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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펌)바이러스보다 공포 확산이 더 큰 문제이다 - 바이러스 전문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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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3-30 04:49:35

주간동아이긴 하지만, 동아가 어쩐일로 이런 기사를...

니네 언론들이 공포 확산의 주범인건 알지?

 

 https://weekly.donga.com/3/all/11/1978652/1?fbclid=IwAR3vtBpzzjQj4s82bLBXPbWdFGpfdslKM0q71_GpLbXsBfQV8vHiS7TPEAE

 

요약해서 올립니다.

 

강칠용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 미생물학 및 면역학과(Microbiology & Immunology) 교수는 세계적인 바이러스 전문가다.

 

강 교수는 2월 11일 기자와의 국제전화통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대한 주의 깊은 대처는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너무 과도한 공포는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치사율이 낮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코로나19는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독감보다 증상이 약하다. 고열이 나고, 기침·가래가 있으며, 나중에 폐렴까지 가지만 이 증상을 다 보이는 환자는 많지 않다. 증상이 시작되고 2주가량 지나면 완치돼 퇴원하는 사례도 많다. 중국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증상으로만 따지면 독감(Influenza)이 더 심하다. 한국만 해도 1년에 약 2000명이 독감으로 죽는 것으로 안다.” 

 

 “면역력이 떨어진 감염자의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한 사람은 증상이 심하지 않고 보통 2주 후면 완치된다.” 

 

“국민이 새로운 바이러스에 공포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렇게 위험한 바이러스나 질병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으면 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여행과 교역 중단은 아직 불필요하다고 보는 이유도 이번 사태가 그리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WHO는 바이러스가 번지는 지역에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제안할 뿐 차단은 하지 않고 있다. 우리도 이 권고를 따랐으면 좋겠다. 신종 바이러스가 발생했을 때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는 것만큼 주의해야 할 것은 공포의 확산을 막는 일이다. 언론 역시 국민에게 너무 겁을 주거나 공포를 조장하는 보도를 자제했으면 한다. 캐나다에서 한국 뉴스를 실시간으로 보고 있는데, 단정적인 보도나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제목, 내용들이 있어 걱정이다.” 

 

국경이 없어진 요즘 같은 글로벌 세상에서는 완벽한 공항 검역이나 추적 조사가 거의 불가능하다. 또 접촉했다고 다 감염되는 것도 아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이나 대형마트, 회사를 폐쇄하는 조치도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큰 그림에서 보면 선제적 조치라고 할 만하다. 일단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은 피하는 게 중요하니까.” 

 

“우리 의료시설이 매우 잘돼 있다는 것이 이번에도 증명됐다. 지난번 메르스는 전 세계적으로 치사율이 34.5%였는데 우리나라는 19.4%였다. 의료시설은 물론, 환자 케어 시스템이 잘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신속하게 격리치료를 잘하고 있다. 자부심을 가질 만한 대목이다. 특히 질병관리본부가 모든 감염자를 추려내고 있는데 6~7시간이면 진단이 가능한 것은 가히 세계적 수준이다.” 

 


마스크는 필수다. 자신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남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감염자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할 때 침이나 콧물의 미세 물방울에 들어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이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어서다. 코로나19는 증상이 약하기 때문에 자신이 감염된 사실을 모르고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호흡기 감염은 손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손을 자주 씻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사스나 메르스는 8개월에서 1년 걸렸다. 세계가 합심해 확산을 방지하고 예방에 노력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도 그렇게 오래갈 것 같진 않다. 그래도 잠잠해지기까지 최장 1년가량은 걸리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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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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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2 17:21:40

주간동아, 신동아는 종종 괜찮은 기사를 싣습니다. 과학동아는 동아일보가 망한다 해도 건져줘야 할 곳이죠.^^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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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2 17:29:28

그래도 동아는 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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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2-22 17:35:03

독감걸린 사람이 우리 전빵에 들렀다고 해서 폐쇄/격리조치 당하지는 않지만 코로나는 당한다.
그리고 사후를 지원해 줄 사람/기관/법은 전무하다.
이게 제 공포의 핵심인 것은 분명합니다.

WR
2020-02-22 17:28:26

언론이 너무 심해요...

2020-02-22 17:25:57

보험료 내는 거 겠죠...
진료과목이 과목이다 보니, 그나마 좀 나으시겠지만, 환자 다녀가는 일 없기를 기원해 드리겠습니다.

WR
Updated at 2020-02-22 17:30:05

치과는 감염환자 치료하면 저랑 직원 100% 감염된다고 보면 됩니다.

비말이 난무하는 곳이어서요... 오히려 내과 이런데 보다 더 위험하죠.

2020-02-22 17:40:31

하긴 생각해 보니 그렇군요...
항상 주의.... 아니 주의가 아니라..

이거 뭐라고 말씀드려야 하나.....

그냥 이 어려운 시기 우리 모두 잘 넘어가시자고요.... 조심하면사요.....

2020-02-22 17:45:29

 좋은 글입니다.  

2020-02-22 17:55:49

 잘읽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소개해야겠네요. 

Gracias.

2020-02-22 17:57:19

이 칼럼은 너무 낙관적인 시점인 것 같습니다. 건강한 사람은 보통 2주뒤면 낫는다는데 중국에서는 이미 젊은 사람도 꽤 많이 죽어나갔습니다. 직장이나 회사 폐쇄도 조치가 과하다는데 이미 직장동료간 감염도 여러차례 보고되었습니다. 무분별한 공포를 억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낙관적 시점도 견제해야할 것 같아요.

WR
Updated at 2020-02-22 19:00:30

냉정하게 흥분하지 말자는 취지에서 올린 글입니다.

당연히 부족한 것 보다는 과한 것이 낫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미생물학, 면역학 교수이자 바이러스 전문가의 말이 검증되지 않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의료계에 대한 불신이 심해서 일부러 외국에 있는 전문가의 글을 옮겨 온 거구요.

인터넷이나 오프라인등에서 오가는 정말 검증되지 않은 여러가지 의견들 보다는 이런 전문가의 말이 백배천배 더 검증된 말이죠. 그건 DP도 마찬가지입니다.

WR
2020-02-22 22:08:23

대한예방의학회와 역학회도 같은 의견입니다.

http://m.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77033&fbclid=IwAR36Xuqb9_sjCQ0d21wj8cm7nN5xDyFEFRYYixJr_HOL0XFujziiZh0QHUo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나 인근 학교·상점 문을 며칠간 닫는 것은 공중보건 측면에서 아무런 효과가 없다. 오히려 공포와 낙인으로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만 소모하게 된다."

 

 대책위는 성명서에 신종 코로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당국의 노력에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하는 동시에 과도한 불안을 부추기는 근거없는 뉴스나 효과 없는 과잉 대응을 경계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대표적으로 대책위는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를 며칠간 폐쇄하거나 인근 학교, 상점 문을 닫는 것을 과학적 근거가 없는 불필요한 과잉대응으로 꼽았다.

Updated at 2020-02-22 22:30:34

지금 폐쇄조치를 하는 것은 방역+접촉자 검사+재정비할 시간을 벌기 위함인데 오히려 저 말이 아무런 의미가 없어보이는데요.

공포와 낙인은 폐쇄로 인해 생기는 것이 아니라 그냥 발병 그 자체로 생기는 것이구요. 폐쇄를 하든 말든 하등 연관이 없는 일입니다. 그냥 발병자가 나왔다고 하면 사람들이 안 가요. 폐쇄조치가 없으면 사람들 사이의 공포감이나 낙인이 없어집니까? 

오히려 폐쇄조치는 공포감을 조금이라도 경감하기 위한 조치죠. 어차피 영업해봐야 더 적잔데요.

2020-02-22 19:12:52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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