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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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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황교안은 금기를 넘어 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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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2-28 23:13:52

지난 대선 토론때 인상적인 것이 있습니다. 유승민이 문재인에게 이렇게 묻죠.

“북한이 주적입니까? 북한이 우리 주적입니까? 주적”


북한이 우리 주적이 맞냐고 물은 것입니다. 

그것도 주적이라는 단어를 세 번이나 써 가며 경박스럽게 특유의 빠른 말로 묻습니다.

가까이 간 적도 없지만 영원히 대통령 자리에서 멀어지는 한 장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후보는 뭐라고 말하느냐…

“아…" 한숨 쉬는 어조로 시작합니다. 한 마디 한숨으로 이겨 버렸지요.

그리고 훈계가 시작됩니다.

 

"그런 규정은 대통령으로서는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유 후보님도 마찬가지로 대통령이 되시면 남북간 문제를 풀어가야 될 입장이예요. 필요하다면 남북정상회담도 필요한 것이고…”


정론을 말하죠. 왜 정론이냐면, 극우도 예외가 아니고 극좌도 예외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도 필요하다면 김정은을 만나 그 친구 괜찮더라 이런 말 하지 않습니까.


황교안은 혐중 정서를 통해 얻어지는 표 계산을 한 것 같습니다. 그거 표 되는 것 맞습니다. 솔직히 말해봅시다. 우한 코로나 19 대책 특별위원회라는 이름 말고, 뙤놈 폐병 대책 특별 위원회라고 이름 지었으면 표 더 많이 받았을 겁니다. 인력 사무소 갔다가 허탕치고 돌아와, 편의점 앞에서 소주 한 병 마시다가 에이 조선족 다 꺼져라 외치는 한 노동자의 원망에 힘 입은 한 표는 가져올 수 있겠죠. 


또 미중 무역 전쟁을 펼치고 있는 미국에 대한 아부는 될 것입니다. 저는 항상 행님 옆에 서 있겠습니다. 충성. 그런데, 고개를 숙이더라도 비싸게 숙여야 할 것 아닙니까. 중국에게 두들겨 맞을 때 약값은 챙겨놓아야 할 것 아닙니까. 조폭 두목도 행동대장이 뙤놈 뙤놈 거리면 말리면서, 젊은 양반, 왜 이러시나 신사답게 행동합시다… 이래야 하는 겁니다. 혐중 정서를 이용해 표를 받으면, 그 표 공짜가 아닙니다. 신용대출입니다.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서 있기 때문에 할 말 못할 말 구분하는 걸 가지고, 혐중 정서를 끼얹으려는 것. 사람들이 왜 모르겠습니까. 극우도 다 압니다. 대통령이 어느날 북한은 우리 주적입니다. 북진통일. 이런 말 하면 좋겠습니까. 황교안은 문재인이 일본에 맞서 싸울 때, 다시는 지지 않을 거라고 말했을 때, 구한말 쇄국 정책이라는 단어를 써 가며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싸울 때는 조롱하고, 싸우지 않을 일, 뭐 하나 얻을 거 없는 일로 갈등을 만들어 내는 것, 내일이 없는 양아치가 할 일이지요. 황교안은 조폭 두목에게서 신사도를 배워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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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4
2020-02-28 23:00:20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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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8 23:05:09

 황교안에겐 애초부터 선이 없었던게 아닐까요?

8
2020-02-28 23:06:16

뭐, 한 두번이라야.. 금기를 지킨 적이 없죠

7
2020-02-28 23:07:54

 짝~짝~짝~ 명문입니다. 

 

난 왜 글을 못쓸가요ㅠㅠ 

4
2020-02-28 23:08:25

이선균이 싫어할 듯...!

9
2020-02-28 23:11:16

 너무 많은걸 바라십니다.....양아치라뇨,,,,

양아치만도 못한 넘인데....

7
2020-02-28 23:12:43

금기야 오래전에 넘었죠. 이젠 최소한의 인간이기도 포기한거고

8
2020-02-28 23:31:11

그냥 모지리예요.

남자 박근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1
2020-02-28 23:43:50

'금기' 그거 뭐 어떻게 먹는거임 할텐데

2
2020-02-28 23:46:42
정말 뻔뻔함의 극치죠.
좋은 글 추천드립니다.
2
2020-02-29 00:02:02

뇌는 있는거 같긴한데..주름이 없는거 같아요..마치 하얀 당구공같은..

1
2020-02-29 00:06:52

추천합니다.

1
2020-02-29 00:12:47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1
2020-02-29 00:55:47

정치인으로서 제 역할을 하는 것 뿐입니다. 그걸 받아주는 지지자들이 문제일 뿐... 

1
2020-02-29 00:55:58

공안검사로 살인마 꼬붕 노릇이나 하다 출세란 걸 하면서 의전 받아먹는 재미로 살던, 지성과 자성이라곤 일도 없는 작자에게 이 글은 너무나 과분합니다

2020-02-29 00:56:53

그 장면을 보고도 ... 쩝 그런 유권자는 가치관이 아니라 지능에 문제가 있는것이죠.

2020-02-29 01:39:29

와 분도님 오늘 글 너무 좋네요 !
감사합니다

2020-02-29 01:44:56

 추천합니다.

2020-02-29 04:35:07

1
2020-02-29 05:42:07

춘장은 표창장에만 관심있고

교활이는 의전에만 관심있습니다.

두 모질이들~~ ㅋㅋㅋ

2
2020-02-29 07:41:36

우리는 충분히 알아요. 그놈이 얼마나 덜떨어졌는지. 저놈에게 나라 맏기면 큰일나겠구나..하는 생각은 우린 다 알죠...
저쪽 30%는 절대로 모르고 알려고도 안하니 답답한거지...

2020-02-29 10:31:21

황알러지, 무답

2020-02-29 14:46:02

교안이 저런 마인드로 검사질해서 국무총리까지 간거 보면 그 사이 얼마나 많은 일들이 어처구니 없이 처리되었을지 안봐도 뻔하죠 아직도 저런 인간들이 승진해서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거 보면 한국 헬조선은 벗어나긴 쉽지 않을듯 합니다...일본 아베나 집권층이 원하는 한국 지도자상이겠죠

1
2020-02-29 16:53:20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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