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ID/PW 찾기 회원가입

[차한잔]  팩트 체크) 벤허 저자 루이스 윌리스의 이야기

 
8
  1430
Updated at 2020-01-19 21:50:45


벤허를 누가 지었는지는 모르지만 이 이야기는 들어보셨을겁니다. 무신론자인 저자가 기독교를 반박하기 위해 작품을 쓰다가 신앙을 갖게 되었다는 이야기

그러나 아닙니다.

본인 자신은 무신론자라기 보다는 기독교에 관심이 없었고 무지했음. 벤허를 쓰기전에는 성지에 가본적도 없었음. 벤허를 쓴 동기는 미국의 유명 불가지론자 로버트 잉거솔 대령을 만나면서 그의 열변을 듣게 되었는데 하나님, 악마, 천국, 지옥, 내세등에 대해 이야기 하며, 그리스도와 천국을 믿는 사람들을 신랄하게 비난을 했다고 합니다. 루이스 윌리스가 한마디 대꾸도 못하고 입도 뻥끗하지도 못했다는데, 아내와 가족들과 지금껏 교회에 나가기는 했어도 정작 기독교에 대해서는 아는것이 전혀 없는것에 충격을 받고 기독교에 대해 공부하기로 걸심을 했는데 그 결과물이 벤허 입니다.

지금도 교회 목사들이 잘못된 이야기를 설교중에 하는가 보더군요. 아내도 저 이야기를 목사님들로 부터 듣고 맹신하고 있습니다.

벤허를 완독하고 맨 뒷페이지에 후기를 읽다 이내용이 있어 팩트 체크 차원에서 한번 올려봅니다.

드디어 804페이지 모두 읽었습니다. 지난 12월에 시작했는데 한달 반 걸렸네요. 확실히 포기하지 않고 계속 손에 달고 있었더니 완독을 하긴 하군요. ㅎㅎ 지금 모두 읽고난뒤의 벤허 이야기의 아우라가 가슴속에서 물결을 칩니다. 영화는 원작의 6~70%내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장구한 이야기가 더 있습니다만 싫어하실분도 많을것 같은데 작가의 완전작품은 존중해야겠지요. 전 영화 보다 원작 책이 더 좋았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후회하지 않는 독서가 될거라 생각됩니다. 조용히 추천을 드립니다.

8/10

번역도 무난하게 좋았습니다. 출판사를 몇번 봤는지 모릅니다. 현대지성이라는 곳이 책을 잘만드는군요. 플루타크 영웅전도 출판사도 모르고 완역이라는 말을 듣고 질렀는데 우연히 이 책도 현대지성이더군요. 기대가 됩니다. 아주 흡족한 출판사입니다. 책마무리도 좋고 번역도 좋고...

님의 서명
文史哲 라이프
12
Comments
2020-01-19 21:44:58

벤허... 저는 왜 영화에서 경주하는 장면만 기억나는걸까요.

WR
2020-01-19 21:47:22

그 경주는 원작의 이야기애 비하면 크게 중하지 않습니다. 헐리우드 이다 보니 비주얼로 관객을 입다물지 못하게 만들고 싶었겠지요. 그러나 원작의 힘은 다른곳에 있었습니다. 일종의 디코이 엿던 셈 ㅎㅎ

2020-01-19 22:02:44

영화에서 그 장면이 가장 유명하기 때문입니다

당시 기술력으로 상당한 수준의 경주씬이었기 때문에 영화 상 가장 명장면으로 많이들 뽑습니다

WR
2020-01-19 22:27:19

물론 엄청난 장면이죠. 이걸 아나로그도 만들수 있다는건 기적에 가깝죠. 전차경주 부분의 원작 부분도 재밋습니다. 전차묘사에 이런게 있더군요. 그리스식 전차와 로마식 전차 차이

그리스식 전차는 바퀴사이가 더 넓으며 차체가 더 낮고 튼튼함. 그러나

로마식 전차는 경주용으로만 제작하기때문에 안전성보다는 아름다움을, 내구력보다는 우아함을 살림, 그래서 전투용 전차는 그리스식이 극한의 시험을 모두 거쳤기 때문에 최고임. 아킬레우스의 후예인 그리스인들의 전차는 로마식을 앞지르는게 당연하다능.(벤허의 전차)

2020-01-20 10:36:16

소설 출간 이후 무대공연으로 만들어져 크게 히트를 했는데 이때 실제 말들을 무대에 올려서 공연을 했다고 합니다. 관객들도 열광했고. 이때의 연출을 바탕으로 무성영화 버전부터도 마차 경주씬에 공을 들인것으로 보이네요

WR
2020-01-19 22:19:05

2000년 전에 돌아가신 예수의 십자가 현장 골고다 언덕의 현장감 넘치는 묘사가 또 있을까요? 그러고 보니 성경에도 이정도는 아닌데 책 말미에 십자가 그 순간을 정말 잘썼더군요. 우리는 나사렛 예수같은 영화에서 봤던 장면들인데 추정컨데 나사렛 예수도 이 벤허에서 연출 힌트를 얻지 않았을까 추측이 됩니다.

혹시 다른 소설중에 성경을 기반으로 한 골고다 언덕 상황묘사가 있는 소설이 있을까요? 못본것 같은데...

2020-01-19 22:51:34

 벤허 

원작소설로는 못 읽었지만 영화로는 제 청소년기 인생 영화였죠.

 

저는 전차경주 장면보다

벤허가 노예로 팔려가 해전 장면에서 더 소름돋았습니다.

WR
2020-01-19 23:09:35

책도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벤허 친구 메살라를 누가 죽이는지 한번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영화에도 안나오는 인물인데 상상을 초월합니다.

2020-01-19 23:27:29

기독교 영화중엔 십계가 가장 좋았습니다.

2020-01-20 00:42:34

기독교계에 흔한 개구라? 전설? 중에 하나죠. 벤 허의 작가 루 월래스의 회심 이야기.
심지어 미국에서도 개신교, 가톨릭을 막론하고 널리 퍼져 있더군요.

2020-01-20 09:35:22

저는 십년전에 영어 원서로 구매만 해놓고 한번도 안봤네요^^;; 이번 연휴때 한글판으로 도전해봐야겟습니다

2020-01-20 10:54:45

몇년전에 저도 벤허에 한참 빠져 있을때 문득 윌리엄 와일러감독이 한말 '신이시여 정년 이영화를 내가 만들었습니까?' 팩트체크를 한적이 있습니다. 흔히 오스카 수상 소감 혹은 시사회때 한말로 국내에 소개되었는데, 찾아보니 우리나라 영화소개 글이나 전단지외에는 그같은 증거가 없었습니다

다만 루이스 윌리스가 벤허 무대공연을 보고 그같이 한말은 있습니다. 이말이 와전된것으로 보이는데 그 내용을 프차에 적어 놓은 적이 있네요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16512860&sca=&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EC%8B%A0%EC%9D%B4%EC%97%AC+&sop=and&spt=-829559&scrap_mode=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