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퀸 스탠딩 갔다왔습니다(후기후기)
콘서트는 처음이라 프차여러분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갔다왔네요 ㅎㅎㅎ
굿즈를 하나 사고 싶었는데 솔직히 말해 끌리는 게 많지는 않더라고요. 이건 좀 괜찮네 싶으면 가격이 발목을 잡아 공연 끝나고도 부스 앞을 봤지만 그냥 빈손으로 왔습니다. Dvd나 블루레이면 그래도 구매할텐데 ㅎㅎ
그다음 스탠딩 입장 시스템 <- 저를 오랫동안 괴롭혔습니다 ㅎㅎㅎ 어떤 방식인지 전혀 몰라 4시에 내려갔는데(입장은 5시) 지하주차장에 집어넣어 250명씩 나뉘어 줄을 서게 하네요. 저는 제 번호 라인으로가 맨뒤에 섰습니다. 이래서 선착순?이란 건가 생각이 들어 멍하니 있다가 다들 번호를 물어보기에 아 여기부턴 자기 번호를 직접 찾아가야하네 해서 물어물어 중간 라인으로 돌입, 자기 일행이랑 최대한 번호를 맞추기 위해 번호표를 교환교환하다보니 앞에 100명이나 제쳤습니다 ㅎㅎㅎㅎ
무대는 운좋게 나름 좋은 자리에 잡았습니다. 펜스까지 제 앞에 한줄로 세운다면 20명도 안되는? 자리는 만족했는데 보조 배터리 급고장, 인터넷이 안터져 결국 2시간 가까이를 멍하니 혼자 서있었습니다. 진짜 힘드네요. 스탠딩하면 체력이 부족하다는데 공연이 아니고 대기였군요;;;
우여곡절 공연시작하는데 와우! 세상에 솔직히 프레디 사후 퀸 공연을 찾아보지 않았는데 아담 램버트를 영입한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프론트맨으로서는 프레디와 비교당할 수밖에 없지만 포퍼먼스가 충분히 좋았고 라이브 실력이 엄청 좋더라고요 내일 공연까지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요. 프레디의 부재가 그리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더더욱 놀라운건 이제 70을 넘은 두 노장인데 역시 노련한 노장 무시하는 거 아닙니다;; 어찌보면 전성기보다 더 짱짱한 체력인 거 같습니다. 뭐 연주 실력이야 그렇다쳐도 보컬까지 죽지 않았네요. 그나마 로저랑 아담은 쉴 시간이 중간에 있었지만 브라이언은 거의 쉬지도 못하고 무대에 계속 남아있으며 기타솔로까지 연주했습니다.
로저는 솔로곡 아임 인 러브 위드 마이카를 브라이언은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와 39을 불렀습니다. 39을 라이브로 듣게 될 줄 몰랐습니다 ㅠㅠㅠ
곡 리스트로는 일단 영화에 수록된 노래는 다불렀네요. 물론 그게 퀸 대표곡이니 ㅎㅎㅎ 그다음 드래곤 어택 바이시클 레이스 등 인기있는 수록곡도 많이 불렀습니다. 아쉬운 건 아시아에서만 반응이 컸다던 아이 워즈 본 투 러브 유를 안불렀다던 ㅠㅠㅠ
그다음 제 개인 후기입니다. 80년대 내한을 했지만 공연을 한 건 처음이라 그 의미에 큰 부여를 합니다 ㅎㅎ 스탠딩 자체가 힘든 곳이기에 체력적인 부분도 감수했는데 저랑 스탠딩 잘 안맞더라고요. 뭐랄까 저는 당연 락공연이고 영화 싱어롱 때처럼 함께 즐기는 그 호흡이 좋아 스탠딩을 예매했는데 주변이 너무 시끄러워서 노래가 안들립니다 ㅠㅠㅠ 음향 문제인지 돔이라 울리는지 아 솔직히 이 부분에서는 제가 몰라서 말을 못하겠지만 따라부르는 건 너무 좋지만 노래가 묻힐 정도로 포퍼먼스만 보고 온 느낌이 강합니다 ㅠㅠ 비주류곡득은 몰라서 찐팬만이 따라부르는데 히트곡의 나날들이라 후...
이게 스탠딩의 매력이라지만 저는 음악 감상을 더 선호하나봅니다 ㅎㅎㅎ 다음에는 여유있게 지정석에 앉아 노래를 듣는 발라드 가수를 가보고 싶네요 요즘 다시 성시경에 꽂혀서 ㅎㅎㅎ
오늘 공연이 마무리지만 다시 꼭 내한하기를 기대합니다.
사진이나 본문에 문제있다면 지적해주세요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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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자체는 두말할 필요없이 좋았는데, 너도나도 핸드폰 들고 찍어대기 바쁜 공연문화가 너무 심하더군요.
그러다보니 공연은 즐기지도 못하고 목석마냥 우두커니 서있고, 뒷사람에게 민폐고. 한두명이면 이야기해서 해결하겠지만 많은 수가 저러니 답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