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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씀씀이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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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5 01:34:11

지금 살고 있는 지역으로 이사온지 올해가 7년정도 되었는데.............

이사와서 만난 부부가 있습니다~

부부가 동갑이고 저보다 6살 아래인 친구들인데........

결혼을 일찍해서 큰애가 저희 첫째보다 2살 많습니다~이 부부도 애가 셋이구요~

남편이 저랑 취향이 비슷해서 같이 영화도 자주 보러 다녔고 아내분도 제아내와 친하게 지냈습니다~

근데 이 부부의 성향은 저희부부랑 완전 반대의 성향입니다~

저희 부부는 소심하고 소극적인 반면에 이 부부는 완전 적극적이고 일단 질러보는 스타일이에요....

 

어느날 남편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살림을 하고 학원을 준비중이던 아내가 가정집 교육을 시작으로 일을 벌리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일을 시작한지 3년정도 되었던 것 같아요.....진작에 상가쪽 들어가서 학원차리고 옆에 학원까지 확장했어요...내년에 다른 상가에서 한 개 더 오픈 예정입니다~ㄷㄷㄷ

 

아내분이 수완도 좋고 성격도 좋고 욕심이 있고 목표가 분명히 있어요~

남편도 마냥 살림만 하는게 아니라 학원일도 많이 도와줍니다...

 

어쨌든 그러다보니 만나는 시간도 점점 적어지게 되고 자주 못보는 사이에 이 부부는 돈도 많이 벌게되니 씀씀이가 확연히 달라지더군요......

뭐랄까..노는 세상이 다르다고 해야할까요?????!!!!!!

 

오랜만에 만나서 1~2시간 정도 얘기했는데 상당히 이질감이 들더라구요.....

아....내가 알던 예전의 그 부부가 아니구나............!!라면서요...

 

이 부부가 저희한테 하대하는 것도 아니고 돈 많다고 자랑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예전처럼 저희부부 좋아하고 존대하고 배려해줘요~근데 생각하는 폭이 저희랑 많이 다르더라구요.........

교집합이 거의 없어지다시피하니 얘기가 겉돌더라구요.......

뭔가 씁쓸하면서도 그게 어쩔 수 없는 것 같더라구요........

 

잘되고 있어서 너무나도 축하할 일이고 앞으로도 더 잘되길 응원하는 마음이지만 예전처럼 친근하게 지내기에는 힘들 것 같더라구요......^^;

 

뭐랄까...맘이 좀 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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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12-15 01:35:33

여유가 있으니까 보는시야가 달라지는거죠 환경이 달라지니 그런거 같습니다

WR
2019-12-15 01:37:23

네~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같은 월급쟁이의 시선이 아니라 학원원장으로써 비슷하거나 더 월등한 원장들의 세계를 경험하고나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노는 물이 달라지니까요....저같아도 그럴 것 같아요~

2019-12-15 02:03:04

할머니들 모임은 더합니다. 쇼핑의 위치에 따라 갈리죠.

WR
2019-12-15 20:26:02

어느 모임이든 그렇긴하겠네요ㅎ

Updated at 2019-12-15 02:15:02

여성분이 사업 수완이 좋으신 분이군요.
그러기 쉽지 않은데 말이죠.
상당 부분 운(세)도 따라주어서 가능한 일이죠.
재물운은 타고 난다고 하더라구요.

혹시 대화하다가 이질감을 느끼는 부분이 사회(정치 현상)를 보는 시각 차이가 아니었는지요 ?

WR
2019-12-15 20:27:11

네~대단하더라구요~
사회얘기는 잘하지않고 취미나 여행얘기 자녀교육얘기만해도 쓰는 돈이 틀리니 동질감 느끼기가 쉽지않더라구요

2019-12-15 02:19:11

제가 08년도에 은평구 명성학원에 문제집 배달할때 다른 학원 원장님이 이야기 하더군요.

자기랑 다른사람 명성학원 원장이랑 세명이 거의 같이 학원 시작했는데 

명성학원이 어찌저찌 해서 저만큼 컷다고.

두분의 학원은 뭐 적당히 살 정도의 크기지만 명성학원은 급이 달라졌지요.

뭐 지금은 알수 없지만요.

WR
2019-12-15 20:28:30

학원세계도 규모차이가 큰곳이 있으니까요ㅎ

1
2019-12-15 03:58:17

그쵸... 딱 단정하기 어려운 그 느낌이 있죠.
저도 어쩌다가 그런 느낌을 받을 때가 있곤 하는데... 제 모습도 어떤 누군가에겐 그렇게 보여지지 않을까 싶어 조심스러워지기도 합니다.
묘하고 씁쓸하기도 하다가... 내 모습 뒤돌아보게 되더라구요.

WR
2019-12-15 20:30:08

질투가 난다기보다는 예전처럼 살갑게 지내기에는 틀린것같아서 아쉽더라구요ㅜㅜ

Updated at 2019-12-15 07:01:07

그건 동창 친구들 만남과 비슷한거 같아요
나이들어 만난 친구들은 아무래도 지금의 위치를 자꾸 비교하게 되는데 오래전 만났던 친구들은 재는게 없다고나 할까요?
이웃집의 경우도 어느쪽에서든 먼저 삐걱대기 시작하면 금새 멀어질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의외로 이웃사촌으로 시작해 막역한 사이가 되기도 하니 관계를 잘 만들어보세요 요즘은 그런 이웃 만들기도 쉽지않죠

WR
2019-12-15 20:31:15

사실 바빠서 못보는동안 자연스레 멀어지긴했어요...하지만 예전처럼 친하게 지내기는 힘들것같더라구요..만날 시간도 없어서ㅜㅜ

2019-12-15 07:36:02

뭐... 그렇죠.
저는 노총각에 가진것도 없다보니
예전 친구들 시집장가가고 돈잘벌고
애있고 이런 친구들이랑 교집합이
더더 없어서 공감대가 거의 없...
지금 그나마 가장 자주 연락하는
친구들이 노총각, 이혼남 이 둘입니다ㅋ
배그 같이 하고 그러죠.
전 잡아본적도 없는 골프채 쥐고 골프
치러다니고 여행가도 비즈니스 호텔만
묵는데 특급호텔 묵고 이런 친구들이랑
씀씀이가 다르니 뭐ㅎ

WR
2019-12-15 20:32:05

그럴수있겠네요~동감합니다ㅜㅜ

2
Updated at 2019-12-15 07:44:05

월급쟁이와 사업하는 사람과는 배짱이 다르죠.
저도 종종 내가 이래서 돈 못버나 생각합니다.

WR
2019-12-15 20:33:21

맞아요~배짱이 크더라구요~닮고싶다는ㅋ

2
2019-12-15 08:17:29

저도 이래서 친구들 못 만납니다. 전 한번이라도 제가 사고 싶어서 싼곳 가자 하고 싶은데 친구들은 맥주한잔에 만원 이상하는 펍이나 수제맥주집 가자고 하니 이건 엄두가 안 나요. 예전엔 1/N이라도 하지 요즘은 다들 카드 가지고 다니는 시대이니 그런 것도 어렵고...

WR
2019-12-15 20:35:52

아..정말 그렇겠어요ㅜㅜ 이게 정말 여러관계에 적용이 되겠네요

1
2019-12-15 08:34:14

그런가 보다 해야죠.
비교하면 나만 힘들어지는거죠.

WR
2019-12-15 20:37:04

아쉬운거죠...예전처럼만큼 지내기가 힘들어졌으니까요

4
2019-12-15 08:50:02

 사는게 너무 차이 나면 이것도 좀 쉽지는 않죠....하지만 상대가 무슨 재벌도 아니고 학원 하는 사람이 여유있어 봐야 얼마나 있겠어요... 제가 보기엔 너무 소심하신거 같아요....그냥 편히 대하시면 됩니다....것도 아니면 뭐 찬찬히 멀어지시면 되죠... 절대 행복은 존재 하지 않습니다...행복감은 오로지 상대적인데.....경제적인 것으로 상대적 빈곤감 같은 게 느껴 지시면 자주 만나지 마세요.....어차피 내인생 이고 내가 편한게 짱아닐까요?

WR
2019-12-15 20:40:50

제가 글 참 못쓰나봅니다...^^;
단순한 경제적빈곤감이 아니라 예전처럼 친하게 지내기에는 사는 세계가 달라져서 씁쓸하고 아쉬워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학원 무시하시면 안됩니다~^^;
꽤 많이 법니다

2019-12-15 09:09:42

어릴떄 친구들 조차도 은연중 차이가 생기면 거리를 둡니다.

그게 자수성가던 유산이던 일단 돈에 차이가 생기면

하는 행동 언사 모두 친구들 끼리 편하 하는 얙;도 다른 세계 얘기가 되더라고요.

WR
2019-12-15 20:41:31

일부러 거리를 둔건 아닌데 자연스레 멀어지게되는것 같더라구요

1
2019-12-15 10:10:51

사업확장이 양날의 검 인건 확실합니다. 씀씀이가 커지는 건 사업하면 돈단위가 커집니다. 게임살때는 천원 이천원 쿠폰 쓰지만 집살때 오백만 천만원만 깍아주세요 하잖아요. 그래서 사업이 무섭습니다. 특히 집 담보로 사업하시는 분들 전재산 걸고 한다고 봐도 무관합니다.

WR
2019-12-15 20:42:41

네 동감합니다~다만 큰돈을 벌려면 그만큼의 리스크는 감수해야되는 것같아요

Updated at 2019-12-15 11:34:08 (119.*.*.158)

사는 수준이 달라지면 형제간에도 미묘한 감정이 생기더군요. 미묘한거지 나쁜 건 아니고요. 아이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사이의 간극 정도겠죠.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게 관계유지에 더 좋은 것 같아요.

WR
2019-12-15 20:43:11

네~그렇게 지내야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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