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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의 그녀를 몰라 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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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9 11:24:37

 

몇몇 회원님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미국의 작은 대학도시에 살고 있습니다. 이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만 5만명 정도이고 학생 가족과 교수 및 직원을 생각해보면 쌍동이 도시인 두도시 합쳐서 인구가 10만이 조금 넘는 도시에서 이 대학이 차지하는 비중을 쉽게 짐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상당수의 인원이 학생들과 교직원이다보니 도시 자체가 매년 학기가 끝나는 5월과 학기가 시작하는 8월말 전후해서 많은 인구의 이동이 있고 한국 유학생들이 많은 탓에 거의 매년 많은 수의 새로운 한국분들을 보는 것은 전혀 새로운 일이 아닙니다.특히나 미국 사회에서 한인교회는 단순한 종교기관이 아닌 커뮤니티 모임의 성격도 많이 가지고 있기에 많은 분들을 이곳을 통해 알게 됩니다.


이 날도 그랬습니다.  처음 뵙는 커플이 교회에 나왔습니다.  서로를 수줍게 바라보는 모습이 적어도 연인관계이거나 신혼일거라는 느낌을 은은하게 풍기고 있었습니다. 평소에 낯선 사람들에게도 말을 잘 건네고 낯도 두꺼운 제가 예배가 끝난 후에 간단한 식사를 하는 자리에 제가 그 커플과 마주보고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로스쿨(Law School)에 공부를 하러 오신 남자분과 함께 오신 분은 그 분의 약혼녀이셨습니다. 남성분은 여기서 공부를 하시고 약혼녀분은 한국에서 계시고.. 실례가 안되는지 조심해 하면서 여쭈어 보니 크고 동그란 눈에 매우 맑은 피부를 가지신 약혼녀분은 한국에서 뮤지컬을 하고 계신다고 말씀을 해주었습니다.


뮤지컬? 물론 제가 모든 뮤지컬 배우를 아는 것은 아니지만 성함을 여쭈어 들어보니 친숙한 이름은 아닙니다. 살짝 기회를 봐서 내가 모르는 유명인이신가 싶어서 잠깐 핸드폰으로 빨리 검색해 보니 그 이름을 가진 뮤지컬 배우나 가수가 얼른 올라오지 않습니다. 함께 검색되어 나오는 사진에는 비슷한 분이 많은 것 같기도 하고..  하긴 대한민국에 뮤지컬 배우가 얼마나 많겠어 이렇게 생각하면 얼른 핸드폰을 넣었습니다.


뭐라도 공통화제를 꺼내야 대화를 이어가는터라 자연스럽게 그녀의 커리어 관련 이야기를 하다가 당시에 화제가 되고 있었던 TV 프로그램 복면가왕 이야기도 나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인사치레로 정말 해당분야에서 열심히 하셔서 복면가왕과 같은 프로그램에서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제 나름대로 덕담 비스무리하게 말씀 드렸더니 옆에 있는 약혼남분을 수줍게 바라보며 웃으시는데 그 표정이 마치 "나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라고 속삭이는 듯 했습니다.


그렇게 짧은 만남을 마치고 다른 분과 대화 중 뭔가 머리를 스치는 생각이 있어 핸드폰을 다시 켰더니 아까는 그냥 지나쳤던 검색화면에 나오는 사진이 왠지 친숙해 보였습니다. 


"아~~~" 


저도 모르게 갑자기 짧은 탄식의 한숨이 나왔습니다. 전혀 다른 이름으로 검색에 올라왔던 사진은 긴 생머리의 가수분이었고 제가 만난 분은 정말 짧은 단발이었는데 자세히 보니 눈,코, 입이 비슷해 보였습니다.  그래도 '이름이 다른 분이었는데?' 하고 의아함을 느끼면서 조금 더 검색을 해보니 이분의 본명과 활동명이 달랐고 저에게는 본명을 알려주신 탓에 헤어스타일과 결합이 되어 전혀 다른 사람으로 착각을 했던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집에 돌아와 검색을 해보니 ‘아~~~’ 이 분은 이미 복면가왕에도 출연해서 가왕과의 대결 직전까지 간 가수였을 뿐만 아니라 실력파 가수가 아니면 얼굴도 못 내민다는 불후의 명곡에도 이미 몇번이나 출연한 가수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아뿔싸!이게 무슨 실례람.이런 분 앞에서 복면가왕에도 나가시면 좋겠다는 말도 안되는 농담을 했으니 말입니다. 그야말로 등골이 서늘해지고 얼굴이 붉어지는 저에게는 두고두고 흑역사로 기억될 순간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 다음 주에 다시 뵐 기회가 있었을 때 차마 어떤 분인지를 아는 체도 못하고 (그리고 제가 만난 유명인들 중에서는 본인이 먼저 얘기하기전에 상대방이 먼저 아는 체를 하는 것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분들도 계셔서) 그래도 먼저 얼굴을 익혔다고 테이블에 같이 앉아 식사를 같이 나누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정체(?)를 알고나서 보니 이제서야 이분이 참 연예인스럽게 생겼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우연히 예전에 이곳에 오셔서 제가 잘 알고 지내는 세계적인 무대에 많이 오르셨던 음대 교수님에게 보컬 트레이닝을 받았던 가수 이선희씨의 얘기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2부작에 걸쳐서 이곳에 소개한 바가 있어서 기억나시는 분들 계시리라 믿습니다. 못 보신 분을 위하여 글 말미에 링크를 첨부하겠습니다).  아마도 그 분과 제가 딱히 공통적인 화제가 많지 않았기에 주제가 거기까지 미쳤던 것 같습니다만 이 분 역시 관심이 있어 보였습니다.그래서 제가 혹시 보컬 레슨을 한번 받으실 용의가 있는지 연이어 여쭈어 보았습니다. 제가 그냥 이름인 신시아라고 부르는 이 음대 교수님은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교수직을 그만두고 마침 개인 레슨만 하고 지내시는 차였거든요.  그랬더니 제대로 관심을 보이는 것 같아 제가 신시아에게 물어보고 연락드리겠다고 그 자리를 파했습니다.


뭐가 그리 바쁘다고 나름 절친이었던 신시아 부부를 못본 지도 마침 오래 되었겠다 이 핑계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신시아 집에 들렀더니 (보통 미국 사람의 집에는 이렇게 예고없이 들리는게 예의가 아닙니다만 워낙 친해서 그냥 갑니다. ^^ 그리고 원래 전화를 또 잘 받지도 않습니다. 두 부부 다.. ^^) 그 특유의 환한 미소로 내 이름을 크게 부르며 꼭 안아줍니다.  집에 함께 있던 남편인 배링턴 역시 음대교수이고 9살부터 시카고 필하모니와 협연했던 나름 천재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성악과 교수이고 저의 아들의 동창 친구인 그들의 장남역시 이 부부의 피를 이어받아 음악을 하고 있는데 이 아들도 마침 집에 와있어 ‘미스터 김’ 하며 뜨겁게 포옹을 해줍니다 (역시 인사는 스킨쉽이 제일입니다).


마침 그 아들이 새 신곡을 냈다고 해서 함께 음악을 듣고 제임스 잉그램의 환생이라고 하는 제 말에 다들 크게 한번 웃고나서 신시아에게 레슨 가능 여부를 물었더니 ‘야 니 부탁인데 없는 시간이라도 내야지’ 하고 얘기해 주어서 고마웠습니다.


집에 돌아와 카톡으로 레슨 성사여부를 알렸더니 당장 다음날인 월요일에 가능하다고 하여서 다음날 보기로 했습니다.  원래 이분의 약혼자가 영어를 잘 하시는 분이어서 굳이 내가 가지 않고 연결만 해드리고 끝나는 일이었는데 마침 저녁에 중요한 수업이 있다고 하셔서 지난번 이선희씨 때와 같이 제가 같이 동행해서  좀 도와드리기로 했습니다.


다음날 저도 회사를 마치고 이 분을 아파트 앞에서 픽업해서 신시아 집으로 향하는 데 차안에서 하시는 말씀이 대학원 수업때 사실 신시아의 공연을 보면서 공부했던지라 이러한 기회가 자기에게 올 줄 몰랐다고 하시더군요.  신시아를 이미 알고 있었다니 제가 레슨을 제안했을 때 얼마나 좋았을까요.나중에 다시 들은 얘기로는 정말 그런 분이 개인 레슨이 가능한지 상상도 못했었다고…


동네가 작아 신시아의 집도 멀지 않은지라 금방 도착해서 차에서 내리려는데 이분이 그 작은 차 안에서 갑자기 외칩니다.  


“잠깐만요!”


무슨 일인가 잠시 궁금해 있는데 ‘제가 지금 너무 떨려서요’ 라고 말을 하는데 정말 덜덜 떨고 있는게 느껴집니다.


그야말로 직업이 가수였었고 수많은 무대를 겪어왔을텐데 이렇게 떠는 모습을 보니 이채로웠습니다.  본인 말씀으로는 너무나 동경하던 분이라 가슴이 진정이 안된다고 잠깐만 숨좀 고르고 들어가자고 제안합니다.  이러면서 덧붙이시는 말씀이..


“제가 원래 잘 떨어요. 그래서 무대를 할 때도 눈을 감고 할 때가 많답니다”


다행히 금방 마음을 진정시키고 함께 신시아의 집으로 들어가니 뭐 전혀 변함없이 신시아는 환한 웃음과 함께 저도 그 분도 격하게 포옹해 줍니다.  신시아를 만난 이 분의 모습은 마치 내가 아이유를 만나면 저런 표정이겠다 싶었습니다.하하하.. 사실 지금은 시간이 좀 지나서 초반에 어떤 식으로 서로에 대한 인사가 오고갔는지 기억이 자세히 안나네요.


역시 지난번에 국민가수와의 보컬레슨이 그랬듯이 신시아는 노래를 한번 들어보자고 먼저 요청을 하였고 이 분은 가방에서 아이패드를 꺼내더니 뮤지컬 위키드(Wicked)의 Defying Gravity 의 음악을 반주로 긴 숨을 한번 쉬더니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그녀의 표정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보던 그들의 모습과 흡사했습니다.


“잘하네…” 


시간이 제법 지났음에도 지금도 제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는 제 마음 속 솔직한 감정이었습니다.  꽤나 갸날픈 몸에서 나오는 보컬은 정말 파워풀 했습니다.노래가 끝나자마자 신시아는 지난번 국민가수분과의 레슨 때와는 달리 많은 칭찬을 합니다.  정말 대단하다고..이 분은 그렇게 동경하던 사람에게서 칭찬을 들으니 정말 어쩔 줄을 몰라하는게 확연히 보입니다.


레슨이 얼마동안 진행되었는지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음악쪽 전문용어에는 그리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저로서는 두 분의 대화를 어설프게 통역하느라 근래 보기 드문 집중력을 보이며 고군 분투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봉준호 감독님의 통역사 최성재님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레슨 시간은 세 명 모두에게 똑같이 쏜살같이 지나고 한 시간에 $50을 레슨비로 받는 신시아에게 레슨비를 챙겨 드리려고 하는 순간 제가 “싸인이라도 하나 받아두시지요” 제안을 하는데 한국말로 하는 그 말을 신시아가 어떻게 알아들었는지 ‘아니 싸인은 내가 받아야지’ 하면서 신시아가 자신의  옆에 있던 노트를 꺼냅니다.졸지에 상황이 역전이 되어서 신시아가 이분에게 싸인을 받는 예상치 못한 광경이 연출이 되었고 이 분이 다시 신시아의 싸인을 받는 재미있는 광경이 연출되었습니다.  


이 상황이 이 분에게는 두고 두고 정말 좋은 기념이 될 것 같아 얼른 이 분에게 휴대전화를 달라고 해서 이 분의 핸드폰으로 이 광경을 동영상으로 모두 찍었습니다.  이 동영상은 나중에 이 분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올라갔는데 제 흉한 웃음소리와 함께 이 분의 엄청 흥분한 목소리가 담겨 있어서 이분만 아니라 저에게도 좋은 추억이 되었네요.


레슨을 마치고 돌아오는데 차 안에서 이 분의 격앙됨이 목소리를 통해서 충분히 느껴졌습니다.  자기는 정말 신시아에게 레슨을 받을 기회는 상상도 해보지 못했었다고 다시 한번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소개한 제가 보람이 있었습니다.  어느덧 이 분의 아파트에 내려드리려고 하니 작은 예쁜 가방을 하나 건네줍니다.


“정말 너무 감사했어요. 제가 미리 이런 상황을 예상치 못해서 준비를 못한 탓에 한국에서 어머니가 준비해 주신 음식 좀 나누고 싶어서 드리니 받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진심어린 성의를 표하시는 것 같아 얼떨결에 받기는 했지만 집에 돌아와서 보니 정성들여 구워서 직접 굽고 기름을 발라 구운 김과 다른 반찬거리가 곱게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그보다 더 놀란 것은 레터용지 크기의 편지지 한장에 빽뺵히 적어넣은 감사의 편지였습니다. 외모만큼 예쁜 글씨체를 가진 이분의 편지는 진짜 감동이었습니다.얼굴이 알려진 유명인에게 직접 쓴 편지를 받아보기는 소설가이신 김홍신씨 이후에 처음이었던지라 저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좋은 선물이 되었습니다.


어느덧 이 이야기가 2년 전의 일이었네요. 2018년 2월의 얘기였으니까요.  이렇게 제가 실례를 범했던 이 분 커플은 바로 다음 해에 아름다운 캘리포니아에서 결혼을 하였고 본인의 한국에서의 활동과 남편 분의 공부 때문에 그동안 떨어져 살았지만 일년에 몇번 이곳에 올 때는 항상 만나뵙고 계속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네요.


아마도 이름을 대면 아시는 분도 계실 것이고 이곳에 혹시 계실지도 모르는 이 분의 팬분들에게는 너무 너무 좋은 배우자를 만나셔서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결혼 생활을 잘 하고 계신다는 것도 부언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 분 남편분도 제가 잘 아는데 정말 좋은 분이라고 제가 보증할 수 있는 그런 분입니다.


복면가왕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이자 가창력으로 유명했던 가비앤제이 출신의 가수 장희영님의 건승을 이제는 진성 팬이 된 한사람으로서 기원해 봅니다.  검색만 해도 수없이 나오는 그녀의 많은 무대들 중에 제가 좋아하는 엠카(엠넷 카운트다운) 무대 하나, 그루브가 돋보이는 길미와의 무대 이렇게 두 영상을 첨부하는 걸로 긴 글을 마무리 해 봅니다.  


 


P. S. : 아주 최근에도 만나뵌 적이 있는데 제가 요즘 쏙 빠져있는 가수 HYNN 박혜원 이야기를 하니 ‘제 대학 후배예요’ 하시네요.  이 대학에 강의도 나가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저의 다음 글이 부디 박혜원 실물 영접기가 되기를 저도 고대해 봅니다. ^^V


P. S. 2 : 이 분과 대화 중 이 분이 저에게 하신 “저보다 훨씬 더 쎌럽 같으세요” 라는 말은 당연히 사실이 아닐지라도 제가 들어본 최고의 찬사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


P. S. 3 : 아울러 본문에 약속드린 못보신 분들을 위한 국민가수와의 인연글도 첨부합니다. 2부작입니다.


1부 :  | [잡설] 내 친구 신시아 이야기  |  프라임차한잔

2부 :  | [단상] 국민가수와의 4시간  |  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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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03-29 11:30:56

샴페인님의 줄줄이 엮이는 수많은 인연 타래의 한 끝자락에 저도 자리잡고 있다는게 자랑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붙임성없는 제 성격을 감안하면 그리 부러울게 없어야 하는데도 참 부럽기도 하고요. ㅎㅎ 

WR
2020-03-29 11:34:20

아이고 이게 왠 말씀이랍니까? 폴길버트처럼님.  그리고 폴님 충분히 붙임성 있는 성격이세요. ^^  지나치게 긴 글 읽어주셔서 그리고 1번 댓글 주셔서 따블로 감사드립니다

2020-03-29 11:36:28

 인연이 인연을 만드는 참으로 흐믓한 이야기입니다! 

WR
2020-03-29 11:37:57

비루한 외노자로 살면서 그래도 참 삶의 즐거움이 되는게 이런 예기치 않은 만남인 것 같습니다. 흐뭇하게 봐주시니 Listener님께 그져 감사할 따름입니다. 항상 좋은 댓글 남겨주시는 것 이 기회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2020-03-29 11:40:15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소위 셀럽이라고 부르는 사람을 직접 눈앞에 보는일도 쉽지 않는데, 샴페인님의 인연이야기를 들을때마다 신기합니다. 저는 인생 통틀어서 멀리서 본것을 제외하고 바로 눈앞에서 본 사람은, 유지인, 장나라, 농구선수 장재근 밖에 없거덩요.

아마도 처음보시는 분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실수 있어서 이런 인연들이 만들어 지는게 아닐까 감히 추측해 봅니다.

WR
2020-03-29 11:46:55

이 글이 둘로 나누어지지 않은 것은 얼바인님 이하 미주 회원님들 덕분입니다. ^^  저보다 훨씬 많은 인연을 가지신 분들이 이곳에 즐비하실텐데 제가 아마도 작은 만남이라도 부풀려 이야기하는 덕에 그리 보였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제가 좀 들이대는 성격이라 더 그럴 수도 있구요. 하하하..

 

여러모로 살아가면서 좋은 인연들이 맺어지는 복이 있어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얼바인님도 당연히 그 중 한분이시구요.

1
2020-03-29 11:42:18

샴페인님 하고 얼바인님하고 종종 헷갈립니다 ㅋ

WR
2020-03-29 11:48:22

하하하 아마도 미국에서의 생활을 올린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리안_2님.  그러나 얼바인님은 저보다 훨씬 더 꾸준하게 양질의 글을 계속해서 올려주신다는 점에서 제가 존경하는 분입니다. 그런 얼바인님과의 비교라니 저에게는 행복한 일입니다. 감사합니다. ^^

1
2020-03-29 12:03:37

두명 모두 미국에 살고 있고, 닉네님도 미국의 지명을 사용하고 있고, 미국생활에 대한 글을 올리고, 글을 좀 길게 쓰는 경향도 있어서 ^^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그런데 샴페인님 글들은 조회수나 댓글수에서 제가 올린 글들과는 비교가 불가합니다. 

저는 주로 관찰한 내용을 쓰는 반면에 샴페인님은 재미있는 주제를 깊이있게 훨씬 맛깔나게 쓰셔서, 글을 올리시면 여러번 읽게 됩니다. 

1
2020-03-29 12:06:17

아고 존경하는 디피 셀럽 두분다 댓글 다셨네요..ㅎ..두분 글다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감사드립니다..

WR
1
2020-03-29 12:08:17

이 무료한 주말 얼바인님과 저를 다 셀럽으로 만들어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덕분에 유쾌하게 한번 웃었습니다. ^^

2020-03-29 11:54:09

자도 보셨죠.

저와 본 사람들 멀마안됩니다 허허허..

 

WR
2020-03-29 11:56:29

그렇군요, 앙코르 - 앙그류님!!!

 

정말 영광입니다. 그것도 모임끝까지 젤 늦게 남은 2인 중 한분이셨죠. 그 인연 소중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제 리바이벌 한번 해야죠. 

1
2020-03-29 11:55:56

이 글을 읽으며 떠올리는 단어가 짖궃지만 믿음의 벨트입니다. 선의가 셀럽과 함께하면 좋은 일들이 일어나나 봅니다.

WR
2020-03-29 11:58:18

'기생충' 영화를 본 후에 '믿음의 벨트'라는 단어만 들어도 제 머리에 자동으로 정재일님의 음악이 연주가 되네요.  제가 그 표현과 감히 연관이나 될 자격이 없음은 자명한 일이지만 분도님의 말씀은 앞으로 몇번을 더 읽어볼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03-29 12:04:08

UIUC 중 C에 계신거 맞죠? 5년전 이맘때 출장갔었지요. 8년전 글까지 잘 읽었습니다.

WR
2020-03-29 12:07:08

안녕하세요? 비틀즈&아바님. 집은 C 에 있고 U 도 바로 옆이라 사실상 두군데 다 있다고 해도 됩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넘어다니니.. 하하하... 이곳에 오셨었다니 더 반갑네요. 다음에 오실 때는 쪽지 주시면 영화배우 탐행크스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집에 모시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에 해당됩니다).  오래된 글까지 읽어주셨다니 더욱 감사합니다. ^^

2
2020-03-29 12:08:06

수줍음이 많아 웬만하면 글을 잘 남기지 않는데

 

항상 샴페인님의 글을 정독하고 감동 받습니다.

 

셀럽이든 아니던 사람을 대하고 관계를 맺는 모습에서 항상 많이 배웁니다.

 

저도 살아가면서 샴페인님처럼 사람을 대하는 자세를 배워야겠습니다.

 그리고 좋은 글 항상 감동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요즘에도 보드게임 하시지요..^^

WR
1
2020-03-29 12:11:33

위닝 일레븐님, 소중한 댓글을 저에게 주시니 뭐라 감사의 말씀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제 글이 장황한 것을 잘 아는지라 제 글을 정독해 주신다는 말씀에서 감동받았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보드게임 요즘도 자주는 아니지만 합니다.  자식들이 다 집을 떠나서 모이기가 힘든데 같이 모이면 함께 하곤 합니다.  서로 취미도 성격도 다른지라 참 같이 하는 일이 없는 가족인데 보드게임 할 때만큼은 피를 튀깁니다. 지난번에는 라스베가스랑 킹도미노랑 루미큐브랑 또 뭐더라 (나이가 드니 기억이 가물가물) 했었네요.

 

보드게임은 정말 가족 커뮤케이션 수단으로 최곱니다. 물론 손님 접대용으로도요.  최근에 직장 동료들과는 Azul 을 아주 재미있게 했습니다.

2020-03-29 12:15:02

아줄 재미있지요.. 요즘 한국에서는 스플렌더가 인기가 많습니다.

 

혹 시간이 되시면 해보세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WR
2020-03-29 12:17:39

스플렌더는 소장한지 좀 되었습니다. 올해의 보드게임상 (Spiel des Jahres) 을 수상하는 작품은 될 수 있으면 소장하거든요.  스플렌더는 특히 코인을 만지는 손 맛이 일품이지요. 너무나 좋아하는 게임이라 아이패드로도 유료로 구입해서 가지고 있습니다.  역시 위닝 일레븐님, 좋은 보드게임을 잘 추천해 주시네요.

2020-03-29 12:34:22

지난얘기도 못봤었는데 잘읽었습니다
예전에 이선희씨 열렬팬이었는데
여전히 진지하게 음악에 대해 노력과 열성을 아끼지 않는다니
내가 사람 잘못보지 않았구나 웬지 흐뭇하네요
샴페인님이 더 쎌럽같으시다는 말에 강력 수긍이갑니다~~

WR
2020-03-29 12:37:32

블루40님, 오래 된 글까지 다 읽어주셨군요. 덕분에 일요일의 낮시간을 많이 쓰셨겠어요. 하하하..  이선희님 훌륭한 가수시죠. 국민가수라는 평이 오히려 과소평가인...  블루40님 같은 팬이 있으셔서 이선희님도 행복하실 겁니다 (잘 찾아보시면 이선희님 관련 글이 하나 더 있습니다 ^^).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고 감사합니다. 저의 글쓰는 보람입니다.

2020-03-29 12:40:56

반가운글 써주시는게 더 감사하죠
이전글도 감사히 읽겠습니다~
가족모두 건강히 지내시길 요즘은 말그대로 건강이 최고인듯 합니다

WR
2020-03-29 12:43:47

덕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블루40님 가족 주변 분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WR
1
2020-03-29 13:20:51

혹시 블루40님 못찾으셨을까봐 노파심에 제가 찾았습니다. 이 글입니다. 그 분의 소중한 작품 복구글입니다.

 

 | [단상] 기억에 남는 데이터 복구 하나  |  프라임차한잔

2020-03-29 14:22:35

앗 친절히 찾아주셔서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제가 예전에 좋아했던 조용하신 그분 모습 그대로네요 ㅎㅎㅎㅎ
새노래 들을때마다 샴페인님 생각날듯 ㅎㅎㅎ
아는 친구중에 예전에 같이 팬이었던 사람 있는데 글 공유해줘야겠네요~

2020-03-29 12:56:46

2000년 중후반에 가비앤제이 참 많이 들었었는데 신기하네요 ㅎ

멤버 3명 중 메인 보컬 하셨었죠.

노래 참 잘 부르는 그룹이었는데 노래 외적인 이유로 해체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잘 지내고 계셨네요 ㅎ

WR
2020-03-29 12:58:56

엑박돌이님께는 좋은 근황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뮤지컬 쪽과 후학 양성쪽에 제일 많이 힘을 쓰고 계신 것 같더라구요. 저도 요즘 제 플레이리스트에 넣고 자주 음악을 듣는데 정말 좋더라구요. 역시 가수는 노래를 잘해야... ^^

1
2020-03-29 13:04:29

암요, 셀럽이시지요,
특히 저희에게는 더욱더요,
다음번 뵐때 사인도 부탁드립니다!!!
^^

WR
2020-03-29 13:08:09

의연민단님 제가 노트북 화면에 뿜었습니다. 왜 이러세요. 일요일에 큰 웃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는 일요일 한시간 남은 토요일이지만요)

 

항상 그립고 보고 싶고 대화 나누고 싶은 우리 디피 가족들입니다 (그러기에는 만나면 제가 너무 떠들지요? 하하하). 사랑합니다.

2020-03-29 14:29:08

샴페인님은 주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마력 같은 게 있으신 것 같아요. 글도 그렇고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WR
2020-03-29 14:38:45

하하하 정권희님 주변 사람들 끌어들이는 그런건 절대 없구요, 이상하게 다양한 분야의 분들과 마주치는 복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회사에서 너는 영업을 했으면 끝내줬겠다 하는 말은 들어봤습니다. 하하하.. 재밌게 읽어주셨다니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20-03-29 20:45:08

본글이나 댓글이나 글 쓰신 분들의 따뜻함이 느껴지네요.
이런 분들을 뵐 수 있대는 게 제가 dp를 좋아하는 이유죠.
저는 아들놈이 UIUC를 떨어지는 바람에 샴페인님하고 인연 맺기는 어렵겠군요. ㅠㅠ.

WR
1
2020-03-30 00:59:28

아, 만만듸님 자녀분께서 이곳을 올 뻔 했군요. 아깝네요. 직접 뵐 수 있었을텐데... 하하하.. 덕담 감사합니다. 저도 이곳이 참 좋습니다.

2020-03-30 01:57:29

샴페인님의 글은 항상 생생하게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힘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WR
2020-03-30 02:29:51

오뉴조아님 댓글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이 곳에 글을 쓰는 이유는 그야말로 댓글을 받기 위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댓글로 따뜻한 마음 받고 그로 인해 이 분은 내 글을 읽어주셨구나 하고 알게 되고 이로 인해 하루가 즐겁고 행복해 집니다.  DP 에서 오래 생활하면서 정말 제 글에 꾸준히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한분 한분 기억하고 감사 드리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오뉴조아님 계신 근처에서 직접 뵙고 인사드릴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럴 겁니다. 왜냐하면 제가 이곳에서 뵙고 싶어했던 분들은 다 만나게 되는 기회가 생기더라구요. 제가 만남에 관한 한 굉장히 운이 좋거든요. ^^

 

좋은 주말 되시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고맙습니다.

2020-03-30 09:49:33

그래서 가수이름이 누구신데요? 하면서 계속 봤네요. 그런데 진짜 대단하신 분을 몰라 보셨네요. 뭐 저희 고모는 식당앞에서 발렛요원 인줄알고 키 주다가 보니 배우 고수 인걸 모르시고 누가 얘기해줘서 아셨다고 하더군요. ㅋㅋ

WR
2020-03-30 09:54:34

하하하 유명한 사람들 몰라보는 것 많죠. 저도 예전에 연구소 근무할 때 주변에 인류최초의 웹브라우져인 모자이크를 만든 사람들, 네트스케이프를 만든 사람들, 심지어 노벨상을 탄 사람들도 모른 채로 얘기도 많이 하고 그랬었거든요.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의 경우는 왠만한 유명인이 아니면 같이 있어도 모를 경우도 많았습니다. 나중에 TV 에서 보고 와한 적도 많네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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