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정의연.. 그래도 뭔가 이상해요.
일단 김어준 총수의 대응도 이번에는 불만입니다.
항상 합리적으로 법적인 논란에는 변호사.. 회계적인 문제에는 회계사를 모시고 인터뷰하면서
청취자에게 무엇이 얼마나 잘못됬는지 혹은 정말로 별 것이 아닌지 알기쉽게 설명해 주는게 김어준 총수의 장점이었는데.. 이번에는 이해 당사자들의 인터뷰만 있네요. 너무 감정적인거 아닌가요? 정의연을 너무 믿는거 아닌가요? 김어준 총수의 저런 자세로 인해 민주당 내부에서도 흐름이 또 너무 공격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조금만 비판하도 토왜니 뭐니...
1. 회계상의 오류 단순 오기는 그럴 수 있습니다. 국세청도 고의는 아니니 정정으로 넘어간다고 했죠
2. 수혜자에 99명 999명 써진 것도.. 머.. 수혜자가 불특정 다수인 것은 저렇게 기입하는게 이해갑니다.
그런데 모금활동같은 항목의 수혜자도 99명.. 이런 식으로 적혀있는것은 누가봐도 위안부 할머니들이 수혜자인게 분명한데도 저렇게 적혀있는건.. 뭐 회계담당자의 귀차니즘이라 칩시다. 뭐 이게 중요한 일도 아니고요. 중요한건 돈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냐 아니냐 하는 거니까요
3. 140 업체에 연간 3000만원을 지출했고.. 그 것을 그냥 한 업체에다 몰았다. 는 해명은... 공시는 저렇게 하고 내부의 회계정리는 업체별로 따로 하는 것이 맞다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가 된 이상 모든 영수증이 다 있다고 했으니.. 각 업체에 얼마를 지출했는지 공개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4. 대표가 위안부할머니에게 자기 남편의 탄원서를 부탁했다는 내용은 뭐.. 어쩌라고요 탄원서라는게 원래 부탁하는건데..
하지만
5. 평소에 김복동 할머니가 사회에 관심이 많으셨고.. 시민단체 운동가 분들이 힘들게 지내신다면서 그 분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게 당연하단식의 이야기는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시민단체에서 시민단체종사자들 자녀에게 장학금을 준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할 게 아니라.. 나쁘게 운용될 여지가 있는건 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김복동할머니의 유지가 시민단체운동가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주는게 아니었을 뿐더러 자기 집단에 유리한 정보.. 자기 집단에 유리한 지급기준.. 이런 것으로 장학금이 결정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6. 단체의 장의 배우자에게 그 단체의 일감이 들어간 것도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제가 아는 사업하는 한 분은 배우자 사업체에게 일감을 줬다가 횡령으로 구속되었습니다.
7. 2년전 모금활동을 하면서 기관에 신고하지도 않고 윤미향대표의 개인계좌로 2억이 넘는 돈이 들어갔는데.. 이것을 문제삼자 이번 주 내로 따로 계좌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이것도 저는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그 계좌에서 돈이 얼마나 들고 나갔는지 제가 알 수는 없지만.. 얼마든지 자기가 썼다가 채워넣을 수 있는 계좌인데.. 대표가 청렴하여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저렇게 주먹구구식으로 대표의 청렴함만을 믿어달라는 식의 해명은 뭔가 이상하단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글쓰기 |
합당하고 이성적인 지적이십니다. 다만, 저는 김어준 본인의 말을 믿자면, 시민단체에 후원도 해보고 오랜기간 지켜봐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에는, 정의기억연대든 뭐든 위안부 피해자 분들의 목소리가 영향력있도록 하는모든 주체에 대한 공격입니다. 전략목표는
- 투명한 회계를 이슈화 시켜 시민단체의 건전성을 도모한다
가 "아닙니다".
- 혹시나 자료를 공개하면 면밀히 분석해서 공격해서
- 도덕적 지탄으로 윤미향 당선자에 대한 입지를 약화시켜
자진사퇴 시키는 겁니다.
피해자 목소리를 대변하는 단체의 리더가 180석에 육박하는 강력한 여당의 + 대통령의 관심사와도 align된 국회의원의 탄생...반대편에선 악몽과도 같은 반드시 저지해야할 일이겠죠
회계절차 검증? 그건 그냥 저쪽의 공격을 도와줄 뿐... 잘된 회계라도 검증과정에서 윤미향 당선자와 시민단체는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후원에 참여한 주점등이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