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심리가 대체적인 묘사보다는 형태에 더 특정돼 투영되는 면에서 보면.. 다른 건 몰라도 눈과 눈물이 검은 걸 보면 어둡다는 거고 그래서 그게 아무에게도 안 보인다는 건데.. 만약 자화상이라면 또 굳이 앞이 아니라 측면인 건 자신의 모습을 좀체 드러내지 않고 감추려는 의도이고 동시에 자신에게도 그 자신이 또 낯설어서라 어쩌지못할 무기력함과 닫혀진 마음에 따른 외로움, 그리고 다소 우울증세가 좀 두드러지는 듯 보입니다. 그럴 때야말로 서로간의 이해와 관심을 동반한 진심어린 격려와 위로가 필요하죠..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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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6 02:01:43
제대로 보신거에요. 하지만 당시엔 저에게 그렇게 해줄 이는 없었습니다. 혼자 버텨야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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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6 02:26:04
자화상을 옆모습으로 그리는 경우는 처음 봤습니다. 귀는 크고, 눈은 감았고, 입술은 두텁고 전체적으로 축 늘어진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미술치료로 학위를 받은 사람으로서 분석보다는 위로 드리며, 지금은 보다 좋아지셨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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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6 02:42:28
제가 10대 20대때는 진짜로 웃어본적이 없습니다. 그당시에는 제 앞모습을 도저히 그릴수 없었습니다. 초4부터고3까지 왕따에 자해까지 했습니다. 얼마전까지 손목에 자국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집에서는 몰랐습니다. 자해사실도 30대가 넘어서야 아셨죠. 어머니와 동생만 . 아버지는 지금까지도 모르시죠. 어릴적인데도 앞모습은 더 않좋게 그렸고 앞모습은 너무 일그러지게만 그려 제대로 그려본적도 없습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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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6 02:45:22
표면상으로는 나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속은 아닙니다. 얼마전 울컥해서 제대로 쓴 글이 있는데 미완성이지만 제가 썼음에도 제대로 읽다가 울어버렸을 정도입니다.
그림의 심리가 대체적인 묘사보다는 형태에 더 특정돼 투영되는 면에서 보면.. 다른 건 몰라도 눈과 눈물이 검은 걸 보면 어둡다는 거고 그래서 그게 아무에게도 안 보인다는 건데.. 만약 자화상이라면 또 굳이 앞이 아니라 측면인 건 자신의 모습을 좀체 드러내지 않고 감추려는 의도이고 동시에 자신에게도 그 자신이 또 낯설어서라 어쩌지못할 무기력함과 닫혀진 마음에 따른 외로움, 그리고 다소 우울증세가 좀 두드러지는 듯 보입니다.
그럴 때야말로 서로간의 이해와 관심을 동반한 진심어린 격려와 위로가 필요하죠..
아니라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