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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중국, 아이슬란드, 그리고 서울의 무증상 대폭발 대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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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4-04 08:49:05

1. 오늘 이재갑 감염내과 교수와 이재명 경기도 지사의 인터뷰가 프차에 동시에 올라왔습니다.
수도권에서 대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폭발전야이다 라는 경고였습니다.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1322742

이재갑 교수의 지적은 특히 뼈아팠는 데,
우리나라는 코로나 진정국면이 아니다. 감염 출처를 알 수 없는 환자가 안나와야 통제가 되고 있는 것인데, 지금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라는 지적이었습니다.

맞습니다. 출처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나오고 있다는 것은 물밑에서 감염이 아직 진행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2. 출처를 알 수 없는 코로나 감염환자라고 하니까, 중국과 아이슬란드 생각이 나네요.
중국은 코로나를 잡았다고 자신하다가, 일주일동안 서로 다른 네 지역에서 한명씩 코로나 환자가 나오자 전국 관광지를 다시 폐쇄했다는 이야기를 제가 어제 했었죠. 그 후속 기사가 있는 데, 중국이 인구 60만명의 소도시 하나를 봉쇄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거기서 무증상 감염자 3명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무증상인데 어떻게 아는가.
해당 시에서는 의료진 전수조사를 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초기에 환자 스물몇명일때 다 잡아내고서 여유있었을 때, 전국의 폐렴환자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그러다가 31번 환자를 찾아냈지요.
중국에서도 자기네가 다 잡았다고 자신하자, 진단키트 여유가 있으니까 의료진 전수조사를 실시한 곳이 있는 겁니다.
그리고 거기서 무증상 감염자 3명이 의료진 속에 있던 것을 발견했습니다.

의료진인 만큼 접촉자수가 많을 수 밖에 없고, 놀란 중국 정부는 해당 소도시를 봉쇄하고 환자 찾아내기에 나섰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무증상 환자가 55명이나 튀어나왔다고 합니다.

무증상 감염 확산 우려…중국, 인구 60만 도시 봉쇄 - JTBC, 2020. 4. 2
http://mnews.jtbc.joins.com/News/Article.aspx?news_id=NB11943324


3. 이 사례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중국 정부는 역시 믿을 수 없으니 비난하자?

아닙니다. 핀트가 어긋났습니다. 이 사례가 주는 교훈은, 우리도 의료진 전수 조사를 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중국이 무증상 감염자를 오십명 찾아냈다는 데, 그게 끝이라는 보장이 어딨나요. 무증상은 테스트해보기 전에는 모르는 거고, 그러니 숨어있는 환자가 중국에 훨씬 더 있을 수 있는 거죠.

그럼 중국만 무증상 감염자들이 숨어있는가.
우리나라도 무증상 감염자들이 숨어있을 게 뻔히 짐작되는 데 남 조롱할 상황이 아니죠.
이 질병이 무증상 감염자가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도 익히 경험해본 사실입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코로나19 전국민 전수조사를 진행중인데,
양성반응자의 50%가 무증상이라는 통계마저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절반은 무증상"…아이슬란드 연구진 - 뉴스1, 2020. 4. 1
https://www.msn.com/ko-kr/news/world/%EC%BD%94%EB%A1%9C%EB%82%9819-%ED%99%95%EC%A7%84%EC%9E%90-%EC%A0%88%EB%B0%98%EC%9D%80-%EB%AC%B4%EC%A6%9D%EC%83%81%E2%80%A6%EC%95%84%EC%9D%B4%EC%8A%AC%EB%9E%80%EB%93%9C-%EC%97%B0%EA%B5%AC%EC%A7%84/ar-BB120XUH

"인구가 36만명인 아이슬란드는 현재 전체 국민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인구의 5%인 1만8000명 가량을 조사했다.한국식의 광범위한 진단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누적 확진자는 1000명이 넘게 나왔으나 사망자는 2명뿐이다.

디코드제네틱스는 미국 바이오기업 암젠의 자회사로 현재 아이슬란드정부와 함께 전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을 하고 있다. 디코드 제네틱스의 설립자인 카리 스테판손 박사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감염자중 50% 가량은 무증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같은 결과는 증세가 없거나 경미하더라도 바이러스 전파자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디코드의 연구는 무작위로 선정한 9000명의 진단 결과를 토대로 나왔다."


우리나라에서 역학조사를 해봐도 출처를 알 수 없는 환자가 산발적으로 튀어나오고 있다는 것은, 무증상 감염자 또는 경증 감염자가 우리 사회내에 있는데 못잡아내고 있다는 신호로 저는 받아들입니다.
우리도 아이슬란드처럼 전국민 일제 전수조사를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지금 당장 그걸 할 수 없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의료진부터 보호하는 것입니다.
만약 수도권에서 코로나 대폭발이 일어났을 때 의료진의 발병이 겹쳐버리면, 우리나라도 의료붕괴가 올 가능성이 커집니다. 가장 먼저 보호해야할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해서,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해서 격리, 치료해 놓아야 합니다.

그래야 다가올 대폭발을 대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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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0
2020-04-04 08:40:06

저도 의료진 전수검사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2020-04-04 08:47:52

 저도 공감합니다.

경남 창녕인데 벗꽃이 피고부터 사람들이 거리에 많이 보입니다.

코로나와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18
2020-04-04 08:48:26

신천지는 명단을 숨겼고 검찰은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신천지의 원래 타겟이 교회이므로 지금도 교회안에서 활동할텐데 교회는 집단예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개나 줘버리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유흥가는 다시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안 퍼지죠? 게다가 무증상까지.

3
2020-04-04 08:52:12

기후도 많이 변화 되었기 때문에 이런 기후에 유행하는 전염병에 대해서도 준비해야 될거 같습니다.

2020-04-04 08:57:36

 무증상이라...무섭군요.

7
Updated at 2020-04-04 09:10:07

걱정입니다. 아직 사태가 진정된 것도 아닌데,

홍대에 사람이 몰리고 종교시설에 여전히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것을 보면

이젠 끝났다고(혹은 슬슬 움직여도 되지 않을까하고) 생각하시는 분이 점점 많아 지는 것 같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유럽처럼 많은 사망자가 생기지 않아
아직은 우리가 여력이 있다고 생각하시고 마음이 풀어지시는 것 같지만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우리가 가진 여력이라는 것이
그야말로 선제적으로 감염자를 찾아내서 격리시키고, 의료진들의 큰 희생이 있고,
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자발적으로 많이 동참하고 계시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매향인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아직 꾸준히 국내에서 새로 발견되는 감염자가 어느 정도 규모로 있는 것을 보면
바이러스는 통제되고 있는 상태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물밑에서 계속 퍼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위의 세 가지 중 어느 하나라도 무너지면
환자가 갑자기 늘 수도 있고 그럼 우리도 유럽처럼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유럽에서 사망자가 크게 증가하는 것은 감염자를 치료할 인력이나 시설이 부족해졌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환자가 갑자기 폭발적으로 늘어서 입니다.
이 때에는 뭘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습니다.
사람들이 몰상식하고 탐욕스러워서 마트에 물건이 동나는 것이 아닙니다.
공포에 몰리면 어쩔 수 없습니다. 우리도 이미 마스크 대란을 겪지 않았습니까?
사망자가 계속 큰 수로 발생하고 강제 격리가 시작되면 과연 사람들이 버틸 수 있을까요?
 
제발 힘들더라도 치료제나 백신이 나올 때까지,
아니 최소한 확진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는 때까지는
참고 기다리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교회에 기도드리러 가거나 술집이나 클럽에 놀러 가거나 할 때가 아닙니다.
2020-04-04 09:46:31

무증상....50프로....

현실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는 거아닌가요?

모든 국민이 하루에 한번씩 진단키트로 진단하면 모를까....방법이 없어보여요...

WR
4
Updated at 2020-04-04 11:41:12

이론적으로는 막는 게 간단합니다.

아이슬란드처럼 전국민 전수 조사를 실시합니다.

그리고 2주일 후 한번 더 전수 조사를 실시합니다.

그러면 숨어있던 감염자는 거의 다 잡아낼 수 있습니다.

조사 당시 아직 체내 바이러스 양이 적어서 음성으로 판정 나와서 빠져나가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잠복기가 지난 후 다시 한번 반복 테스트 받으면 잡혀 나옵니다.

그래도 불안하면 한번 더, 총 세 번에 걸쳐 하면 싹쓸이 정리 가능할 걸요.

잠복기 기한 14일씩 두 번, 총 한달에 걸쳐 3번 테스트 받는 데, 감염자이지만 전부 음성나오는 코로나19 감염자 가능성은 거의 없으니까요.

뭐...확률의 장난으로 그런 케이스가 있다고 하더라도, 코로나19 완치에 걸리는 소요기간이 한달 정도로 잡으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무증상으로 한달 지난 감염자라면, 자연완치되어 있을 겁니다. 바이러스를 체외로 안뿜어내죠.
국내 환자는 그런 식으로 처리 가능합니다.

그리고나서 외국입국자는 무조건 시설에 2주 격리 시키고, 격리 들어갈 때 한 번, 격리 나갈 때 한 번 테스트하면 됩니다.

1
2020-04-04 12:05:36

현실적으로...전국민 검사가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해야할거같아요..

10
Updated at 2020-04-04 10:47:49

많이들 착각하는듯 해요 ㅠㅠ
우리는 최대한 늦추는 중이지 결국 통제가 되지는 못합니다.
수도권도 간신히 늦추는 중일뿐이죠
그런데 문제는 요즘
사람들 느슨해졌어요 회사에서도 몰래 몰래
회식하고 친구들 모임도 하고 그러고 있는데
여기 무증사자들 섞여서 퍼지는 중일겁니다.

현실적으로 수도권의 중증 병실 생각보다 여유가 없습니다. 대다수 큰병원 중환자실등은 지금도 자리 없어요.. 호흡기등 놀리고 있는게 아니라는거죠.

대구 한곳 막느라 전국의 의료자원이 쓰였죠.
서울 터지면 사실 답 없습니다 ㅠㅠ

수도권 락다운 해야할텐데 지옥이되겠죠..
어린친구들 사실상 유럽애들이랑 별차이 없더군요ㅡㅡ; 마스크 쓴다는 차이는 있군요

우리가 늦추면서 버티면서 막고 있지만
결국은 뚫리게 될겁니다

어느순간 결정해야 하구요
결국은 유럽만큼 전국민중 60~70프로 감염 후에나 종식됩니다. 다만 늦추는 중일뿐이죠

지금은 우리가 버티니 다른나라도 칭찬하지만
빠른시일내 치료약이나 백신이 안나오면
여름 이후는 양상이 바뀔겁니다

유럽등이 한번 휩쓸고 지나서 정리중일때
우리나라만 청정국으로 남으면 상당히 애매해집니다 ㅡㅡ
오히려 빨리 병 이겨내지 못하고 몸사리고 있는 고립국이 되어버릴 수가 있습니다
그게 최악인데.... 그리되면 다른나라가 정치적 상황때문에 자기가 옳았다 한국이 무리수 였다고 여론이 반전될거에요.

그러면 우리는 감염될까 두려워 외국에 나가지 못하고,
외국인은 또 보균자 처럼되어 들어오지 못하는 애매한 상황이됩니다.
우리만 고립되는거죠... 정치적으로도 큰 악재..

우리만 면역력 없는 나라 취급 받는 상황이 올수도 있습니다 ㅠㅠ

수개월 내로 치료제나 백신이 나와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은 정답인데, 다른나라랑 가는길이
다르니.. 결국 외톨이가 될수 있어요

총선이후에는 정치권이 움직이게 될겁니다.

지금은 공격하기도 애매해서 몸사리고 있지만
결과 나오면 시비 걸기 좋는게 개학과
내수경제 볼모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이거든요..
그러면 생각보다 빨리 퍼질것이구요

설령 잘 관리된다 해도 만약 유럽등이
집단면역 후 빠른 회복을 보이면
우리나라 사람들 스스로 빗장 풀고 우리도
빨리 벌어먹고 살자고 나설겁니다
두패로 나뉘어 시끄럽게 싸우겠죠 ㅠㅠ;

관건은 백신입니다. 치료약이 나오려면 완치가 빠른 약이 나와야 하구요 ㅠㅠ
치료가 가능한 정도로는 답이 안나옵니다.
백신이 없으면 장기적으로는 우리가 버텨낸다 한들 고립되는 상황은 못피할거에요.

정부와 의료진들 덕분에 정말 잘해왔지만.
코로나 문제는 쉽고 단순하지 않습니다.
행복한 결말이 오길 바랄뿐입니다..

2020-04-04 12:07:47

그러게요...빨리 바이러스가 사라지든지..치료제가 나오든지해야...


우리만 고립되면...정말 최악인데요...

2
Updated at 2020-04-04 12:15:48

조심하는게 맞다고 보지만 결정을 해야한다는게 뭘 말씀하시는건지는 모르겠네요
유럽이나 미국에 발맞춰서 집단면역을 노리고 손을 놔야한다는것일까요?
유럽이 흔들고 지나갔는데 우리만 뒤늦게 폭발하는 상황이 올지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고 면역이 생기지 않는다면
코로나의 감염역이 떨어질리도 없고
어느나라나 종식이란 없습니다

지금처럼 계속 적극 검사를 하면서 최대한 폭발하는 상황을 저지하며
치료제가 나올때까지 버티는게 최선이죠

1
2020-04-04 13:30:21

먼저 손을 놓는게 아니고, 손을 놓을 수 밖애 없는 상황이 오게 되면 결정하게 되겠죠.
마스크랑 개인의 조심덕분에 그렇게 안되길 바랍니다 만,

만약 폭증이 시작되면, 전국 여분의 호흡기 댓수만큼이 중증환자 수용한계가 될것이고
그것을 계산해서 중증환자 수에 따라 미리 행동해야 합니다. 총 9천대 수준이라고 보도하던데..

지금도 중환자실등에서 사용되는거 말고 놀고 있는게 몇대인가가 중요하겠죠
지금처럼 동선 다 추적해서 검사 하는건 대구 정도 수준이나 가능할겁니다.
 4월이 중요합니다. 총선 전후 슬슬 사람들 느슨해지고

자영업자들 불만으로 사람들 다니고 그러다 갑자기 폭증하면
동선파악해서 다 검사 할 수 있느냐, 아니면 증상자 중 격리 할 사람 구분하는 정도

따라가느냐에 따라 다르게 될겁니다.
결정해야 할게  여러가지죠 락다운을 할거냐 말거냐,

최악으로 가서 대중교통도 중단할 수 있구요 등등  지금은 폭풍전야 라고 생각합니다.
대구 하나 처리하는데도 버거웠습니다. 그게 현실입니다. ㅠㅠ
부활절 등 남은 지뢰가 한두개가 아니거든요


2020-04-05 04:49:23

최근들어 본 글중 가장 정확한 분석이십니다.
다들 취해서 주모만 부르고 있는데
최후의 승자가 어느 나라가 될지 아직 모릅니다.
꽁꽁 틀어막는건 일부 특정문화의 국가에서 단기간에 특정 지역이나 가능한 것이고
코로나로 죽으나 굶어 죽으나 마찬가지다라고
다들 쏟아져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인류의 군집사회적 특성에 가장 중대한 도전이고
세계화라는 보편적 가치를 송두리째 흔들수 있습니다.

2020-04-04 11:23:00

맞는 말씀이고 공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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