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는 자영업자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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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4-06 00:47:09
주말이 더 바쁜 업종인데
몇주째 일요일에 문닫고 쉽니다.
아빠 쉰다고 애들은 좋아하고
저도 초반에는 애들이랑 티비도 보고
외식도 하고 해서 좋았는데
사태가 길어지니 후달리네요. ^^
수입은 다 제하고 월 평균 400만원정도
가져가는 수준인데 지난달에는
18만원 벌었습니다.
대출받고 비상금 꺼내쓰면 그럭저럭 몇달은 버틸것 같습니다만
길게 갈것 같아 불안하고요.
착한 건물주 만나서 월세는
2개월간 20프로 할인 받았습니다.
선배중 한분은 50프로 받았다 하고
친구중 한명은 거절 당했다고 하네요.
재난지원금은 아쉽게도 안될것 같습니다.
자영업자 대출은 조기에 신청해놔서
1.5프로 금리로 오천만원
가능하다고 연락받았지만
은행에서는 돈받으러 오라는
소리가 없어서 애가 타는중 입니다. ^^
부모님과 누나내외가 뉴욕에
살고 계셔서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부모님도 가게 문닫고 가택연금이나
다름없는 상태라서 안타깝습니다.
집에만 계시니 몸이 굳는다고 하시네요.
처음 겪어보는 재난아닌 재난이라
당황스럽습니다.
오늘도 손님이 오지 않는
가게를 하루종일 지켜야 겠죠.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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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