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씀씀이 차이....
지금 살고 있는 지역으로 이사온지 올해가 7년정도 되었는데.............
이사와서 만난 부부가 있습니다~
부부가 동갑이고 저보다 6살 아래인 친구들인데........
결혼을 일찍해서 큰애가 저희 첫째보다 2살 많습니다~이 부부도 애가 셋이구요~
남편이 저랑 취향이 비슷해서 같이 영화도 자주 보러 다녔고 아내분도 제아내와 친하게 지냈습니다~
근데 이 부부의 성향은 저희부부랑 완전 반대의 성향입니다~
저희 부부는 소심하고 소극적인 반면에 이 부부는 완전 적극적이고 일단 질러보는 스타일이에요....
어느날 남편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살림을 하고 학원을 준비중이던 아내가 가정집 교육을 시작으로 일을 벌리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일을 시작한지 3년정도 되었던 것 같아요.....진작에 상가쪽 들어가서 학원차리고 옆에 학원까지 확장했어요...내년에 다른 상가에서 한 개 더 오픈 예정입니다~ㄷㄷㄷ
아내분이 수완도 좋고 성격도 좋고 욕심이 있고 목표가 분명히 있어요~
남편도 마냥 살림만 하는게 아니라 학원일도 많이 도와줍니다...
어쨌든 그러다보니 만나는 시간도 점점 적어지게 되고 자주 못보는 사이에 이 부부는 돈도 많이 벌게되니 씀씀이가 확연히 달라지더군요......
뭐랄까..노는 세상이 다르다고 해야할까요?????!!!!!!
오랜만에 만나서 1~2시간 정도 얘기했는데 상당히 이질감이 들더라구요.....
아....내가 알던 예전의 그 부부가 아니구나............!!라면서요...
이 부부가 저희한테 하대하는 것도 아니고 돈 많다고 자랑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예전처럼 저희부부 좋아하고 존대하고 배려해줘요~근데 생각하는 폭이 저희랑 많이 다르더라구요.........
교집합이 거의 없어지다시피하니 얘기가 겉돌더라구요.......
뭔가 씁쓸하면서도 그게 어쩔 수 없는 것 같더라구요........
잘되고 있어서 너무나도 축하할 일이고 앞으로도 더 잘되길 응원하는 마음이지만 예전처럼 친근하게 지내기에는 힘들 것 같더라구요......^^;
뭐랄까...맘이 좀 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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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가 있으니까 보는시야가 달라지는거죠 환경이 달라지니 그런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