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하느님은 공평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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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2-21 10:04:27
제 친구 중에 부장검사질 하다가 나와서 서초동에서 변호사 하는 놈이 있습니다.
그 놈이 나베 부부하고 친한데 어느 날 저에게 그렇게 이야기 하더군요.
하느님이 공평하다고 하는 놈들 다 죽여야 한다구요.
그 놈 이야기는 그런 거였습니다.
나베 부부 모두 대학 때 사법고시 합격했고 부유한 가정의 캠퍼스 커플로 빛을 내며 다녔는데 결국 딸내미가 장애아로 태어나니까 주변의 많은 이들이 "하느님이 공평하다"고 뒤에서 낄낄거렸다구요.
세상에 다 좋을 수는 없다고 했던 놈들 정말 나쁘다고 말하더군요.
그 때 그 이야기를 듣고 제가 말했지요.
물론 그런 뒷담화를 하는 놈들이 나쁜 것은 맞다. 하지만 그 부부가 정말 잘 살았다면 그런 뒷담화를 하는 지인들이 있었을까?라구요.
나베가 하는 짓거리를 보면 그 지인들의 심정이 이해가 될 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 변호사 놈 안만난지가 한 3년 넘었네요.
요즘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한 번 물어보고 싶네요. 같이 돌 던졌던 놈인데
사족을 달자면 전 절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죄라고 생각해 본 적이 추호도 없습니다. 결코 비하하고 싶은 마음도 없구요. 행여 제 글에 마음이 불편하신 분이 계셨다면 사과드립니다.
님의 서명
철학자는 세상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칼 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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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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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준도 누구에겐 좋은 상관에 작전장교였죠.
친분이 있다면 그리 생각하는 게 가능은 하다고 봅니다. 세간의 평가와는 다르게 말이죠.
박근혜를 보고 불쌍하다고 하던 사람들이 많았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