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1
프라임차한잔
2
프라임차한잔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차한잔]  인생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6
  1798
Updated at 2020-01-21 23:32:01 (223.*.*.56)

그냥 소주 한병 먹고 느끼는 그대로 적습니다.
인제 50줄에 들어섰는데, 남들이 보기에는 그럴듯 합니다.
대기업 부장에 크게 짤릴 걱정 없고, 강남에 30평대 아파트 가지고 있고, 아들은 좋은 대학 다니고 있습니다. 남들은 배가 불러서 그런다고 욕할지 모르겠습니다.
하나 걸리는 것은 와이프와 사이는 좋지 않습니다. 그냥 서로 기계적인 관계이고 애들 앞에서만 이야기 하는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이혼하기도 그렇고 그냥 서로 말 안하고 삽니다.
문득 드는 생각이 내가 뭐때문에 살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주절거려 봅니다.
50살 우울증인가요?


29
Comments
2
2020-01-21 23:33:11 (117.*.*.85)

아이도 다 컷는데 본인이 행복한 삶을 살아야죠.
쇼윈도 부부도 아니고 말이죠.

인생 뭐 있나요 남에게 피해 안주고 내가 행복하면 그만이죠.

8
2020-01-21 23:34:05 (182.*.*.122)

 배가 부르신 거 맞습니다.,

5
2020-01-21 23:34:33

네...우울증 맞습니다.....


조금이라도....나를 위해서 뭐할까 생각해보세요....

그리고....내가ㅜ하고싶은걸....조금이라도 해내면 됩니다......

집앞에 만화방가서 ...보고싶은 만화책 보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2020-01-21 23:35:00

아....라면도 하나 시키시구요..

2020-01-21 23:35:54

이건....가끔...서초동 변호사 친구랑.....가서.....즐기는 일입니다....

WR
1
2020-01-21 23:36:44 (223.*.*.56)

젊었을때는 골프에 미쳤었는데 지금은 그것도 재미가 없네요. 만화는 대학 다닐때 보고 안봤는데 만화방 한번 가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0-01-21 23:49:16

뭐 요즘 스크린 골프는..친구들이랑 박터지게 차곤하죠...

5
2020-01-21 23:35:11

목적을 잃으셨군요. 안정은 되어 있는데 방향성이 없으면 겪을 수밖에 없나 보더군요.


뭔가 열성적으로 할 취미가 있으면 좀 낫겠죠.

2020-01-21 23:39:28 (1.*.*.87)

제가 10년뒤에 저런 걱정을 할지 모르겠지만(서울에 집을 사는것은 이번생에 글렀습니다만..) 우울증은 비슷한것 같습니다. 

회사 다니면서 별다른 목적 없이 회사의 목적이 내 목적이다 라면서 열심히 다니지만 단지 그것뿐이고, 또 집에서는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 와이프와의 관계는 사상누각처럼 갑자기 무너질것 같은 불안감에 결혼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아직 유치원이라 참는듯 하지만 아이가 크면 터질것 같은 불안감..

기운내세요.. 그리고 목적과 삶의 재미를 찾으세요.. 찾으면 저한테도 좀 알려주세요.

WR
2020-01-21 23:43:40 (223.*.*.56)

네 저랑 소주 한잔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와이프와의 관계가 원만치 못하고 불안하다보니 정서적으로 불안한 것이 고착화 된것 같습니다.

2
2020-01-21 23:46:42 (121.*.*.110)

저는 재능 기부를 한 번 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자원 봉사하는 분들이 일은 힘들지만 봉사활동 후 만족감이 높더군요

1
2020-01-21 23:48:46

와이프와의 관계를 개선해 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남일 같지 않아 걱정입니다 ㅜㅜ
저두 남편과 이런저런 갈등, 서운함이 쌓이고 있고..
미래엔 할 수 없이 아이 때문에 살게 될까 걱정이 됩니다.
남편과 좋은 관계 유지위해서 제가 참고 노력해왔지만..
늘 자기만 우선시 하는 사람이라서..
저두 조금씩 포기중입니다.

WR
Updated at 2020-01-21 23:53:32 (223.*.*.56)

와이프와 서로 솔직하게 이야기할때도 있었습니다.
서로 본인의 힘든 점. 서운한 점 이야기 하다가 끝나더군요

2
2020-01-21 23:50:00

뻔한 얘기지만 타인을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한 삶을 살지 않으면 나이가 몇이든 우울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족이 타인이라는 것부터 인정하지 않으면 삶이 우울할 수밖에 없어요.

1
Updated at 2020-01-21 23:53:32 (117.*.*.23)

와이프님과의 불화가 제일 큰거 같습니다.
가까이 있는 분과 서로 의미를 잊어 가는거에
더해서 회의감까지 드시니 더욱 그러실듯 합니다.
아이들이 이제 대학생 이시면 그냥 과감히 이혼 하심이 어떠신지요?
그게 안되시면 와이프님과 관계 개선에
최선을 다해 보시는건 어떠신지?
어중간 하게 있으면 더 몸과 마음이 지칠꺼 같습니다. 둘중 하나로 확실 하게 해보세요.
저희 부모님도 별거를 15년 정도 하셨다
이젠 같이 사시면서 친구 처럼 지내 십니다.
어머님이 밥도 잘 챙겨 주시고 아버님도 또 잘해주시고요. 아버님의 바람기에다 무관심에 그렇게 되셨다 다시 아버님께서 많이 노력 하셨습니다.
그래서 전 다시금 제일 존경 하는 사람으로 저희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2020-01-22 00:14:58 (116.*.*.65)

저는 이제 45입니다. 저도 지금 그런 느낌을 조금씩 받고 있습니다. 저는 각자 일터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다보니 조금씩 생각의 틈이 벌어져 메우기가 힘든 상황인거 같네요. 가끔씩은 집에 오기 싫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집이 오히려 가끔씩은 편치 않네요...
저도 해결책을 못 찾아 답답합니다.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상대는 그대로니 저도 조금 노력하다 말아버려서 항상 제자리네요...
가장은 시간이 갈수록 약해지고 다른 가족들은 점차 강해져서 오는 외로움이랄까요...
밑에 신해철의 아버지와나란 노래 가사 올립니다. 참 많은걸 생각하게 해주는 노래입니다.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5년후 저도 힘낼수 있겠죠

1
2020-01-22 00:16:11 (116.*.*.65)

저기 걸어가는 사람을 보라
나의 아버지 혹은 당신의
아버지인가
가족에게 소외 받고 돈 벌어 오는
자의 비애와 거대한 짐승의
시체처럼 껍질만 남은 권위의
이름을 짊어지고 비틀거린다
집안 어느 곳에서도 지금
그가 앉아 쉴 자리는 없다
이제 더 이상 그를
두려워하지 않는 아내와
다 커 버린 자식들 앞에서
무너져가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한 남은 방법이란
침묵 뿐이다

4
2020-01-22 00:20:53 (210.*.*.121)

익명으로 글 쓰셨기에 저도 익명으로 답합니다.

가진게 많을 수록 행복의 요건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부자가 다 행복하냐? 절대 아닙니다.

글 쓰신 분이 지금 생각을 완전히 잘못하고 계십니다.

나는 대기업에,, 강남 아파트에...

내가 이만큼이나 일궜고 남부럽지 않게 사는데 대체 왜 행복하지 못한가? 

이런 생각부터 하시니 더 구렁텅이로 몰리고 있는겁니다. 지금부터 그런 생각 넣어두세요.

 

연애시절과 아이들이 자랄 때를 떠올려 보세요. 그때의 행복은 과연 무엇이었나.

행복은 함께 무엇을 이루려고 할 때 가장 커집니다. 이루고 나서 완성되는게 아닙니다.

즉, 끊임없이 서로 노력을 해야합니다.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하세요.

아무 이유 없이 옅은 미소라도 한 번 보여주세요.

당장 옆에 앉아서 따뜻한 말이라도 건네 보세요.

소주요? 그거 마신다고 해결 안됩니다.

사색이 길어지면 더 어렵습니다. 소주병부터 치우세요.

2
2020-01-22 00:34:59 (116.*.*.76)

40대 중반에 아직 집은 없고 아들은 애를 먹이는데
이 글을 보니 제 인생의 의미는 뭔가
생각해보네요.
인생은 뭐 ... 순간의?? 행복이죠.
가끔
소소한 것에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성숙한(?) 인간이 되자,
그러면 감사한 것이다 라면서
정신승리 하며 삽니다.ㅋ

2020-01-22 00:53:06

어느 정도는 이해됩니다.
저 역시 올해로 51인데...
뭔가 좀 허한 느낌이 들어요.
그래도 사랑하는 아내와
쌍둥이 공주 진이인이 보면서
살아가는 의미를 찾습니다. ^^

2020-01-22 01:07:13

 글 쓴님만 그런게 아니라는 사실 ㅎㅎ

 

원래 그런거 아닐까요? 인생이란게

지금보다 더 불행하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뭔가 아이러니함의 연속 같은게  인생 같습니다.

몸과 마음 모두 보기 좋게 늙었으면 하는 욕심은 있는데 

모든게 결국 다 자기 마음속에 있는거 같아서 쉽고도 어려운, 답 없는 숙제 같네요.

2020-01-22 01:36:20 (175.*.*.158)

올해 46인데 아들이 고2 올라갑니다. 저와 와이프가 어떻게 해봐도 얘가 좋은대학에 갈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습니다. 중학때까지 자유롭게 그냥 뒀는데 고교때 다잡을려니까 서로 매일 갈등입니다. 공부가 다는 아니라지만 벌어놓은 것도 없는 지방의 흙수저인데 아들의 성적하나로 최근 여간 걱정이 되는 게 아닙니다.

5
2020-01-22 02:11:53

 사람들마다 다 다른거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배가 부르다 할거고

어떤 사람은 같이 고민하자며 위로의 말도 건네고

또 다른 사람은 자기 고민으로 이 글이 눈에 안들어올수도 있죠

 

저 또한 어찌보면 힘든시간을 겪고 있기에 공감이 갑니다

그냥 틀을 한번 깨어 보심이 어떠실지 생각합니다

이제껏 하던 생각 행동 그와 함께 이어지던 걱정거리 등등

그런것들과 전혀 동떨어진 평소 하지않던 것들~~

다만 그래도 평소에 조금이나마 관심이 있었던 것들 중에서 택하시면 될듯합니다

 

머리가 복잡할때는 머리를 비울 수 있는 일들이 필요하고

때로는 관념 통념 등등 일반적으로 올바르다라고 생각해오던 것들도 방향을 틀어버리고

때로는 지금의 나를 잊게 만들어 또 다른 나로 만들어줄 무언가가 필요할듯 합니다

 

결론은 머리를 비우고 스트레스를 풀자 입니다

 

최근 봤었던 애니 중에 이런 대사가 있더군요

 

이제 괜찮아, 왜냐구?  내가 왔다!!!!!

(모 다이죠부, 나제떼? 와따시가 키따!!!!!)

한글로 쓰니 웃기네요..일본말을 몰라서 죄송;;;;;;;;;;;;

 

전 이 대사를 들으면서 조금은 힘이 나더군요

이제껏 잊고 살았던  '나' 라는 자신감을 조금은 되찾는것 처럼 느꼈습니다^^

 

글쓴이 분도 잠시동안 잊고 살았던 '나'를 찾아보심이 어떠실지요???? 힘내십시요

2020-01-22 08:09:33
2020-01-22 08:49:55

 

2020-01-22 09:07:06 (125.*.*.1)

인생에 너무 크게 의미 부여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왜냐면 죽기 전까지 계속되니까요.

그리고 행복은 건강과 같이, 잃어버렸을 때 그게 무엇이었구나를 깨닫더군요.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2020-01-22 09:57:08

예전에는 회사일에 미쳐 살면서 인정도 받다 보니 나름 성공적이라고 생각했으나 집사람과의 관계가 안 좋았는데,

지금은 회사일에도 정나미 떨어지고 하루하루 아슬아슬하게 월급 받으려고 다니고 있지만 집사람과의 관계는 다시 신혼 같네요.

1
Updated at 2020-01-22 14:25:01 (125.*.*.241)

 "유전자를 남기는 것이 지상명제" 라고도 하지요. ^^

 

얼마전 동거인이 술마시며 이런말을 하더군요

"천국이 있다한들 거기가 여기지금보다 행복하진 않을거야 .. "

2020-01-22 12:03:37

보통사람들의 역할은 현상유지라고 봅니다. 그래서 사회가 돌아가고요. 예를들어 세월호 가족들중 앞장서서 투쟁하는 사람들보면 직장이나 생활이 말이 아니죠. 평소에는 별거 아니고 당연해 보이지만 망하면 옛날의 평범함이 아쉬워지고 뭐 그렇죠.목적이 인생에서 특별한 무엇을 찾기보다 윗분말대로 간단한 취미부터 찾아보면 좋겠네요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