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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손혜원 의원님 비례신당 지지를 반대합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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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2-23 23:48:32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금요일에 이 주제로 첫 글을 올려서 많은 분들이 또 알바 하나 납시셨네 반응을 주로 보여 주셨습니다. 아닌 분들도 일부 계셨구요. 엊그제 제 의견과 비슷한 내용의 의견들이 일부라도 있어서, 민주 진영 비례당에 대한 논의가 진전됐으면 하는 바람에 첫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후 답급을 달다가 길어져서 다시 한 번 발제글을 쓰고 정리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하나 더 올려 봅니다. 분도님께서 - 분도님을 언급해서 죄송합니다. 분도님 글은 평소에 즐겨 보고 있습니다. 주제가 비슷한 거라 부득이 언급했습니다 - 손혜원당 반대에 대한 글을 어제 따로 올려 주셨는데, 제 개인적으로 손혜원 의원님이 비례당을 만드시는 것은, 다른 사람이 하는 것보다 조금 더 반대한다는 부분에 있어서 분도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하지만, 여기 프차에서는 손의원님에 대한 호감도가 높다고 생각돼서, 제 글에는 불필요한 논의를 줄이기 위해 일부러 그 이야기는 뺐었습니다. 거기에 손혜원 의원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만들어도 민주당 비례당이라는 전략은 곤란하다는 의견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려 보겠습니다.

 

1. 도로 예전법은 안 됩니다.

민주당 비례 정당으로 민주당 지지자의 표가 그리 온통 가게 되면, 선거법 개정 이전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여기 프차에서도 자한당 조롱할 때, 도로 자한당이라고, 이제까지 분당했다 돌아오는 게 뭐하는 짓이냐고 비난하는 글이 꽤 있었지요. 자한당의 저런 짓은 참 한심한 짓으로 비춰집니다. 하지만, 비례 민주당을 만들어서 거기에 표를 몰아 주고, 그 결과 선거법 개정 이전, 즉 도로 예전법으로 돌아가면, 이걸 바라보는 비민주당 지지자들은 뭐라고 생각할까요? 현재 우리 나라 상황에서 굳이 언급하고 싶지 않은 자한당 지지자들은 논외로 하고, 일반 사람들에게 이 모습은 어떻게 비칠까요? '선거법 개정한다고 일년 동안 그 난리를 쳐 놓고, 결국 민주당 지지자들은 자한당이 저런다고 자신들이 만든 법을 그냥 내팽개치네? 저게 뭐 하는 짓이지?'라고 생각할 겁니다. 그 사람들에게, 자한당이 먼저 반칙해서 우리는 선거를 이기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라고 정당성을 주장하실 수 있을까요? 저는 못 할 것 같습니다.

 

2. 정도에는 긍정적 힘이 있습니다.

"문통님은 하고 싶은대로 하세요, 개싸움은 저희가 하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말도 좋아합니다. 작년 서초 검찰청 집회에서 사람들이 피켓에 적어 놓은 이 문구를 보고 내심 약간 감동했습니다. 하지만 개싸움이라고 다 같은 개싸움이 아닙니다. 우리가 국민으로 굳은 일은 맡아서 하겠다라는 저 말에 민주주의 판을 깨는 일까지 허용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개싸움 안에 들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 문대통령이 정도를 걷고 있어서 많은 지지자들이 이 부분에 대해 좋아합니다. 민주당도 그에 발 맞춰서 훌륭히 대의에 따라 정치적 선택을 해 왔습니다. 이번에 개정한 선거법은 그 대의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 일부 손해를 감수하고 제정한 법입니다. 그런데 지지자들이 자한당의 반칙이라는 변수가 생겼다고 같이 반칙 대응으로 맞서겠다고 하는 것은 과해도 너무 과한 작전이라 생각합니다.

 

정도를 따를 때 긍정적 힘이 있듯이, 꼼수를 부렸을 때는 부정적인 영향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당장 자한당이 꼼수로 가져갈 전국구 의석 수만을 생각해서 그걸 뺏어 오기 위해 바로 눈 앞에 보이는 비례 정당을 생각하시겠지만, 이렇게 심한 대응을 하면 부정적 영향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중도층의 시각입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결국 비례당을 만들어서 표를 몰아준다고 보이면, 중도층의 경우 위에서 말한 것처럼 민주당과 민주당 지지자에게 기본도 지키지 않았다고 실망할 사람들은 매우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여기서 떨어져 나간 표들은 지역구 의원 몇 석을 없애 버릴 수도 있습니다. 역으로 자한당의 꼼수에 정도로 대응한다면, 이 정도를 선택한 결정이 얼만큼의 긍정적 효과를 낼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3. 우리는 꽤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첫 글에 달렸던 냉한 반응들을 저는 당연히 예상했습니다. 그리고 이해도 합니다. 우리는 노짱을 잃은 아픈 상처가 있기 때문이지요. 더 이상 그런 일을 당하고 싶지 않다. 앞으로 가만히 두지 않겠다라는 생각들이 많을 겁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절박함이 모여 오늘까지 문대통령과 민주당을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절박함 때문에 모든 사안을 눈 앞의 문제만 해결하려고 달려 들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절박하게만 대응하다 보면, 옆에서 보면 저 사람들 왜 저러지? 하는 행동들, 결과적으로 해서는 안 될 선택들을 많이 하게 되고, 그럼 결과적으로 우리의 의도와는 다른 결과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문대통령과 민주당의 정도 정치를 가지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민주당은 현재 집권당이고, 지난 지자체 선거로 대부분의 지자체장들도 민주당 소속입니다. 선거에 충분히 이길 수 있습니다. 집권 여당의 지지자로서 좀 더 여유롭고 통 크게 전술을 구사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것이 민주당 열혈 지지자들을 제외한 사람들이 보기에 멀쩡한 선택입니다(또한 저를 포함한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이 보기에도요). 그리고 이 멀쩡하다는 것은 단순히 고리타분한 선비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회사 일이나 그 밖의 어떤 일을 할 때도, 대부분 멀쩡하지 않은 모습을 목격하면 그 일은 문제가 있을 경우가 많습니다. 문대통령을 지키겠다는 절박함은 유지한 채 전술적 선택은 좀 더 냉정하고 차분하게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요?

 

4. 대안이 있느냐.

사실 저는 현재 대안이 없습니다. 그걸 준비할 만한 역량도 안 되구요. 하지만 어떤 정치적 선택을 비판하기 위해 반드시 대안이 있어야 비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손혜원 의원님이든 아니면 다른 분이든,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를 얻기 위한 비례당 아이디어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무조건 안 되는 게 아니라 이 방식은 안 된다는 것입니다. 뭐 민주당에서 정당성을 확보하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온다면 좋긴 하겠지만, 어렵겠지요. 하지만, 개인이 자한당의 독점을 막기 위해 기존 정당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이미 개정 선거법 테두리 내에서의 유권자들의 선택이니까요. 거기에 제가 왈가왈부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그와는 별도로, 비례표 획득을 위한 별도의 신당 창당은 아무리 민주당 지지자들이 민주당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 봤자, 옆에서 보기에는 웃음거리만 될 거라는 생각입니다. 우리 나라 중도층은 바보가 아닙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아무리 형식적으로 민주당과 무관하게 당을 만들었고, 자한당 반칙을 응징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라고 항변해 봐야, 인정해 줄리 만무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꽤 안 좋아하지만, 심상정 의원이 엊그제 주장하신, 손혜원 신당으로 비례표를 가져간다면 세계가 웃을 것이다라는 식의 발언은, 제가 그 분을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딱히 반박할 여지가 없는 말이 된다는 겁니다.

 

5. 룸을 마련하고, 미래를 바라 봅시다.

굳이 비교를 하면 기분이 나쁠 수도 있겠지만, 좀 더 민주주의가 발전됐다고 우리가 어느 정도 인정하는 유럽 어느 나라에서 자한당은 이와 같은 선택을 못 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왜냐 하면 사람들이 저런 말도 안 되는 짓을 하는 집단에 대해 거들떠도 보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불행히도 우리 사회는 아직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사회가 좋아지려면 구성원들의 수준이 올라가야 합니다. 기생충의 쾌거 등 요 몇 년 사이에 생긴 여러 가지 좋은 일들 때문에, 저도 우리 사회의 다양성 증가와 선진국 수준이 돼 가는 각종 사회적 미덕들에 대해 국뽕에 자주 취하게 됩니다. 사회 구성원들이 좀 더 여유를 가지고 멀쩡하게 개별 사안을 대하는 것이 보다 성숙한 사회로 가는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잘난 사람들은 여유가 있고, 비판에 대해 훨씬 더 포용적이고 발끈하지 않습니다. 우리 사회도 점점 그렇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문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는 절박함은 가진 채 좀 더 사회적 사안들에 대해 룸을 가지고 바라 보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비례당 선택이 이번 선거에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사실은 아무도 모르지만, 단순히 이번 선거 뿐만 아니라 앞으로 자한당같은 세력을 한국 정치판에서 제외시키려면, 보다 민주주의의 정도를 가려는 발걸음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어린 친구들이나 이제 막 선거권을 가진지 얼마 되지 않은 젊은 친구들에게 당당하게 민주당을 지지해 달라고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다 읽으신 분들은 긴 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제 첫 글에서도 밝혔듯이 제 말이 모두 맞다는 말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닌, 민주 비례당 논의에서 이런 관점도 함께 저울질이 되면서 논의가 됐으면 하는 바램에, 이제까지 눈팅만 하다 못 쓰는 글 굳이 두 개나 쓰게 됐네요.

 

다들 코로나 대응 잘 하시고, 뜻밖의 신천지 변수로 곱으로 고생하시는 질병 관리 공무원분들, 의사분들 힘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얼마 안 남은 주말 밤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57
Comments
43
2020-02-23 19:47:38

두번째는 미래당에게도 쓴소리 해주셨음 좋았을걸 그랬네요. 뭘 두번씩이나.

2
2020-02-23 19:51:25
3
2020-02-23 20:35:51

대체로 이런 글은...

 

 



41
2020-02-23 19:50:49

손혜원 의원님 얼른 창당하십쇼, ㅎㅎㅎ
이런 쇳소리가 있든 말든 적극 지지하고 투표하겠습니다! ㅋㅋ

39
Updated at 2020-02-23 19:54:50

진보진영도 이제 독해지고 뻔뻔해져야 합니다.

왜 노무현대통령, 노회찬의원이 작은 실수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하나요?

도덕성에 조그만한 흠집도 나서는 안된다는 로이로제가 걸려서 사과까지는 몰라도, 왜 사퇴하고 정계은퇴까지 해야 하나요?

상대방은 사과도 않하고, 비난하고, 뻔뻔하고, 오만하고, 막말하고, 조롱하잖아요.

 

선거구제 개정의 대의명분을 살려야 한다는 말도 좋습니다. 하지만 명분 따지다가 도로 10년 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역사에 대해 큰죄를 짓는거라고 봅니다. 역사는 발전해야 하는 것이지, 퇴보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이번에 정말로 제대로 승리해야 한다고 봅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13
2020-02-23 19:52:12

진보진영 독재 적극 지지합니다 ㅎㅎ

20
2020-02-23 19:53:31

 예전 팟캐스트에서 누가 그랬습니다. '무슨 말을 할 때, 과연 그 소리를 누가 좋아할지 생각해보라고' 진짜 지지자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 쳐죽일 놈들이 좋아할 소리만 골라서 하시는 군요.

5
2020-02-23 19:53:41

유일한 장점이 '그래도 정도는 지킨다' 였는데

이제는 무능은 기본에

뻔뻔함까지 추가 하려는 꼴이네요

보수쪽은 뻔뻔하긴 할지언정 무능하지는 않던데

7
2020-02-23 20:46:53

유능하게 뻔뻔하시려구요?ㅋ

2020-02-23 21:00:08

네넵 그게 낫더라고요 살아보니까

1
2020-02-23 21:02:50

한스치머님이 생각하는 그 보수는 뻔뻔함으로 무능을 가리는 것이죠. 그렇게 가리는 게 능력이라면 유능한 것이긴 할 겁니다.

2020-02-23 21:20:04

글쎄요. 객관적 지표 봐도요.

 

출산율, 부동산, 경제성장률 어떻게 설명할런지... 

18
2020-02-23 19:53:46

지지자이고 대안도 없다고 직접 쓰셨으면서 이렇게 까지 반대하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대안이 없다는건 지금 저들이 하는짓보다 더한짓을 적어도 4년을 더 봐야 한다는건데 정도라는 명분때문에 그동안 나라 망가지는건 전혀 고민이 안되시는듯 합니다.

WR
1
2020-02-23 20:37:23

제 글에는 비례당 선택이 더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내용이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과연 비례당 선택을 하면 저들이 하는 짓을 4년을 더 봐야 하는 건 맞을까요? 저도 모르지만 LuvY님도 이 선택의 결과가 과연 좋은쪽으로만 갈지는 잘 모르시지 않을까요? 더구나 길게 보면 안 좋을 것은 좀 더 명확해 보이긴 하다는 생각입니다.

5
2020-02-23 20:50:24

일반인 눈에 비쳐지는게 무서우시다면 국정농단을 그리 빨리 잊은 사람들은 뭘까요.

그렇게나 잘 기억해서 자한당 지지율이 30%를 넘어갔습니까.

지금 위성정당을 만든 자한당을 손가락질 하는 언론이나 일반인이 있었나요?

민주당이나 정부가 생각보다 강하다는데는 어느정도 동의 합니다.

하지만 꼼수는 당해내기 어려워요.

지지율에 따른 계산기를 두르렸을때 자한당에 밀린다는 결과를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들은 비례정당 하나도 최대 30석 가까이 가져갈 수 있는데 그걸 손놓고 보고만 있어야 합니까?

왜 자꾸 이길수 있는 정당한 방법을 버리고 룸을 만들자는 이상한 이야기를 하시는 이해가 안됩니다.

 

8
2020-02-23 19:54:34

정성글 잘 읽었습니다

꽃게찜님 생각과 제 생각이 다 일치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개진할만한 내용인 것 같습니다

어그로를 목적으로 하는 글은 티가 납니다

생각이 다르다고 아무데나 알바타령하는 회원분들은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WR
2020-02-23 20:38:22

엊그제도 그렇고 제 의견을 진지하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7
Updated at 2020-02-23 20:01:45

다수가 이기는 시스템이 민주주의의 기본 아닌가요?

자한당이 비례의석 싹슬이해서 소수가 이기게 하는것이, 말씀하시는 '민주주의의 정도'인가요?

오히려 님의 말씀이 민심에 반하는 반민주주의라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민심'입니다.  정의나 선같은게 아닙니다.

정치인은 그것을 올곧게 받들면 되는겁니다.

백성이 하늘이라 했습니다.

14
2020-02-23 19:55:59

 손의원님 지지자면 손의원님 비례당 창당 반대하는거 한번 올리면 다른당의 비례당 창당 반대는

한 10번 올려야 하는거 아닌가요?

왜 지지 하는분만 걸고 넘어져요?

지지하지 않는 꼼수 먼저 쓰는넘들 먼저 게거품 물고 반대하셔야 하는거 아닌지?

WR
Updated at 2020-02-23 20:47:55

예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습니다. 여전히 교묘한 알바 또는 분탕러 아닌가라는 의심이 가시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한 번만 제 입장이 되어 생각해 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눈팅만 하다가 자한당 꼼수를 비난합니다라는 글을 굳이 쓸 이유가 있을까요? 너무 뻔해서 여기 프차에서는 굳이 안 해도 될 것 같은데요. 그리고 제 본문글에 자한당의 경우는 그냥 무시를 하고 있다는 분위기를 보시면, 제가 회사에서님이 의심하시는 자한당 이익을 위해 교묘히 본문글을 쓰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만약 그 의심의 일환이 아니라면, 민주당 지지자들의 선택에 대한 의견 개진의 글을 적기 위해 자한당 비판하는 글을 먼저 많이 적어야 한다고 주장하시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저는 손혜원 의원님 적극 지지자가 아니라는 식으로 본문에 적었습니다. 이 점은 확인 부탁 드립니다.

14
2020-02-23 19:58:05

뽑지도 않을 거면서 뭔 걱정이신지...

14
Updated at 2020-02-23 20:06:44

1. 선거법개정 취지를 무시한 병신같은 선관위가 잘못
2. 선관위로 인해 비례정당창당은 합법이 됨
3. 이는 꼼수와 편법이 정당성을 갖게 된 것
4. 눈뜨고 코베이게 생긴판에 대안을 찾는 사람들
5. 대안 중에 하나가 무소속인 손혜원
6. 손혜원에 대한 비토이유가 추진역량 부족과 정당성에 대한 역풍을 걱정
7. 하지만 비례정당 추진의 핵심은 민주당꼬리표임
8. 내가 찍는 비례표가 민주당에 도움이 될것이라는 보증(신뢰) 있어야 함
9. 이대목 때문에 묘안을 발휘해야한다고 하는데
10. 묘안은 원리적으로 불가능, 그 이유는 탈민주당(정당성 훼손을 이유로)으로 보이면서 민주당꼬리표를 동시에 다는 것은 이해상반되기 때문

제 결론은
누구라고 만들기만 하면 된다
그곳에 비례정당의 필요성을 말한
손햬원이 가기만 하면 된다
입니다

8
2020-02-23 20:03:49

글쓰신분이 반대를 하든 말든 그건 자유긴 합니다만

슬슬 지겨워 지네요. 

8
2020-02-23 20:04:14

저쪽에 가서 좀 이야기해보세요.

그래야 최소 진정성 있구나하지.. 무슨.

24
2020-02-23 20:04:23

번지수를 잘못찾았어요

손혜원 의원님 비례신당 지지를 반대합니다

이게 아니라 황교안 대표님 비례신당을 취소해주세요

이렇게 해야지 맞는거에요

 

14
2020-02-23 20:07:00

15년 침묵을 깰정도의 가장 시급한 의제가 이건가요......

세상모든게 우선순위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이게 그 15년을 깰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WR
2020-02-23 21:06:48

15년 침묵을 깨고 글을 쓴 것을 중요하게 표현하시니, 그 말 자체가 가지는 무게감에 제가 15년동안 눈팅만 하는 게 무슨 거창한 의지가 있어서 그런 것처럼 읽히기도 하는데요, 저는 걍 눈팅만 하다가 이번에 비례당 선택 의견에 거의 100프로에 가까운 지지 의견만 있어서, 약간은 치기 비슷하게 올리게 된 것 같습니다. 뜬금 없이 등장한 존재의 민감한 주제를 건드리는 글에 대한 반감은 충분히 이해가 되고 사과 드립니다.

14
2020-02-23 20:07:46

가입하셔서 10년 글 하나 없이 눈팅만 하시다가
얼마나 손혜원에게 관심이 많으셨는지 두번이나 글을 쓰셨네요
미래한국당도 부탁드립니다

WR
2020-02-23 20:50:25

예 말씀하신대로 제가 염치 없이 저의 정체성을 드러낼 만큼 사전 활동도 하지 않고 제가 원하는 주제에 대한 의견만 딸랑 전달하기 위해 다소 논쟁적인 주제로 시작글을 적은 것은 죄송합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제 본문에 대해 조금은 진지하게 봐 주실 수도 있지 않을까요?

1
Updated at 2020-02-23 21:06:13

제 댓글 또한 진지한겁니다
디피 생활 20년동안 수많은 선거를 겪으면서
이런류의 글 하도 많이 봐서 좀 식상하지만 님의 글이 진지해 보이고 진정성이 있어 보일려면 이 글만 가지고는
부족해 보이니 많은 분들이 지적을 하는 거겠죠 디피에 왜 가입했는지 초심으로 돌아가 보시는 것도 어떨까 합니다

WR
2020-02-23 21:11:59

예 충고 감사 드립니다. 한현철님은 제가 디피 가입했을 때부터 보아 왔던 아이디라 저에게는 매우 친숙한 아이디입니다만, 한현철님은 그렇지 않겠지요. 님의 지적이 맞습니다. 진정성을 충분히 보여 드리지 못 했지요. 그 점은 제가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지적을 한 마디 하시고, 그 다음에 본문의 내용에 대한 논의도 약간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디피가 닉네임의 네임 벨류만으로 논의를 해야 하는 무대는 아니지 않습니까? 물론 부족하지만, 저는 나름 논의가 가능한 수준으로는 충분히 공을 들여서 본문을 작성했다고 생각하는데요.

2
2020-02-23 21:20:44

네임벨류따위가 있을수 있나요 디피가 오래된 사람이 무슨 벼슬도 아니고 디피에 첫글이 정치글인데 진정성을 나누기에는 무리입니다
디피에 걸맞는 글에 첫 토론 이었으면 너무 좋았을 뻔 했습니다
이번글은 개인적으로 안 읽은거로 하겠습니다
다음에는 웃는 글로 만나기를 기대 하겠습니다

WR
2020-02-23 22:11:18

한현철님 지적은 충분히 받아 들이겠습니다. 제가 좀 무모하게 첫 글을 정치글로 올린 것, 그것도 민감하기 짝이 없는 민주당 지지자의 선택(민주당에 대한 것은 아닙니다. 그 점은 구분해 주실 거라 생각합니다)에 대한 지적질로 시작한 점 말입니다. 그 부분은 제가 감내해야 할 영역이고, 괜한 짓을 했다는 생각도 드네요. 저도 이정도로 끝내고 다시 눈팅으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만, 알바인 것 같지는 않아도 사전에 생활글로 진정성을 증명하지 않으면, 어느 정도 진지한 논의는 별로 하고 싶지 않다는 입장들이 너무 많아서, 예상은 했지만 그 비율의 거대함이 조금 서운하기는 합니다.

2020-02-23 22:13:25

이해해주시고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WR
Updated at 2020-02-23 22:18:52

예 저도 제가 글로만 봐서 아는 "꽤 친절한 한현철"^^ 님의 답변 감사 드립니다. 좋은 주말 밤 되세요~

4
2020-02-23 20:07:49

불펜 가서 써봐요

2020-02-23 20:07:51

이틀 전 올리신 글에 달린 댓글들 보면 대부분 의견이 비슷하던데...

5
Updated at 2020-02-23 20:10:30

구구절절히 밎는 말씀이십니다.. 다만, 손혜원님 정당은 꼼수가 아닙니다. 정도입니다.

왜냐하면 새누리의 위성정당은 애초에 기획되고 계획되고 의도적으로 이뤄진 것인데, 손혜원님의 정당은 (창당하신다면) 그렇지가 않거든요

WR
2020-02-23 20:53:33

일단 진지하게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본문글에서도 어느 정도 언급했지만, 손혜원님 정당이 꼼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민주당 지지자들만 그리 생각할 것입니다. 골수 자한당 지지자가 아닌 어떤 비민주당 지지자 또는 잘 하면 민주당을 지지할 수도 있는 분에게 이러이러해서 꼼수가 아니다라고 주장한다면 먹힐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들은 정치에 무관심해서 잘 몰라서 그럴까요? 그것 역시 일부만 그렇고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
2020-02-23 20:09:48

손의원의 호불호를 떠나 관심없는 정당 입니다.
손의원이 당을 만들던 뭐를 하던 민주당은 어떠한 움직임도 안보였으면 합니다.
찬성도 반대도 그리고 손의원 정당으로 이동하는 인원도 없었으면 합니다.

민주당이 손의원 정당과 어떠한 관계없이 선거를 치른다면 전 민주당을 또 다르게 볼듯합니다.

민주당의 아무런 개입없이 만들어지 정당이라면 민주당이 욕먹을 이유또한 없겠죠.

9
2020-02-23 20:11:31

룸을 마련하고 미래를 바라보자는대서 실소를 금할 수가 없군요. 미래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님의 주장을 다른데 한번 대입해 볼까요?

북한이 핵을 가지고 군수 물자를 확보하고 휴전선으로 병력을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만 있으면 전쟁이 날 것은 자명해 보입니다.
여기에 대해 님의 논리는 우리는 가만히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1. 도로 또 전쟁은 안됩니다.
2. 전쟁은 나쁜것이고, 정도가 아닙니다. 펜은 칼보다 강합니다.
3. 우리는 강해서 아무것도 안해도 이길겁니다. 괜히 대응해서 전쟁을 일으켜선 안됩니다.
4. 대안은 없습니다만 하여튼 안됩니다.
5. 룸을 준비하고 미래를 생각합시다. 여하튼 잘될겁니다. 북한이 쳐들어 올지언정 우리는 장밋빛 미래만을 봐야 합니다.

가만 있다가 한국 정말 큰일나는 수가 있습니다.,. 가만 있으면 다 죽을 수도 있어요...

3
2020-02-23 20:24:52

한국당 꼼수부터 반대하셨으면...

이런 논란이 애초에 없었죠.

WR
1
2020-02-23 20:57:35

한국당 꼼수는 본문 내용에 소소하지만 계속 말도 안 되는 천하의 개꼼수다라는 논지가 그제부터 여러 번 있습니다. 물론 따로 사전에 글을 몇 개 적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서 염치 없이 주장하고 있다는 것은 알지만, 제가 이 글을 적기 위해 그런 글을 여러 개 적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요?

2
2020-02-23 21:02:11

선거는 전쟁인데....


칼싸움 하자는 전쟁에서...적군이 총들고 나오려는데...우리편에게는 규칙대로 칼로만 싸우라고 하는건 가혹하지 않을까요?


적과 우리편 모두 칼로 싸우자구 호소를 하든지....
찜찜할지는 몰라도......우리 아군이 죽는건 보기 싫으니...그냥 총들고 나가게 묵인하든지.....


저도 찜찜한 마음에 적극적으로 찬성은 못해도.....뭐라고 하지는 않을려구요.우리편 다 죽게 생겼는데.....

2020-02-23 21:16:25

글쎄요. 권투선수와 레슬러가 이종격투기를 할 때 유도선수가 잡기 경기한다고 권투선수도 똑같은 잡기로 경기하면 무조건 지겠죠.
제 눈에는 민주당과 자한당의 지지기반과 이유가 다르고 그래서 무기도 다르다고 봅니다. 자한당과 똑같은 수준으로 나가면 손해는 민주당 훨씬 더 클 것 같아서 반대하는 것입니다.

2020-02-23 21:25:21

원칙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말씀하시는건 알겠으나

지고난 후에 미래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1117625&sca=&sfl=wr_subject&stx=%EA%B3%84%EC%82%B0&sop=and&scrap_mode=
2
2020-02-23 21:29:40

욕은 한순간이고...의원수는 4년 갑니다.

추신) 한국당의 꼼수 다음으로 정의당이 문제죠. 제대로 하고 있으면...정의당 밀어서 싸우면 되는데...이 빙신들은 줘도 못먹으니......

WR
Updated at 2020-02-23 21:47:17

레이징스톰님이 좋은 비유를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룰은 권투로 정해졌는데, 자한당이 잡기 경기를 하겠다고 나옵니다. 만약 둘만 싸운다면 같이 잡기를 해야 맞겠지요. 그건 정당화가 됩니다. 왜냐면 둘이 싸우고 상대가 먼저 반칙을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선거는 자한당과 민주당만 싸우는 게임이 아닙니다. 물론 규모는 작지만 다른 참전자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 선수가 반칙을 시작했다고 해서, 물론 80프로는 둘만의 싸움이라고 해서, 진짜 둘만의 싸움으로 선언하고 같이 반칙을 할 수는 없습니다. 둘만의 싸움이라 인정하지 않는 관객들도 많고, 다른 참전자들에게도 우리는 권투룰로 싸운다고 직접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근데 거기서 어차피 둘만의 싸움이다, 반칙은 저기가 먼저 했다라고 주장하면, 그 사람 응원하는 사람들은 그 진정성을 인정해 주겠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한심한 싸움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좀 불리하더라도 계속 권투룰을 주장하면서 관객들에게 호소하고, 그리고 다른 참전자들과 같이 반칙한 사람을 몰아내려고 노력하면, 이 시합을 질 수도 있지만 앞으로 저 선수를 퇴출시킬 좋은 계기가 되고, 운 좋으면 이 시합도 다시 승리를 거머쥘 수도 있습니다. 관객이 저 선수 꺼져라 할 수도 있고, 나중에 시합 승패가 뒤집힐 수도 있겠지요. 어디까지나 비유지만 말입니다.

3
2020-02-23 20:36:39

조금 살아보니...  

세상은 착하게 살아서 잘 되지 않더군요.

합법적으로 차카게 살며 세상을 이롭게 하는게 최선이란 생각!!

2020-02-23 21:11:10

착하게 사는게 선은 아니죠.

진보진영이 그나마 순진했다고 밖에는...

그래서 똥 묻은 개가 물어재끼는 꼴을 그동안 계속 보아왔죠.

이제는 수권정당으로써 정권 수호를 위해 마땅히 가야할바를 가야합니다.

또한 손혜원 의원의 창단은 위성정당을 만드는건 아니잖아요. 

 

반칙은 저쪽이 먼저하는데... 욕은 이쪽에만 하는 그들의 태도는 이제 그만 보는 걸로...

 

2020-02-23 21:06:39

 좋네요. 선비타령 

Updated at 2020-02-23 21:10:45

기존 정당이 꼼수로 가짜정당을 만들면 불법이나 편법의 문제가 있지만
정치인이나 시민이 정당을 만든다고 하는 걸 반대하는 명분이 있나요?

국가에서 투기 문제로 1가구 1주택만 허용한다고 하니 위장이혼해서 아파트 두채 가지고 있으면 문제지만
이미 이유가 있어서 이혼한 사람들이 각자 살 집을 마련하는건 전혀 문제가 안됩니다.(서로 친구사이라 해도 문제없죠)

WR
Updated at 2020-02-23 21:28:13

 제 첫글도 그렇고, 이번에도 많은 분들이 선거는 전쟁인데, 한숨 나오는 태평시대 이야기하는 선비질 하지 말라는 입장을 말씀해 주십니다. 예 선거는 어느 정도는 전쟁입니다. 하지만 또 어느 정도는 전쟁이 아닙니다. 이 전쟁을 진짜 살고 죽고로 바라 보고 있는 사람들은 지금 자한당과 태극기 부대인 것 같습니다. 기레기들도 거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구요. 그러니 저렇게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아무 짓이나 될 것 같기만 하면 저지르는 한심한 작태를 보이는 것이지요.

하지만 선거가 진짜 사람의 생명이 왔다갔다 하는 전쟁은 아닌 것이, 선거에는 다들 아시는 포지티브와 네거티브 전략이 존재하고, 할 수만 있다면 포지티브를 좀 더 많이 사용해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들 합니다. 선거는 이후의 사회를 다시 운영해 가야 하는 근간이 되기 때문이지요. 제 생각에 이번 비례당 전략은 너무나 달콤한, 쓰면 이길 것 같은 네거티브 전략입니다. 그것도 본인에 대한 네거티브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 네거티브 잘못 쓰면 망합니다. 네거티브를 다들 쓰는 이유는, 이렇게 하면선거를 이길 수 있다는 생각에 사용하지만, 매번 성공하지 못 하고, 실패할 때도 매우매우 많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 이번 네거티브 전략은 실패했을 때 상당히 치명적인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이거 쓰면 그래도 너무 강력해서 무조건 우리에게 이득이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으나, 저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고, 이에 대해 한 번 쯤은 생각해 볼 여지가 있지 않을까요?

2020-02-23 23:27:26

민주당이 직접 나서서 비례정당 만드는 것은 반대합니다만, 민주당과 아무런 관계없이 손혜원 의원 스스로 대안정당 만드는 것에는 반대할 생각이 없습니다.

2020-02-24 01:36:28

반대할 수도 있고 적극 찬성할 수도 있고, 그렇죠.
전 하루 빨리 창당했으면 하는 쪽입니다만, 제 생각이 옳으니 반대하는 사람들 생각 고쳐 먹어라 라고 강변하기는 싫습니다.
꼭 친 민주당 계열의 강력한 비례정당이 탄생하기를 기원합니다.

2020-02-24 08:36:45

통합 미래당 가짜 위성 정당 반대 한다.
제목이 이렇게 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2020-02-24 09:52:35

선거는 스포츠 경기처럼 페어하지 않습니다... 위법하지 않는 선에서 무조건 이겨야하는겁니다.

왜구당이 제1당되는 순간 문 대통령 탄핵 결의할꺼고, 실제로 탄핵이 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그러한 과정으로 충분한 흠집을 만들것이며 기레기들과 미처날뛰는 검찰들이 기름 퍼 붓고 불도 짚히겠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손혜원 의원님의 비례당이 아니더라도, 무조건 이길 수 있는 대안을 선택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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