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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퀸 스탠딩 갔다왔습니다(후기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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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9 10:38:36


콘서트는 처음이라 프차여러분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갔다왔네요 ㅎㅎㅎ
굿즈를 하나 사고 싶었는데 솔직히 말해 끌리는 게 많지는 않더라고요. 이건 좀 괜찮네 싶으면 가격이 발목을 잡아 공연 끝나고도 부스 앞을 봤지만 그냥 빈손으로 왔습니다. Dvd나 블루레이면 그래도 구매할텐데 ㅎㅎ

그다음 스탠딩 입장 시스템 <- 저를 오랫동안 괴롭혔습니다 ㅎㅎㅎ 어떤 방식인지 전혀 몰라 4시에 내려갔는데(입장은 5시) 지하주차장에 집어넣어 250명씩 나뉘어 줄을 서게 하네요. 저는 제 번호 라인으로가 맨뒤에 섰습니다. 이래서 선착순?이란 건가 생각이 들어 멍하니 있다가 다들 번호를 물어보기에 아 여기부턴 자기 번호를 직접 찾아가야하네 해서 물어물어 중간 라인으로 돌입, 자기 일행이랑 최대한 번호를 맞추기 위해 번호표를 교환교환하다보니 앞에 100명이나 제쳤습니다 ㅎㅎㅎㅎ

무대는 운좋게 나름 좋은 자리에 잡았습니다. 펜스까지 제 앞에 한줄로 세운다면 20명도 안되는? 자리는 만족했는데 보조 배터리 급고장, 인터넷이 안터져 결국 2시간 가까이를 멍하니 혼자 서있었습니다. 진짜 힘드네요. 스탠딩하면 체력이 부족하다는데 공연이 아니고 대기였군요;;;
우여곡절 공연시작하는데 와우! 세상에 솔직히 프레디 사후 퀸 공연을 찾아보지 않았는데 아담 램버트를 영입한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프론트맨으로서는 프레디와 비교당할 수밖에 없지만 포퍼먼스가 충분히 좋았고 라이브 실력이 엄청 좋더라고요 내일 공연까지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요. 프레디의 부재가 그리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더더욱 놀라운건 이제 70을 넘은 두 노장인데 역시 노련한 노장 무시하는 거 아닙니다;; 어찌보면 전성기보다 더 짱짱한 체력인 거 같습니다. 뭐 연주 실력이야 그렇다쳐도 보컬까지 죽지 않았네요. 그나마 로저랑 아담은 쉴 시간이 중간에 있었지만 브라이언은 거의 쉬지도 못하고 무대에 계속 남아있으며 기타솔로까지 연주했습니다.
로저는 솔로곡 아임 인 러브 위드 마이카를 브라이언은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와 39을 불렀습니다. 39을 라이브로 듣게 될 줄 몰랐습니다 ㅠㅠㅠ
곡 리스트로는 일단 영화에 수록된 노래는 다불렀네요. 물론 그게 퀸 대표곡이니 ㅎㅎㅎ 그다음 드래곤 어택 바이시클 레이스 등 인기있는 수록곡도 많이 불렀습니다. 아쉬운 건 아시아에서만 반응이 컸다던 아이 워즈 본 투 러브 유를 안불렀다던 ㅠㅠㅠ

그다음 제 개인 후기입니다. 80년대 내한을 했지만 공연을 한 건 처음이라 그 의미에 큰 부여를 합니다 ㅎㅎ 스탠딩 자체가 힘든 곳이기에 체력적인 부분도 감수했는데 저랑 스탠딩 잘 안맞더라고요. 뭐랄까 저는 당연 락공연이고 영화 싱어롱 때처럼 함께 즐기는 그 호흡이 좋아 스탠딩을 예매했는데 주변이 너무 시끄러워서 노래가 안들립니다 ㅠㅠㅠ 음향 문제인지 돔이라 울리는지 아 솔직히 이 부분에서는 제가 몰라서 말을 못하겠지만 따라부르는 건 너무 좋지만 노래가 묻힐 정도로 포퍼먼스만 보고 온 느낌이 강합니다 ㅠㅠ 비주류곡득은 몰라서 찐팬만이 따라부르는데 히트곡의 나날들이라 후...
이게 스탠딩의 매력이라지만 저는 음악 감상을 더 선호하나봅니다 ㅎㅎㅎ 다음에는 여유있게 지정석에 앉아 노래를 듣는 발라드 가수를 가보고 싶네요 요즘 다시 성시경에 꽂혀서 ㅎㅎㅎ

오늘 공연이 마무리지만 다시 꼭 내한하기를 기대합니다.
사진이나 본문에 문제있다면 지적해주세요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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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01-19 10:43:47

공연 자체는 두말할 필요없이 좋았는데, 너도나도 핸드폰 들고 찍어대기 바쁜 공연문화가 너무 심하더군요.

그러다보니 공연은 즐기지도 못하고 목석마냥 우두커니 서있고, 뒷사람에게 민폐고. 한두명이면 이야기해서 해결하겠지만 많은 수가 저러니 답답했습니다.

WR
2020-01-19 10:49:51

저는 그게 당연한 건가 싶었습니다 다들 그러길래... 프차후기보면서 이것도 공연매너구나! 싶었습니다 저는 운좋게? 배터리가 없어서 뭐 제대로 찍지 못했네요 ㅎㅎㅎ 매너를 최대한 지켜서 다행인... 그리고 전 눈에 담아 머릿속에 저장하고 싶고 어차피 실력이 발수준이라 ㅎㅎ 막상 영상이든 사진을 잘 안보는 성격이라 그냥 즐기고 왔습니다

Updated at 2020-01-19 10:46:05

감개무량하셨죠?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저도 가고 싶었는데 뜻대로 안되더라고요

WR
2020-01-19 10:51:53

이게 감개무량이 아니고 ㅎㅎㅎ 제가 워낙 문화생활을 안즐겨서 연예인을 가까이서 본 것도 처음인 셈이고 인기 해외 가수가 내앞에 있다는 게 비현실적인 느낌이 강하더라고요 ㅎㅎㅎ 지금도 어제 내가 본 게 진짜인가? 싶습니다.
제 귀에 들려오는 게 음악 소리가 아닌 익룡소리였다는 거 빼면 좋았네요

2020-01-19 10:51:28

와. 39가 있었나요~ 이건 많이 부럽네요.

WR
2020-01-19 10:53:28

저도 놀랐습니다 39을 부르실 줄이야 ㅠㅠㅠ 더 좋은 건 이 곡 자체가 아는 사람 자체가 적어 브라이언 옹의 온전한 보이스를 다른 곡에 비해 온전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ㅠㅠㅠ

2020-01-19 10:54:29

저는 오늘 갑니다
보컬때문에 망설였는데 말씀 들으니 기대되네요

WR
2020-01-19 11:00:20

아담 실력이 좋았습니다 실력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익숙한 프레디 음성의 곡을 비슷하면서도 곡을 헤치지 않고 자기만의 가창력을 풀어가는? ㅎㅎㅎ

2020-01-19 10:58:34

어제 참 좋았습니다. 

헤비메탈 스탠딩은 음악소리가 너무 커서 주위 소리가 안들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은 조금 작았던거 같아요. 

할배들 너무 반갑더군요. 초딩때부터 듣던 노래들이 계속 계속 나오는데 정신이 아늑해 지는게... ㅋ

보헤미안 랩소디 나오는데 앞에 아줌마들 쓰러지고... 

아담 램버트 노래 진짜 엄청나더군요. 

WR
2020-01-19 11:01:50

아항 악기소리가 작은 편이었군여 전 어차피 익룡들에게 둘러싸여서 ㅠㅠㅠ 전 아직도 그 노장들을 본 게 진짜인가 믿기지 않습니닿ㅎㅎ 아담은 진짜 다음날 공연이 가능할까? 싶을 정도 라이브면에서는 프레디보다 훨씬 뛰어났습니다

2020-01-19 11:13:40

저도 어제 스탠딩으로 봤습니다. 공연 시작 전 가지역 쪽에서 소란도 있었다고 하고 나지역에선 여성분 한 분도 실신해서 공연직전에 긴장이 좀 됐었는데 다행히 공연 자체는 정말 즐겁고 신났습니다. (저는 나 지역에 있었습니다)
저도 기념삼아 핸드폰으로 한두번 씩 사진 찍고, 사전 공지된 대로 Somebody to love, Love of my life, '39 부를 땐 하트 이미지와 플래시 이벤트도 같이 하고 했었네요. 되도록이면 촬영보단 공연 자체를 즐기려고 했었고 핸드폰을 지나치게 높이 들거나 하는 분은 주위에 없어서 쾌적한 관람이 됐었습니다. 열기 때문에 더웠던게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이었네요.
아담 램버트는 정말 대단하더군요. 비록 객원이지만 퀸의 프런트맨으로 손색이 없는 쇼맨십과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지난번 슈퍼소닉 때 보다 이번이 훨씬 나았다던 분도 계시더군요. 저는 정말 만족했습니다.
무대 연출도 진짜 쩔어줬구요... 이건 현장에서 보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다 공감하실거라 생각합니다.
기다림이 길었지만 정말 황홀했던 저녁이었고, 인생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를 달성할 수 있어서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WR
2020-01-19 12:38:34

가지역 소동 ㅎㅎㅎㅎ 덕분에 1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저도 아담 걱정이 컸는데 ->단순히 프레디를 대체할 수 있을까? 근데 기대이상이상이었습니다.

2020-01-19 11:31:10

퍼포먼스를 포퍼먼스로 알고 계시나 보네요 ㅎㅎ
두번이나 쓰신거 보면 오타는 아닐텐데 ㅎㅎ

WR
2020-01-19 12:39:19

아 사실 딱히 구분 안합니다 요즘은 라끼남의 포포몬쓰 때문에 그렇기도 하고요 ㅎㅎㅎ

2020-01-19 16:25:41

 고척동 근처 차가 너무 막힌다 했더니 공연이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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