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정부와 여당 정책에 대한 비판과 불만 제기도 좀 너그럽게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31
2332
2020-01-25 23:33:56
정권 초부터 "비판적 지지자"를 무슨 악의 축 취급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사실 '비판적 지지자'라는 비아냥도 좀 어이가 없긴 해요. 지지자라 할지라도 단일 인격체가 아니니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과 반대는 있을 수 있는 것이고, 설사 지지자가 아니라한들 국민의 한 사람이니 그에 대한 비판을 할 수도 있는거죠. 근데 "노통의 비극적인 죽음이 비판적 지지 때문이다"라면서 비판의견을 아예 수용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너무 팽배해져서 지지층 내에서도 불만이 가득 쌓였죠. 지지자가 아닌 사람들은 감정이 더 쌓였을 것이고....
특히 비판자들에게 어느 당 알바냐, 갈라치기 하지 마라, 그래서 자한당 찍을거냐... 등의 모욕적인 글을 달아서 상대방을 대놓고 몰아붙이는 게 너무 심했어요. 물론 그 중에 진짜 알바, 갈라치기 용도의 글들도 있을 수도 있겠지만.... 북한 간첩이 진짜 있었다고 해서 간첩몰이가 정당화되지 않듯이, 듣기 싫은 소리를 무조건 그렇게 몰아가는 건 엄연히 문제가 있죠. 저도 정부와 여당의 특정 정책에 대한 비판글 쓰다가 그자찍 글 받고 감정 팍 상해서 키배 뜬 적이 있는지라, 알바-갈라치기-그자찍 얘기 들으면 너무 속상합니다.
79
Comments
글쓰기 |
불가능한걸 요구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