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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기분]이 우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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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47
2020-03-31 18:44:16

작년 그러니까 2018년 1월부터 조짐이 이상하더니..

1년 동안 설비 1대 판매에 그 외 부분품으로 나간 설비들까지 합쳐서

4대 정도가 나갔습니다..

물론 그 덕에 회사는 어려워지고 월급이 밀리는건 뭐 당연했죠..

그래서 굶고 살았나.. 전혀 아닙니다..

그 사이에 큰 지름이 2개가 있었네요...

암튼..

그렇게 지내다 4월 1일부터 휴직에 들어갑니다..

8월까지구요...

 

뭐랄까... 거의 대부분이 5월을 넘기지 않고 폐업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생각하고 있네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요..

그럼 새로운 직장을 구해야하나.. 싶기도 한데

취업 지옥의 40대라 고생 좀 하겠다 싶은데

저의 성향상 제가 가진 이상한 타이틀들은 다 빼고

월급만 제대로 나온다면 직업의 귀천도 급여도 따지지 않기 때문에

그닥 걱정이 없습니다. 게다가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회사에서 짤리던..

내 손으로 사표를 내던 상관없이 1, 2달 안에는 취직을 했고 취직을 하면

최소 2, 3년은 견뎠는데 이상하게 제가 파괴왕도 아니고

아... 씨.. 진짜..

 

내일부터 전 한시적 백수가 됩니다..

그래서 내일부터 뭐하지 하면서 멍하게 있는데 기분이 참 더럽네요..

제가 파괴왕이라서가 아니라요...

그 머시냐.. 그런거 있자네요.. 머 그런거....

엄니에게 한시적 백수라고 하니.... 엄니께서...

 

엄니 : 밥해놓고 빨래해놓고 개 데리고 산책하고 게임한다고 늦게 자지말고 일찍 쳐자고

밥 제때 처묵어서 몸도 좀 불리면 되것네...

옵하 : 묵고 사는거 그런거 걱정은 안하고?

엄니 : 우리가 언제 돈 펑펑 쓰면서 살았나? 그냥 있는 만큼 쓰고 없는 만큼 안쓰면 그만이제..

옵하 : 음... 그래도 될랑가?

엄니 : 인자 직장생활도 어려울끼고 집구석에 대가리 식히면서 할거 찾아바라...

옵하 : 대가리?

엄니 : 그럼 그냥 냅뒀다고 국끼리 물끼가...

옵하 : 아니..

엄니 : 미역줄거리 같은거 잘 굴리바라..

옵하 : 그건 머리카락이고요...

엄니 : 팍 씨~~~

 

뱀다리

   일단 놀라고 하시네욤..

   (좋은거 맞겠죠?)

님의 서명
니가 거기서 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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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03-31 18:47:02

밥 먹여줄 엄니 계심 엄살피지 마세요!

WR
2020-03-31 18:55:24

모시고 살아야하는데 그게 안되서 그런거임요..

잘 알지도 못함서...

2020-03-31 18:56:53

옵하, 미안.

2
2020-03-31 18:49:30

엄니께서 답답하실텐데 그래도 자식맘 편하라고 편히 말씀해 주시네요. 

한달만 잘 쉬시고 일이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WR
2020-03-31 18:55:48

내일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멱살잡혀서 끌려나갈지도 몰라염..

ㅜ.ㅜ

2020-03-31 19:16:41

화이팅 하셔야죠..

저도 원없이 쓸만큼 돈벌고...
평생...놀고싶은데.......

현실은...마이너스인생이네요..

WR
2020-03-31 19:26:32

전 뭐... 

아무생각이 없어서.. 큰일입니다..


2020-03-31 20:16:01

옵하~힘내세요~
엄니가 있자나요오~~

(...라고 할 처지가 아닌,
지하 320층 쯤 겨들어간거가튼
자영업자가... )

WR
2020-03-31 21:45:31

엄니께서 멱살을 잡으실까 전전긍긍하고 있어염..

2020-03-31 21:41:03

에고고...ㅠ.ㅠ

쉬시는 동안 건강 더 챙기시고 잘 복귀하시길 바랄께요~

WR
2020-03-31 21:45:11

잘될꺼라 생각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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