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홍콩의 근황

사스 경험국이라 그런지 홍콩도 초반에 잘잡은 분위기였으나 얼마전 한국 상황과 마찬가지로 유학생 및 해외거주민들이 홍콩으로 돌아오기 시작하면서 환자수가 다시 급증하고 있어요. 플러스, 홍콩은 외국인 거주민 비율이 높은 곳이라 말 드럽게 안듣는 외국인들이 '나는 괜찮겠지, 나만 아니면 돼' 라는 생각으로 정부 방침 어기고 여기저기 싸돌아다니다가 확진자가 늘어나기도 했고요. 현재 상황은 말이죠

1. 비자 소유 외 외국인 입국은 전면 금지
2. 입국하면 2주간 격리, 이때 손에 전자팔찌 착용해서 정부가 감시
3. 공공시설, 오락시설(노래방, 영화관 등), 헬스장 등 시설 2주간 폐쇄
4. 레스토랑 테이블 간격은 1.5미터 이상, 평소 손님받는거에 50%로 줄일것, 입장시 반드시 온도체크, 손소독제 구비

그리고 최근에 멍청한놈들이 여기저기 술먹고 돌아다니다가 확진자가 많아지자 오늘 저녁 6시에 발표한 새로운 법안인데요

5. 바, 펍 등 알코올 판매가 주력인 곳들은 4월 3일 당장 내일 오후 6시부터 2주간 전부 폐쇄

라는 강력하고도 발빠른 방침을 내놨어요. 이렇게되다보니 사실상 밖에 나갈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어진 셈이죠. 홍콩 정부가 지금 돈을 엄청 풀고 있어서 막대한 손해를 입고 있는 사업하는 사람들에게 현금 지급 신청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8만달러에서 20만 홍콩달러 사이로 결정났습니다. 그래도 홍콩은 어디를 돌아다니건 마스크 안한 사람은 없습니다. 워낙 개인 위생 관념이 철저한 사람들이라...


도대체 언제 끝날까요...
얼른 종식 됐으면 좋겠어요 ㅠㅠ
한국에 계신 모든 분들도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