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제주도 불법 펜션에 대한 단상

우선 익명으로 글을 적게된점 이해 부탁드립니다. 주인이 혹시 해커출신이어서 저희집을

찾아올까봐 그렇습니다.   (영화좀 그만 봐야지..)

어제 오늘 제주 관련카페에서 숙소 홍보를 하길래 클릭했더니 독채이면서 거의 호텔급으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성수기 일박에 60만원까지 받고있더군요.

거의 기업형으로 두동을 돌리면 일년에 2억까지 가능할 수준입니다.

홈페이지를 보면 헉 소리가 납니다. 불법인데도 엄청나게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등록된 숙소인지 검색해 봤더니 농어촌 민박이었습니다.

농어촌 민박은농어촌에 사는 사람들에게 숙박업을 통해 어느정도 수입을 만들게 하기위한 장치입니다.

허가 기준은 건물에 주인이 거주해야 합니다. 반드시요.

그래서 주인들은 2층에 실거주한다고 허가를 받고 독채로 빌려주고 있습니다.

일박에 기본 30부터요. 단독주택 독채민박은 거의 불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건물에 주인이 살고 있으면 합법, 사는척하면서 독채로 주면 불법입니다.

주인이 2층에 있는데 1층에서만 와서 지내기가 사실상 말이 안되는데도 제주 공무원들께서는 일손이 부족하다고 방치하고 있습니다. 방치가 맞습니다. TF팀이 있긴한데 그건 허가 자체를 안받은 숙박업을 대상으로 적발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모든 타운하우스 숙박업들은

농어촌 민박을 허가 받고 하고 있습니다. 년 1~2억대 매출을 올리는 농어촌 민박입니다.

만약 사고라도나면 주인은 무조건 형사처벌입니다. 그래도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습니다.

누가봐도 독채로 줄것같은 건물인데도 편하게 농어촌 민박허가를 내준 제주도도 문제지만

생활비벌이를 넘어서 기업형 펜션사업을 하고 있는 업주들로부터 결국 피해는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고있는 소상공인들 몫입니다. 

그 사람과 채팅을 통해 적당한 선에서 하든가 그만하라고 얘기했지만 저한테 카페에 댓글을 남겼다는 걸로 불법이 아닌데 불법이라고 했다고 해서 고소를 한다고 하네요.

불법에 대해 잘 설명해준다면서 만나자네요. (내가 너를 왜만나..)

당신이 누군지 알겠다면서 추측도 합니다. ㅎㅎ 분명 옆동이나 옆집 주인으로 추측하겠죠.

하하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아이도 어린것 같고 젊은 부부길래 그냥 적당한 선에서 타일를려고 했는데 고소를 한다니

화딱지가 나면서 하라고 했습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젊은 부부같았습니다.

불법영업, 탈세면 형사처벌일텐데 아이가 어린데도 무섭지도 않나 봅니다. 뻔뻔함의 극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금 아까 가보니 제주 맘카페 해당 업체의 모든 광고 글이 지워졌네요..

불안했나봅니다.

정말 신고는 안할려고 했는데 시청 민원에 신고는 해놨습니다.  뭐 그대로 무마되겠죠. 별기대는 안합니다.

부끄러운 짓을 하면 조금은 부끄러워 해야 아이한테도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지 않을까요?

제주에 가시걸랑 참고하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