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대구는 권영진 진짜 동정하나봐요.
전 대구에서 40년 살다 부산 내려온지 얼마 안됐는데 살면서도 답 없다고 느꼈지만 타 지역에서 살다보니 더 답 없다고 생각돼요.
특히 이 시국에 조용히 일 잘하는 부산 시장에 비해 권영진 대구 시장의 행적은 진짜.. ㅂㅅ찐따가 따로 없는데 그 와중에 지지율 상승..;
뭐 전염병이나 전쟁같은 외부적인 악재가 있을때 지도자를 중심으로 더 뭉치는 경향이 있으니 이해 못할바는 아닙니다만.
전 권영진 실신 뉴스 봤을때 또 쌩쇼한다고 바로 느낌 왔거든요. 워낙 전적이 있는 사람이라.
처음에 대구에서 신천지 터지고 확진자 폭발할때 권영진이 정신없어 헤매고 울먹울먹할때 전 조금은 동정도 했어요.
싫어하는 자유당 인사지만 저도 충격이겠지, 당황할만하지 싶었어요.
근데 보자보자하니 이게 누굴 바보로 아나 뻔히 눈에 보이는 개수작을 일삼는데, 대구시민들은 저게 안 보이는건지 환장하겠네요?
대구 죽는다고 난리난리쳐서 돈이고 물품이고 인력이고 죄다 쓸어가놓고 돈 쓰는데 면책특권 운운에, 다른 예산 삭감해가며 1조6천억이나 땡겨가놓고 이제 와서 당장은 못 주겠다 조금만 기다려달라;;
그래놓고 시의회 회의 도중 퇴장하고 다음날 질의받으니 기절.
지금 대구 신천지 터진게 이제 한달 남짓인데, 자기보다 두배 이상 긴 기간을 하루 한두시간 자고 버티는 질본 본부장도 있는데 쪽팔리지도 않나요?
한달동안 야전침대에서 잤다는둥 해가며 온갖 불쌍한 척 다 하는데 전 도무지 저게 먹힌다는게 이해가 안 갑니다.
다른 지자체장들은, 심지어 대통령은, 질본 본부장은 여유가 남아돌고 체력이 만땅이라 힘들다 소리 안하고 버티는건가요?
그리고 백번 양보해서 타고나길 종잇장이라 체력이 약해서 쓰러졌다 쳐요.
근데 그 탓을 예산집행 언제할 거냐고 항의한 민주당 시의원한테 돌리네요?
그냥 권영진 불쌍하다 1절로 그치면 저도 참겠어요. 근데 민주당 의원 그 여자가 너무 따지더라...
야! ㅆㅂ!!!
이 시국에 지자체장한테 예산집행 언제할거냐고 물어보는 것도 몸상태 봐가면서 해야되냐!!!
지금 대구시 최고지도자가 시장인데!
급해죽는다고 돈 받아가놓고는 주머니끈 쥐고 안 풀거면 왜 받아갔으며, 당연히 시의회에서 늦어지는 이유를 추궁할 수 있는거지 그럼 입다물고 돈 풀어줄때까지 기다려야되냐!!
권영진 불쌍하다도 모자라 민주당 의원이 하도 지랄해서 충격받아 쓰러졌다로 점프할거라곤 차마 상상도 못했던 터라 진짜 어이가 하늘 승천하는게 이런건가 싶습니다.
이런 소릴 제 혈육이 하네요. 그것도 제 엄마랑 동생. 엄만 그렇다치고 동생은 나이도 적은데 대체...
정부 보고는 안이하게 대처해서 지금 사람들이 해이해져 다 나오는거다, 왜 정책이 바로바로 안 나오냐 그러면서, 있는 돈 풀지도 않는 대구시장한텐 참 너그러워요.
그걸 지적하고 반박하면 따진다, 정치얘기 하기싫다면서 도로 화내고.
전 진짜 대구가 그냥 고립돼서 이대로 쪼그라들었음 좋겠어요. 변한다 변한다 수십년째 말만하고 실상은 하나도 안 변해요.
자유당 계열은 우리고, 민주당 계열은 그냥 남일뿐이에요.
아무리 민주당 계열 여당과 정부가 대구에다 퍼주고 저자세로 굴고 읍소를 해도 대구에 있어 현재의 여당과 정부는 전라도와 북한과 중국에 퍼다주는 빨갱이에 종북좌파 조선족일 뿐이죠.
권영진의 쌩쇼가 진짜 통한다는게 희한하고, 그 인간 불쌍하다도 모자라 정부 여당 탓으로 돌리는 기적의 사고회로가 기가 막혀 말이 험했습니다. 근데 진짜 절망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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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
그 지극히 평범한 광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