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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부동산 때문에 정권 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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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2-15 17:26:39

드라마 스토브리그 때문에 오랜만에 야구사이트 갔다가(그 사이트 예전에 정말 좋아하던 곳인데 어쩌다가 그렇게 되었는지...)필받아 쓴 글인데 자고 일어났더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네요. 그저 감사하다는 말씀 밖에는... 그리고 달아주신 댓글에 일일히 대댓글로 답변 드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넷상에서 이런 첨예한 문제에 댓글로 토론 하는 게 개인적으로 비생산적이라고 생각하기에 그럴 수 밖에 없는 점 양해해 주세요.

 

그리고 좀 더 건설적으로 논의를 이어가는 게 여러모로 좋겠죠?

부동산 문제가 내년 민주당 총선 압승 전망을 뒤집을 것인가. 전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동산 문제가 실제로 어떻게 전개되든지와 상관없이 말이죠. 막말로 참여정부 말기 아파트값 폭등이 재연된다고 해도 그렇습니다. 저 역시 부동산 문제는 저쪽 진영에는 전가의 보도이고 이쪽 진영에는 마지막 꺾어야할 칼이라고 언급했지만 그게 곧 저들에게 마지막 기회라는 말은 아닙니다. 절대로요. 자한당에게 기회는 없습니다. 

 

저는 세상이 팩트로 돌아간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신념으로 돌아가지요. 

신념은 에너지고 욕망입니다. 그 시대 사람들이 어떤 욕망을 에너지 삼아 살아가느냐가 그 시대를 결정하고 그 욕망을 정확히 캐치해 낸 정치가가 대권을 잡는다고 봅니다. 지금은 민주당이 이긴다는 신념이 자한당이 이긴다는 신념을 압도하고 있어요. 인구의 반이 죽어도 자한당은 안찍겠다고 합니다. 자한당으로는 부정적 에너지가 집중되고 있지요. 그리고 자한당은 속수무책으로 이 에너지를 다 받아먹고 있습니다. 

 

반대편에는 민주당, 아니 더 정확하게는 문재인의 에너지가 있지요. 에너지는 곧 이미지입니다. 문재인의 에너지, 또는 이미지는 무엇일까요? 저쪽에서 그에게 뒤집어 씌우고 싶은 이미지는 무능력과 친북이죠. 하지만 실제로 형성된 이미지는 투사와 아버지의 이미지입니다. 

이 두가지 이미지가 굉장히 무서운 거예요. 투사라면 유시민과 노무현이 있었죠. 하지만 그들에게 든든한 아버지의 이미지는 없었습니다. 문재인에게는 그게 있어요. 그는 느리고 말이 없는데 든든하고 약자에게는 다정하고 강자에게는 단호한 이미지가 있어요. 그건 그의 스토리이고 그가 평생 가꿔온 그의 자산입니다. 

 

우리는 그에게서 그 이미지를 갖기까지 그의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봐왔죠. 그들이 그렇게 부르짖는 그의 능력에 대한 의심 역시 민주당 지지자들이 안가졌던 것이 아닙니다. 민주당 시절 그가 안철수에게 시달릴 때, 세월호때 그가 단식투쟁밖에 할 게 없었을 때, 총선 결과 발표 바로 직전까지 이쪽 사람들은 그가 진짜일까 진짜를 가장한 가짜일까 계속 그를 확인하고 검증해 왔었습니다. 

저쪽 사람들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왜 그에게 그정도 압도적 지지를 보내는지 그걸 간과해요. 그리고 대깨문이라고 달창이라고 조롱하죠. 그래서 그들은 항상 지는 겁니다. 조롱으로는 세상을 바꾸지 못해요. 

상대를 정확히 알아야죠. 그리고 그에 걸맞는 상대를 세워야 하고요. 

 

자신있게 예언하나 하죠. 

내년 자한당은 80석이 아니라 60석도 얻지 못합니다. 그쪽 지지자분들은 울컥 하시겠죠. 이런 말을 자신있게 하는 저를 욕하고 싶으실 거고요. 하지만 욕할 대상은 제가 아니라 자한당입니다. 

 

박근혜 이후로 벌써 만 3년이 지났어요. 그 시간 동안 문재인에 맞설 만한 상대로 내놓은 게 황교안입니다. 문자로 사임통보 받은 의전왕 말이죠. 대안이 될 인물을 내놓지 못한 거 그게 그들이 아무리 여론전을 해도 결국 필패하게 될 수 밖에 없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모든 정치가들이 금과옥조처럼 믿는 정치란 생물이란 말, 그건 곧 한치앞도 못보는 정치 생태를 나타내는 말이자 동시에 정치는 결국 사람이 하는 거라는 말을 상징합니다. 인물은 곧 에너지고 이미지입니다. 그 당의 에너지와 이미지를 대표하는 게 지금 황교안이고 원내대표는 심뭐시기입니다. 국회에서 누드사진 검색하던 그 양반 말이죠. 

 

부동산 이야기를 하는 데 왜 대안인물이냐? 그렇게 물으실 분이 있겠죠? 

노무현 정권 말기 부동산 폭등이 왜 문제가 되었을까요? 왜 그게 참여정부의 몰락을 일으켰을까요? 바로 반대편에 이명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토건왕 이명박 말이죠. 현대건설 사장에 서울시장, 청계천의 그 이명박입니다. 완벽한 부동산 문제의 해결사 이미지죠. 그래서 부동산 문제가 그렇게 강력할 수 있었던 겁니다. 이명박이 그 에너지를 끌어들일 중력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 문제가 있었던 거예요. 사람들은 그때 노무현에게 부동산 문제의 해결을 원하지 않았어요. 이명박으로 전화위복의 기회가 오길 원했던 거지요. 

 

박근혜는 어떻게 정권을 잡았을까요? 대안이 없었기 때문이에요. 

물론 그때도 문재인이 있었죠. 하지만 민주당이 옛날의 그 민주당이었어요. 그때 시대적 에너지는 이명박에게서 더 깊숙히 70년대로 들어가기를 원하는 쪽으로 쏠리고 있었어요. 경상도와 노년층, 5년 이명박 정권에서 이득 본 수많은 사람들과 언론들이 다 5년을 더 원했어요. 정확하게는 이젠 박근혜 차례라고 결정한 거죠. 그쪽 에너지에 이쪽 에너지가 밀린 거예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 에너지에는 부정과 조작도 있다고 보지만 그것조차 어쩔 수 없는 경기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때 문재인이 아슬아슬하게 선거에서 이겼다고 해도 지금처럼 마음껏 판을 휘두르지는 못했을 거라고 봅니다. 박근혜가 있었을 테니까요. 

 

전 그래서 문재인을 굉장히 중요한 이정표로 봐요. 그는 이전 시대를 상징했던 모든 세력들의 수명이 끝나고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는 기점에 서있는 사람이예요. 그리고 결국 이길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상대가 없어요. 그 사람이 무능하다는 걸 입증해줄 대안으로 선택될 사람이요. 

 

물론 저쪽도 그걸 모른바는 아니어서 나름 노력을 했습니다. 김무성, 홍준표, 유승민, 오세훈... 

이명박 박근혜때 나름 라인업 화려했었죠. 하지만 지금 다들 똥물 뒤집어 쓰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홍정욱까지 끌고 나오려고 했는데 딸때문에 이건 뭐... 

 

문재인에게 빼앗긴 정권 빼앗아오는게 그들의 꿈이죠. 그럼 어떻게 해야 했을까요? 

저같은 사람도 부동산은 민주당의 영원한 아킬레스라는 건 잘 압니다. 그렇다면 그에 맞는 제 2의 이명박을 만들고 지켰어야죠. 오세훈, 김무성 이런 사람 이미지 좋았잖아요. 

오세훈은 특히 이걸 잘 안 사람이었어요. 그러니까 ddp에 목숨을 걸었죠. 그래서 그가 무상급식으로 무릎 꿇는 장면 만들 때 그 당에 제대로 된 머리가 있었다면 무슨 일이 있었어도 막았어야 했습니다. 그 날로 오세훈 목은 날아간 거예요. 애들 밥 주기 싫어서 난리치는 옹졸한 이미지를 뒤집어 쓴 순간 4천만을 상대로 해야 하는 대권가도는 끝나는 건데 그걸 지켜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다 그런 식이었죠. 유승민, 김무성, 홍준표, 지금 황교안까지 사실 얼굴에 똥칠을 해준 사람은 민주당이 아니라 자신들이 서로서로 직접 했어요. 그걸 국민들은 다 봤고요.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오세훈이 그때 그런 짓 안하고 꽃길 잘 가서 지금 원내에 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 사람을 얼굴로 해서 자한당이 문재인을 공격했으면 대중들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아, 끔찍하죠. 한일전, 조국전쟁, 부동산까지 연속으로 문재인 정권이 치명타를 입었을 겁니다. 

그래서 지금 부동산문제가 아무 힘을 못쓸거라는 겁니다. 문재인을 욕하던 방어하던 결국 문재인에게 모든 게 쏠리게 마련이에요. 대안이 없다는 것, 인물이 없다는 것은 그런 겁니다. 

 

과거에는 안그랬는데 박근혜 사태를 겪으면서 자한당 사람들은 항상 자신의 자리를 놓고 사생결단을 합니다. 공천전쟁이 터지고 당이 갈라지고 또 이합집산을 하고 정작 본선에서는 처참하게 깨지고 그 와중에 인물들은 사라지고. 이거 문재인 이전민주당이 하던 거예요. 그때 민주당 지지자들 다 알고 있었죠. 정동영으론 안된다, 총선, 지방 선거 다 끝났다. 그때 민주당도 인물이 없었기 때문에 그랬습니다. 그꼴을 지금 자한당이 겪고 있을 뿐입니다.

 

저쪽은 항상 어떻게 하다보면 기회가 자신들에게도 올거라고 믿어요. 그리고 기회만 주어진다면 자신들이 어떻게든 뭔가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지요. 하지만 표라는 게 그렇게 만만한게 아닙니다. 결국 쪽수 싸움이에요. 

 

지금 가장 강력한 머릿수를 쥐고 있는 건 문재인이에요. 반대로 지금 가장 반감을 얻고 있는 건 자한당이예요. 사람들은 미우나 고우나 문재인을 바라봐요. 

예전 여론조사에선  문재인이 조금만 못하면 내려갔는데(실제 못한 것도 없어요) 요즘에는 문재인이 조금만 잘하면 곧바로 올라가요. 그에게선 확실히 좋은 에너지, 이미지가 있어요. 그건 시간이 만들어 낸 힘이기 때문에 의외로 굉장히 단단해요. 

 

그렇게 그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씌우려고 노력했는데 저쪽 작업하는 사람들 참 허탈하죠. 게임의 룰을 정확히 이해 못하고 피아 구분 못하고 아무나 목을 쳐낸 결과입니다. 박근혜가, 박정희가 그런 식으로 사람들을 대했죠. 전 그런 면에서 박근혜에게 역설적인 고마움을 느낍니다. 그녀는 자한당의 모든 싹을 잘라낸 수구종결자였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그녀때문에 거기서는 새로운 싹이 못나오는 것도 반가운 일이죠. 

 

보수에서 정권을 가져오려면 박근혜를 부정해야 하는데 그러면 지금 당장 설 자리조차 잃어버리는 아이러니. 그 살아있는 증거로 바른정당이란 애들, 유승민, 이준석 뭐 이런 사람들의 케이스가 있으니 누구도 함부로 못나서죠. 그래서 대안이 없는 거고 그래서 내년 총선까지 그들은 지리멸렬하게 끌려다니고 이합집산 하다가 또 의석을 잃을 겁니다.

 

전문가의 오류라는 게 있어요. 그 세계에 갇혀 있기 때문에 그 세계가 생각보다 굉장히 크고 대단한 걸로 착각하는 건데 부동산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아파트는 분명 이 나라 욕망의 핵심이죠. 그 가운데에 강남이 있고요. 박정희가 강남개발한지 40년동안 이걸로 떼돈을 번 사람, 팔자 핀 사람, 가족 잘 먹여 살린 사람들 많지요. 지금도 복덕방 하시는 분들 참여정부 마지막 때 그 광풍이 재연되기를 눈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거 압니다. 뭐 오를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겠죠. 오르면 오른다고 정부욕하고 내리면 내렸다고 정부욕하고 정해진 수순일테고요. 

그런 거 얘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이걸로 민주당이 정권을 내주느냐? 그 정권을 자한당이 꿀꺽하느냐? 저는 그게 궁금하고 답은 절대 그럴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일단 부동산은 정치에서 사용될 여러 테마들 중 하나에 불과해요. 그 테마가 그렇게 강력한가는 차치하고서라도(저는 사실 이것도 좀 회의적이에요. 부동산 업자들 떠드는 거에 비해서 이 테마가 공공언론의 장에서 그렇게 비중있게 다뤄지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아요.) 전쟁 마저도 당리당략을 위한 재료로 과감하게 소모하는 한국정치판의 대범함 속에서 모든 주제는 언제나 재료 이상의 가치를 갖지 못합니다. 이걸로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한국 정치를 너무 쉽게 보는 거예요.

  

이런 테마를 가지고 정권을 바꾸는, 최소한 총선을 뒤집는 기제로 사용하려면 이렇게 함부로 패를 내보이면 안되는 거죠. 조국 장관이 사임했을 때 문재인이 직접 차관과 독대를 하고 추미애를 세운 건 그 당시에는 생각도 못했던 패였죠. 정치에서 패라는 것은 그렇게 사용해야 하는 겁니다. 

저쪽에 머리가 있었다면 부동산 패를 사용하기 전에 그 에너지를 받아먹을 인물을 준비하고서 사용했어야 했어요. 부동산 욕한다고 해봐야 그 대안으로 표를 줄만한 자한당 사람이 눈씻고 찾아봐도 없어요. 결국 모든 관심의 초점이 다시 문재인에게 쏠립니다. 문재인이야 정책적 대안을 내놓으면 그만이에요. 그럼 자한당과 민주당 지지자를 제외한 나머지 부동표는 그 대안을 믿어주느냐 아니냐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이건 문재인을 찍느냐 다른 사람을 찍느냐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죠. 후자는 눈에 보이는 대안이 상대지만 전자는 눈에 보이는 대안이 바로 또 문재인입니다. 이러면 사표로 가거나 아니면 다시 문재인을 찍거나 둘 중 하나가 되는 겁니다. 비율은 지금 지지율 분포 수준이 되고 지금같은 선거구도에서 자한당은 피박 쓰는 거죠. 

 

분명 부동산은 게임을 뒤집을 만한 잠재적 가능성은 있는 변수에요. 여기에 젠더문제나 청년실업, 자영업 어려움 이런 거, 저런 거 다 끌어모으고 여론전하면 충분히 승산있어요. 하지만 재료가 많으면 뭐합니까 구슬도 꿰어야 보배인데 꿰어줄 사람이 없어요. 플레이어는 조무래기 하수고 상대는 이미 이것보다 더한 게임을 수도 없이 치뤘던 백전 노장이예요. 누가 이길까요? (그러고 보면 자한당 지지자들의 문재인에 대한 증오 표현이 점점 격렬해 지는 게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상황이 절망적일수록 표현은 극단적이기 마련이죠.) 

 

이런 걸 가지고 뒤집겠다고 했다면 서울 아파트값이 이상조짐을 보이던 7월에 달려들었어야죠. 그때 한일전에서 아베수상님 잘못했습니다라고 외치며 똥볼차던게 누구였었죠? 왜 그런 짓을 했죠? 판을 보는 능력, 정치를 할 수 있는 재주가 없었기 때문 아니었나요? 또 그게 어떤 의미인지 그 방면에 제대로 된 머리 하나가 없었기 때문 아닌가요? 제가 볼 때 부동산 패는 그들 손에 있는 이상 그 가치에 비해 실제로는 또 하나의 코인, 또 하나의 여자 아이스하키에 불과해요. 그걸 그정도로밖에 못다루는 그들 역량 부족을 탓해야죠. 국민들은 바로 그걸 기억한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할테고요.

 

다시 한번 이야기할게요. 

판을 뒤집고 싶으면 사람을 내세우면 됩니다. 호감가고 인기있는 사람을요. 많이도 필요없습니다. 최소 국민 40% 이상이 최소 10년 이상은 지켜보고 좋아해주는 사람이 단 한사람만 있어도 됩니다. 그 사람이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시장 아줌마들 손을 잡아 주고 종부세때문에 집값과 월세때문에 서민이 살수가 없다고 하면 뒤집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꽤 있었죠, 그런 사람이. 이제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그래서 자한당은 망하는 거예요.

님의 서명
가시 투성이 삶의 온 몸을 만지며
나는 미소지었지
이토록 가시가 많으니 곧 장미가 피겠구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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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
2019-12-15 16:47:23

전술적으로 접근해야죠,

부동산 이슈는, 어차피, 상당수의 유권자들하고는 관련 없는 얘기입니다.

그냥 무시하고 반응 안 하는 게, 답입니다.

 

20, 30억짜리, 아니 5억 6억 짜리 아파트, 사고 팔 수 있는 사람들끼리 조용히 얘기하고, 지지고 볶으면 됩니다.

 

살 능력도 없는 사람들이, 아파트값이, 5억이니 6억이니, 하면서, 거품 물고, 정부 정책 욕할 필요 없습니다.

 

종부세 낼 재산 있지도 않은 사람들이, 종부세 욕하면서, 이슈를 확대 재생산 하면서 병신 짓 하던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2
Updated at 2019-12-15 17:52:00

너무 비좁게 보시는 듯 합니다. 유주택자들 중에 오르는 세금 때문에 지지율 내려가는 것도 있고 종부세의 대상도 자꾸 늘어나고 공시지가 올라가면 그 사람들의 조세저항이나 민심도 생각해야 합니다. 특히 1주택자들 에게요. 5 6억짜리 아파트 살 능력도 없는 사람들이라고 내집마련에 대한 희망이나 노력을 하지 않은것도 아니죠. 그런데 지금의 급등은 그 사람들에게 좌절감만 생기고 지지율이 이탈 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 분들에게 살 능력도 없는 사람들이 정부욕만 한다고 뭐라고만 할 수는 없어요. 게다가 무주택 세입자들에게도 높아지는 세금이 집주인이 월세나 전세금으로 올려서 부과하면 집주인 욕이 정부로 갈 수도 있습니다. 뭐 그런사람들 애초에 지지할 사람들 아니라고 재끼고 간다고 생각하면 되겠지만 이런식으로 재끼고 재끼고 가다보면 남는건 열렬지지층 뿐입니다. 전술적 잡근이 아니라 전술적 미스로 남을 수도 있습니다. 부동산 문제는 생각하시는 것보다 많은 국민들의 삶과 관게가 있습니다

1
2019-12-15 17:28:31

저의 얘기는, 그걸 우리끼리 또 얘기하면서 확대 재생산 할 필요 없다는 겁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잘 되었건, 잘 못 되었건, 현재는, 서울의 일부 지역에서는, 부정적인 쪽으로 흐르고 있는 것 같은데, 

일부러 그런 것까지,  이슈 키워 줄 필요 없다는 얘기입니다.

2
2019-12-15 16:48:12

어느정도 안정되어 있는

민주단 38
한국당 25
정의당 7
우리공화당 5

이분들은 정말 어마어마한 사건이 터지지 않는 이상 안바뀔거라고 봅니다.

그럼 나머지 25프로 싸움인데...

부동산이든 젠더이슈든 뭐든지....결국 가져오는 표가 있으면 잃는표가 생기겠죠.

25프로 중에 15프로 이상 확실히
가져오면 성공이라고 보는데....그럴려면 부동산이니 젠더같는 이슈로 싸우는건 크게 차이 안날거라고 봅니다.

사실 제일 확실한건 북미회담의 성공이고....아니면 일본의 수출규제 해제를 통한 항복 선언인데.....

그게 4월까지 나오길 바랍니다.

WR
1
2019-12-15 16:59:05

그 부분 언급하려고 했는데 깜박했네요. 당연히 반드시 두 가지 해결된다고 봅니다. 문대통령이 그 부분 놓칠 사람이 아니죠. 화룡첨정 역할 할 거예요. 스토리가 그렇게 가는 게 꽤 자연스럽게 보여요. 

1
2019-12-15 17:12:18

저도 뭔가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군불을 지피는거라고 보지만....

불안한건 어쩔수 없네요 ^^

2019-12-15 17:57:03

지금 야당이 삽질하고 있는거에 감사해야 합니다. 팽팽한 상황에서 부동산 정책 실패가 엄청난 변수 패인이 될 수도 있는데 상대편의 삽질이 도와주고 있어요. 그런데 이게 지속되고 대외정세에 따라 2년 뒤에는 어찌 될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3
Updated at 2019-12-15 16:55:06

전 그런 면에서 박근혜에게 역설적인 고마움을 느낍니다. 그녀는 자한당의 모든 싹을 잘라낸 수구종결자였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그녀때문에 거기서는 새로운 싹이 못나오는 것도 반가운 일이죠.

-> 이 부분에서 가끔가다가 박근혜가 자기 선친의 죄과를 씻으려고 일부러 저랬나 싶은 생각도 합니다.
그게 아니고서야 어떻게 저렇게 씨도 못 뿌릴 정도로 자기 기반을 초토화 시키는게 가능했을지 모르겠단 말이죠.

3
2019-12-15 17:22:47
좋은 글 잘봤습니다.

자한당에서 정말 인간의 상식을 갖춘 기본적인 얘기만이라도 해주는 사람이 갑툭튀로 나오면 중도층은 넘어갈 사람들 많을텐데, 본문에서 써주신 대로 자유당에서 3년간 고심 끝에 나온 인물이 교활이... 로보트 처럼 남이 써준 대본 읽으면서 발연기 하는 것 외에 할 줄 아는게 없죠.
1
2019-12-15 17:47:30

원래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이 2.9%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앞의 숫자는 그대로 유지될 것 같긴 하지만, 소수점 뒤의 숫자는 0이 될 가능성이 거의 100%입니다. 내년 예상 경제성장률 관련 현재 유력한 수치가 2.3%이긴 한데, 1.8%로 보는 전망도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그보다 더 심각하게 보는 것은 재정수지입니다. 내년에 사상 최초 500조원이 넘는 예산이 편성됐는데, 세수가 이걸 못 따라갈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결국 그 차액만큼 빚이 늘어나거나 문자 그대로 화폐를 찍어서 메꿀 수밖에 없고요.

 

사실 부동산 문제는 좀 부차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구감소/공급확대 등을 통해 언제가는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하지만 빚이란 것은 중간에 갚지 않으면 계속 남고, 여기에 이자가 붙으면 더 불어나죠. 특히 정부부채(국가채무)의 경우 적자감소가 아닌 재정흑자를 시현해야만 절대금액 자체가 감소하고요. 예전에 연관된 발제문(최근 20대 이슈 및 세대갈등 관련 생각난 책들)을 따로 달기도 했었는데, 요새 그 책들의 내용(esp. 젊은 세대의 요구에 대해 기성정치인들이 보여준 행태)이 계속 생각나고 있습니다.

2
Updated at 2019-12-15 19:19:36

네거티브는 결국 집니다

매번 당하는데도 또 맨날 똑같은 짓만 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2018년 지선 셋 다 네거티브 해서 다 졌는데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다니

아직도 부족한가?

바보들인가 싶기도 하고

암튼, 뭐 개인적으로는 맘에 드는 바보짓들을 하고 있어서 좋기도 하고

별로 하는 거 없이 네거티브에 응대만 해 주면 이기게 된 지라(사실 응대도 필요없습니다만)

지금 여당 이길 좋은 방법들이 넘치는데 저런 xx 같은 짓들이나 하고 있는 걸 보면 저것들은 절대 정권 잡으면 안 된다는 생각만을 다시 한번 갖게 만들어 줄 뿐이네요

저런 바보들이 다시 이 나라 정권 잡으면 대한민국은 그냥 망할 듯

안 그래도 망해가던 나라 억지로 멱살잡고 캐리 중인데

1
2019-12-15 18:25:50

이런 천기누설을....

Updated at 2019-12-15 18:29:16
비밀글입니다.
1
Updated at 2019-12-15 21:59:25

박근혜와 유신일당들이 자기들끼리 해 먹으려다가 자한당 허리를 날려버렸죠. 회복에 최소 10년 봅니다.

2019-12-18 16:13:45

큰 맥락에서는 대부분 동의하지만, 딱 한가지 동의를 못하겠습니다. 자한당 의석 부분이요. 60석 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시는데,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게 저의 절망적인 생각입니다. 경상남북도와 대구, 울산, 부산 지역의 지역구 수만 합해도 65석 정도 나옵니다 (20대 총선 기준. 참고로 전라남북도와 광주를 합한 의석수는 28석입니다). 거기에 강원 충청, 경기 일부의 맹목적 자한당 지지 지역들을 더하고, 경남 일부와 부산 일부를 빼면, 지역구만 60~70석은 땅집고 헤엄치기로 가져갑니다. 거기에 비례 더하면, 거의 100석 가까운 의석은 천지개벽이 일어나도 가져갈 거라는 것이 제 예상입니다. 정말 제 예상이 틀리고 문자마약상님의 예상이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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