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지지자가 선거전략까지 챙겨야하나요?

저는 롯데 자이언츠가 우승했으면 좋겠는데...

제가 자이언츠 응원 열심히 하면 다른 팀이 열 받아서 더 열심히 하니까, 노래도 부르지 말고 홈런쳐도 너무 기뻐하지 말고 그래야 하나요?

 (뭐, 너무 비현실적인 비유라 쓰고 나서도 슬프네요.. ㅜㅜ)

말씀하신 야구를 생각하면 좀 맞지 않는거 같은데, 야구에 목숨거신 분들도 있겠지만, 그래도 야구에서 관객은 제삼자입니다. 말씀하신 롯데가 우승했다고 한다면, jin3님께서는 기쁘시겠지만... 구단에서 뭘 제공한다거나 하는 일은 없을 껍니다. 선수들은 뭘 받는게 있겠죠.

정치인은 유권자의 대리인입니다. 야구는... 내가 롯데팬인데 한화팬하고 대신 싸우라고 선수를 뽑는게 아니죠.

또 다른 점은.... 롯데가 한화에게 한국시리즈에서 4대3으로 이기나 4대 0으로 이기나 같은 우승이지만, 선거는 또 다릅니다. 승패가 압도적일수록 그 차이는 현격합니다.

선거의 결과가 야구처럼 아슬아슬 할수록 재밌을리가 있습니까... 앞으로 펼쳐질 험난한 길만 보일 뿐...

대단한 전략 같은 걸 하자 이런거는 당연히 아니구요. 중도층들에게는 그사람 A당 지지자라는데 사람 괜찮더라 정도... B당 지지자들에겐 그사람 적군인데 사람 자체가 나쁜건 아니더라 하는 정도입니다. 적어도 B당 쪽은 힘들어도, 중도층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고, B당 지지자들도 A당이 과반했다고 나라가 망하느니 문닫느니 하지는 않는 정도라면 향후 유권자로서 선거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괜찮은 방법일 껍니다.

마지막으로 제 글에 상처받으셨을지도 모를 롯데팬, 한화팬 여러분들께 사과 말씀드립니다.

선거에 이기고 싶은 건 해당 정당이고 해당 국회의원이지, 지지자들이 무슨 직접적인 이득보는 게 있나요?

떡 한접시라도 누가 준답니까?

다만, 인간으로서의 예의 부분은 공감합니다.

JUNY님의 글을 몇 번 봤는데, 수긍하는 부분도 있고 저와 생각이 다른 부분도 있습니다.

그런 글들 다양성의 관점에서 굉장히 환영합니다.

서로서로 예의를 지켜가며 의견교환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