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심판이 상원에서 진행중입니다.

공화당이 상원에서 다수당인 이상, 부결이 미리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미국 민주당은 최대한 트럼프를 흠집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여기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이가 나타났으니, 볼튼 전 안보보좌관입니다.

탄핵심판에 나가서 트럼프에 불리한 증언을 하겠다고 몇달전부터 인터뷰를 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상원에 나가서 증언하고 싶다고 자청해서 인터넷에 성명서도 올렸습니다. ㅡ_ㅡb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이나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다른 트럼프의 스탭들은 증언 하고 싶지 않다며 보이코트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말이죠.

볼튼, 탄핵심판 증언 의사... 매코넬 "폼페오, 상원 불출마 결정" -미국의소리, 2020. 1. 8
https://www.voakorea.com/world/america-now/5235445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상원에서 진행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심판 관련 상황부터 살펴보죠.

기자) 네. 존 볼튼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6일, 탄핵 심판에 증인으로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입장을 담은 성명을 인터넷에 올렸는데요. “상원이 나의 증언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한다면, 나는 증언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결론을 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왜 그런 결론을 냈다고 하나요?

기자) 그동안 탄핵 국면에서 대통령 측과 의회의 헌법적 권한이 부딪히는 상황이라, 증인 출석 여부를 고민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자신과 함께 일하던 찰스 커퍼먼 전 국가안보 부보좌관 등에게 하원이 소환장을 보냈지만, 증언하지 말도록 대통령 측에서 지시했기 때문에, 자신과 동료의 출석 여부를 법원의 판단에 맡기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법원 결정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자신의 증언 성사가 쟁점이 되는 상황이라, 결단을 내려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볼튼 전 보좌관의 증언 성사가 쟁점이 되는 건 왜죠?

기자) 민주당은 볼튼 전 보좌관을 비롯한 전ㆍ현직 당국자들의 증인 채택을 요구하지만, 공화당이 난색을 보이면서 탄핵 심판이 시작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신이 난 민주당은 볼턴을 증인으로 소환하겠다고 주장했지만,
공화당이 막고 나섰습니다.
상원의 증인신청 표결에서 53대 47로 공화당이 이겨서, 볼튼의 증언은 막혔습니다.

볼턴, 트럼프 탄핵심판 증언 무산 - 매일경제, 2020, 1. 22
https://m.mk.co.kr/news/world/view/2020/01/7543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상원 탄핵심판이 본격 시작된 21일(현지시간) 민주당 하원 소추위원들은 공화당 측 '철벽 수비'에 가로막혀 추가 자료나 증인을 단 한 건도 채택하지 못했다.

이날 오후 1시에 탄핵심판이 시작된 이후 민주당 소추위원단과 백악관 변호인단은 추가 증인 채택과 자료 제출 여부를 놓고 첨예한 공방을 벌이기 시작했다. 민주당은 먼저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백악관이 하원에 제출을 거부했던 자료에 대해 상원이 다시 제출 요구를 하자는 수정안을 회부했다. 하지만 표결 결과 공화당과 민주당 의석수 그대로 53대47로 부결됐다. 이어 민주당은 국무부 자료 요구,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이메일 요구,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과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증인 소환도 줄줄이 부결됐다."

그런데 미국 민주당은 포기하지 않고 재신청을 해서 2차 투표 대결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왜냐하면 공화당내에도 트럼프의 경쟁자/반대파는 있고, 이들을 설득해서 넘어오게 하겠다는 거죠. 대표적으로 마르코 루비오, 미트 롬니 같은 경우 트럼프와 사이가 나쁘거든요.

이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공화당 의원들을 불러모아 당을 배반해서는 안된다며 표단속에 나섰습니다.

볼턴, 트럼프 탄핵심판 새 뇌관 부상..곤혹스런 공화당 - 연합뉴스, 2020. 1. 28
https://news.v.daum.net/v/20200128054419059

"...그러나 공화당에서는 볼턴을 증인으로 채택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와 당 지도부를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상원 100석의 분포는 공화당 53석, 민주당 45석, 무소속 2석으로, 증인 소환 안건이 통과되려면 과반인 51석의 찬성이 필요하다. 공화당에서 4명의 이탈표가 발생하면 증인 소환이 가능한 상황이다.

실제로 공화당 소속이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워온 밋 롬니, 수전 콜린스 의원은 볼턴의 주장이 보도된 이후 증인 채택 찬성 쪽에 기운 발언을 내놓고 있다.

롬니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다른 공화당 의원들이 볼턴의 증언을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우리 같은 사람에게 합류할 가능성이 점점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콜린스 의원도 볼턴의 책에 관한 보도가 증언 필요성을 강화하고 공화당 동료 사이에 많은 대화를 촉발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공화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볼턴의 증인 소환과 관련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면서도 성급한 판단을 보류하라고 촉구하는 등 집안 단속에 나섰다."

한편 볼튼은 증언이 부결되자,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건에서 유죄이다. 탄핵당해야 한다는 내용을 집어넣은 책을 곧 출간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볼턴의 복수 "트럼프, 우크라 지원과 바이든 조사 연계" - 조선일보, 2020. 1. 28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28/2020012800249.html

26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볼턴 전 보좌관은 곧 발간될 저서의 원고 초안에서 "지난해 8월 트럼프 대통령이 나에게 우크라이나가 바이든 전 대통령 부자 등 민주당에 대한 조사를 도울 때까지 군사 지원금 3억9100만달러(약 4566억원)의 군사 원조를 동결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의회 전문지 더힐은 이 책 제목은 '그것이 일어났던 방(The room where it happened)'으로, 오는 3월 17일 출간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것이 일어났던 방'이란 제목에서부터 트럼프의 불법 행위를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백악관에 더는 필요 없다"며 볼턴을 쫓아냈다.

볼턴 전 보좌관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어떤 대가성도 없는 정상적 외교 활동"이라고 했던 주장을 무력화할 수 있는 내용이다. 이는 지난 21일부터 미 상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탄핵 심판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결정타가 될 수도 있다."

...
제가 그랬었죠.
볼튼 같은 인간은 써서는 안됩니다.
무능할 뿐만 아니라, 자기를 등용한 사람에게 원한을 품고 해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