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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정치아님] 30% 와 대화 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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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4-05 02:27:40

저희 직장에 위치한 건물에 청소 하시는 분이 2분이 계십니다. 

한분은 70이 넘으시고 한분은 60초반으로 젊으십니다 ㅎㅎ 

 

70대 어르신은 저랑 매우 친하고, 두분 모두 정치 이야기는 거의 안합니다. 

60대 아주머니는 투표날 투표 하러 안가고 놀러 다니시고 (존중 합니다) 

 

정치 얘기 나오면 

" 전부 도독놈들이여~ 맨날 싸우기만 하고 !! "  이러시고 

 

저는 

" 전부 도독놈이면 우리가 아시아 최고 수준의 민주주의가 됐겠어요?? ㅎㅎ " 

이렇게 대답 하면 무슨 말인지 못알아 들으셔서 거기서 대화가 멈춥니다. 

 

박그네땐 박그네욕하고 문프땐 문프욕 하시는 전형적인 무당층인데 

가끔 이상한 말씀을 하시는거 보면  주변에 박사모 친구는 있는거 같습니다. 

 

이분 얘기를 좀 하고싶어 글을 올리는 건데요. 

 

전형적인 30% 귀얇은 신천지형 국민입니다 (미통당 지지 30% 아닙니다 ㅎㅎ) 

이분이 다단계에 빠지셔서 어르신을 꼬셔서 데려 가려는거 제가 말린적이 있고 

이상한 종교도 다니시는거 같은데 절이나 교회는 아니고 무속쪽인거 같아요.

몸에서 매일 항상 향냄새가 납니다.

혼자 일하는날 쉬는 시간에 휴식방에서 중얼 중얼 무슨 주문 소리도 들리고요ㅠ

 

아주머니께서 이번 코로나 사태에 겁먹고 일을 쉴려고 하시더군요. 

저희 지역은 전국에서 코로나에 가장 안전한 지역중 하나이고 

건물 청소일도 사람이 많이 안다녀서 매우 안전 하다고 생각하지만 

뉴스만 보면 세상은 내일 당장 셔터문을 내릴거 같지, 귀얇은 분이라 그냥 쉬셨고 

친한 어르신은 제가 만류 했습니다. 

 

아주머니는 성격상 귀는 얇지만 옳은 말은 듣지도 않으시는 성격에 

만약 걸리면 나때문 이라고 원망할 분이셔서 관여 않했습니다. 

 

한달후 복귀한 아주머니는 취미상(다단계 + 사이비) 쉬는날 돈도 더 많이 쓰신거 같고 

월급은 못타니 돈 때문에 짜증이 나자 자기 없는동안 일을 못했다며 어르신께 화풀이를 

합니다. 

 

어르신이 더선배 이시고  혼자 하는데 수고 했다고 말해야 정상인 데도요.   

혼자 한다고 해서 돈을 2인분을 받는 것도 아니고 어르신은 성품이 남이랑 

다투는 분이 아니셔서 ㅎㅎ 이러고 넘어 가시더군요. 

 

그러다 저희 지역에 확진자가 두명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분들은 지역 감염자가 아닌 해외에서 집으로 복귀한 해외 감염자 인데 

귀얇은 아주머니는 또 놀라서 쉴려고 합니다. 

 

-이모님 걱정 마세요 우리 시에서 걸린게 아니고 해외에서 걸려서 온거고 

또 대유행은 걸린 사람은 많아도 바이러스는 약해진 상태라 전염력은 떨어진다고 

합니다 (유시민 피셜~ ) 

실제로 저희 지역 두달전 60대 남자  확진자는 같이 한이불 덮고 사는 아내와 자식들에게 

옮기지 않았거든요.

 

= 무슨 소리여~ 삼촌은 그말을 믿어 ?? 

지금 정부에서 걸린 사람들 숫자 속이고 있어 !! 

지금 서울이랑은 난리여~ 저번 콜센턴지 뭔지 에서 억수로 나왔는데 정부에서 

통제를 해서 뉴스에 안내보내고 있어 !! 

 

-(깜놀 하며 원래 정치 성향은 없었는데 아마 친구에게 카톡 영향을...?) 

아이고 이모 지금 어떤 세상인데 정부가 언론을 통제해 국민을 속여요~ 

오히려 언론이 눈에 불을 키고 있는데요...

 

=(나를 짤방속 유시민 눈빛으로 쳐다보며) 

그렇게 말하면 못써~~ 내가 걸리면 삼촌이 책임 질거여?? 

 

-이모님 이것도 생각 해야 해요. 
지금 한달동안 권사님이 (70대 어르신이 권사님 입니다) 혼자 하시니까 

사장님이 한명만 써도 되겠네?? 이생각을 하시기 시작 했어요. 

지금 코로나가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경제가 더 문제예요. 

이모님 지금 또 쉬면 장담 못하고 재취업시 다른데 일자리도 바로 안나올 거예요. 

 

= 아 시끄러~~ 사람 목숨이 중허지~ 일자리가 뭔 대수여~~!!!

 

그리고 쉬셨고 제생각대로 한명 없이 가기로 결정이 났습니다. 

용역을 통해 들어 오신 분들이고 

오래들 일하셨고 

이미 한달 쉴때 업체에서 다른 한분을 지원 할까요? 할때 

사장님이 요즘 경기 않좋으니 그냥 복귀때까지 

한분만 데리고 있겠습니다 했던 상황 같았는데 

아예 당분간 한분만 쓰는 걸로 결정이났네요. 

 

본인도 아쉬운지 짐가지러 와서 하소연을 하고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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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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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4 22:42:25

김윤아 노래"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떠오르네요. 일하면 불안하고 안해도 불안하고 자신은 열심히 사는데 왜 세상은 이모냥인가!

WR
1
2020-04-04 22:50:21

햐~ 제가 장문으로 표현 못한걸 단 두줄로 요약해 주셨어요 ㄷㄷ 

님이 제갈공명이면 난 사마중달...아니고 읍참마속 입니다 

3
2020-04-04 22:42:46

그만하면 최선을 다하신 겁니다.

WR
1
2020-04-04 22:50:44

맞아요 더 들어가면 오지랍이죠 ㅠ

3
2020-04-04 22:53:38

아주머니 이제 다단계에 더욱 매진하겠네요
옛날 같지 않을텐데...

WR
1
2020-04-04 22:54:20

힘들수록 아마 더 그러겠죠 ?? ㅠ 

1
2020-04-04 22:57:15

띵호와님이 권사님 살리셨습니다
천국 가실 거예요

WR
1
2020-04-04 23:00:35

감사합니다 ㅎㅎ 

권사님 뵈면 우리 엄마 같아서 더 잘해드릴려고요 ㅎㅎ 

WR
2020-04-05 02:45:24

 아무래도 닉네임을 읍참마속으로 바꿔야 할거 같아요 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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