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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펌) 메르스와 폐렴 사이에서: '한국에 있는 중국인 여성 폐렴 환자'에 대한 반응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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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4 08:10:39

클리앙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페렴에 대해 좋은 글이 있길래 퍼왔습니다.
대부분 한국인이 중일국가에 대해 반감지수가 높은 것을 인정하더라도 근거없는 혐오는 가려내야겠죠.



메르스와 폐렴 사이에서: '한국에 있는 중국인 여성 폐렴 환자'에 대한 반응을 보니 33
눈팅만삼년째
61.♡.99.76
2020-01-24 03:52:31 8,894
2015년, 우리나라에서 메르스가 한참 논란이 되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지금부터 A씨라고 하죠. 어느 날 병원에서 A씨에게 '당신의 아버지가 메르스에 걸린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아버지의 일이니 안가볼 수가 없죠. 당연히 A씨는 병원에 다녀와 아버지를 만나뵙고 왔습니다.



그로부터 10여일 후, 그 A씨는 홍콩을 경유해 광저우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출장을 가기 위해서였죠. 다음 이야기는 예상이 가시죠? 몸 상태가 많이 나빠진 A씨는 현지 병원을 찾았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습니다. 중국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메르스 환자였죠.



당연히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격렬했습니다. 어떤 누리꾼은 A씨가 거쳐 간 장소의 목록을 공개하며 '여기를 조심해야 한다'는 글을 쓰기도 했고, 자신의 몸에 이상 증상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중국에 온 A씨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매우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주중 한국 대사관까지 예의주시해야 할 만큼 여론이 크게 나빠지자 지방 정부까지 나서서 'A씨가 거쳐간 장소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소독까지 마쳤다'며 공개적으로 진화에 나설 정도였죠.



우리가 그랬듯 중국 현지에서도 메르스 초기에 대한 공포는 상당한 수준이었습니다. 중국의 한 언론에서는 A씨를 치료하기 위한 의료 인력을 '추첨'으로 선정했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가족이 있는 사람은 빼고 미혼자를 우선 선발했고, 그렇게 선발된 인원 중에서는 SNS에 친척이나 친구에게 이별 메시지를 보냈다더라- 하는 상당히 구체적인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죠. 병원측에서는 그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지원자가 많아서 추첨한 것'이라는 해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더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음압격리병실이 필요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병원에만 설치되어 있던 음압격리병실이 중국의 2선 도시 병원에 있을 리가 없죠. 결국 시 당국에서 8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13억 원이 넘는 돈을 들여 의료 장비를 설치합니다.



게다가 앞서 말했던 것처럼 A씨는 중국에 입국한 뒤 바로 병원으로 간게 아니라 현지에서 사흘을 머물렀으므로 그동안 거쳐갔던 호텔이나 식당에서도 손해 배상을 청구해올 분위기였고, '특별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3명이나 되는 한국어 통역의 인건비, 환자가 사용한 전화와 인터넷 비용, 외부에서 특별히 주문한 식사대까지 포함해 총 1500만 위안이 넘는 돈을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됐을까요? 중국 정부가 A씨의 치료비 전액을 부담했습니다. 한국 보건복지부가 공식 논평으로 '환자의 치료 과정에 협조를 아끼지 않은 중국 보건부와 광저우, 후이저우 시 당국에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밝히기도 했죠.



최근에 우한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중국인 신종폐렴 환자 환자 B씨에 대한 이야기가 보도가 되면서 관련해서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중국에서 감기약 처방까지 받았다면서 왜 우리나라에 온거냐' 정도의 댓글은 차라리 얌전한 편이고, 예상대로 중국에 대한 여러 혐오의 감정이 쏟아져 나오고 있네요.



그런 감정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A씨가 악의를 가지고 중국에 방문한 것이 아니듯, 중국인 환자 B씨 역시 '내가 이 숙주를 한국에 퍼트리겠다'는 다짐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것은 아닐껍니다. 과거 중국인들이 우리 국민 A씨에게 가졌던 감정을 우리가 똑같이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하나 덧붙여봅니다. 외국인들이 한국의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하기 위해 기획 입국(?)을 해서 아주 약간의 건보료만 내고 고액의 의료혜택을 누리고 간다. 하는 이야기, 어떤가요. 많이 들어보셨지요? 과연 사실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2017년 기준 국민건강보험 전체의 외국인 건강보험 재정수지는 +2490억 흑자였습니다. 범위를 5년 동안으로 넓혀보면 +1조 1천억 원이 됩니다. 즉 외국인들이 열심히 낸 건강보험료로 우리의 건강보험 재정이 튼튼해졌다는 뜻이죠.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면, 보통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외국인들은 병에 걸려 치료를 가능성이 낮은 건강한 사람들이 많고, 회사에서 일하는 외국인 직장 가입자들은 자동으로(강제로) 건강보험에 가입되기 때문입니다.



대신 우리의 건강보험 재정을 진짜 털어먹는 쪽은 재외국민, 즉 외국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자쪽에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외국인 건강보험 재정수지'는 흑자인데, 그 범위를 '외국인+재외국민'으로 넓혀보면 2천억 흑자가 2천억 적자로 바뀝니다. 동남아 출신 외노자들이 열심히 벌어다 준 2천억에 우리 국민들이 내야할 돈 2천억까지 더해서 100% 한국 혈통의 우리 국민께서 쓰고 나가셨다는 뜻이지요.



이것도 더 하고싶은 말이 더 많지만 계속 옆으로 새는 것 같아서 중략하고, 아무튼 그렇습니다. 이 세상에 일부러 아프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껍니다. '쟤가 왜 우리나라에 와서 민폐를 끼치나'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알고 보니 우리 역시 누군가에게 민폐를 끼치고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이런 문제만큼은 한일전, 한중전 같은 국가 단위의 감정을 가지지 말고 보편적 인류애의 관점에서 접근했으면 좋겠습니다. 혐오는 혐오를 낳을 뿐입니다.


님의 서명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살아가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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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5
Updated at 2020-01-24 08:19:00

동의합니다. 다만 인간의 본성 자체가 이기적인 부분이 있어서 개인에게 바라는건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와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WR
2020-01-24 09:19:20

중국인의 한국 여행관련 혐오성 가짜 뉴스까지 퍼지는 것은 문제가 있느거죠.

1
2020-01-24 10:24:53

이기적인 것도 있지만 화풀이 대상이 필요한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비난을 위한 비난이 너무 많은거 같아요

12
2020-01-24 08:30:04

특히 중국, 일본 이야기만 나오면 스포츠나 게임하듯이 혐오성 글을 쉽사리 논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지요....

요즘엔 많이 줄었습니다만 대구 경북 이야기만 나오면 미개인 취급하는 글들도 종종 있었고요. 특히 선거철엔 심하죠.

그런 혐오성 글을 올리면서 마치 자신은 깨어있는 선구자라도 된 듯한 뉘앙스도 느껴지곤 합니다.

 

3
2020-01-24 08:59:31

거의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일관된 혐오도 자주 보는데, 일종의 정신질환이라 생각합니다.

4
2020-01-24 10:27:51

어떤분은 중국관련 혐오뉴스만 검색해서 집착수준으로 올리더군요.
일상 생활이 혐오뉴스 검색이 아닐까 싶어요.

2020-01-24 12:32:57

대만 사람들이 당신이 남긴 글 보고 기겁하고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더 기겁할 텐데요. 한국인인지 재중한국인인 척하는 것인지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WR
2
2020-01-24 09:21:38

진중권의 심리네요. 스스로 주의하지 않으면 혐오의 함정에 빠지게 되는 것 같슴니다.

3
Updated at 2020-01-24 11:52:19

뜬금없는 진중권 소환도 집착에 가까운 혐오의 한 유형이 아닌지.

3
2020-01-24 13:37:17 (119.*.*.248)

디피에도 많아요. 본인이 싫어하는 사람, 정치인 나오면 온갖 혐오랑 욕은 다 하죠. 똑같은거 아닐까요?

어제 진중권 예전 짤방들 올려놓고 부고 소식이 아니라서 죄송하다라는 글... 그런 글이 디피에 한두갤까요. 그냥 자기가 싫으면 끝까지 싫어하고 혐오하고. 지금 이 사회가 그렇죠.

 

중국, 일본이 아니라 그냥 자기가 싫은건 죽을때까지 혐오하고 싫어하는 사회가 되어버렸어요.

 

자한당이나, 욕먹을 짓하는 정치인들이랑 똑같냐고 하겠지만 누구에겐 대구, 경북 사람들이 그런 대상일수도 있구요. 어차피 본인이 판단해서 혐오하는거죠 누구에겐 자한당 놈들보다 일본 사람들이 더 싫을거고 누구에겐 중국 애들이 더 싫을수도 있으니까요.

 

 

그냥 싫으면 안 보면 되고 무시하면 되는데 계속 가져와서 올리고 욕하고...

그렇게 욕하고 혐오하면 본인이 깨어있는 사람이라 생각하는게 문제죠.

1
2020-01-24 08:34:17

메르스 관련 내용은 당시에 알려졌었습니다. 당시에 한국인을 비난하고 중국정부를 칭찬했었죠. Dp에서도 기억하고 있는 분들이 있을겁니다.

WR
2
2020-01-24 09:23:11

당시 반응이 그랬었죠. 그 기억을 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11
Updated at 2020-01-24 08:52:32

중국 메르스 1호가 한국 사람이었군요. 몰랐던 사실이네요. 읽으면서 생각이 짧았던 저 스스로에게 머쓱해집니다.

WR
2020-01-24 09:24:51

성찰하는 태도가 닉네임과는 다르네요.^^

1
2020-01-24 09:27:52

닭대가리라 얼마 못가서 다 까먹을 겁니다. T.T

3
2020-01-24 09:15:44

나의 기대범위안에 들어오면 그럴줄 알았다
그 밖이면 그럴리 없다. 그런 사고틀안에서만 살면 세상이 참 단순하고 명료하죠.
그안에서 혐오아니면 찬양만 존재합니다.

WR
1
2020-01-24 09:27:20

DP에서는 사고의 틀이 개방적인 분들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2020-01-24 09:18:15

추천합니다.

WR
2020-01-24 09:27:34

^^

2020-01-24 09:36:37

메르스 당시 한국에 없어서 몰랐는데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병한건가요???

WR
2020-01-24 09:41:00

중동에서 먼저 발생했고요. 박근혜시절이었는데 정부에서 낙타고기 먹지 말라는 황당한 예방법도 발표했었죠.
중국 1호 환자가 중국에 입국한 한국인이었어요.

2020-01-24 09:41:45

아아~ 기억나네요. 낙타고기!ㅎ 설명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20-01-24 09:50:43

저도 기억나네요. 그런데 제외국민들이 어떻게 의료제정의 적자의 주요원인가요? 국적만 유지하고 외국나가서 살면서 의료보험료는 안내는가요?

Updated at 2020-01-24 10:11:18

지인의 의료보험을 도용한다고 하네요.

기본적으로 재외국민은 6개월 이상 국내 체류해야 보험 가입이 되는데, 6개월 이상 체류를 할 수 있는 재외국민이란게 존재하기는 하는가 의문이에요. (역 유학 같은거 아닌 다음에야)

조선족 분들이 재외국민 처리가 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2020-01-24 10:31:18

한국에 재입국해서 한달 보험료만 내면 바로 진료가 가능하다고
동료 주재원한테 들은적이 있어요

WR
3
2020-01-24 10:31:43

의료보험을 평소 안내다가 큰 병에 걸리면 의료비가 저렴한 한국병원 이용하면서 밀린 의료보험 내는 방식때문인것 같네요. 해외에서 근무하면 의료보험료를 환급받을 수 있었어요.

2020-01-24 10:34:05

이게 진짜 문제네요.

2020-01-24 09:51:55

 옳으신 말씀입니다. 추천합니다! 

WR
2020-01-24 10:32:09

퍼온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5
2020-01-24 10:25:53

중국인 개인에 대한 비난은 절제하더라도 중국정부는 비난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우한 폐렴 이야기가 언제적부터 나왔는데, 숨기기만 급급하다가 타국에 다 퍼트리고 나서야

이제야 통제를 하네마네.....

 

사스, 돼지열병, 이번 우한 폐렴까지 연쇄적으로 퍼트리면서 주변국이 받은 막대한 인명 금전 피해를 

생각하면, 메르스때는 어쩐일?? 싶을 정도입니다. 자국발생이 아니라 그런가요?

사스나 이번 폐렴이나 불가피한게 아니라, 야생동물을 밀매해서 먹어서 그렇다는 것도..

국민이 학습능력이 없으면 국가가 가르치던지 체계를 제대로 세워야하지 않겠습니까?

 

우한에서 한국까지 불과 2-3시간이란걸 생각하면 출국전부터 증상이 나타났을텐데

아무조치도 취하지 않고 그냥 사람을 내보냈다니, 우리나라뿐 아니라 호주 미국 러시아 일본

전부 우한에 "제재없이" 갔다온 사람들이죠. 

 

무조건적인 혐오라고 하기엔 그들이 그런 모습을 너무 많이 보여줬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덧붙여 넷상에선 민폐로 찍한 사람들에겐 비난이 심하긴 하죠. 딱히 중국인만 더한건 아니라고 봅니다. 

WR
3
2020-01-24 10:35:31

돼지열병은 아프리카가 발병지고요. 미중무역분쟁때문에 러시아 사료를 수입하면서 전염된거죠.
이번 우한 폐렴은 중국내에서도 방역 실패를 인정하는 등 정부 대처가 아쉬운 점이 많았죠.

2
2020-01-24 10:48:08

아시아권에 돼지열병을 폭발적으로 퍼트린건 중국이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돈 원리때문에 결국 전염병을 사온격이고, 제대로 검수하지도 않아 자국 및 타국에 더 큰 손해를 끼쳤죠. 

기본적으로 전염병은 앞으로도 언제든 발병할수 있고, 벌써 몇번째인데

매번 제대로 된 조치가 없이 주변국을 다 끌고 들어가는 블랙홀임은 틀림없고 

앞으로도 또 이런 사태가 생기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고요. 

3
2020-01-24 10:44:44

중국 정부가 못하는 것에 대해 비판하는 것도 좋은데 과잉 비판 역시 조심해야 한다고 봅니다. 돼지열병이 중국을 통해 전파되었을 가능성이 크지만 유럽 각국에서 돼지열병 유행할때 제대로 통제한 나라는 하나도 없고 자국 양돈이 쑥대밭된거는 물론 인접국으로 전파도 전혀 막지 못했습니다. 다른 나라는 다 잘했는데 중국만 못했으면 비난받아야 하지만 중국만 비난하는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중국에서 우한폐염 환자 거르지 못하고 내 보냈다고 하셨는데
한국 역시 출국자에 대한 보건 검색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예컨데 최근 돼지열병 유행했을 때 입국자는 꽤 철저히 검색해도 출국자는 검색 안합니다.
만약 우한 폐염이 우리나라에 유행해도 출국자 보건 검색은 안하거나 소홀할겁 니다. 우리도 안하는 것을 상대방에 요구하는 것도 내로남불의 전형입니다.

3
Updated at 2020-01-24 10:53:37

출국 보건검사 말씀하시는데, 우한 폐렴 문제가 이미 불거진게 언제적 부터인데요. 

우한내에서 폐렴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으니 

그 사람들이 다 아픈 상태에서 출국한거 아닙니까?

여기서 내로남불은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보건검사는 뭡니까? 중국어입니까?

한국에서 그 환자를 당장 중국으로 내보내라고 한것도 아니고, 

비난한다고 중국이 어찌되는것도 아닙니다. 

결국 중국정부에서 제대로 조치안해서 희생당하는 것도 다 중국 사람들입니다. 

중국정부 비난해야 정상인것 같은데요? ㅎ

5
2020-01-24 10:56:17

출국 보건검사하는 국가 못봤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우한폐염 유행해도 역시 출국자 보건검사 안할겁니다.

1
Updated at 2020-01-24 11:02:50

출국시 예방은 그렇다칩시다 그럼 폐렴에 대한 조치는요? 

중국 정부의 폐렴에 대한 조치가 합당했다고 보십니까?

영국에서는 우한내에만 4-6천이 감염되었을꺼라 추정한다고 하더군요. 

이미 사스와 돼지열병 등 큰 전염병을 치른 정부가 

그렇게 우한시내에 병이 퍼지도록 놔둔것에 대한 판단은 없으십니까?

3
2020-01-24 11:04:30

제 댓글을 제대로 안 읽고 댓글을 다시는듯요.
------
중국 정부가 못하는 것에 대해 비판하는 것도 좋은데 과잉 비판 역시 조심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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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댓글 첫머리 문장입니다.

2
Updated at 2020-01-24 11:16:30

아니요, 제 요점을 이해못하시고 계속 "출국시 방역" 이야기만 하시는데, 

한국입국시에 발열로 조치되었으면 이미 우한에서도 증상이 있었을겁니다. 

기사를 검색해보니 하루전 18일에 이미 발열증상이 나타나서 

우한내 병원방문을 했다 감기약 처방을 받고 다음날 출국했다고 합니다. 

 

우한폐렴은 1월초에 이미 1천명 가까운 집단전염에 사망자까지 나왔습니다. 

중국정부에서 제대로 된 조치 및 경계를 했다면, 이분은 병원에 있어야죠. 

어디에 중국정부에 대한 과잉비난이 있다는건지 이해가 안갑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정부가 잘못하면 더 많이 죽는건 중국인이에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1
Updated at 2020-01-24 11:53:33

님께서 요점을 파악 못하시고 계십니다. 중국정부가 우한폐염에 대해 제대로 대처못한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저는 그것에 대해 어떤 반박도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지적한 것은
------
우한에서 한국까지 불과 2-3시간이란걸 생각하면 출국전부터 증상이 나타났을텐데

아무조치도 취하지 않고 그냥 사람을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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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문장은 분명히 출국시 제재를 안했다고 지적한것에 대해 제가 다시 과잉 지적이라고 얘기한거고

돼지열병 역시 중국에서 한국으로 전파된것을 지적하시기에
유럽 선진국들 역시 전파방지를 전혀 못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한국에 들어온 환자가 18일에 병원에 들러 감기환자로 처방받아서 중국정부가 잘못했다고 하시는데 환자가 어떤 병원에서 처방를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이 감기로 생각하고 동네의원정도를 찾아갔으면 그냥 감기처방를 내렸을 가능성이 크고 그건 정부의 통제범위를 벗어난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메르스사태때 우리나라 보건체계가 얼마나 엉망으로 뚫렸고 병원을 여러번 거쳐간 슈퍼전파자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감염시켰는지 잊어버리셨습니까?
중국은 우리나라보다 대략 20년쯤 뒤져 있습니다. 의료체제 역시 마찬가지구요. 우리나라에서 앞으로 우한폐렴이 유행할때
병원이나 정부에서 감염자들을 정확히 포착해서 격리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즉 중국 정부가 우한폐염에 제대로 대처를 못한것을 지적하은것은 전혀 문제가 없으나
한 개인이 동네병원에서 감기처방받고 출국한것을 중국정부가 방지 못했다고 비난하는것은 바로 과잉지적입니다.
중국정부에 100% 완벽한 질병통제를 요구하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에서 우한폐염 유행하면 감염자 한명도 출국못하게 방지할수 있다고 보십니까?

1
Updated at 2020-01-24 15:04:31

우리나라 2번째 확진자가 22일 김포공항 통해 입국할 때
이미 발열, 인후통이 있다고 자진 신고했네요. 공항 검역관이
확진자와 면담과정에서 중국에서 부터 목감기증세로 병원치료받은거 까지 확인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시대상으로만 지정하고 귀가시켰고
귀가후 점차 증세가 심해졌고
본인이 보건소 찾아가서 검사받고 확진되었군요.
님 표현대로면 우리나라 역시
방역체계 엉망이고 구멍이 뻥 뚫린거네요. 공항에서 자진신고한 사람을 귀가시키고 많은 서람들과 접촉하도록 방치했으니까요.
언론에서 이 사건으로 정부를 왜 비판하지 않을까요?
님이 보기엔 우리나라 정부, 언론 모두 다 엉망진창이겠네요?
참고로 검역관이 한 행위는 극히 정상적으로 규정대로 처리한 것입니다

3
2020-01-24 10:28:26 (211.*.*.191)

공포와 혐오는 정상적인 사고를 마비시키죠. 본인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혐오적인 사고에서 벗어나는 게 좋겠죠.

WR
2020-01-24 10:36:17

동감합니다.^^

2020-01-24 11:01:07

좋은 글 감사합니다.

WR
2020-01-24 12:19:21

^^

7
2020-01-24 11:04:45

공감합니다.
외국인, 특히 "외노자"들에 대한 거의 무조건적인 증오와 분노의 글들을 보기가 너무 불편합니다.

1
2020-01-24 11:31:42 (58.*.*.219)

말씀에 공감하는데 디피에서도 그런 류의 글들과 과잉반응들 주기적으로

올라오지요. 

WR
2020-01-24 12:22:36

그정도면 인종차별이죠. 토종이 아닌 외래종 유입에 대한 공포와 거부감이 기저에 있는데 이것을 컨트롤해야하겠죠.

2020-01-24 13:48:05

좋은 글입니다. 추천 했습니다

WR
2020-01-24 14:49:56

^^

Updated at 2020-01-24 14:11:46

생과 사의 일차원적인 문제를 학습된 가치인 인류애와 동일선상에서 다루는 것 자체가 방관자의 오만이라고 보고요.. 뭐 주변 사람들이  전염병 걸려서 죽어나가거나 병실에 격리되서 죽어가고 있는데 옆에서 인류애 주절주절 거리면 주먹 날아가겠죠. 일차원적인 본능에서 나온 회피작용을 인종차별로 결부시키는 것도 어이가 없어서 실소가 나옵니다.


신선놀음은 신선들이 하게 내버려두고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는 현실에 맞는 논리를 펼칩시다.

 

 


 

 

 

WR
1
2020-01-24 14:49:41

거창하게 인류애까지 안가더라도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바라보자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주변에 우한폐렴에 걸려서 죽어가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요? 현재는 중국인 한명과 한국인 중에 한명이 양성반응이 확인된 단계입니다. 상황을 과장하지 말고 냉정하게 바라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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