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미국 - 마스크 나눔을 통한 훈훈한 동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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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3-26 13:23:50
제가 디피와 함께 유이하게 주기적으로 들어가서 글도 읽고 진짜 아주 가끔 글이나 댓글을 남기는 커뮤니티가 한곳 있습니다.
북미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이 주축인 마일모아 라는 커뮤니티인데요. 여러가지 정보를 나누는걸로 유명한 곳입니다.
북미에 계신 디피 회원님들중에도 이곳의 회원님이신 분들이 여러분 계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두 커뮤니티의 공통점은 다른 커뮤니티에 비해서 상식적이고 인간미가 넘치는점과, 관리하는 방법에는 차이가 있지만 제가 관리자의 결정과 조치에 대해서 대부분 공감을 한다는 점입니다.
지면을 통해서 그리고 디피에 올라오는 글들을 통해서 들으셨겠지만, 미국에는 일반인은 물론 의료진들조차 마스크를 충분히 공급받고 있지 못한 상황인데요.
하루가 다르게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보니 의료진이 감염될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커뮤니티 회원이신 의사, 간호사분들도 같은 상황에 놓여지게 되었습니다.
의사, 간호사 회원님들이 마스크를 구할수 있는 방법을 문의하는 글이 올라왔고, 이를 보신 관리자님이 한시적인 마스크 나눔 요청을 허용하는 공지글을 올렸습니다.
의사, 간호사분들이 나눔 요청의 글을 올렸고, 좀 과장하면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운 마스크를 나누시겠다는 분들의 댓글들이 달리고 실제로 보내주셨구요.
어떤 회원분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몇장 안되는 귀한 마스크를 나누시겠다고 글을 올리시고 나누셨구요.
마스크를 받으신 분들이 후기를 올리기 시작하셨는데요. 나눔으로 받으신 귀한 마스크를 외국인 동료들에게도 또 나누셨고, 외국인 동료들이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고 하네요.
어려움에 빠진 대구 지역으로 전국에서 자발적인 나눔과 봉사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는데, 한국 사람안에 흐르는 선한 DNA는 개인주의가 팽배한 타지에서도 없어지지 않는것 같습니다.
글을 읽는 내내 흐뭇하면서도 찡해서, 디피에도 나누고자 오늘 무려 두번째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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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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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 남는 마스크 보내드리고 싶네요. 이상황이 되도록 아무것도 하지 않은
저나라 정치인에게 제가 다 화가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