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본인 앞가림이 더 시급”…코너 몰린 황교안[선택 4·15]
ㆍ종로 열세·연이은 실언 악재
ㆍ당내 “선거서 역할 끝” 평가
ㆍ문병호, 대표 도전 등 ‘위기’
ㆍ‘문재인 때리기’로 반전 시도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63)가 4·15 총선 막바지로 갈수록 코너에 몰리고 있다. ‘대선 전초전’으로 평가받는 서울 종로 선거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는 데다 ‘문재인 때리기’로 정권심판론을 유도하고 있지만 분위기 반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통합당은 코로나19 확산과 조국 사태를 집중 거론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정권심판론을 이끌어내겠다는 계산이다.
황 대표의 가장 큰 장벽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총리와 맞붙는 종로 선거다. 황 대표는 “한 선거구가 아니라 문재인 정권과 싸우기 위한 총선 투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지만, 최근 실시된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적게는 10%포인트, 많게는 20%포인트까지 이 전 총리에게 뒤지고 있다.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영입 후 정권심판론을 강조하고 긴급재난지원금 등 코로나 경제 이슈를 부각하며 ‘뒤집기’를 시도했음에도 반전 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할 때 자체 전망한 최저 의석수 124석은 총선 일주일을 남긴 상황에서 되레 110석까지 줄었다.
‘n번방 호기심’ ‘투표용지’ 관련 실언 등 황 대표 스스로 위기를 자초한 면도 있다. 당 관계자는 “지역구에서 힘들게 뛰어서 0.0001% 올려놓으면, 중앙에서 말 한마디로 깎아 먹는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선거에서 황 대표 역할은 사실상 끝났다. 종로 선거에서 본인 앞가림이 더 시급하다”고 했다.
대선 후보들의 견제도 만만치 않다. 황 대표가 꺼낸 전 국민 50만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유승민 의원은 지난 7일 “악성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고, 무소속 출마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일찌감치 복당과 대선 출마를 예고하며 “당 대표는 파리 목숨”이라고 황 대표를 겨냥한 바 있다.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한 문병호 통합당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총선 후 당 대표에 도전하겠다”고 황 대표를 압박했다.
통합당은 조국 사태와 경제 실정을 집중 거론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국회 기자회견과 경기 지역 유세에서 “20대 국회에서 여당은 맹목적으로 거수기 역할만 하는 정당이라는 것을 국민의 뇌리에 심어주지 않았나”라며 “대표적인 것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 3년간 대한민국 경제가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졌는데, 코로나바이러스를 맞이함으로써 경제가 아주 어려운 상황”이라며 “여기에서도 대통령의 리더십이 안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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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요약: 야, 너나 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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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 시작하자마자 전국에서 가장 먼저 확정패당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