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기분]이 우울합니다...
작년 그러니까 2018년 1월부터 조짐이 이상하더니..
1년 동안 설비 1대 판매에 그 외 부분품으로 나간 설비들까지 합쳐서
4대 정도가 나갔습니다..
물론 그 덕에 회사는 어려워지고 월급이 밀리는건 뭐 당연했죠..
그래서 굶고 살았나.. 전혀 아닙니다..
그 사이에 큰 지름이 2개가 있었네요...
암튼..
그렇게 지내다 4월 1일부터 휴직에 들어갑니다..
8월까지구요...
뭐랄까... 거의 대부분이 5월을 넘기지 않고 폐업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생각하고 있네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요..
그럼 새로운 직장을 구해야하나.. 싶기도 한데
취업 지옥의 40대라 고생 좀 하겠다 싶은데
저의 성향상 제가 가진 이상한 타이틀들은 다 빼고
월급만 제대로 나온다면 직업의 귀천도 급여도 따지지 않기 때문에
그닥 걱정이 없습니다. 게다가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회사에서 짤리던..
내 손으로 사표를 내던 상관없이 1, 2달 안에는 취직을 했고 취직을 하면
최소 2, 3년은 견뎠는데 이상하게 제가 파괴왕도 아니고
아... 씨.. 진짜..
내일부터 전 한시적 백수가 됩니다..
그래서 내일부터 뭐하지 하면서 멍하게 있는데 기분이 참 더럽네요..
제가 파괴왕이라서가 아니라요...
그 머시냐.. 그런거 있자네요.. 머 그런거....
엄니에게 한시적 백수라고 하니.... 엄니께서...
엄니 : 밥해놓고 빨래해놓고 개 데리고 산책하고 게임한다고 늦게 자지말고 일찍 쳐자고
밥 제때 처묵어서 몸도 좀 불리면 되것네...
옵하 : 묵고 사는거 그런거 걱정은 안하고?
엄니 : 우리가 언제 돈 펑펑 쓰면서 살았나? 그냥 있는 만큼 쓰고 없는 만큼 안쓰면 그만이제..
옵하 : 음... 그래도 될랑가?
엄니 : 인자 직장생활도 어려울끼고 집구석에 대가리 식히면서 할거 찾아바라...
옵하 : 대가리?
엄니 : 그럼 그냥 냅뒀다고 국끼리 물끼가...
옵하 : 아니..
엄니 : 미역줄거리 같은거 잘 굴리바라..
옵하 : 그건 머리카락이고요...
엄니 : 팍 씨~~~
뱀다리
일단 놀라고 하시네욤..
(좋은거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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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여줄 엄니 계심 엄살피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