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생애 첫 효도를 하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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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1 12:04:58
자랑할 데가 없어 여기서나마 자랑합니다... ㅠㅠㅠ
전역하고 1년 휴학하는데 휴만할 뿐 학을 하지 않아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부모님 속을 많이 썩였습니다.
저 스스로도 힘들었는지 복학한 이후 학교생활도 즐겁게하고 빡세게 공부를 하지는 않고 남들만큼만 했는데 장학금도 두번 받고 여러모로 되갚는다고 생각중입니다.
어제는 계좌를 확인하는데 10만원도 없는 저한테 150만원이 들어왔더라고요.
알아보니까 학과장 추천하에 학과에 1~2명만 주는 우수 장학금이더라고요. 전혀 생각지도 못했고 이것말고 다음학기 성적장학금을 받을 예정이라(일부지만..) 이건 순수한 제 용돈이라 생각했는데 부모님 생각이 안 할 수가 없네요.
안 그래도 설이라 돈이 많이 나갈텐데 내일 본가가는 길에 100만원 현찰 뽑아 드리려고 합니다.
알바 몇번해서 드린 적은 있지만 공부로 인정받아 드린 적은 처음이라 괜시리 기쁘네요.
맘같아서 다 드리고 싶지만 저도 이번에 퀸콘서트와 블루레이 충동 구매 등이 많고 모니터도 한번 알아보고 싶어 50은 빼돌리려고 합니다 ㅎㅎㅎ
여기에 더 대단한 자녀를 두고 제가한 효도가 보잘 것 없을 거 같지만 전 괜히 웃음이 나고 정말 찌질하지만 넷상에서라도 자랑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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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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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셨습니다... 효도하는 방법은 여러가지지만 돈이 최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