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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제 뇌피셜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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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3-03 14:08:28

전적으로 제 뇌피셜 근거인 잡담입니다.

몇주전부터 자한당이 중국 입국금지 주장을 계속할 때, 제가 무슨 생각을 했냐하면... 새옹지마 였습니다.

그때가 2-3주 전이었는 데,
이미 중국 코로나 환자수가 꺽이기 시작한 타이밍이었거든요.

중국이 코로나 환자 꺽이고 나서, 나머지 세계가 코로나 뒤늦게 감염되어 아우성치게 되면...

중국에게 구조를 요청하게 되는 골때리는 수가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그런 생각을 했어도 입밖에 안 꺼낸 이유는

첫째, 그 지경까지 가기엔 몇가지 일어나야 하는 선제조건이 있고,
둘째, 설혹 그 지경이 되어도 우리나라는 그 나머지 전 세계에 속하지 않으리라 하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첫째 조건은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 코로나 감염이 대대적으로 일어나야 한다는 것인데, 그중에서도 아프리카나 제3세계 국가들 말고, 유럽이나 미국 같은 발달된 국가. 특히 콕 찝어 말해서 미국에서 코로나 대감염이 터져야 한다는 전제조건이었습니다.

이게 왜 그러냐하면, 인구와 생산능력때문입니다.
작은 제3세계 국가의 감염은 유럽이나 미국이 도와줄 의사만 있다면 그들의 생산능력으로 커버 가능합니다. 커버해야할 인구 규모가 작습니다.
인구 규모가 큰 유럽에 판데믹이 일어난다면... 미국의 생산능력으로도 좀 버겁겠지만 어떻게든 구하러 갈 수 있을 겁니다.
그 반대로 미국에 판데믹이 일어나면, 유럽의 생산능력으로는 미국 커버 못합니다. 일 부분만 커버 가능합니다.

만약 미국, 유럽이 동시에 판데믹 일어난다면? 중국밖에 구할 능력이 되는 존재가 없습니다.

당시엔 미국, 유럽이 잠잠했습니다.
반면에 중국은 스스로가 코로나에 빠져 자신의 생산능력 전부를 쏟아붇고 있었던 지라 남을 구할 여유분 능력 따위 없었습니다.

전제조건이 실현 가능성이 낮았으니, 제가 뇌내 망상을 풀어놓을 필요도 없었습니다.

근데 지금, 미국, 유럽에 동시에 판데믹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ㅡ.,ㅡ;
그리고 중국은 코로나에서 벗어나 생산능력 여유분이 생기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중국은 마스크 생산능력이 매일 1억1천만장에 달해서 찍어내고 있습니다.
한달전보다 마스크 생산능력이 5배로 늘어났다고 합니다. 이런 급격한 증산은 중국이 세계의 공장역할을 하며, 공장기계와 원료, 노동력이 잔뜩 있는지라 가능합니다.

하지만 중국은 매일 1억1천만장씩 찍어내도 13억 중국인구가 써버리고 있어서 모자랍니다.
근데 요즘 중국에서 신규확진자 수가 0 찍는 성이 많아지면서, 일부 지역은 마스크 해금령을 내릴 꺼라고 말이 돕니다. 그럼 마스크가 남아돌겠죠.

중국이 여기서 더 증산한다면 미 본토에 코로나 열풍 불어닥쳐도 중국은 그 마스크 수요를 다 감당할 수 있을 겁니다. 현 시점에서 아마도 미국 인구 3억5천만명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세계에서 유일한 국가일 껍니다.

미국은 이제 와서 마스크 공장 짓기 시작한다고 해서 1일 3억5천만장 생산하기는 무리입니다. 시간이 부족합니다.
마스크 제조가 무슨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미국도 기술은 넘칩니다. 다만 문제는 초단기간에 막대한 물량을 생산할 시설이 없다는 거죠. 6개월정도 시간만 주어진다면 해결 가능하겠지만...


뭐... 쟤네들이 어찌되었든, 우리나라는 자기 앞가림은 합니다. 마스크 생산능력이라든가, 방호복 생산능력이 상당히 높고, 거기서 더 생산 캐파를 더 늘리면 전 국민 다 커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에 우리나라가 도움 요청하러 갈 일은 없다고 생각하는 데...

욕심을 좀 부리자면, '앗싸리 크게 생산능력 증산해서 유럽, 미국에 팔아먹으면 인심도 얻고 돈도 벌면 좋겠다. 저 시장을 왜 중국에게만 넘겨주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만 우리 정부는 그런 생각 안하나 보더라구요. 업체들에게 오퍼 안하는 것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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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03-03 01:22:53

어쩜 히든카드로 방위비 협상 과 맞물려쓸지도 모르죠.
진단키트도 슬슬 외국에서 우리에게 오퍼를 해올가능성도 있고요.

1
2020-03-03 02:20:22

마스크를 방위비 협상의 히든 카드로요 ???? 

1
2020-03-03 01:29:32

중국도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카드 하나가 생긴셈이네요.

우리도 신천지 판데믹만 잘 넘기면 다른 나라들을 도와줄 여력이 좀 생기겠죠.

3
2020-03-03 01:51:43

아주 가까운 지인이 양재 시민의 숲에 있는 K*t*r*에 재직중인데 말씀하신 내용과 유사한 이야기를 하더군요. 지금 당장은 국내 수요를 감당 못하지만 미국이나 유럽 수요를 감당할 방법을 찾아보자는 내용으로 과제 비슷한게 떨어졌다고 합니다. 안그래도 그 지인에게 매향인님이 일전에 올려주신 아마존 마스크 가격 관련 글 링크를 보내줬네요. ^^

2020-03-03 01:53:07

중국이야 워낙 사망자가 많아서 그렇다고 해도, 

한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는 그냥 감기정도로 취급하고 지나가려는 것 같습니다.


5
2020-03-03 01:59:42

그럴거라면 한국을 여행 금지 구역으로 하지도 않았을뿐더러 자국 뉴스에 비중있게 다루지도 않았겠죠. 위에 말한 지인이 중화권에 주재원 중인데 뉴스에 어찌나 나오고 애들이 이상하게 보는지 창피할지경이라네요. 걔들이 바보도 아닌데 이리 뉴스 쏟아지고 사망자 발생하는데 감기 취급은 못하겠죠. 목숨앞에는 만인이 평등한걸요..

2020-03-03 11:42:58

전문가들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앞으로는 인플루엔자 처럼 일상적인 전염병으로 생각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예상하고있습니다. 중국때문에 현재는 플루보다 치사율이 높은것처럼 보이지만, 아직까지 감소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치사율은 예측치 일 뿐이구요. 실제로는 10퍼센트의 신종플루보다는 낮을거라고 전망합니다.

1
2020-03-03 12:47:43

그건맞지만 그 낮은 사망자가 내가 된다는건 아예 안죽는것과는 다른 문제죠. 가능성 0와 0.01%라도 다르죠.

9
2020-03-03 04:39:50

중국이라는 주제만 끼면 매향인님의 판단에 고개를 갸웃하게 되네요.
중국이 뭘 구하나요?

바이러스 창궐하게 만든 곳이 어딜까요?
사스의 전례도 있는데도 말이죠.

미세먼지 실컷 만들어 놓고...
우리나라에 공기청정기 파는 나라가 중국이지요.
그들이 우리의 폐를 구하고 있는 걸까요?

중국의 인권문제도 민간인 사찰이나 티벳이나 위구르 등을 보면..
저게 자칭타칭 세계 2등이라 하는 강대국의 현실이 맞나 기함할 정도이지요.

저는 이 모든 게 그들이 말하는 중화사상의 발로라고 생각합니다.
지독한 자기중심주의이자 한족을 제외한 모든 타인들에게 오만하고 무례한 그들의 태도가...
그들의 중국이 세상의 중심이자 최고라는 시대착오적 사상의 결과이자...
위에 적은 모든 사태의 원인이라고요...

제 소견으로는...
중국은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망하고 정신차려야 하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대동아 공영을 외치던 제국주의 일본과 마찬가지로요.

WR
6
Updated at 2020-03-03 09:23:55

네. 미세먼지, 중화사상, 프리 티벳, 인류미래, 갖가지 것을 짬뽕시켜 결론은 중국 뒈져라 외치는 글 잘 보았습니다.

4
2020-03-03 11:23:33

과민반응하시네요. 그 갖가지 것들이 합쳐져 있는게 현재 중국과 중국인들입니다. 해외에 있으면서 본 중국친구들을 얕고 깊게 사귀면서 느낀 점은 단 한 명도 중화사상에서 자유로운 이들이 없다는 거였습니다. 심지어 어느 친구는 위구르 출신 친구 앞에서 다른 사람들 다 있는데 넌 한족이 아니고 어쩌고 하며 면박까지 주는걸 보곤..(개인적으로 괜찮다고 생각한 친구였음에도 불구하고...) 놀란 적도 있고요.

가진 힘에 비해 책임을 지지 않고, 남들에게 해와 폐를 끼치는 이들에게 무엇을 바라는 것이 정상일까요?

매향인 님 따라다니는 스토커랑 댓거리한 적도 여러 번이고... 매향인님의 글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틀렸다고 보는 것에 대해서 틀렸다고 말하는 것이 님에게도 나쁠 것이 없고, 저에게도 부끄러울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균형감각을 잃은 지성은 다리 한 쪽 뻐진 솥과 다를 바 없지요.

WR
3
Updated at 2020-03-03 12:53:37

과민반응은 오늘저녁 님이 하시는 거죠.

제 글을 익히 보아오셨다면 제 지론을 아실 것입니다. 국제사회는 실력대로 굴러가지 내가 가진 도덕관념대로 굴러가지 않습니다. 내가 뭐라고 하건 올라갈 놈은 올라가고 내려갈 놈은 내려갑니다.

중국은 올라갈 것이니 중국에게 아부떨고 중국처럼 살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중국은 중국이고 한국은 한국입니다. 한국인들은 공산독재 체제에서 살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한국은 한국답게 떳떳히 살면 됩니다.
그렇다고 한국이 중국이나 베트남가서 공산체제 엎으라고 말하는 것은 오지랖입니다. 중국같은 공산 독재체제가 잘나가는 것은 참아줄 수 없다면, 왜 베트남에 돈 투자하고 기술주고 있습니까. 망하라고 해야죠.

중국이건 베트남이건 그런 건 그 나라 시민들의 몫입니다. 우리 몫이 아닙니다.

우리는 오직 내 힘을 길러 남에게 빌러가지 않아도 스스로 서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뿐입니다. 우리나라 독립선언문의 정신입니다.

2020-03-03 06:26:05

잘 읽었습니다
제조업이란게 항상 설비와 함께 가다보니 하향세 그리기 전에 이미 그 이후 단계까지 계획을 세워야하는 점이 있지요
즉 마스크 만들던 설비들을 한 일년후쯤? 다른 용도로의 변환이 어렵지않다면 좋은 아이템이 될 수 있겠네요

1
2020-03-03 08:47:42

 예를 들어 하루이틀새 유투브에서 가장 핫한 COVID-19 치료법이 비타민C IV입니다.

그런데 비타민C의 최대 생산국은 중국...

2020-03-03 11:16:17

하병근 교수의 설명에 의하면, 전세계에서 비타민C가 생산되는 곳은 중국과 영국DSM사뿐인데, 거의 대부분의 물량은 중국에서 나온다고 함.

 하지만 중국의 비타민C는 훨씬 쌌고 구하기 쉬웠지만 실제 본인처럼 아픈 사람에겐 아무런 효험이 없었다는 경험담을 올리면서,

'왜 의학논문처럼 효능이 없느냐?'고 그 당시 공부하면서 논문에 나온 학자에 물어보니 로슈사(지금은 영국의 DSM사로 팔림)의 비타민C를 먹어보라는 얘기를 듣고 효과를 체험했다면서, 모든 비타민C가 같지 않음(싼 게 비지떡임)을 알았다고 한 것을 보았음.

2020-03-03 09:02:44

요즘 중국에서 마스크를 수출 하는 지 직구 사이트에 많이 올라 옵니다만, 가격이
1장당 3~5천원 꼴로 국내에서 판매하는 것과 가격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국내의 마스크 생산캐파가 국내 소진하기에도 모자란 수량이라 수출 까지는
좀 어려움이 있지 않을 까 합니다.

2020-03-04 08:39:23

 한국은 한국내의 소비하기도 버겁습니다. 다른곳에 팔아줄 여력따윈 없습니다. 제가보건데 우리도 2만 갑니다. 가능하다면 중국뿐인건 동감합니다. 그러나 중국은 그 시장에 팔기보다 엿되라고 방치할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일반 감기로도 1만 죽은 미국입니다. 방치하면 말이 필요없죠. 어차피 미국 같은 나라는 도움을 줘도 그걸 당연하게 여기는 나라입니다. 그런걸 중국이 모를일이 없죠. 그러니 방치 하리라고 봅니다. 사업적 이익보다는 장기적 국익이 먼저입니다. 미국이 이걸로 좀 타격을 받아야 중국이 장기적인 이득이 존재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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