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집에서 야식 먹을려다 30분동안 일어난 일..
퇴근 후..
7시즈음,
코로나때문에 일쉬고 있는 처남이 놀러와 술한잔 함..
11시즈음,
술과 안주만 먹고
쌀을 안먹었더니 탄수화물이 땡겨,
간단하게 따끈밥에 계란후라이 반숙 2개해서
계란밥 해먹을려고 하니..
아내가 뭐하냐고 물어봄..
계란밥할려고 한다고 하니..
아내가 멸치 볶음 넣어서 삼각김밥 만들어준다고 함..
고맙다고 컴퓨터하는데..
쨍그랑.. 멸치볶음 담은 유리그릇깸..
며칠전에는 견과루 봉지 터트려서 바닥 난장판 됐는데
일상이라 그러려니하며, 다치지않게 능숙하게 큰유리치우고
젖은 휴지로 바닦 닦아 잔유리 치우고
마지막으로 청소기 돌려서 마무리..
그러다보니.. 계란 완숙됨..
따끈한 밥에 완숙 계란 올려 깨뿌리고 맛간장 넣을려고 하는데
갑자기 아들내미 나오더니, 자기가 해준다고 함..
계란과 밥을 계량해보건데 맛간장 한스푼 넣으면
최고의 맛을 느낄수 있을거라며 한스푼을 넣음..
아 짜.. ㅜ.ㅜ
계란 하나 더 넣어 먹으면 덜 짤거라며 계란하나 후라이 할려는데..
아들내미가 자기도 먹겠다며 갑자기 참치캔을 꺼냄..
간장 계란밥과 참치캔의 조합은 맛이 없을래야 없을수가 없다며
자기가 해준다고 함..
아 짜.. ㅜ.ㅜ
유리깬 아내가 조용히 보다가
짜면, 생김으로 돌돌 말아서 먹으면 어떻겠냐고 해주겠다고 함..
그냥 해주는줄 알았는데..
평상시처럼 마요네즈 한줄 넣으니..
김밥이 흐물흐물..
아 짜.. ㅜ.ㅜ
방금전 30분 동안 일어난 일입니다.. ㅜ.ㅜ
글쓰기 |
ㅋㅋㅋㅋㅋ
끝을 종잡을 수 없네요. 시트콤 보는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