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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이번에는 그렇게는 안 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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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30 20:59:40

나옹이에 대한 전략은 분명합니다.
오늘 샘에게 갑상선은 안고 갑시다! 선언한 거.
노령이라 입원
도 안 반가워 하며 집에서 하라고(솔직히 이때 수의사 자질 살짝 의심했어요. 잘못 돼도 책임지기 싫은) 할 때,
아뇨, 입원해야 합니다. 이 상태로 집에서 못 합니다.
너무 노령이라 변수도 많고 ... 할 때
입원해서 배변 문제 잡고, 갑상선은 안고 가는 걸로. 그렇게 합니다.

나옹이는 알아요, 제 마음을.
두번째 고양이 보내고 나옹이한테 한 말이 있어요.
두번째 고양이 6년 투병했어요.
결국 안락사 선택했죠.
그때 나옹이에게 그렇게 말했어요.
나옹아, 누나는 그렇게 보냈는데, 내가 잘 몰라서 그렇게 오래 투병했어. 니가 아프면 그렇게 바보같이 견디게 안 해. 그러니까 넌 오래 오래 건강하게 있어야 돼. 아프면 오래 기다리지 않고, 너 오래 아프게 안 해.
나옹이는 내 소울메이트.
이번 검진 결과 보고 얘가 내 뜻 딱 알았다는 거 알겠어요.
갑상선 안고 가면 되고, 거대결장 잘 관리하면 됩니다.
할 수 있어요.

일찍 자고 내일 출근길에 나옹이 보고 쓰담해줘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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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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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30 21:10:30

집사님

지금... 다른 날보다 믿음직스럽습니다.

낼 아침에.. 나옹이 보고 가야 맘이 놓이시죠.

혼자 주무시려니, 잠 안 올 텐데

그래도 필사적으로 주무십쇼.

오늘 애 많이 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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