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디피지기님들은 갖고 있는 재산중 최고의 무형의 재산은 어떤건가요ㅎㅎ
A 돈말고요 내가 갖고 있는 최고의 재산, 재능? 어떤게 있을까요?
건강, 잘생긴 얼굴, 뛰어난 몸매, 훌륭한 지능 등...
저는 마인드가 뛰어난거 같습니다.
어릴때부터 착하고 순수 했는데요.
보통 순하면 바보 같아서 사기를 당한다든지 잘속거나 그러잖아요.
저는 또 그렇지 않았습니다.
착하긴 해도 야무지고 눈치가 빨라서
나의 착한면을 이용해 말도 안되는 무리한 부탁을 하면
그럼 상대는 전혀 예상을 못한듯 황당해 하지요.
이런 부탁을 하면서 상대가 거절할거란 예상을 하지 않았다는게
그렇다고 지능이 뛰어나지는 않았습니다.
뭐랄까 멍청한데 상식적이었다고 나 할까요.
B 잘사는 집 외동인 친구가 있습니다.
자존심이 너무 강해 비유를 해보면 -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주먹을내어, 보에게 져서 흑백이 분명한데 끝까지 이겼다고 우기는 성격입니다.
예전에 컴퓨터가 막 상용화 하던 도스 시절에 나의 첫컴퓨터를
뉴텍컴퓨터로 선배님께 중고로 구매 했고 그분이 컴퓨터 도스 사용법을
알려준다고 하셔서 먼저 컴퓨터를 구매한 그친구가 자기도 같이 배운다고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형님이 가르치고 그녀석이 마우스로 이것 저것 해보다가
잘안되자 형님이 친절하게 마우스를 잡고 알려줍니다.
그러자 말귀를 알아들은 녀석이 자기도 모르게 선배님 팔뚝을
손으로 탁치고~ 마우스를 팍! 낚아채서 자기가 하기 시작 합니다.
선배님과 저는 서로 보고 웃지만 그친구는 아무것도 모르고 컴퓨터만 합니다.
저는 어린 나이지만 이친구의 미래가 예상이 가능했습니다.
훗날 듣게된 소식은 이혼후 재혼, 망한건 아니지만
기울어진 가세와 정체된 외로운 삶입니다.
항상 인상만 쓰고 다니는 표정입니다.
자존심이 엄청 강하고 - 우기기 잘하고!
말이 또 엄청 많으며 - 변명도 잘하고 지기 싫어서 거짓말도 하게됨.
성격도 급하고 - 선배를 치고도 모름.
의심이 많아 남을 믿지 못하고 - 결혼후 의처증 증세 ㅠ
여기에 폭력 성향까지 있었다면 아마 교도소에 갔을 테지만
다행히 폭력적이진 않았습니다.
이친구를 보면 천국과 지옥도 모두 내 뇌(마인드) 속에 있는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다시 생을 시작 할 기회가 생겨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것 중
뭐를 가져갈꺼냐고 묻는 다면 마인드를 가져가고 싶습니다ㅎㅎ
건강 + 마인드 두가지만 완벽하면 돈은 좀 없어도
이건희가 부럽지 않은 행복한 인생을 살수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건강을 위해 조금씩 습관을 바꿔 노력하면 될거 같아요.
마인드는 저같은 경우는 유전적 요인보다 어릴때 독서를 일찍 시작 한게
큰거 같습니다.
저학년때 독서와 그림 성경책을 읽었는데요.
책은 위인전기와 삼국지 초한지 춘추전국시대 등 역사책을
이솝우화와 여러 문학책을...
성경책은 지금 생각하면
엄청 고가 였을거 같은게 두꺼운 그림책 특성상 내용은 엄청 생략 되잖아요.
아버님이 사주신건 칼라 양장본에 내용도 엄청 디테일 해서 성경책 완독 만으로도
선,악의 개념을 파악할수 있게 되버렸습니다.
(교회를 다니고 안다니고 여부와 관계없이 정말 유익한 책이였습니다)
이후 같은 그림 성격책을 구하려고 하였으나 작가나 출판사를 알지 못해서
찾지를 못하고 있지요.
1987년경에 출판된 그림성경책이며 권수는 기억이 안나지만
제법 많았을 겁니다.
50권, 80권 이상??
이번 봄에 독서를 다시 시작 해야겠습니다.
마인드가 나이 먹어 구려지지 않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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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맥주 500을 원샷할수있습니닭
....죄송합니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