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누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이용하는가.
오늘 이용수 할머니 가자회견을 보며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가장 중요한 건
할머니 말씀은 있는 그대로
듣고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운동의 시작과 끝은 다를 수도 있고
운동의 주체들은 다른 목적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일본의 법적 사과와 배상이라는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 같지만
위안부의 정의라던가
피해자에 대한 보상의 범위와 방법
역사에 대한 교육과 미래지향적 방향 등
많은 부분들에 있어 갈등이 존재할 수 있겠지요.
같이 움직이고 있을 때에는
가장 큰 목적이 같기 때문에
디테일이 좀 세련되지 못하다고 해도
굵게 뭉쳐 흘러가기 마련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삐걱거리는 틈들도
분명히 많았을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할머니께서 서운하셨고
윤미향이나 정의연과 결이 다른 부분이 있다 해도
윤미향이 할머니를 이용해 먹고
정의연이 부정으로 점철된 아니라는 겁니다.
오늘 기자회견 후 달리는 타이틀이
윤미향이 할머니들을 이용해 먹었다일테지만
이게 모든 할머니들의 견해도 아닐 뿐더러
전적으로 맞다고 하기도 어려운 일이죠.
적어도 오늘 할머니에게서
윤미향이나 정의연의 부정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단지 항상 모금이 이루어졌는데
어떻게 쓰였는지 나는 잘 모르니
아마 큰 부정이 있을 것 같고
그 부정은 검찰이 밝혀달라 정도일까요.
할머니의 아픈 부분을 긁고
서운한 부분을 곡해시키고
30년이나 함께 한 윤미향의 국회입성을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
할머니들을 배신하고 버렸다고 생각하세 부추긴
그런 사람들이 바로 할머니들을 이용해 먹는
사람들일 거라 봅니다.
언제부터 곽상도가 할머니들을 위했나요.
언제부터 토왜당과 토왜신문들이
정의연의 활동과 위안부 문제에 대해
그렇게나 깊은 관심을 가졌었나요.
정의연이 이번 기회를 통해
분명히 반성할 부분이 있고
피해자들의 직접적 지원을 강화하고
피해자 할머니들의 견해를 반영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정의연과 할머니와의 간극이 있었다고
지금 정의연을 부패한 적폐 취급하는 것들은
그저 정의연을 이용해 현 정권을 흔들려는
추잡한 작업질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토왜당과 곽상도가 붙고
황경구라는 극우유투버가 따라다니는 걸 보면
쉽게 알 수 있는 일이겠지요.
더구나 의혹 투성이에다
부정이 확실하게 드러난 나눔의 집은
토왜당이 붙지 않는 걸 보면
그들이 할머니를 이용하려는 목적이
더욱 더 빤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여러모로 힘든 삶을 사신 할머니와
맨바닥에서 여기까지 힘내온 정의연 모두가
왜 이렇게까지 시궁창에 처박혀야 하는지
많이 아쉽고 속상하네요.
떡검따위 한조각 믿음도 가지 않지만
이왕 자료 들고 간 이상
하루라도 빨리 수사결과를 발표해 주기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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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문단에서 허망함이 느껴집니다.