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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음악] 최애하는 보컬리스트 모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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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4-08 22:41:00

 

 

 저번에 최고의 록/메탈 보컬리스트 특집을 쓴 적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눈물을 머금고 제외해야 했던 보컬리스트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전적으로 개인적인 선택이지만, 편견없이 들어주시면 좋겠네요.

 

 

Bruce Dickinson

 지금도 가끔 회자되는 "롭 핼포드는 완벽하다. 브루스 디킨슨은 따라할수 없다. 디오는 디오다" 란 구절에서 알수 있듯이, 시대를 풍미한 최고의 보컬리스트중 하나입니다. 아이언 메이든이 브루스 디킨슨이 없을때 어떤 모습이었나를 생각해보면, 쉽게 답을 얻을수 있죠. 

 

Chester Bennington

 저랑 또래라서 더욱 애착이 많이 갔던 보컬인데요. 지난 2017년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특히 열정적인 무대 매너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는데요 그의 사후에도 이 곡을 많은 뮤지션들이 리메이크하여, 자신들의 공연에서 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라이브에서 누구보다도 뜨거웠던 그에 대한 헌정의 의미로 말이죠. 

 

C. J. Snare

 얼터너티브 록의 부상으로 팝 메탈 밴드들이 대부분 쇠퇴하고 있던 1990년대 초반, 식상한줄 알았던 팝 메탈 장르에서 멋진 신인 밴드가 출현했습니다. 두번째 앨범까지는 상당한 판매고와 함께 인기를 이어갔지만, 결국 그런지 열풍이 버거웠던 그들은 아시아에서 대안을 찾았고 특히 일본과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죠. 그들 사운드의 중심이었던 C.J의 목소리는, 파이어하우스의 정체성 그 자체였습니다. 

 

David Lee Roth

 리 로스의 뒤를 이은 새미 헤이거가 가창력, 송라이팅, 심지어 연주력까지 모두 갖춘 완성형 뮤지션이었음에도, 수많은 밴 헤일런의 팬들은 리 로스에게 손을 들어주는 형편입니다. 밴 헤일런의 1차 전성기를 함께 한 보컬이었을 뿐만 아니라, 리 로스의 탁월한 무대 매너와 쇼맨십도 그 이유가 되겠는데요. 너무 튀던(?) 그와 에디 사이에 알력이 생겼음은 어쩌면 필연적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재결합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James Hetfield

 뮤지션으로는 데이브 머스테인의 손을 들어주고 싶지만, 보컬리스트로는 제임스 헷필드의 손을 들어줄수 밖에 없네요. 40년의 시간동안 초 거물 밴드의 프론트맨으로써, 수많은 라이브와 작곡에 힘을 실었던 그를 이 리스트에서 빼놓을수는 없었습니다. 

 

James Labrie

 드림 씨어터 초반 라브리에의 보컬은 정말 어마어마했습니다. 스튜디오 앨범과 차이가 거의 없는 라이브를 보여주면서 팬들을 열광시켰는데요.(심지어 스튜디오 버전과 라이브 버전의 러닝타임까지 일치시키는 괴수들이었죠) 안타깝게도 90년대 중반에 성대를 다치게 되면서, 신이 내린 목소리를 차차 잃어갔습니다. 가끔 회복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가는 세월은 어쩔수 없나 봅니다.

 

Jeff Scot Soto

 자의식이 강한 연주자인 잉베이는 유명 보컬리스트와 작업하기도 했지만, 잡음이 종종 있었는데요. 그런 잉베이가 초기부터 진가를 알아보고 픽업한 보컬입니다. 비록 두개의 앨범만을 내고 결별했지만, 그의 실력을 탐내는 뮤지션들은 많았는데요. 잉베이 이외에도 W.E.T, 탤리스만, SOTO, 저니 등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ing Diamond

 덴마크 출신의 싱어 송라이터이자 사타닉 메탈 뮤지션입니다. 비록 괴기스런 분장과 음산한 분위기가 처음 듣는이들에게는 거부감을 줄수 있지만, 딥 다크한 분위기 속에서 서정성을 녹여낸 특유의 음악성은 많은 팬들을 매료시켰죠. 다만 가사를 하나 하나 해석하면서 듣기보다는, 일단 분위기를 먼저 즐기시기 바라고요. 취향에 맞는 분들만 가사를 자세히 들여다보시길 권장합니다.

 

Michael Kiske 

 고작 18세의 나이에 카이 한센의 눈에 띄게 되면서 헬로윈에 가입한 후, 그의 커리어는 30년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습니다. 헬로윈이 데뷔한지도 30여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그들의 최고 명반으로 <keeper of the seven keys I&II> 앨범을 꼽는 것을 보면 마이클 키스케가 얼마나 큰 임팩트를 남겼는지를 알수 있죠.

 

Michael Sweet

 한국에서 최초로 공연한 헤비 메탈 밴드로 역사에 이름을 남긴 스트라이퍼의 보컬리스트입니다. 당시엔 크리스찬 메탈 밴드였기에, 상대적으로 학부모들의 마크를 당하지 않은것도 이유가 될 것 같은데요. 1990년에 이제 그딴거 안하겠다는 발표와 함께 <AGAINST THE LAW>를 발표하면서, 많은 크리스찬 팬들에게 충격을 주기도 했었습니다. 국내 팬들에게는 김경호의 커버로도 상당히 알려져 있죠.  

 

 

 그동안 써두었던 음악 글들이 많아서 자발적 격리(?) 중에 하루에 하나씩 꺼내오고 있습니다. 이제 이틀만 참으면 즐거운 사전투표날인데요. 마지막까지 작은 힘이나마 밭갈기에 보태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디 다음주에는, 전국의 개표방송 시간에 축배의 탄성이 집집마다 터져나오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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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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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8 22:59:17

친구들과 술 마시며 본인이 세계최고 롹 프로듀서라면 밴드를 어떻게 구성하겠냐는 주제로 얘기했는데...
저는 보컬로 레이 길런을 선택 했습니다. Badlands의 The River에서 레이 길런은... 너무 일찍 갔어요. ㅠㅠ
R.I.P. Ray

WR
2020-04-08 23:33:52

Aㅏ.. 탁월한 천재의 요절이었죠.

 

지금까지 살아계셨다면 또 얼마나 큰 족적을 남겼을지 아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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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9 00:36:26

동물의 삽님의 글은 언제나 추천이죠. 근데 이번 글을 최애가 맞는 것 같아요,대부분 좋아하는 그룹이지만 최고의 보컬이라고 하기에는 쫌 ㅋㅋ.

오랫만에 아이언 메이든 달립니다.

WR
2020-04-09 10:51:16

사실 제가 좋아하는 보컬 시리즈만 해도 벌써 몇편째인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최고의 록/메탈 뮤지션들 특집에서 최고의 보컬리스트를 다루었지만, 이번에는 좀더 개인적인 리스트로 골라봤습니다.

1
2020-04-09 09:30:42

하나도 아는 사람이 없네요...

WR
2020-04-09 10:51:49

울짱걸님이 들으실줄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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