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나눔] 세월호 6주기 한뼘 현수막 진행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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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9 19:19:07
[나눔] 세월호 6주기를 기억하는 한뼘 현수막
한뼘 현수막은 모두 준비가 완료 되었습니다.
일이 없어서 놀고 있는 기계가 역시 자기 몫을 톡톡히 해 줬습니다.
현수막 제질이기 때문에 뜨거운 인두기로 조심스럽게 잘라 줘야 하기 때문에 아까운 몇장은
날라 먹었습니다.
사무실 앞에 세종시 을구에 출마한 기호 2번 김병준 후보가 열심히 '싹다 갈아 엎어 주세요'를
부르고 있어서 이맘때면 무한 반복하면서 듣는 루시드 폴의 아직, 있다를 틀어 놓고 작업을 했습니다.
몇장을 계속 실수 하는데 코끝이 찡 하더니 눈물이 뚝뚝흘러서 잠시 앉아서 어깨를 들썩이며
울었습니다.
- 현수막에 다소 얼룩자욱이 있다면 아마 눈물 방울이 튄 것일테니 너그럽게 봐 주세요.
이렇게 작업을 끝내니 더욱 가슴이 먹먹합니다.
아직 쪽지 확인 안하신 매구씨님과 네오룸펜 님께서 주소를 보내 주시는데로
내일 등기로 발송드리겠습니다.
우리 다시는 나쁜어른, 어리석은 어른, 모자란 어른이 되지 맙시다.
고맙습니다.
[나눔] 세월호 6주기를 기억하는 한뼘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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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자 깃발을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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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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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의 제 생각과 삶의 태도가 크게 바뀌었습니다. 아픈 4월이네요. 상처를 후비는 몰상식 더 나아가 쓰레기 같은 이들의 망언에 화가 치밀어오르기도 하고. 이럴 때 가장 힘겨움을 감당하고 계실 유가족분들께 마음으로나마 위로를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