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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펠리세이드 전복사고의 전말 - 깔끔한 총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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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1-22 09:53:31

펠리 전복 사건 정리 (feat. 휴먼에러)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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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행중에 중앙시는 아니지만 주변시로 계기판이 충분히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그렇게 설계가 되어있구요

 


 

평균적으로 키가 작은 여성분이라면 더욱더 계기판이 잘 보일겁니다

 

(페달 밟아야해서 의자를 위로 올리는데 한계가 있음, 남자들보다 시야가 낮은데서 출발함)

 


 


 


 

-----아래부터 본문-----

 


 


 

 


 

R기어 넣고 뒤로 후진중

 


 


 

 

여기서 D를 넣어야하는데 실수로 R을 누름 (1차 휴먼에러)

 


 

 

위 상황에서 평소 변속과는 다들 띠딩! 경고음과 계기판에 해당 화면이 떴을건데. 안 봄 (2차 휴먼에러)

 


 


 

 

시동이 꺼지면서 하부에서 쿵 하는 소리가 남

 


 

 

운전자가 인지 했음

 


 

 

아이에게 물어봄

 


 

 

정상적인 운전자라면 여기서 브레이크를 세우고 P와 사이드를 걸고 내려서 차를 한바퀴 둘러봤을거임

 

하지만  뒤에서 차도 안 오는 한적한 길인데도 그렇게 하지 않으셨음 (3차 휴먼에러)

 


 

 

위에 쿵 소리나는 시점에 시동이 꺼지면서 계기판은 이 상태가 됐습니다

 

RPM 바늘은 0을 가르키고

 

기어는 N이라고 표시되고

 

아래 경고등들이 들어옵니다

 

맨 처음 말했다시피 굳이 시선을 아래로 내리지 않아도

 

주변시에 뭔가 평소엔 없던 주황색 노란색이 생겼다 정도는 충분히 인지 가능합니다 

 

하지만 계기판을 보지 않으셨죠 (4차 휴먼에러)

 


 


 

 

시동꺼진채로 브레이크 밟으면서 내려가다가 지인을 만납니다

 


 


 

 

주행중에 시동이 꺼져도 브레이크는 한동안 작동합니다.

 

운전자분도 그걸 이용해서 차를 완전히 세우고 지인과 대화를 합니다

 

이 시점에서도 시동이 꺼진걸 인지하지 못했고, 계기판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5차 휴먼에러)

 


 


 

 

이 부분에서부터 브레이크가 먹통이 되고 차는 통제를 잃습니다

 


 


 

 

전복되자마자 다른사람들이 오기전에 현대 sos센터에서 먼저 연락이 옵니다

 

(블루링크 옵션이었던가요 이거?)

 


 


 

이후 차주가 카페에 차량결함이라고 글을 게제하면서 일이 커집니다

 


 


 


 

 

제조사측 입장 : 우린 할만큼 했다. 정상작동임. 차량결함 아님

 

운전자 입장 : 운전하는 사람으로써 차량결함 맞다. 너무 억울하다

 

님의 서명
돈, be ev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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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
2020-01-22 09:57:45

컬럼식 기어도 기어 모양만 봐서는 현재 기어가 어디에 있는 지 알 수가 없고 계기판을 봐야지 알 수가 있는데 그걸 제조사 잘못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 않나요?

 

2020-01-22 10:02:07

경사로에서 시동걸고 후진기어 넣고 뒤로 움직이고 또 후진 넣으면 시동이 꺼지나 생각해 봅시다.

WR
10
2020-01-22 10:04:17

안 꺼집니다

아직 상황을 이해하지 못 하신 듯 하네요

2020-01-22 10:15:55

다른차로 똑같은 장소에서 한번 실험 하고 싶네요. 저 정도 경사로에서 후진기어 넣으니 차가 앞으로 가면서 시동이 꺼진다면 차량 제조 문제일 수 있다고 생각해봐야 할 겁니다.

 

운전미숙, 운전자 대처 미숙도 문제이기도 하구요.

2020-01-22 10:04:42

시동은 왜 꺼진 것인가요? 자동차가 의도적으로 끈 건가요? 아니면 외력으로 인해 꺼진 건가요?

 

이 사건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버튼식 기어라서 그렇다는 생각은 안 드는게 기어봉이라도 잘못 넣는 경우 있잖아요. 저도 잘못 넣어서 깜놀한 적 몇 번 있거든요. 운전하면서 기어 잘 들어갔나 기어봉 확인하면서 운전하는 것도 아니구요. 

WR
3
Updated at 2020-01-22 10:05:44

급경사 오르막길에서 정차했다 출발하시는 것을 생각 해 보시면 됩니다.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가 있더라도 발을 다 떼고 가만 놓아두면

뒤로 밀리면서 시동 꺼집니다.

똑 같은 상황 입니다.

1
2020-01-22 10:07:03

그러니까 수동차량 클러치 조작 잘못하면 꺼지는 거랑 비슷하게 꺼진 거라고 보면 되겠군요.

WR
1
Updated at 2020-01-22 10:10:25

네 대략 비슷합니다.

4
2020-01-22 10:06:20

미션과 엔진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입니다.

 

어렵게 설명해드려도 쉽게 설명해드리도 이해하기 어려울겁니다.

 

현직 자동차정비사입니다.

2020-01-22 10:08:10

미션, 엔진 보호를 위해 자동차가 의도적(?)으로 껐다는 말씀이신가요? 그런 거라면 기어만 N으로 바꿔도 되는 것 아닌가요? 엔진을 굳이 끌 이유가?

2020-01-22 10:09:07

제가 좌회전 깜빡이 넣고 우회전한다는 말은 들어보았어도

후진기어 넣고 전진한다는 첨 듣습니다.

전진기어 후진기어 확인못하면 운전하면 안되죠.

2020-01-22 10:11:14

브레이크 밟으려다가 엑셀 밟는경우도 부지기수로 많은걸요.

2020-01-25 17:05:21

그러면 급발진급 사고고 원인은 운전미숙이죠

3
2020-01-22 10:04:44

운전면허 시험을 엄격하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 기본적인 정비 실습도 포함하고요. 

몇십만원짜리 밥솥사면서 매뉴얼 읽어가며 이런 요리가 돼? 하면서도

몇천만원짜리 생명을 지키는 이동수단을 사면서 제대로 매뉴얼을 정독하지 않죠. 

1
2020-01-22 10:05:28

고객님 혹시 사고 났습니까?

 

이런 기능이 있나요. 대박이네요.

WR
1
Updated at 2020-01-22 10:11:38

어그로 끄는 

현대 바이럴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ㅋㅋㅋ


전복사고에도 운전자 멀쩡 (현대차의 튼튼함 입증) + 블루링크 기능 (사고시 자동인지)

 

그러고 보니 얼마전 10년전 스포티지 사진 가져와서

현기차 지붕이 깡통이네 어쩌네 하던 분 생각나네요


Updated at 2020-01-22 10:38:52

현대 "블루링크", 기아 "유보" 기능이죠.

"에어백이 전개" 되면 자동으로 본사 SOS팀으로 조난신호가 갑니다.

그러면 블루링크로 확인전화가 옵니다(블루링크에 가입하면 통화할 수 있는 차량자체의 고유 전화번호가 부여됩니다.) 

2020-01-22 11:03:19

유보에도 이기능이 잇어요. 제차가 니로인데 이기능잇어요 싼차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기능 사용안되길 바래야죠

1
2020-01-22 10:05:49

이번건은 운전자분의 실수가 맞다고 봅니다만 보험보상관련부분도 궁금하네요.자차,대인,대물 부분도 영향을 미치려나요.

1
2020-01-22 10:07:35

자차 자손 들었으면 보험처리하겠죠.

 

신차 같은데 설마 자차 자손 안들었을까 싶네요.

WR
1
Updated at 2020-01-22 10:10:48

아마 운전자가 좀만 더 영악하게 언플 했으면

현대에서 뭔가 보상을 받았을 지도 모릅니다.

(변속기 버튼을 헛갈리게 설계한 게 문제다!!

시동꺼짐 경고를 제대로 못한 차량 문제다!!)

2020-01-22 10:16:29

보상금 3억에 gv80 한대 

서비스센터 직원해고 요구한다던데요

2020-01-22 10:29:55

진짠가요?

이건은 대림대 그 무슨 자동차 장인분도 나와서 직접 실험해 주면서 운전자 잘못이라고 명확히 이야기 하시던데요.

2020-01-22 14:21:44

본인이 까페에 댓글로 달았어요

2
Updated at 2020-01-22 10:08:29

운전면허 취득부터  빡세게 바꿔야합니다.

오죽하면 중국에서 면허따러 배타고 건너 오나요.

2
2020-01-22 10:10:13

보배드림에 올라온 재연영상입니다.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best&No=278352&vdate= 

 

따라서 계기판만 잘 보면 발생하지 않을 사고였습니다. 

 

전방주시 , 계기판 점검은 운전자에게는 필수입니다.


2020-01-22 10:15:09

10만원짜리 밥통도 음성지원하는데, 시동꺼짐 같은 중대한 오류떄라도

음성지원하면 덜할듯 한데. 위 보배글 보니 이미 김여사 쿠쿠에디션 내자는 말이 있군요.

2020-01-22 10:17:15

운전자 잘못은 맞는데 PL법 시행하는 나라라면
소비자가 실수하도 란전한 제품을 만드는 제조사
책임도 있는거죠.

소비자가 잘못해도 밥솥이 폭발하면 제조사가
책임지고 커피를 쏟아서 화상을 입어도 맥도날드가
책임 집니다.

WR
4
2020-01-22 10:20:13

PL법 무관하구요

변속실수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매뉴얼에 있어요

미국가서 소송해도 100% 운전자 패소각 입니다.

2020-01-22 10:28:57

PL법은 프러덕트 라이어빌리티 입니다.
제조물에 대해 제조사가 책임지는 것이지요.
이건이 해당이 되는지는 논란이 될수 있겠지만 자동차도 대상이 되는데 무관하다는 말은 뭔가요?

미국에서 운전석 바닥커버 밀려서 사고나도 제조사가 책임지고, 우리나라와 차원이 다른 리콜을 하는 데 앞으로 현대차가 어떻게 대응하는지 보면 알겠죠.

분명히 운전자 잘못입니다만 제조사는 소비자의 거의 모든 실수에도 페일 세리프 설계 책임이 있습니다.

원전 사고가 났는데 매뉴얼대로 안한 사람 조작실수라고
책임 없다고 하면 불안해서 살수 있을까요?

3
2020-01-22 10:19:20

1. 차가 워낙 조용해서 시동 꺼진줄 몰랐다.

2. 원래 계기판 안보고 운전한다. 아니 계기판에서 뭐가 표시되는지도 모른다.

3. 잡담하느라 시동꺼진거를 몰랐다.

제가 보기에는 차량 결함이라기 보다는 운전자 부주의같습니다. 

2020-01-22 10:19:23

제가 이 사고 관련해서 궁금한건 딱 하나입니다.

보통 주행 중 시동이 꺼지면 핸들(이건 일본식 영어인데.. 스티어링 휠이 맞죠)이 잠기던데...

물론 저 상황에서 핸들까지 잠기면 더 큰 사고가 났을지도 모르겠다 싶긴 합니다만, 핸들이 정상작동했다는게 의문입니다.

요즘 차량은 시동 꺼져도 핸들이 작동하나요? 

WR
1
2020-01-22 10:21:15

저도 좀 이상했는데

요즘차는 ACC상태에서 전원이 공급되고 스티어링휠이 MDPS다 보니

조향이 되는 모양입니다.

누군가 테스트 해 보면 쉽게 알 수 있겠지요

2020-01-22 10:24:15

파워핸들도 주차할때 육공트럭 돌리듯이 빡센데

 

주행중엔 잘 돌아갑니다.

7
Updated at 2020-01-22 10:20:56

현재 : 차량결함이다. 계기판 안볼수도 있지않느냐 음성지원해야지 밥솥도 되는데.

 

개선차량 : 음성지원차량 타다가 또 사고 났다. 이번엔 밖이 시끄러워서 못들었다/ 이어폰 끼고 운전했다.

 

그 다음 버전 : 운전석 의자에서 작대기가 나와서 옆구리를 쿡쿡 찌르면서 말함 

                   "시동이 꺼졌습니다. 알아듣고 멈출때까지 옆구리 찌릅니다."

WR
3
2020-01-22 10:21:51

머리를 한대 치는 경고장치를 도입하면 어떨까요

2020-01-22 10:20:32

이번 사고와는 별도로...
버튼식 기어의 보완(?)은 필요해 보입니다.
직접 사용해보니 익숙하지 않음의 불편이 아니라, 구조적인 불편이 있어서 사용자가 좀 더 인지하기 쉬운방향으로 발전되길(GV80의 다이얼식이 궁금하네요)

2020-01-22 10:22:12

제 생각으로는 사용자의 실수도 탑승객의 안전 문제와 직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에 대해서제조사 측에서는 설계시 충분히(최대한) 고려해야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현 시대에서는 저 정도 기술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결함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 사건으로 인해 또 다른 기능(예: 시동꺼짐의 음성 안내)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을 것 같네요.

"브레이크를 밟고 시동을 걸어야 한다", "일정 속도 주행시에 자동으로 문이 잠기는 기능"  등등.. 한두가지 아니거든요.


1
2020-01-22 10:32:55

 이건은 대림대 그 무슨 자동차 장인분도 TV 나와서 직접 실험해 주면서 운전자 잘못이라고 명확히 이야기 하시더군요.

다른 제조사 자동차들도 후진 버튼을 거푸 누르면 시동이 꺼진다고 하더군요.

2
2020-01-22 10:47:03

이 사건은 후진버튼을 연거푸 눌러 시동꺼진게 아니라 차량이 내리막을 내려가는데 후진기어 넣고 관성으로 내려가다 차의 ecu가 바퀴는 전진중인데 미션이 반대로 일정시간 이상 돌고 있으니 안전모드 작동으로 시동이 꺼진거죠.
거기에 브레이크를 여러번 밟다보니 브레이크 부스터압까지 차버려 말을 안듣는 상황까지 운전자가 만들어버린 운전자 총체적 난국 사건이라 봅니다

2
2020-01-22 10:54:09

 오늘 다시 한번 보다가...

운전자 미숙이 얼마나 많은건지.. 또 하나 발견했습니다...

중간에 지인이랑 인사를 하려구 정지했다가 다시 출발했죠?

이때 악셀을 밟았을텐데.. 평소와 다른 움직임이 나왔을텐데..

확인해봤다는 말한마디도 없네요...

저도 가끔 기어가 빠진 상태에서 악셀을 밟으면 평소와 다른 운직임을 바로 감지하고 계기판을 보는데...

이게 그렇게 어려운건가요?

Updated at 2020-01-22 10:55:50

워낙 상식적이지 않은 사고라서 헛웃음이 나오긴한데 어쨋든 차량 결함은 아니지만 기어 잘못 들어간 상태에서 시동이 꺼지고 차가 계속 움직인다면 지속적으로 경보음이 울리게 해주는것이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은 있네요.

3
2020-01-22 10:57:36

독일식 운전면허시험으로 바꿔야 합니다.

최소한 차량이 어떻게 작동하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봅니다.

이번 사건도 처음 쿵소리 났을때 내려서 살펴보거나 차에 어떤변화가 발생했는지 살펴야 했습니다.

영상보니 차는 계속해서 잘못된 작동에 대해 경고 안내를 했습니다.

그것만 봤어도 이렇게 사고가 크게 나지 않았을것이고

이걸 자기는 잘못없고 무조건 제조사 제작결함이라고 우기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나는 계기판 않보며 운전한다는 말은 참.. ^^

3
2020-01-22 11:02:11

운전 중에 뭔가 이상이 발생할 경우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자, 뭐가 문제지.' 라고 계기판을 침착하게 보고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겁니다. 경험이 없는 경우, 패닉이 오는 사람이 많습니다. 차는 움직이고, 이경우 뒤에 자식도 타고 있는데 길까지 내리막 길이고... 

 

평상시라면 알아차릴 수 있는 여러 시그널들, 쿵 하는 소리가 나고 텅 하는 소리가 나고 계기판에 불이 들어오고 하는 것들이 보고 있어도 눈에 들어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게 갑자기 당황스러울 때 대부분 사람들의 신체반응입니다. 사고 차주는 평상시 계기판을 보지 않는다 이런 말을 해서 기본이 안 됐느니 면허시험에 문제가 있느니하는 말들을 듣지만 요점은 평상시 계기판 잘 보고 운전 오래 한 사람이라도 운전 중 차가 갑자기 이상작동을 한다던가 전에 유사한 증상을 경험 한 적이 없을 경우 이런 사태를 처음 당하게 되면 충분히 이런식의 반응이 나올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 운전미숙이라던가 김여사운전한 사람 잘못이다는 식의 결론은 정당하지 않습니다.

 

내리막길에서 타력으로 차가 굴러갈 정도의 경사일 경우 수동차나 기어봉 방식의 오토미션이라도 기어가 후진에 들어간 상태에 전진해서 굴러가면 시동이 꺼진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 사고는 같은 환경이라면 기어방식과 무관하게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가 제동이 안되어 당황함, 어어 하다가 사고 발생으로 결과는 같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고 차주가 시동이 꺼진 것을 몰랐던 상태로 계속 운전을 합니다. 미리 알았다면 중간에 세웠을 때 다시 출발을 하지 않고 원인을 찾았을 수도 있죠. 그렇다면 이 차는 운전 중 시동이 꺼진 상태를 운전자가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인가? 예를 들면 *시동이 꺼졌습니다, 브레이크로 제동을 시도하시고 제동이 되지 않을 경우 파킹브레이크를 차가 완전히 멈출때까지 누르거나 당겨서 제동하시기 바랍니다* 라는 음성안내가 나왔느냐 하는 겁니다. 

 

제가 볼 때 

1.운전자는 버튼 방식의 기어 변속에 충분히 익숙하지 않은 상태로 운전했다

2.제조사는 주행 중 시동이 꺼질 때는 그 사실을 운전자가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안내를 제공하지 않았다

3.제조사는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경우 그 사실을 인지하게 한 후 비상제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지 않았다

 

차량결함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잡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제조사의 주장처럼 설계상 의도된 대로 작동(후진 기어에 놓고 전진으로 주행 시 시동 꺼짐)했다로 인정할 경우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전 중 시동꺼짐과 같은 중대한 일이 발생했을 때 그 사실을 운전자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해걀방안을 안내했어야 하는데 이를 구현하지 않거나 못했기에 결국 차량의 설계결함이다 라는 주장도 가능합니다.

WR
2
Updated at 2020-01-22 11:35:09

기어 변속실수로 시동 꺼진 상황이 패닉걸릴 상황인 것 같지는 않네요
시동꺼진 후에도 한참을 잘 운전하고 심지어 정차 후 재출발까지 했는걸요

1
2020-01-22 11:56:10

패닉은 브레이크가 안 걸리고 차가 내리막으로 가속되니까 온 거죠.

패닉은 꼭 아주 심한 증상만 나오는 건 아니고요, 조그만 일에도 당황해서 제대로 대응이나 처리를 못해 더 큰 사고가 나는 경우도 패닉의 범주에 포함됩니다.

 

제가 얼마전에 차 몰고 동네 마트에 다녀오는데 이면도로라 악셀도 거의 안 밟고 천천히 운전 중 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르막길에 들어서 악셀을 살짝 밟았는데 시속 30-40정도로 천천히 가는데도 차에서 엔진 돌아가는 소음이 시끄럽게  들리는 거예요. 그래서 뭐지? 하고 계기판을 보니 알피엠이 3-4000을 넘더라구요. 악셀에 발 떼니 알피엠은 내려가는데 또 살짝 밟으면 소음 막 들리고 알피엠 올라가고, 뒤에 차가 따라와서 세울 수도 없고, 기어도 드라이브로 정상적이고, 파킹브레이크도 풀려있는데 도로가 한산해서 위험하지는 않았지만 당황스럽더군요.

 

결국 고 알피엠으로 100여미터 더 가다가 길가에 세우고 천천히 보니 기어가 드라이브 모드에는 있는데 쉬프트단이 걸려있어 +-쪽으로 걸려 있는걸 확인했습니다. 파킹에서 후진했다 전진하면서 실수로 드라이브모드에 놓는다는게 쉬프트로 꺾였던 거지요. 결국 1단으로 놓고 언덕 오른다고 가속하니 알피엠이 무지 올랐던거고요. 운전 몇십년 했지만 드라이브 쉬프트 모드 써 본 적도 없고 실수로 잘 못 놓은 적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음엔 한번 경험했으니 유사한 일이 발생해도 잘 대처할 수 있겠지만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고 비슷한 실수를 한 적이 없으면 빠르게 원인파악이 힘들 수 있다고 봅니다.

6
2020-01-22 11:32:34

요리하다가 부엌칼에 손을 베이면
부엌칼에 안전장치나 음성안내 기능을 넣지 않았다고 뭐라하겠군요.

2020-01-22 12:00:16

이 사고의 운전자 잘못은 명확한데,

운전자가 잘못해도 가급적 인사사고가 덜 나는 방향으로 차가 만들어져야 할 거 같다는 생각은 드네요. 

 

기어봉이면 후진 기어를 두 번 넣을 가능성이 거의 없죠. 

버튼식에서도 후진과 주행 버튼의 크기를 다르게 한다거나 

표면 질감을 다르게 한다거나 해서 착각을 줄이는 개선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 바퀴가 계속 굴러가니 

경고음을 한번만 줄 게 아니라 계속 울리는 게 좋을 거 같구요. 


2020-01-22 14:34:06

경고음이 지속적으로 울리면 사람의 이성적인 판단을 방해해서 오히려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이상적인 방식은 기어 변경시 안내음이 나오게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9
2020-01-22 12:15:31

의견들이 분분하신데,

쿵 하는 충격음을 듣고도 계속 운전한 것 하나만 가지고도 그 여자는 운전 할 자격이 없는 거죠.

아니 막말로 그게 차에 사람이 깔리는 소리였으면...

2020-01-22 15:43:00

글쓰신분의 어투도 그렇고, 운전자 잘못이라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볼 때 운전자 잘못은 차에 대해서 잘 몰랐다는 것 말고는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버튼 형태의 기어 조작부를 구성한 제조사의 책임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 개발 시 인적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부품 또는 SW에 대해서는 

Safety 항목들이 분류가 되고 이에 따라 exception handling에 대한 처리 방법이 논의되고 관리되게 됩니다.

기어 변속 역시 safety 항목으로 관리되는 부분이 있을텐데 

기존의 exclusive하게 조작 가능한 기어봉 또는 다이얼 형태에서 지금같이 선택 버튼으로 바뀌면서 

일어날 수 있는 exception case에 대해서 safety항목으로 관리되어야 하는 항목이 누락된 것으로 의심됩니다.

 

운전 시 운전자는 항상 운전방향을 주시해야 하므로

기어변환을 할 때 운전 방향을 주시한 상태에서 기어 조작을 하고, 기어 변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하는 게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형태는 기어봉 또는 다이얼 형태의 기어 조작을 한 운전자들이 지금까지의 운전경험을 통해 이미 익혀온 운전 감각입니다.

 

이 것을 버튼 형태로 바꾼 신규 차량을 출시하면서 손의 감각으로 기어를 변환하도록 하였고,

제대로 변환되었는지 여부를 매번 차량 클러스터 모니터를 통해 확인해야 되는 환경으로 바꾸어 놓은 것인데, 

본인은 기어를 조작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버튼을 보지 않고 손으로만 조작한 탓에 기계적으로는 제대로 되지 않은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화면에 아이콘 하나 띄우고 땡 소리 내고 시동까지 꺼버리면 

운전자가 즉각 내가 기어 잘못 넣었구나 하고 알아차리고 반응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화면도 이상해지고 먼가 낯설어진 상황을 

운전자가 본인이 잘못해서 시동이 꺼졌다고 생각할까요? 

아님 차가 이상해서 시동이 꺼졌다고 생각할까요? 

 

이건 기어부를 버튼 조작형태로 바꾸면서 

실제 사용자가 사용하는 관점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우에 대한 대비책을 소홀히 하여 

촉발된 상황이라고 지적당해야 마땅합니다. 

아마 실제 차량 개발 하시는 분들은 제가 하는 말에 이의 제기하실 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정도도 알아차리지 못하면 운전할 자격이 없다는 댓글이 어이없는 게. . .

미국에서 이런 상황이 발생했으면 어땠을까요?


 

 

WR
3
Updated at 2020-01-22 15:54:48

보배드림 펌글입니다.

(의견에 동감 해 퍼왔습니다.)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best&No=278352&vdate=

 ------------------------------------------------------

많은 의견들 중 어느분께서 그러시더군요.

시동켜면 계기판 불들어오니 전조등 켤 생각도 못하고 스텔스로 다니는 경우와 비슷하다며....

이분의 글을 보고 저도 잠시 생각해 봤습니다. 

 

현재 펠리 전복사고 상황에서 제조사의 책임을 묻는다면...


- 주유등 들어왔는데 인지 못하고 고속도로 달리다 한복판에 정차하여 사고 유발..

- 주행중 냉각수 경고등이 들어왔는데 무시 또는 인지 못하고 주행...연기...화재...고장...

- 타이어가 터져 펑하는 소리가 났지만 경고등도 없고 잘 안나갈뿐 주행이 가능해서 주행하다 코너에서 전복....

등등....

 

이런 경우들도 보다 자세한 경고나 알림이 없었으니 제조사가 물어줘야 하는 것인지...

--------------------------------------------------------------


마지막으로

미국에서 이런일 발생하면... 아무일 없을 겁니다

아니 재수없으면 기업에서 사기죄로 소송걸 수 있을지도

2020-01-22 15:55:05

동일하게 생각해 보려면 이렇게 바뀌어야지요.

자동으로 시동이 꺼진 부분이 제일 문제가 되니까요.

 

- 주유등 들어왔는데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시동이 꺼져 고속도로 달리다 브레이크 제동 안되어 사고 유발..

주행중 냉각수 경고등이 들어왔는데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시동이 꺼져 달리다 브레이크 제동 안되어 사고. . .

- 타이어가 터지자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시동이 꺼져 펑하는 소리가 났지만 주행하다 코너에서 전복....

WR
4
2020-01-22 15:56:03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전혀 이해를 못 하고 계시는군요

2020-01-22 16:08:20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운전자의 기어 변속 --> 운전자의 실수로 동일 기어 누름 --> 기어 변속 안된 상태에서 기어와 다른 방향으로 역주행 시작 --> 시동 꺼짐 --> 브레이크 제동 불능 --> 사고

 

여기서 제조사가 고민해야 할 부분은,

 운전자의 기어 변속 --> 운전자의 실수로 동일 기어 누름 -->(알림창만 띄울 것인가? 음성안내로 상황 설명할 것인가?) --> 기어 변속 안된 상태에서 기어와 다른 방향으로 역주행 시작 --> (역방향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할 것인가? 멈출 것인가? 허용치를 정한다면 어느 정도 속도 또는 거리로 할것인가?) --> 시동 꺼짐 --> (주행중인데 자동차의 안전만을 위해 시동만 꺼지는 것이 맞나?아니면 브레이크가 걸리도록 할 것인가?) -->  브레이크 제동 불능 --> 사고

 

운전자의 과실을 논하기 이전에 제조사에서 고민할 부분은 많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역주행이건 정주행이건 주행 중에 자동으로 시동이 꺼진다는 건 큰 인명 사고로 이어지므로 매우 주의하여 다루어야 하는 사항입니다.

도대체 어디까지 제조사가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거냐고 물을 지 모르지만 

여러가지 불필요한 편의사항을 넣어서 가격을 올리기 보다 이와 같은 부분에 더 고민하여 안전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더 올바른 제조사의 자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WR
3
Updated at 2020-01-22 16:20:45

 운전자의 기어 변속 --> 운전자의 실수로 동일 기어 누름 -->(알림창만 띄울 것인가? 음성안내로 상황 설명할 것인가?) 

이미 충분히? 안내하고 있음 - 뭐 이건 관점의 차이일 수 있구요

--> 기어 변속 안된 상태에서 기어와 다른 방향으로 역주행 시작 --> (역방향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할 것인가? 멈출 것인가? 허용치를 정한다면 어느 정도 속도 또는 거리로 할것인가?) 

불가능 - 물리적으로 시동이 꺼질 수 밖에 없는 상태

--> 시동 꺼짐 --> (주행중인데 자동차의 안전만을 위해 시동만 꺼지는 것이 맞나?아니면 브레이크가 걸리도록 할 것인가?)

불가능 - 주행중 어떤 이유로 시동이 꺼질 경우 타력주행으로 갓길등으로 회피하는 것이 사고를 막는 방법임, 이런 멍청한 사고가 아니라면 브레이크를 걸 경우 더 큰 이차사고를 유발

이번사고의 경우 시동이 먼저 꺼진 후 (물리적으로 꺼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임)

시동을 걸으라고 경고를 띄우면서 '차가 N으로 변속'시킨 상황입니다.

기어가 걸려있는 상태에서는 시동이 걸리지 않으니까요

차 입장에서는 할만큼 했다고 생각합니다.

 -->  브레이크 제동 불능 --> 사고

2020-01-22 16:21:19

위에 불가능이라고 쓰신 부분에 대해서 저는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시동이 켜져 있는 상태는 모든 자동차 장비들이 On 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전자 장비들도 모두 동작 가능하기에 자동차 시스템 설계 의도 대로 동작 가능합니다.

심지어 도난 방지를 위한 차량 정지 시스템도 

도둑의 안전을 위해서 문을 걸어 잠그고 서서히 속도를 줄이면서 정차를 합니다  

WR
1
Updated at 2020-01-22 16:25:44

그러니 제가 이해 못한다고 말씀드리는 거죠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1026496


이 글 보시고도 이해가 안 가신다면

더 설명드릴 방법이 없네요 T.T

2020-01-22 16:51:32

보여주신 글보니 저도 님께 더 설명 드릴 필요성을 못 느끼겠네요.

누가 이해를 못하고 있는지는 다른 읽는 분들이 판단하실 수 있겠지요

3
2020-01-22 22:12:34

푸른돛님은 운전이라는 행위가 그냥 TV를 조작하거나 가스렌지를 켜는 것과 같은 일상 행위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운전은 '국가면허'가 필요한 행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운전을 할 때는 전방주시 등 차량 내에서 운전자가 가져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저 운전자는 그런 의무를 다하지 않았고 심지어 사고 후에도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고 차량결함을 주장하고 거액의 보상과 관련 인원의 해고를 요구하고 있어요. 지금 이 상황에서 현대자동차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2
2020-01-22 22:00:13
"차에 대해서 잘 몰랐다는 것 말고는 없어 보입니다"

-> 차에 대해서만 잘 몰랐던 것이 아니라 운전 자체를 하면 안되는 사람입니다.

게기판도 안보고 경고음도 무시, 차량 충격도 무시, 중간에 두번 섰으니 살펴볼 시간적 여유도 있었는데 그냥 아무 생각도 없는 겁니다. 저런 사람은 운전 하면 안됩니다.

 

같은 차량 운전하는 DP 회원 분의 다른 댓글을 참고 하세요


"팰리세이드 2020년형 운전합니다.

저도 여자니 운전자분과 계기판을 보는 눈높이는 비슷할거같은데요.

같은 기어를 두번 누르면 경고음이 꽤 큽니다. 후진하려고 R기어를 누른다는게 잘못해서 D를 누른적이 있는데(브레이크 밟은 상태에서) 그러면 경고음이 크게 울리면서 계기판도 번쩍거려요. 안전벨트 경고음 같은 경우 거슬려서라도 메잖아요. 그 정도 경고음이 들어오면서 덜컥하면 당연히 뭐지? 싶어서 살펴보게 돼요. 못들을수 있는 수준이 아니고 당연 이상이 느껴져서 보통의 경우라면 저기서 계속 저렇게 운전을 할수는 없을 것같아요." 

1
2020-01-22 18:15:48

변속경고도 했고

시동꺼질때 소리도 났고

시동꺼진상태로 브레이크 잔류압력으로 2번 정차도 했고

전복되어도 살아있고

바로 블루링크에서 전화도 왔고

 

차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휴먼 에러는 막을 수 없다!! 

2020-01-22 22:38:10 (61.*.*.195)

운전자의 실수가 맞지만, 저 상황에선 제대로 정신 안차리면 누구라도 사고 당할 수 있겠네요.

인명사고가 없었다는 것이 다행입니다.

2020-01-24 00:16:56

 보험금 3억에 gv80 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직원 해고까지..

 

현기차 뭐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이 운전자 손을 들어주고 싶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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