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누워있는 것과 앉아있는 게 그렇게 차이가 나나 봅니다.

연휴 시작되고 오히려 잠자는 시간이 부족했어요. 어제부턴 여유가 있었는데도 잠이 안 와 못 잤는데, 오후에 세시간 외출한 거 빼곤 하루종일 누워있고 저녁내내 누워있고 밤새 누워있고 그러고 보니 24시간 중 17시간은 누워있었던 듯 ㅋㅋ
예전에 면역 떨어져 툭하면 병원가던 때,
한 칠년은 각종 약을 달고 살았던 때,
어떤 의사분이 그러셨어요.
틈만 나면 무조건 누우라고, 회사에서는 점심먹고 휴게실 쇼파에서라도 누우라고.
아무 것도 안 하고 앉아있으면 쉬는 거죠. 하니까,
눕는 것과 앉아서 쉬는 건 굉장한 차이라고 무조건 누우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눕는 습관, 틈만 나면 눕는 습관이 들었는데.
안 자도 누워만 있어도 훨씬 덜 피곤해요.
아무 것도 안 해도 앉아있는 게 훨씬 더 피곤한 일인가 봐요.
어제부터 만 하루 누워 빈둥거리고,
뭐 먹는 시간 커피 마시는 시간만 앉았었던 듯.
잠도 토막잠 서너시간 정도밖에 못 잤는데도
오늘 훨씬 낫네요.
내일부터 출근이라 긴장해야 한다는 심리도 작용했겠지만.
오늘 하루 더 빈둥거리고 누워있으면 몸살 뚝! 할 거 같아요.
날은 꾸물거리고,
누워서 빈둥거리며 디피질이나 합시다.
저 분 어디론가 사라진 것처럼, 몸살 사라지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