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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음악] 금요일에 듣는 메탈리카의 노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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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8 22:36:30

 

 

 오랜만에 비가 추적추적 오는 가운데,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줄 메탈리카의 노래들을 골라 보았습니다. 10곡으로 추린다는게 쉽지 않았지만, 전에 올렸던 메가데스와의 형평을 위해서라도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All Nightmare Long

 한참 헤메던 메탈리카의 귀환을 알렸던 앨범,  <데스 마그네틱>의 수록곡입니다. 두번째로 싱글 커트되었는데요. 80년대가 연상되는 자글자글한 사운드가 오히려 곡의 분위기와는 잘 어울렸던것 같습니다. 

 

Blackened

 최고의 스래쉬 명반중 하나인 4집의 첫머리에 실린 곡입니다. 제이슨의 베이스 소리에 대한 후문이 밝혀진 이후, 왜 이렇게 4집은 대곡들인데도 소리가 빈약한지에 대해 깨닫게 되었죠. 다행히 유튜브에서는 베이스 소리를 정상적으로 키운 버전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수 있네요. 

 

Creeping Death

 라이브에서 관중들을 단번에 광란의 도가니탕으로 밀어넣는 곡입니다. 떼창에도 굉장히 최적화된 곡인데요. 내한 공연을 제법 했던 메탈리카이기에, 공연에서 "죽었~~!!!" 을 함께 외친 분들도 디피에 계실줄로 믿습니다. 

 

Enter Sandman

 새로운 프로듀서 밥 록의 지휘에 따라 제이슨의 베이스도 균형있게 들리는 명반 <블랙 앨범>의 첫 싱글이며, 가장 유명한 메탈리카 곡이 아닐까 싶습니다. 락알못도 한번쯤은 들어본 멋진 리프로도 유명하죠.

 

Fade To Black

 최고의 메탈리카 발라드중 한 곡인데요. 밴드가 아직 거물로 올라서기 전이었던 1984년, 장비를 몽땅 분실한 참사를 겪은 제임스가 당시의 심정을 담아 쓴 곡이라고 합니다.  

 

Master Of Puppets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밴드를 대표하는 명곡이라 하겠네요. 

 

One

 역시 베이스 소리를 정상적으로 올린 버전입니다. 원래 앨범보다 훨씬 멋지게 들리네요. 

 

Orion

 클리프 버튼의 천재성이 유감없이 드러난 명곡으로, 그의 유작으로 아직까지도 칭송받는 연주곡입니다.

제게는 중고딩시절 밤에 잠들기 전에, 항상 들으면서 잠을 청했던 추억의 곡이기도 하죠. 

 

Seek & Destroy

 메탈리카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는 명곡입니다. 머사마의 향기가 살짝 나는 리프와 함께, 가사 속의 도시 이름을 공연하는 곳의 이름을 따서 불러주는걸로 유명한 곡이죠. 


 The Unforgiven

 밴드의 곡 중에 유일하게 3부작까지 우려먹은(?) 곡인데요.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로 블랙앨범의 원곡을 가장 쳐주는 편입니다. 낫띵 엘스 매더와 함께, 제임스가 이렇게 부드러운 보컬이 가능했음을 알린 곡이죠. 곡도 곡이지만, 커크의 솔로 중에서도 손가락에 꼽힐만큼 멋진 연주를 들려줍니다.

 

 

 밤이 깊어지니 빗줄기가 좀더 굵어졌네요. 그간 가물었던 중부지방에 단비가 될 것 같아서 기쁩니다. 오늘같은 날 부모님을 뵙고 오신 분들은, 가볍게 비와 함께 메탈리카를 들으며 한잔 기울이시는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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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5-08 22:45:53

Nothing Else Matters가 없어서 무효임..

WR
2020-05-08 22:56:43

뉘예~ 저는 사실 5집도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2020-05-08 22:47:34

 메탈리카 곡들을 10곡으로 추리기엔 너무 무리네요 ㅎㅎ 

To Live is To Die, Suicide & Redemption도 살짝 마이너한 곡이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네요.

WR
2020-05-08 22:57:45

4집이 아마 판으로는 더블 앨범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 중에서도 투 리브 이즈 투 다이는 아마도 제일 길었던걸로..(물론 좋아합니다!)

2020-05-08 22:52:40

Jason을 향한 기존 멤버들의 갑질(?)로 4집 사운드가 메마른 소리라는걸 알게됬을 때 많이 놀랬습니다. 제대로 녹음만 됬어도 지금보다 훨씬 위대한 명반으로 평가됬을텐데요.

WR
2020-05-08 22:59:07

하나같이 스래시 명곡들인데 사운드가 반쪽이었죠.

 

지금 다시 녹음한걸 들으면서 베이스 사운드가 얼마나 중요한지 또 한번 깨닫습니다.

2020-05-08 23:08:33

최근에 우연히 접한 피아노 커버곡인데 조심스레 올려봅니다 ^^;

 

https://youtu.be/7SJdSDOuVr0

 

WR
2020-05-08 23:17:56

상당히 괜찮은데요?

 

다만 왜 저렇게 피아노 의자를 빼고 앉은건지 궁금합니다. 마치 제임스가 기타줄 최대한 내려서 매는것과 비슷해 보이네요.

2020-05-08 23:20:22

Orion 좋아하는데 극장에서 through the never 영화 엔딩으로
만났을 때 정말 반가왔습니다 ^^

WR
2020-05-08 23:37:35

전 극장에선 못보고 집에서 봤습니다.^^;;

 

공연 장면이 많아서 상영관에서 봤으면 훨씬 좋았을것 같네요.

2
Updated at 2020-05-09 01:02:48

90년 대학생 시절, 연말공연에 One을 공연했던 기억이 떠 오르네요.
당시 초보이던 드러머가 죽도록 연습했지만 곡을 다 못 외워서 공연때도 악보를 보며 드럼쳤는데 악보를 넘기다 한번에 두장을 넘겼... 다른 멤버들은 큰일났다며 흔들리는 눈빛만 교환... 드러머는 아는지 모르는지 혼자 악보대로 연주...

결론은 그간 합주를 오래한 덕분에 엔딩이 딱 맞게 끝났네요. 다른 멤버들은 식은 땀 흘리며 안도의 숨을 내쉬고 있는데 드러머가 다가와서 의기양양하게 하는 말...
저 오늘 실수 안했죠!

덕분에 오랜만에 옛 생각하고 메탈리카 음악 들었습니다! ^^

WR
2020-05-08 23:39:23

원 절정부분에서 머신건 소리와 함께 베이스 연타 들어가는데...

 

게다가 4집 곡들이 하나같이 너무 길어서 합주 한프로만 끝내도 온몸이 쑤시곤 했었죠.

 

5집 나와서 엔터 샌드맨 할때는 엄청 편했던 기억이 납니다.

2020-05-08 23:25:17

87년도 군대가서 메탈리카는 한참후에나 알게되었는데 정말 대단한 뮤지션이라는^^
요즘 나일론 기타로 틈틈히 연주하니 재미가 없어 Jackson Soloist 질러야 할듯요!

WR
2020-05-08 23:40:46

크으.. 부럽습니다!!

 

저 고딩시절엔 삼익, 베스타, 콜트 기타 들고다니던 친구들이 많았고요. 그나마 세미 프로 실력 되는 애들은 전부 아이바네즈 갖고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2020-05-09 11:10:14

제겐 through the never 가 최고 !!!!

WR
2020-05-09 12:11:08

크,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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