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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홍콩 보안법 신설과 미중 디커플링, 그리고 우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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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5-25 11:13:56

제가 봤을 때, 이번 보안법 건은 홍콩인들에게는 해결책이 없습니다.

 

문제의 시발점은 이거였습니다. 

 

홍콩 바닷물에 내던져진 중국 오성홍기 - 조선일보 2019. 8. 5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23/2019092301839.html

 

홍콩시위대에 짓밟힌 '오성홍기'…中국경절 앞두고 갈등 증폭 우려 - 조선일보, 2019. 9. 23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23/2019092301839.html

 

작년에 홍콩시위할 때 중국 국기를 불태우고 짓밟는 퍼포먼스를 벌였는데요, 이게 홍콩의 헌법에 해당하는 홍콩기본법에 위반되는 사항입니다.

홍콩기본법 10조에서는 홍콩의 국기는 중국의 국기(오성홍기)이고 거기에 홍콩 깃발을 병행해서 달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 홍콩 시위대는 게양되어 있던 중국 국기를 끌어내려 밟은 후 바다에 던져버렸습니다.

그때 한번 한 게 아니라, 시위때마다 중국 국기를 짓밟는 퍼포먼스를 벌였습니다.

이에 빡친 중국 정부가 중국 국기 짓밟은 시위자들을 처벌하라고 요구했는 데,

홍콩 정부와 법원은 이를 유야무야 덮었습니다. 현상금을 건다고 했는데, 아무도 신고하지 않았고, 잡히지도 않았으며, 처벌도 안받은 것으로 압니다. 

홍콩기본법에 처벌조항도 없다는 이유도 댓구요.

 

그러자 중국 국회(전인대)에서는 홍콩 헌법을 수정해서라도 처벌조항을 넣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제가 전에도 말했었지만, 홍콩 정부는 중국의 지방정부로서,

홍콩의 헌법은 홍콩 의회 (홍콩 입법원)이 만든 것이 아니라, 중국의 중앙정부 국회 (전인대)에서 법률로 통과된 것이 홍콩의 헌법으로 쓰이고 있는 것입니다. 

홍콩의 헌법은 홍콩 의회에 개정, 폐지 권한이 없으며, 중국 본토 정부에게 개정과 폐지, 법 해석 권한이 있습니다. 

 

중국 전인대가 홍콩 헌법을 수정하는 쪽으로 갈 것인가, 국가보안법 같은 것을 만들 것인가를 놓고 설왕설래하다가, 국가보안법 신설쪽으로 간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국가보안법은 국기 모독범 처벌만 가능한 게 아니라, 홍콩 독립주장 (내란죄)과 외세 결탁도 처벌 조항을 만들 수 있거든요. 이건 작년 시위에서 미국 영사가 홍콩 시위대 주역들을 호텔에서 만나 시위 격려 활동한 것을 저격하는 게 틀림없습니다. 

 

법적 근거는 있습니다. 홍콩 헌법에 해당하는 홍콩 기본법 23조에는 외세 개입 금지 조항이 있습니다.

 

"제23조 홍콩특별행정구는 자체적으로 법을 제정하여 국가를 배반하고 국가를 분열시키며 반동을 선동하고 중앙 인민정부를 전복하며 국가기밀을 절취하는 행위를 금지하여야 하며 외국의 정치 조직 또는 단체가 홍콩특별행정구에서 정치 활동을 진행하는 것을 금지하고 홍콩특별행정구의 정치 조직 또는 단체가 외국의 정치 조직 또는 단체와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금지하여야 한다."

 

홍콩의 정치 단체가 외국의 정치 조직과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홍콩정부는 막아야 한다 라는 조항이죠. 작년에 미국 정부가 홍콩 시위대와 접촉해서 격려를 한 것은 홍콩기본법 위반입니다. 

그러나 홍콩 정부는 아직까지 23조 위반이라고 홍콩 시위대를 처벌하지 않았습니다. 해당하는 법을 만들지도 않았습니다. 23조를 묵살한 거죠.

이에 중국 본토 정부가 그렇다면 직접 처벌 법을 제정해버리겠다고 하는 겁니다.

 

법적으로 봤을 때, 홍콩 본토에서 이걸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처음부터 홍콩의 자치권은 중국 본토 정부 의회에서 내려준 것이기 때문입니다. 

홍콩 의회에서 스스로에게 부여한 것이 아닙니다.

홍콩 시민들이 아무리 시위한들 중국 본토 의회의 마음을 바꾸기는 힘들 겁니다.

 

한편

미국은 중국 본토 정부가 홍콩 보안법 신설을 강행할 경우, 작년에 만든 홍콩법을 활용해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법은 홍콩이 민주적 권리를 빼앗길 경우, 중국 본토를 제재한다는 게 아니라, 홍콩을 제재한다는 법입니다. 

홍콩이 민주 정부이므로 홍콩에 대해서 관세 특혜를 부여하고 있었는 데,

홍콩이 더 이상 민주적이지 않다고 판단하면 홍콩도 중국 본토처럼 공산권으로 분류해서 관세 특혜를 박탈한다 는 내용입니다. 

 

미 상원 ‘홍콩인권법’ 만장일치 통과…‘미-중 갈등’ 양상 - 한겨레, 2019. 11. 20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china/917760.html#csidx2a6a4b05d7ddd21baa6e02253adf5d3 

 

"미국 상원이 19일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홍콩보호법은 최루탄·고무탄·전기충격기·분사액체 등 집회·군중을 통제 및 진압하기 위한 일체의 장비를 홍콩에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번 홍콩 시위사태를 직접 겨냥한 셈이다.

홍콩이 누려온 ‘고도의 자치’ 수준을 미국이 1년에 한번 이상 평가한 뒤 홍콩에 부여해온 경제·통상 특별지위를 중단할지 결정한다는 내용과 홍콩의 자유를 억압하는데 책임이 있는 인물은 미국 비자발급을 제한하는 등 제재를 가하는 조항도 담았다. 홍콩은 1997년 7월 영국으로부터 이양된 뒤 2047년까지 50년간 자본주의 경제를 보장받고 중국으로부터 반자치를 누리는 특별행정지역으로, 관세·투자·무역 등에서 미국으로부터 특별대우를 받고 있다." 

 

 

홍콩의 민주화를 지지한다면서 왜 중국 본토가 아니라 홍콩을 제재하는 법을 미국이 만들었었는가.

첫째, 홍콩 때문에 중국과의 무역 전체가 타격을 입는 것은 미국으로서는 배보다 배꼽이 컸기 때문입니다.

둘째, 중국은 홍콩을 통해서 해외자본을 유치하고 있어 왔는 데 (홍콩 증시) 

그것에 타격을 가하면 중국 본토 정부에게도 충격이 갈 테니, 위협 카드로서 효과가 있다고 보았던 것입니다.

 

그럼 왜 지금 중국 본토 정부는 이 카드를 더 이상 무서워하지 않는 것인가.

 

더 센 카드를 트럼프가 꺼내들었거든요. 

트럼프는 코로나19에 대해 중국이 책임지라고 말하면서, 중국과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고 위협중입니다.

중국과의 모든 무역 단절은 비현실적인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트럼프가 미국 공무원 연금에게 중국 증시에 투자하지 말라고 이사회 임원들을 바꾸고 압력을 가한 것은 현실로 이뤄진 이야기입니다. 트럼프는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도 퇴출시킬 수 있다고 말을 하고 있고,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미국 펀드들을 끊고, 사기업들에게도 투자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죠.

 

미국 대선은 올해 연말인데, 트럼프와 바이든은 둘 다 누가 더 중국에 대해서 강경한 모습을 보이는가 경쟁하고 있습니다. 

 

일이 이렇게 굴러가자,

'이미 깽판난 관계이니 더 이상 두렵지 않다' 라는 쪽으로 중국이 마음을 먹은 게 아닌가 저는 생각합니다. 작년말에 타결된 미-중 무역협상문은 이제 나가리라고 봅니다. 

중국 정부가 자기네가 먼저 이 협정문을 깨지는 않겠다 라고 뭐라고 립서비스를 하건 간에, 실질적으로 지켜질 가능성은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이 홍콩 보안법 설치가 결코 중국 정부에게 유리한 카드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독일이나 프랑스 같은 E.U.국가들은 코로나 건에서는 백신 문제 때문에 중국 편을 들어줄 지 몰라도, 홍콩 자치 문제에 있어서는 미국 편을 들어줄 가능성이 큽니다.

독일과 프랑스, E.U.국가들은 자신들이 인권의 수호자 라는 인식이 강하거든요.

 

이건 유럽 국가들의 국내 정치사회적 측면이 있는 데, 아랍과 아프리카 이민자들이 인구의 십몇프로 이십몇프로 까지 들어와 있고, 이 사람들에게 유럽에서 살려면 이슬람 가치가 아니라 유럽적 가치를 받아들이라고 교육시키고 법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유럽적 가치의 핵심중 하나가 민주주의와 인권 존중입니다. 자국내에서 인권을 강조하고 있으므로, 그것을 해외 사안에 대해서도 적용해서 인권 가치를 우선시하라고 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유럽 국가들도 '국익앞에서는 인권따위' 라고 제껴버리는 경우가 많지만, 일단 표면적으로는 그렇습니다.

 

따라서 중국 정부로서는 유럽과 미국에게 양쪽에서 얻어맞을 카드인데, 

이걸 중국 정부가 선수 쳐서 내놓는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중국이 미국과의 관계 악화가 더 심해 질 것이라고 보고 일정부분 손절처리 하는 선으로 갔다고 저는 봅니다. 

미-중 대결이 어디까지 악화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중국 전인대가 홍콩 보안법을 입법할 경우 미국 정부가 홍콩에게 주던 특혜를 거둬들이는 것은 실제로 일어나리라 보고요, 그럴 경우 홍콩을 통한 서구 자본의 유입은 일정부분 중국을 탈출할 것입니다.

 

제가 이것을 일정부분 손절처리 라고 말하는 이유는, 

홍콩의 GDP는 중국 본토의 3%수준이라서, 중국 본토를 뒤흔들 수준은 안됩니다.

홍콩을 통해 중국에 들어가던 서구의 자본 투자는, 일부는 홍콩을 벗어나 다른 아시아 국가 증시로 향하고, 일부는 중국 본토 증시로 바로 투자하는 형태로 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 구체적 비율이 몇대 몇이 나올지는 저도 모르고, 아무도 모릅니다. 

 

다시 미중 대결 본 이야기로 돌아가서,

이번 홍콩 보안법 입법은 트럼프가 위협 카드로 써온 미-중 경제 디커플링을 중국 또한 일정 부분 받아들일 각오를 밝힌 것으로 저는 이해합니다. (그래서 이 건은 홍콩 사람들의 손을 떠났다고 봅니다. 중국 본토가 미국과의 디커플링을 각오한 이상, 이 건은 홍콩 시위대 vs 홍콩 정부의 싸움이 아니라, 중국 본토 vs 미국 의 싸움입니다).

 

세계 경제에는 더 악재가 되리라 봅니다.  

미-중 간에서 줄타기를 해온 우리나라에게는 더 거센 파도가 몰아칠 것입니다. 

11
Comments
1
2020-05-25 10:05:34

이쯤되면 정말 막가자는 거군요.

WR
6
Updated at 2020-05-25 11:12:52

>이쯤되면 정말 막가자는 거군요.

 

더 막장으로 갈 스텝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단 중국 본토 정부는 홍콩 보안법을 만들 뿐이지, 홍콩 자치는 유지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꿔말해서, 중국 정부가 정말 막가자는 거라면,

홍콩에 계엄령 선포한 뒤 주둔중인 중국군이 치안과 경찰권을 넘겨받고, 중국 본토 정부가 직할 통치하는 걸로 갈 수도 있습니다. 홍콩이 자체적으로 써오던 영국계 민주주의 법률들을 정치시키고, 중국 본토 법률을 홍콩에서 사용한다고 선포하면, 그때는 홍콩의 민주주의는 사라지고 공산 중국의 일부가 되는 것입니다. 홍콩 자치 50년 약속은 깨지고, 정말로 개막장이 되는 것이죠. 

 

지금 당장은 아직 홍콩은 민주주의 체제입니다. 

홍콩인들이 자치를 하고 있고, 홍콩이 스스로 만든 영국식 법률에 따라 치안이 유지되고,

선거제도가 살아있습니다.

 

 

저는 이번 홍콩 보안법 사건이 지금 당장 미칠 충격보다도, 27년뒤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홍콩 반환협상시에 보장되었던 것은 50년의 유예기간이었습니다. 50년간은 홍콩이 자치권과 민주주의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었죠. 이제 절반가까이 지났습니다. 27년뒤에는 홍콩의 자치권은 끝납니다. 그래서 지금 홍콩에게 필요한 것은 중국 본토 정부와의 재협상 내지는 추가 협상을 통해서 그 27년 뒤에도 홍콩인들이 자치권과 민주주의를 누릴 수 있도록 법적으로 기반을 마련해 놓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작년의 홍콩 시위 사태가 중국 본토 정부에게 상당히 나쁜 인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미국 정부와의 접촉과 격려, 그리고 홍콩인들이 중국 깃발을 불태우고 짓밟은 것은 상징적인 게 컸습니다. 이대로라면 중국 본토 정부가 27년 뒤에 연장을 안해줄 가능성이 대폭 올라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홍콩 정부와 법원이 너무 물렀다고 봅니다. 

이 지경까지 가지 않고도 소프트하게 사전처리가 가능했었습니다.

홍콩기본법에 중국 국기가 홍콩의 국기로도 지정되어 있는 이상,

중국 국기 모독에 대해서 처벌을 하는 게 맞았습니다. 

다만 징역 몇년 이렇게 처벌을 가하지는 말고, 벌금형이나 집행유예 때리는 수준으로 해서 소프트하게 처벌해서 홍콩시민들 사이에 퍼져나가는 것만 막는 수준으로 처리하는 게 옳았습니다. 

 

DP에서 홍콩시위를 찬성하는 사람들은 홍콩 정부나 경찰, 법원 등을 중국 공산당 정부의 앞잡이 쯤으로 보고 욕하던 데, 그 사람들 전부 홍콩인들이고 영국식 법체계를 공부한 사람들입니다. 

홍콩 정부나 경찰, 법원 들도 기본적으로 홍콩 자치를 옹호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중국 본토 정부에 대해 감정적으로 동일시가 별로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후세대에게도 교육을 안시켰습니다. 홍콩이 중국에게 반환된 후 23년이 지났지만 홍콩에서는 국기나 국가 교육을 안시켜왔고, 중국 본토 정부와의 애착고리 형성을 조장하지도 않았습니다. 홍콩에서 중국 깃발이 짓밟혀도, 그것을 적극적으로 말리기 보다는 방관하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홍콩에서 중국 깃발이 짓밟히는 것 지켜만 본 댓가는,

홍콩에 국가보안법이 신설되는 것을 당.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홍콩 정부와 법원이 너무 물렀다고 봅니다. 시위대에 대해서도 물렀고, 중국 본토 정부에 대해서도 물렀습니다. 

3
2020-05-25 10:15:55

부창부수로군요. 초딩 트럼프랑 싸울땐 초딩식으로... 홍콩의 시민들을 응원하지만 홍콩의 미래는 어두워 보이네요. 제국주의의 상처는 아직도 깊네요.

1
2020-05-25 10:18:14

거꾸로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트럼프가 중국에 제재를 시작하니 이제 더이상 홍콩 관련해서 지지부진하게 끌고 갈 의미가 없어진 거죠. 홍콩에 중국 GDP의 약 10%에 해당하는 은행 자금이 묶여있다니 중국 입장에서는 이것을 버리고서라도 미국과 승부를 볼 생각인가 봅니다.

이래저래 트럼프는 어떻게 악수 중의 악수를 그렇게 골라서 할 수 있는지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인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중국을 그런 식으로 건들 필요가 있는지;;;;;

2020-05-25 10:22:54
https://blog.naver.com/myfit99/221973831738

 

같이보면 좋은 글인것같아 링크합니다. 

1
2020-05-25 10:24:03

중국이 홍콩을 포기하고 독립시켜주는 것보다 중국이 민주화 되는 것이 빠를 것 같습니다. 아니면 중국에 내분이 일어나서 티벳, 위구르 등등으로 다 쪼개지면서 홍콩도 분리되든가요. 그만큼 홍콩 상황은 홍콩인들의 바람처럼 흘러갈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겠죠.

2020-05-25 12:06:56

불과 몇년전까지 생각하지도 못했던 방향으로 사태가 발전하네요 ㅠ

2020-05-25 12:51:03

게시글 잘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격랑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지겠네요

우리에게는 득이 될까요? 실이 될까요?

 

WR
3
Updated at 2020-05-25 17:54:53

장기적으로는 모르겠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일단 실입니다.

홍콩을 이탈한 자금들이 중국 본토로 안들어간다면, 싱가폴로 갈 가능성이 있고, 그 다음은 일본과 한국 증시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수혜를 볼 여지는 적고, 그보다 직접적인 것은 지금 당장 우리나라에서 달러 vs 원화 환율이 상승하고 있고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추가 하락할 겁니다.

왜 환율이 상승하느나 하면, 한국 경제는 미국보다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이건 간단하게 수치로 표현가능한데요
미국 경제성장률 1%올라가면 한국 경제성장률은 몇 프로 올라가나 vs
중국 경제성장률 1% 올라가면 한국 경제성장률은 몇 프로 올라가나 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후자가 전자보다 3-4배 정도 됩니다.
그래서 한국 원화는 달러가 아니라 중국 위안화 따라 갑니다. 홍콩 보안법 발표후 중국 위안화는 약세입니다.

본문에서 '홍콩 보안법 입법은 중국에게 있어서 악재이고, 미국과 유럽에게 얻어맞을 건이다. 손절하는 것이다' 라고 표현했잖아요. 중국 경제에 손실이 올 거고, 그럼 중국에 수출해서 먹고 사는 우리나라에도 손실이 올 것입니다.

4
2020-05-25 23:12:13

중국 국기가 모욕당해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만들었다라...

정말 중공측 시각이군요~~

홍콩의 자치권이 위협받고 기본권이 제한 받는 상황에 대해서는 어쩔수 없나 보군요~~

폭압에 의해 사망한 홍콩인에 대한 소식은 전부 찌라시인 모양이죠... 중공의 폭정에 대해서는

입을 꾹 다물고 계신점에서는 스탠스를 충분히 알겠습니다.

 

달러 공급처로써의 홍콩의 위치는 이미 시진핑에 의해 축소되어 왔습니다.(상해방의 홍콩이든 뭐든)

시진핑이 상해 금융시장을 일부 개방했지만, 아직 의미 있는 수준이 아니며 완전한 개방이 아니면

상해가 홍콩 정도의 위치를 확보하기는 불가능 합니다.

 

물론 미 사모펀드 블랙스톤 등이 이미 직접 중공 시장에 투자하고 있지만,

이는 역외의 중공자본이 들어간 돈이며,

금융 시장 개방이라는 미명하에 주요 중국내 기업에 대한 재 지배 정도 수준인 것 같은데요~~

뭐, 중국 권력자 돈이겠죠...

 

싱가포르, 런던 시장에서의 채권 발행 등 의 미중 금리 역전에 의한 달러 확보는 체제 문제로 쉽지

않을것이며,  미약한 위안화 기축통화화와 디지털 위안화도 안정성 우려로 소기의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입니다.

 

어차피 미 민주당 정권에서도 IMF때의 한국과 같이 중공에 대한 강한 리세션 충격을 서너번 주고

중공의 실물 자산 가치 하락을 유도하고 동시에 금융 시장 개방을 통해 수익성 있는 실물 자산을 인수하는

방법을 쓰려고 할건데, 어차피 트럼프의 무식한 방법이나 미 민주당 정권의 장기적 방법이나

그게 그건인걸 아는 중공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미 채권을 팔수도 없을 것이구요...

 

가장 문제인 것은, 중공 정권의 과잉 산업/부동산 투자인데, 이걸 일대일로로 풀겠다는 망상은 

미국과의 충돌을 가져왔고, 시진핑씨가 기다리지 않고 섣불리 왜 국제적인 반발을 자초하는지는

의문아닌 의문입니다.

뭘 모르는게 아닌지, 아닌 권력에 취했는지 판단이 가지 않네요...

아님 내부 반발을 외부로 돌리려는 기본적인 독재자의 자세인가요?

 

이런 중공을 옹호할 필요도 없고, 중공의 경제 축소로 인해 피해를 걱정만 할 필요도 없는 상황입니다. 

 

화웨이는 너무 노골적으로 민간 기업이 아닌 중공 군부의 기술 정보 수집처를 한 탓에 제제를 받는

것이고, 네트워크 통신망은 LG무선통신망 공급으로 시작되었고 그 반대급부로 화웨이 부회장으로

가 있는 그 한국인하며, BYD는 삼성전자가 배터리 관련 신뢰성 있는 기술정보 제공으로 이렇게

성장했고 그 모든게 한국을 통해서 중공의 거대 제조업이 성장했습니다.

 

그 동안은 중간재 공급을 통한 상호 이익이라는 미명하에 양해되었지만,

이제는 그 중간재마저 그들의 2035계획하에 먹을려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공의 횡포가 무서워 한국이 바로 디커플링하지는 못하지만, 중공을 배제해는 산업과 기술전력을

취해야 하는 것이 한국이고, 내부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시시각각 변화되는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함이 옳지만, 현 정권과 다음정권 10년이라면 이제 일본의

영향력에서 드디어 벗어날 것입니다.

1) 금융쪽만 벗어나면 되며, 

2) 일본이 QE를 해봐도 일본 정부 재정적자나 매우는 수준으로 갈 것이고,

3) 일본의 자본 투자의 과실도 20년 정도면 끝나는 상황

 

이것이 우리가 중공에 우리의 주권을 침범당하자는 이야기는 아닐지라도 돈이라는 미물은 당연히

우리에게 영향을 줄것이고, 경도로 인한 남쪽 한국의 여론 변화는 북한과의 화학적 결합을

방해할 것입니다.

미국과 일본을 견제하기 위해서 중공이 필요할 수 있겠지만, 경도와 태도에 대한 정밀한 판단없이

반미로 촉발된 경도는 미국 공작의 쉬운 밥 밖에 않됩니다. 

 

중공의 입장에서 최악의 상황이란 

다시 모택동 시대로 돌아갈 건지 아님 모든 시장을 개방하든지 둘중 하난데 후자는 중공의 

공산당이 무너지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C19시대에 트럼프의 공격이 대선용일 수도 있지만 어차피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 되었으며,

트럼프가 낙선되더라도 시진핑이 물너나지 않는 이상 루비콘강을 건너간 상황이 되었습니다.

 

미국의 한국에 대한 외교안보라인 시각도 일부 충격요법을 통해 변화시켜야 하는데 가장 쉬운 방법은

1. 군사적 운용 능력의 출중함과  2. 삼성전자같은 기업 2~3개를 만들고  3. 일본,중공에 대해 독자적인

정책능력과 견제능력을 보유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미국을 대상으로 국제적인 거버넌스를 만들어 낼수 있는 능력을 만들어야 합니다.

 

현재의 교량국가라는 수동적 태도는 장난질같고, 동북아에서 일본을 대체하는 국가로 만들려는

능동적 자세가 필요한 시점인데 아마 장기적인 기획이 있겠죠... 

 

이 사이트에서도 여러 유튜브를 보면 나오는 정보가 아니라, 큰 경지에서 균형적인 시각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WR
1
Updated at 2020-05-26 01:53:47

죄송하지만 뭔 소릴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글을 읽어보았지만, 박근혜 글 읽는 줄 알았습니다.

횡설수설 뭔 소리를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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