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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전 회사 사장에게 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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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1-20 11:03:14

사실 욕을 하고 말았죠...

 

전 회사에서 이해할 수 없는 혹은 나가라는 의미 제안을 하기에

 

받아들이지 않고 지난달에 퇴사하였습니다.

 

이 소용돌이 안에는 나이와 직급이 모두 아래인 원년 멤버(?)의 인물이 있었는데

 

사실 이 친구가 다른 모든 직원과 사장 사이에서 간신배이자 스파이였죠.

 

긴 이야기고 속이 쓰린 내용이라 이 말은 잠시 접어두겠습니다.

 

 

아무튼 지난주 저녁 늦게 퇴근하여 집에 있는데 갑자기 

 

전 회사 사장에게 전화가 온 것입니다.

 

몇몇 전 회사 직원과는 소통하고 있기에 그를 통해

 

제 아들 녀석 대학교 합격 소식을 듣고 축하해주려는 전화인 줄 알았고

 

반갑게 받았습니다.

 

 

아니었습니다.

 

제가 영업을 하는 내용이 전 회사와 겹치는 부분이 있다며 대번에

 

자기에게 그런 이야기는 해야 하지 않느냐는 신경질적인 말이었습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나고 이성을 잃었습니다.

 

저는 매우 성격이 좋지 않나 봅니다...

 

바로 세게 욕하고 "끊어!!!'라고 소리치고

 

정말 그냥 끊어버렸습니다.

 

 

다시 전화오더군요.

 

저와 싸우자고 하는 이야기 아니니 대화 좀 하잡니다.

 

저희 집 쪽으로 올테니 카페에서 보자고도 하고요.

 

감당할 자신 있으면 오라했습니다.

 

 

그러다가 그동안 한마디도 하지 않았던

 

위의 간신배 사원에 대한 말과 아이 대입을 앞두고 저를 배제한 일 등을

 

가감 없이 이야기하니 

 

다 인정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앞으로는 서로 자기 일을 하자고 했습니다.

 

영업력으로 승부를 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저도 다른 부정적인 생각과 행동하지 않겠다고도 했고요. 

 

그리고 전 회사 관련한 출고 및 제품 상담 및 안내를 계속하고 있는 것도 어필했습니다.

 

제 일도 아니고 이익도 전혀 없는데도 말입니다...

 

 

욕을 한 부분만 사과했습니다.

 

그것은 제 잘못이자 실수였습니다.

 

 

작게 그리고 구석(?)에서 일하는 사람

 

건드리고 해코지 좀 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뜻하지 않는 퇴사였지만 이렇게 나올 것이라도

 

전 회사 제품도 팔고 서로 윈윈하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단 한 번도 그런 제안과 알량하더라도 그런 너그러움은 보이지 않더니

 

뭔가 움직임이 있는 제가 그렇게나 보기 싫고 막고 싶었나 봅니다.

 

물론 이번에도 그 간신배의 농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안타깝습니다.

 

 

 

월요일 오전부터

 

길고 두서없는 잡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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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3
Updated at 2020-01-20 11:06:10

전화 할 때 더 강하게 나가야 하는데... 

해꼬지 할 겁니다.

해리님에게 배려 할 려는게 있었으면 저렇게 전하 못 합니다.

그리고 힘내세요!

13
2020-01-20 11:08:13

욕할만 했는데 욕하는게 왜 잘못한 일이신가요.

영업력으로 눌러버리세요.

사장이 사람 볼 줄 모르는건 죄입니다.

6
Updated at 2020-01-20 11:25:08

저의 경우 법률사무소 통해서 내용증명 보내 더군요..지금 당신 어디 다니고 있는지 알고 있고 당장 퇴사하지 않으면 민형사상 소송도 각오 하라는 식으로..그리고 몇일 있다가 법률사무소 담당 이라고 하는 사람이 전화 오길래 몰론 돈주고 시켰으니 그냥 보낸거 알겠는데, 당신 그거 보내라고 의뢰한 회사가 뭐하는 회사인지 알고 보내신거냐고 되물었더만, 자세히는 모른다고 하길래 거기 무슨 첨단 기술을 다루는 회사도 아니고 거기 거래처 옮긴 이회사도 다 하고 있다고 말해주고, 직업 선택권의 침해라고 내가 역고소 할지도 모르니 지랄 하지 마세요(지랄은 빼고 ^^) 했더니 아무 소리 못하고 전화 끊더군요. 다른 퇴사자도 비슷한 내용증명 받고 전화 받았다고 하던데 그 친구는 당신 지금 내 연락처랑 주소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봤더니 그 소리 듣자마자 끊었다고 하더군요.. ㅋㅋ  (얼마전에 벌래잡는 회사에서 퇴사한 직원들 동종업종에 이직하는거 감시하고 사찰하고 그랬다는 기사를 본것 같은데..지금 생각해보니 진짜로 고소라도 한번 할껄 그랬나봐요) 

 

예전에 퇴사한 사람들은 모두 퇴사전에 회의실에 앉혀놓고 지사장이 1년간 동종업종에 취직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 같은거에 싸인해야 나갈 수 있다고 반강제로 아니면 아무것도 모르고 싸인하고 나갔는데, 제가 생긴이래 처음으로 그거 싸인 못하겠다고 하고 버티고 그냥 나갔거던요.. (그렇다고 1년치 연봉을 보장해 주는것도 아니고..) 

 

그후에 길거리에서 지사장이 먼 발취에서 지나가는거 보고 뒤에가서 한대 후려갈겨 줄까 하다가 참고 그냥 갔네요..(검은머리 외국인이라 아메리칸 시티즌을 패버리면 피곤할꺼 같아서.. )

4
2020-01-20 11:11:34

강한 모습 보이면 진가가 드러나는 경우가 있습니다(경험상). 상대가 강하게 나올때 더더욱 더 .. ㅎ

잘 하신거 같구요. 사과도 잘 하신거고. 앞으로 일할 땐 협업 할수도 있죠.
본인이 잘 사는게 더 중요 하니까요.

3
Updated at 2020-01-20 11:13:18

 회사 대부분이 비슷하네요

어디가도 간신배들은 존재하고, 사장님 한번씩 순회오시면 옆에 붙어서 손바닥 비비는 인간들 보면

니들도 참 먹고 살기 힘들구나~ 하는 측은한 생각도 듭니다

1
2020-01-20 11:14:51

에휴....참....

뭐 좋게 끝나는 경우는 별로 없죠.....

아니 아예 없나?????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길 바랠수밖에.....

물론 해리님은 꼭 성공하셔야 합니다!!!


이를 악물고!!!

5
2020-01-20 11:16:54

어차피 전사장이던 상사이던 길거리에서 보면 김씨아저씨일뿐

3
2020-01-20 11:21:39

 성공하셔서 다 밟아주세요. 그런 것들에게는 자비란 필요없습니다.

4
2020-01-20 11:22:44

저는 퇴사이후 제가 개발한 제품을 이전회사에서 물건을 카피하던데 그냥 나뒀습니다. 그런데 카피품을 만들고 나서는 오히려 제가 퇴사해서 카피하고 있다고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중간과정 모르는 사람은 그렇게 알고있고요... 일일이 해명하기도 귀찮네요..

1
2020-01-20 11:26:23

퇴직한 직원과 그 가족을 사찰하는 회사도 있더군요.

4
2020-01-20 11:35:59

화를 내야할 땐  내야죠.

잘하셨습니다.

1
2020-01-20 11:59:32

잘하셨습니다 그 사장의 파국은 역시 간신배가 마무리해줘야 제맛이죠

1
2020-01-20 12:56:12

 회사에 있을 때야 내 사장이지 퇴사하면 남남이죠. (남보다 더 못한 사이가 되는 경우도 종종 있고요)

3
2020-01-20 13:21:26

 아니 무슨 회사에서 개발한 핵심 기술을 빼돌려서 타제품에 적용시킨것도 아니고, 단순히(?) 영업 분야가 겹친다고 뭐라고 한다는게 참 웃긴 이야기잖아요.

그럼 프로그래머는 이직할때 다른 개발 회사로 가면 안되고, 운수업자는 다른 운수업 회사로 가면 안되고, 세븐일레븐 알바하다가 씨유로 가면 안되고 그런것도 다 적용되겠네요.

 

화내실만한 일에 화내신 것 같습니다. 특히 이전 글에 쓰신 내용도 서두 보고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데 그런 황망한 일을 당하시고 나서 힘내셔서 다른 일을 찾으셨는데 거기에 또 재를 뿌린다니 더더욱 더 화가 나시겠지요.

2
2020-01-20 14:01:51

그리고 솔직히 영업은 관리못한쪽이 바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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