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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사람의 마음이 참 애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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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8 08:47:00

할머니께서 입원을 하셨습니다.
대장암 진단을 받으셨네요.
일단은 다른 곳 전이가 안 보이고 지금까지의 검사결과로는 할머니의 건강 상태도 90이 넘은 연세에도 관리가
너무 잘되어있어서, 일단 정밀 검사를 더 해보고 체력을 조금 올린 다음에 복강경 수술을 하기로 했습니다. 일
단 의사는 대략 80% 정도의 성공률을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그 정도면 사실 상당히 자신있다는 의미겠죠.
그런데 참 마음이 애매한 것이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까지 10년 정도를 투병생활을 하셨습니다. 사실 당뇨와
고혈압으로 고생하시기 시작했던 것은 30대부터셨으니... 오랫동안 고생을 하신 것이죠. 마지막 10년은 1년에
적으면 1번 많으면 3, 4번을 입원하고 수술을 받는 것을 반복하셨습니다. 당연히 어머니께서 고생을 많이 하셨
죠. 그 고생이 다시 반복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니... 마음이 복잡해지네요.
어머니께서 조금 더 편하게 지내셨으면 하는 마음과 함께, 할머니께서 조금 더 편하게 더 오래 사셨으면 하는 마
음이 서로 싸운다고 할까요...
이게 참 어머니는 딸의 입장, 그리고 저는 어머니의 아들의 입장에서 생각을 하는 것이겠죠.
모두들 건강 조심하세요.
그리고 간호 병동에 입원을 하셨는데... 좋더군요.
많이 확대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직도 간호하다 병을 얻는 보호자가 많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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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1-18 08:58:41

 할머님 어머님 모두 무탈하고 건강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수술 잘 되시길 바라구요!

 

간호 병동이라는게 일반 보호자들이 병 간호를 하는게 아니라

간호사들이 병 간호를 한다는 의미인거죠?

회사 직원의 어머님이 지금 서울의 큰 병원에 입원해 계시는데

간호병동에 입원해 있다는데 보호자는 마음대로 환자에게 못 간다고 하더라구요!

모든건 간호사들이 다 담당해서 보호해 주고 있고......이게 무슨 말인가 했더니

지금은 뭔가 시스템이 바귄 것 같기도 하네요!

보호자는 그럼 어디로 가 있는건가요?

이 분은 보호자가 하루 종일 간호병동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는데

보호자 대기실도 없고 마땅하게 휴게 시설도 없어서 힘들어 한다는 얘기를 들어서

이게 바로 그런 시스템인건가 싶어서 질문 드립니다.

WR
Updated at 2020-01-18 09:23:59

지금 할머니가 계신 곳은 아예 보호자들은 집으로 보내더군요. 평일에는 6시에서 8시 사이에 면회가 되고, 주말에는 조금 더 확대가 되고요. 아예 못 들어오게 하는 것은 아니고 보호자로 등록이 되어있는 경우에는 잠깐씩 면회 시간 이외에도 들여다볼 수 있게는 해 주더군요. 그런데 기본 개념이 보호자들은 걱정하지 말고 일상생활을 하라는 것이라 보호자 대기실을 만드는 것은 그 자체가 이 시스템에 어울리지 않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급한 결정이나 일이 있으면 바로 바로 연락을 주기도 하고요. 그리고 제가 잠깐 보기로는 아예 보호자들의 경우에 원래 있던 휴게실에 있기도 하던데... 대부분이 그렇게 대기를 하지는 않는 것 같더군요. 간호사들이 계속해서 보호자들은 돌아가라고 안내를 하더라고요.

2020-01-18 09:35:40

세상 참 좋아졌네요!

예전에는 가족 중 누군가가 다치면 꼭 한사람은 생계를 포기하고 환자 곁에 있어야 했었는데

지금은 세상이 정말 많이 좋아지고 있네요!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WR
2020-01-18 09:46:09

계속 확대하는 것이 정부의 기조라고 합니다. 사실 병실에서 보호자가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죠. 그리고 노인들 같은 경우에는 보호자로 따라 왔다 한께 입원하는 경우도 꽤 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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