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5.18 때 광주MBC 방화가 프락치 소행이라는 설도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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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3 20: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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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울집애랑 영화 택시운전사를 보았습니다.
영화에서는 광주 MBC가 불타는 장면이 나오죠.
울애가 저거 뭐가 불타는거야? 라고 묻길래,
아까 전에 가짜뉴스 나오는 장면 있었지? 광주사람들이 군인들에게 죽어가는데도 가짜뉴스를 내보내서 열받은 시민들이 방송국에 불을 지른거란다 라고 지금까지의 정설을 이야기해주었는데...
나중에 5.18 민주화운동 관련해서 이것저것 검색해보니 광주MBC 방화는 프락치의 소행이라는 주장도 있더군요.
http://518kdfamily.org/article/35479
광주 MBC 방화는 민간인 위장한 군인들 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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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건물이 불에 탄 것은 이튿날인 20일 오후 9시께. 이씨는 “이날 낮부터 신원불상의 한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시민들을 향해 ‘언론사에 불을 질러야 한다’며 부추겼다”고 증언했다.이씨는 당시 광주의 참상이 외부에 제대로 보도되지 않는 상황에서 흥분한 시민들이 실제 이 남성의 말에 따라 방화를 하기 위해 MBC와 옛 전남일보, 광주전화국 등지를 오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번번이 방화를 해서는 안된다며 가로막는 시민들이 나타났다. ‘검열 등 언론통제로 정상적인 보도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이성적인 설명이 뒤따랐다.
그럼에도 자전거를 탄 남성은 계속 돌아다니며 선동을 이어갔다. 이씨는 “그 남성이 자꾸 불을 질러야 한다니까 일각에서 ‘저거 프락치 아니냐’, ‘빨갱이보다 더 심한 놈이다’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몇몇 시민이 그 남성을 잡으려고 뒤쫓자 도망치더라. 전화국 앞에서 시민들이 ‘저놈이 나쁜 놈이다’라며 쫓고, 도망가고 그러다가 결국에 붙잡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시민들이 붙잡은 남성을 간첩으로 여기고 상무대 계엄사령부에 넘긴 것으로 기억했다. 하지만 현장을 다녀온 시민들이 전한 계엄군의 반응은 이상했다. 이씨는 “거기 갔던 시민들이 ‘군에 그 남성을 넘겼더니 군인들이 웃더라’면서 군이 심어놓은 첩자인 것 같다는 추측을 내놨다”며 “지금도 그가 시민들을 흥분시켜 소란을 일으키도록 선동한 군 요원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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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일당이 나중에 5.18 광주민주화 운동을 폭도들의 소행으로 몰기 위해 방화를 저릴렀다... 이것도 납득이 되는 주장이기는 합니다.
앞으로는 프락치설을 채용한 5.18 민주화 운동 관련 창작물도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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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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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봄에 경찰한테 버스를 돌진한 건도 구리구리한 냄새가 납니다.
그것도 기획된 "쇼" 였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