토한다.

4. 선거제도 개혁 관련법안은 1월 임시국회에서 합의 처리한다.

5. 정개특위 활동시한을 연장한다.

6. 선거제도 개혁 관련 법안 개정과 동시에 곧바로 권력구조개편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논의를 시작한다.

 

 

잘 아시는 것처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 합의문 발표가 잉크도 마르지 않은 합의 이틀째인 17일에 합의문을 부정합니다. 

 

나경원 "연동형 비례제 동의한 적 없다" 합의문 뒤집기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no=221417

 

 

그리고 최근들어 민주당이 그동안 주장해온 석패율제(위 합의문중 3항)을 접으려고 합니다. 

 

與, 석패율 도입 않기로…“중진불사 제도, 개혁이라 보기 어려워”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191213/98790951/1

 

 

석패율제를 두고 엉뚱한 짓을 하는 것이 정의당일까요? 자유한국당과 민주당일까요? 

석패율제를 하느냐 마느냐, 어떤 것이 옳으냐...를 떠나서, 말을 바꾸고 기존합의를 무시하는 것은 어느쪽일까요. 

 

 

님의 서명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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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9-12-14 14:10:49

사실이 중요하지 않은 상황이 되었죠^^
정의당이 욕 먹는 것은 괜찮은데
욕 먹는 상황이 이해가 되지는 않아요 ㅠ.ㅠ

덧붙여 선거법/공수처 모두 통과되면
좋겠지만 그건 제 바램이고
위 두 가지 법에 제일 피해(?)를
많이 입을 쪽은 민주당과 자한당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대의와는 상관없이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고요

WR
1
2019-12-14 14:13:41

전 민주당이 이익을 누르고(접는 정도를 바라는 것은 욕심이고요), 대의를 위할줄 알았거든요.

시간이 갈수록 대의가, 본래의 취지가 무색해지게 퇴행하는 모습에 불안하고 걱정이 됩니다.

 

(정의당이 욕 먹는 것은 괜찮은데 욕 먹는 상황이 이해가 되지는 않아요 ㅠ.ㅠ X 2)

2
2019-12-14 14:31:33

누구의 잘 잘못인지는 모릅니다만, 적극 검토하겠다는 것과 도입하겠다는 것은 좀 다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3번과 5번을 비교해보면...

WR
2
2019-12-14 14:33:37

그렇게 보실수도 있습니다. 나경원이 "연동형 비례제 동의한적 없다"라고 합의문을 뒤집은 것도 같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1항 연동형 비례제에 대한 내용 역시 '적극 검토'였거든요. 

 

그런데, 그런 나경원을 민주당이나 지지자들이 얼마나 많이 비난했는지 생각해보면, 지금의 민주당의 모습은 많이 아쉬운거죠.

2019-12-14 15:46:33

본문글만 보자면.

1. 연동형 비례대표 도입은 결정함.

2.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한다.

3. 석패율제를 검토한다.

 

비례대표제는 결정된것이고, 석패율제는 검토사항이긴합니다.

WR
2019-12-14 15:53:41

합의문에 의하면 연동형 비례대표 도입도 적극검토입니다.

2019-12-14 16:01:55

합의문을 보면.

 

1. 연동형 비례대표 도입을 적극 검토한다.

 

는 내용은 없어요.

 

1. ****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

 

만 있거든요.

 

검토한다는 각당의 협의사항이란거고, 석패율이나 준연동형 제한(캡)이 대상인거로 봐야죠.

2019-12-14 14:41:40

석패율입니다 (아깝게 패배).

WR
2019-12-14 14:42:31

아하하... 왜 착각을 했을까요? ^^;

수정하겠습니다. 

4
2019-12-14 14:47:35

전 민주당이 비례대표 많이 양보했다고 보고요.

정의당이 원하는대로 가면 비례대표투표에서 민주당, 자한당 정당투표가 사표가 되는 모순이 발생하고

득표율이상의 의석수를 가져가고 캐스팅보드역할정당의 횡포와 국회혼란상황이 더 가중될거라 봅니다.

https://youtu.be/fic248-MNL0

WR
2019-12-14 15:02:40

근본적으로 지지율을 반영하는 선거결과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하고 계시는군요. 

Joey_2님의 개인 의견을 존중합니다. 

Updated at 2019-12-14 15:22:09

원론적으로 정의당이 주장하는 게 실제로 지향해야 할 최종결과라곤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뭐랄까. ' fm'을 바로 당장 강력하게 요구할 수는 없는 일이라 봅니다.

 

그래야 할 사안도 있겠죠. 하지만 지금 당장은 아주 약간을 얻어낸 것만 해도 진전이라는 생각을... 남에게 어필하진 않더라도 현실적으로 가지고 일을 진행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정의당 또는 그 이전에, 민주화운동을 해오던 진영내에는 여러가지 생각들이 돌아다닌다고 봅니다.

 

지향하는 그 fm이 과연 단시간내 실현될 일인가 하는 건 접어놓고, 있는 힘껏 부르짖는 그 정신도 블러핑일지언정 필요한 점이 있죠. 

 

그런즉. 정의당측은 지금 하고 있는 이 주장을 적당한 정도까지만 좀 해줬음 좋겠군요.

민주당이 온전히 옳다는 게 아니라 현재로선 한계라 보여서 말입니다.

 

정의당에게 실망도 많이 했지만 그래도 국정의 꼭 필요한 동반자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을 겁니다.

 

그들을 믿고 말이죠.

 

WR
1
Updated at 2019-12-14 15:05:11

이상적인 모습과 실망스러운 상황... 그 중간쯤에서 합의되고 정해질거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그 과정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합의와 결정의 과정에서 비난은 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좀 더의 구태스러운 모습을 지향한다고 해도, 정의당이 좀 더의 이상을 지향한다고 해서 비난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도 하고요. 다만, 처음의 모습에서 점점 퇴화되는 상황인것 같아 실망스럽기는 합니다. 게다가 선거제 개편은 차차 서서히 조금씩... 바뀌는 성질은 아니라서 말이죠. 한번 정해지면 또 수십년을 그렇게 가는 법안이라, 바꾸고 싶은쪽은 훨 간절할수밖에 없긴 합니다. 

바뀔 선거제도는 민주당이나 정의당을 위한 것이 아니라, 유권자의 정치참여를 좀 더 정확하게 하기위한... 유권자를 위한 것이니까요.

4
Updated at 2019-12-14 15:23:25

1.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옳은 방향인듯합니다.

2. 석패율제는 지구상에서 "일본"에서만 도입한 제도이더군요. 

   중진불사제라는것이 맞네요. 연동형과 상관이 없는 제도네요.

3. 민주당 보살이네요. 

다음 총선에서 지역구에서 지지율 이상으로 당선될것이 확실시 되던 시점에서 저걸 합의한것 보니....

WR
2019-12-14 15:27:26

저 시점에서 민주당은 보살이 맞습니다. 거대정당이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으면 이런 정도의 개혁은 불가능한 영역이니깐요. 그래서 고마웠는데... 요즘보면 그런 고마움이 점점 줄어드네요. 

Updated at 2019-12-14 15:49:55

몇일 안남았는데 선거제도 개혁은 다음에 개선하는걸로, 민주당이 뭔 이득얻는다고...

검경수사권조정, 공수처설립도 다음에 하는걸로
윤춘장 짜르고 검찰은 족치면 말 잘 듣것지.

뭐 이런 마음이네요.

WR
1
2019-12-14 15:54:55

선거제도는 한번 정하면 왠만해서 바꾸기 어렵죠. 

기간도 그렇지만 힘을 가진 세력이 힘을 내려놓을 각오가 없으면 시작조차 불가능하거든요.

소수정당들 입장에서는 이번에 꼭 성과를 남기고 싶긴 할겁니다.

2019-12-14 18:04:00

3. 석패율제 등 지역구도 완화를 위한 제도도입을 적극 검토한다.

'지역구도 완화'를 위한 수단으로 석패율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권역별이 아닌 전국 단위의 석패율제는 받아들일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민주당이 도입하자고 하고 정의당이 반대해야 정상(?)인데 지금 정의당의 행태는 웃기지도 않습니다.

WR
Updated at 2019-12-14 18:07:55

저 합의가 12월 15일의 합의입니다. 그리고 1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한 겁니다. 

'대충, 언제고, 막연하지만, 대충...'식의 애매모호한 검토가 아니라 상당히 구체적으로 논의되었다고 봐야겠죠. 그리고 최근까지 민주당은 석패율제를 이야기했습니다. 이거 접겠다는 이야기를 오래전에 한것이 아닙니다. 지난 봄에도 이해찬 대표가 석패율제를 하겠다는 발언을 했었고, 그런 합의정신은 지난 4월 패스트트랙에 올릴때도 유지되던, 민주당이 하고 싶어하던 내용입니다. 

 

적어도... 정의당이 지금 난데없이 뜬금없이 석패율제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같이 이야기 하다가 발을 뺀것은 민주당입니다.

2019-12-14 18:13:56

권역별 석패율제와 전국 단위 석패율제는 그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그냥 석패율제를 하자고 합의한 게 아니고 지역구도 완화를 위한 수단이면 찬성하겠다고 한 것인데 갑자기 정의당에서 전국 단위의 석패율제를 들고 나오면 민주당 입장에선 받을 수 없죠.

WR
2019-12-14 18:19:36

석패율제는 그동안 4+1 협의체를 통해서 어느정도 가닥이 잡혀있었습니다. 

민주당이 거기서 발을 뺀게 맞고요. 

 

개인적으로 석패율제에 대해 그리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비례에 대해 캡을 씌우는 것은 좀 퇴행이라고 생각하고요. 캡 포기, 석패율제 포기 정도로 서로 한발씩 빼는 것은 어떨가 생각도 듭니다. 각당들의 자존심 문제가 아니라, 선거제 개편에 대한 본래위 취지를 생각해서 잘 합의되기를 바랍니다.

1
2019-12-14 18:17:26

T2님 말씀 맞습니다 개편안 취지에 맞게 민주당이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도출을 위해 노력해야할 부분입니다 (어렵네요 늘 그렇듯이)

WR
2019-12-14 18:21:55

확실하게 큰 변화를 도출하는 내용이라서 정당이나 세력마다 치열하게 매달릴수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노력을 이기주의 정도로 매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요. 정당이 원래 그런일을 하는 곳이죠. 뭐. ^^;

 

아직 시간이 있으니 잘 협의해서 좋은 결론을 도출하기를 바라고, 그리 되리라 믿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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